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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 칼럼] '사촌 퐁스'에서 발자크가 비판한 인간군상
‘사촌 퐁스’는 유행에서 뒤처진 노총각이자 식충 취급을 받는 ‘퐁스’의 비극적 일대기를 통해 사실주의 소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발자크가 쓴 거의 마지막 완성작 가운데 하나 이다. 음악가이며 지휘자이자 못생긴 외모를 가진 '실뱅 퐁스'는 마흔이 넘도록 노총각이다. 작...
[이태상칼럼] 마시자 삶의 술, 사랑을 (Let’s Drink Love, the Wine of Life)
“시인의 반란(反亂/叛亂)은 어김없이 근본적으로 보수적(保守的)이다. 정치적으로가 아니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 정신적으로, 그것도 땅과 공기, 해와 달과 별, 또는 인간의 꿈 같은, 주어진 것들에 대한 깊고 심원(深遠)한 사상적 경외심(敬畏心)에 찬 보수적이란...
[민병식 칼럼] 제인 오스틴(Jane Austen, 1775~1817)의 '오만과 편견'에서 보는 사랑의 조건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류작가라는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이자 출세인 원제 '첫인상'은 '오만과 편견'으로 개작한 소설이다. 사랑하거나 ...
[이태상 칼럼] 우리는 인생탐험가, 나아가 우주탐험가 코스미안이어라
다른 사람들이 속아왔듯이 나도 사람에게는 누구한테나 ‘선택의 자유’가 있다고 믿었었다. 그러나 인생 80여 년 살아오면서 ‘선택의 자유’는 신념과 용기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영국의 저널리스트 작가J(John) R(R...
[문용대 칼럼] 불우의 여인 허난설헌(許蘭雪軒)
오랜만에 창작 오페라 한 편을 감상했다. 내가 속한 한국 1800회 23대 회장을 지낸 유종소 고문 덕이다. 그의 장녀 유화정 교수(한양대학교 성악 및 연극 영화)가 대본을 쓰고 연출한 ‘허난설헌’이다. 어쩌다 보니 그런 공연장 한번 가기가 쉽지 않은데 훌륭...
[이태상 칼럼] 우린 모두 ‘삶의 예술가(The Artist of Life)’ 코스미안이어라
드디어 오늘 (2020년 11월 3일) 미국(아니 세계)의 운명을 가를 선택의 날이 밝았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Politics is the art of the possible.) 정치는 수학 같은 과학이 아니다. (Die Pol...
[김건휘 기자 칼럼] 농교육을 생각하고 말하다
지난 시간에 소리의 기초적인 특성을 통해 소리가 어떻게 발생하고 전달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즉 물체가 진동해야 하며, 이러한 진동을 전달하는 매질을 통해 비로소 소리가 발생하고 전달된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리의 물리학...
[문경구 칼럼] 멕시칸 비빔밥 토스타다
얼핏 들은 말에 미국에는 칠십여 개국 이상의 다른 인종들이 살고 있다는 소릴 들은 것 같다. 헤아려 보지는 않았어도 내가 사는 캘리포니아를 멜팅팟이라고 괜히 말했겠는가. 그 멜팅팟 속에서 만들어지는 요리처럼 저마다 좋은 특유의 삶의 철학으로 가꾸는 아름다운 ...
[최용완 칼럼] 한민족이 다스린 세계의 바닷길
혈연학자들은 인류의 유전자 속에 과거 기록을 추적하여 현대인류가 아프리카 대륙을 떠나서 6만 년 전쯤에 동남아세아에 이르고 5만 년 전쯤에 한반도에 이르렀음을 2008년에 발표하였다. 그때부터 인류는 바닷길 따라 동아시아와 서남아시아 사이를 왕래하기 시작하였다. 한반도...
[오늘의 칼럼 ] 삼마치 고개의 추억
사진=코스미안뉴스강원도 횡성과 홍천 경계에 있는 오음산(五音山)에 삼마치(三馬峙)라는 고개가 있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삼마치터널이 있고 국도로 가도 또 다른 삼마치터널이 있다. 이 삼마치 고개에는 전설이 하나 전해온다. 옛날 이 고을 사람들은 오음산에서...
