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원래, 2024년 4월 20일 동부여성발전센터에서 ‘다시 꾸는 나의 꿈’ 강연 진행

2024년 4월 20일 제 44회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강연

강연주제 ‘다시 꾸는 나의 꿈’..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편견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진행

서울시 광진구 동부여성발전센터가 주최 , SPINE 2000이 후원

서울시 광진구 동부여성발전센터


경찰신문 이세희 기자=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24422, 서울 광진구 동부여성발전센터 2층 대강당에서 가수 강원래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광진구 동부여성발전센터가 주최하고 서울시 장애인복지과 산하기관인 SPINE 2000이 후원하였다.

 

다시 꾸는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편견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SPINE 2000의 왕태윤 대표이사가 첫인사를 하고 강원래의 강연이 이어졌다.

 

1990년 '현진형과 와와'로 데뷔하여 국내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강원래는 2000119, 교보타워사거리에서 불법유턴하는 차에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되었다. 사고 이후 공백기를 거쳐 현재는 다양한 강연출연과 라디오 방송, 개인 전시회를 포함한 미술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영화 엘리베이터 스틸컷 (ⓒ사진제공 : 강원래 유튜브채널)


당일 강연에서 소개한 영화 엘리베이터2016년 강릉 장애인 인권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인데 지인들과 의기투합하여 제작한 자서전 같은 비디오이다. 강원래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과 기획, 출연하였다. 매일 불특정 다수와 접하는 '엘리베이터'라는 작은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영화의 주 소재로 삼았다. 강원래가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 장애인을 바라보는 제 3자의 시각을 담았다.

 

영화 엘리베이터 스틸컷 (ⓒ사진제공 : 강원래 유튜브채널)

영화 엘리베이터 스틸컷 (ⓒ사진제공 : 강원래 유튜브채널)


영화 엘리베이터 스틸컷 (ⓒ사진제공 : 강원래 유튜브채널)



30여분 가량의 영화상영이 끝난 관객석은 상영 전보다 더욱 열기가 뜨거웠다. 곳곳에서 '감동적이다' 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강단에 강원래는 "내가 세상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세상은 나를 훨씬 부정적으로 대한다. 나는 코로나 이전부터 마스크를 쓰고 다녔었다. 사람들이 나를 불쌍하게 볼까 , 손가락질 할까 그랬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그렇게 보는 것이다. 내가 장애인을 보는 시각이 그랬다. 불쌍한 사람, 능력없는 사람, 아무 필요없는 사람. 그래서 여러분들도 나를 그렇게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떼었다.

 

이어 세상은 바뀔 없다. 내가 바뀌면 된다. 담당 주치의의 말처럼 휠체어도 댄스의 도구가 있다 것을 받아들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고 당시에는 모든 사실을 부정했고 화가 났고 좌절했었다. 이와 같은 부정-분노-좌절-수용이라는 심리적인 변화를 겪는데에 5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라고 밝혔다.

 

강연 말미에는 나는 다른 꿈이 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했던 이야기를 시나리오를 써서 연극무대에 올리고 싶고 클론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만들고 싶고, 선이(아들) 여동생을 만들고 싶고 클론 6집도 발표하고 싶다.” 라며 다시 꾸는 나의 대한 소회를 밝혔다강원래의 진솔한 강연에 감명을 받은 청중들은 박수로 화답하였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단체 및 개인촬영이 이어졌다.

 

강원래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user-pq9pv5fo8s

강원래의 노래선물 : KBS 3Radio(FM 104.9MHz), 월요일 - 일요일 낮 12:05 - 01:00



경찰신문 [이세희 기자] kate1507@naver.com 


작성 2024.04.27 11:41 수정 2024.04.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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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