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산과 들에 도라지꽃이 한창이다. 도라지꽃은 우리 민족 정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이다. 심심 산골에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고, 무리지어 피어도 잘 어울려 산다.
잡초 속에서도 죽지 않고 굳건히 살아가는 생명력은 길경이라는 약재가 되기도 한다. 밤이면 홀로 초록불 내며 풀초롱꽃으로 피어나, 몸 씻는 소리 낸다는 가곡의 가사에도 등장하는 순결하고 애잔한 꽃, 도라지꽃의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