[민병식 칼럼] 안톤 체호프의 '귀여운 여인'이 찾은 진짜 사랑
포우, 모파상과 함께 세계 3대 단편 작가 중 하나로 불리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를 잇는 러시아 문학의 거장, 안톤 체호프의 단편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이태상 칼럼] 우리 모두 나이(철) 드는 아이 노자(老子)가 되어보리
내일모레면 미국 대선 결과가 밝혀질 텐데 옛날에 본 ‘로마의 대화재(Great Fire of Rome)’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서기 64년 7월 19일 로마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당시 로마제국 황제였던 네로는 화재...
[이태상 칼럼] 전태일은 우리 모든 코스미안의 화신(化神/化身)이어라
사람의 가슴(마음)은 바다와 같다. 바람도 일고 파도도 친다. 그 깊은 속엔진주도 있다. -빈센트 반 고흐 The heart of manis very much like the sea, &nb...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 억새를 일렁이던 바람가슴에 스며들고구름은 술래잡기를 하는 곳, 황금 주단을 펼쳐가며 홍엽(紅葉)을 흩날리던 바람이어깨 넘어 구름을 쫓으면따라가던 뭉게구름도숨 가쁘게 산을 넘는다.  ...
[민병식 칼럼] 모파상의 '진주목걸이'에서 말하는 행복의 조건
주인공 마틸드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용모를 가졌지만 운명의 실수로 가난한 집에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처녀였다. 그녀는 지참금도 없고&nbs...
[이태상 칼럼] 나의 유산은 무엇이어야 할까
“그 사람이 남기는 것이 그 사람이다. (What a man leaves behind is what a man is.)” 1993년 노벨문학상 수상 미국 작가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 1931-2019)이 남긴 말이다. 한...
[김희봉의 삶의 향기] 광화문 연가
새벽바람이 차다. 여느 때처럼 아내와 가볍게 포옹하고 출근길에 오른다. 머릿속엔 치러내야 할 일들이 타래처럼 얽혀있다. 이십 년도 넘게 다닌 직장이지만 한 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업무들을 말과 정서가 다른 이방인들과 해결해 나가는 게 여전히 수월치 않다.  ...
[이경수 칼럼] 자동차 한 대 때문에 입주민은 괴롭다
우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장애인 주차 구역에 세워진 자동차 때문에 입주민은 괴롭다. 이 운전자는 장애인 주차구역 중간에 남들처럼 반듯하게 자동차를 세워 두지 않고 거의 대부분이 스토퍼 한쪽 끝부분에 뒷바퀴가 닿도록 주차해 놓는다. 그곳 바로 옆 공간은 입주민...
[문용대 칼럼] 어릴 적 한겨울의 추억
추위가 매서운 어느 겨울날 가까운 아차산 산행에 나섰다. 기온이 며칠 째 영하 17도를 오르내린다. 역대 가장 길고 강한 추위로 수도계량기가 얼어 터지는 사고가 심각하다. 그런 탓에 여러 날 전 양지에 내린 눈도 녹지 않고 쌓여 있다. 한참을 가도 산에 ...
[문경구 칼럼] 천국 그리고 지옥
"미세스 윌슨, 나는 오늘 참으로 우울하다"라고 풀기 없는 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더니 유심히 내 얼굴을 바라본다. 더 듣고 싶어 하는 줄 알고 나는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먼저 살았던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적지 않은 예치한 돈...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사진=코스미안뉴스사진=코스미안뉴스사진=코스미안뉴스 요즘 이런 장독간을 보기 힘들다...
안녕하세요. 박지혜입니다. 시는 진실의 언어로 깨어나 우리에게...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시상식 사진에서의 손기정 선수(손기정기념재단)1936년 베...
“세상이여 반갑다. 사람들이여 고맙다.” 신문기자 출신 평론가...
안녕하세요. 박지혜입니다. 시는 진실이 언어로 깨어나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