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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코로나를 달래다
코로나로 생사의 경계가 흐려졌습니다. 일상의 경계도 희미해졌습니다. 코로나는 예전에 목마르면 시원하게 한잔 들이키던 그 코로나가 아닙니다(옛날에는 작은 갈색 병에 담겼던 앙증맞은 맥주였습니다). 하나뿐인 목숨을 가뿐하게 빼앗아가는 무서운 코로나입니다. &...
[최영태 칼럼] 내가 안락사를 선택한 이유
지난번 칼럼 ‘18년 6개월 남았다’에 대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한다. 그 반응은 크게 나누어 두 종류인데 하나는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신의 영역인데 당신이 함부로 날짜를 정해서 죽겠다는 발상은 잘못된 것이며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교만한 행위다’라고 나를 부...
[김용필의 역사조명] 원나라 황제를 꿈꾼 충선
(대원 황제의 꿈은 고려인 환관 임백안(독고사)의 밀고로 좌절되어 티베트 고원으로 유배 갔다가 처형당했다.) 1. 원 세조 쿠빌라이가 충선에게 황제의 꿈을 길러주다.우리 역사상 세계적인 인물은 고려의 충선왕이었다. 그는 대원제국의 세조 쿠빌...
[이태상 칼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고언(苦言)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러분 모두 얼마나 힘드십니까. 저는 1936년 12월 30일 평안북도 태천에서 일정시대에 태어나 다행스럽게도 8.15 광복을 남한에서 맞고 6.25와 4.19 그리고 5.16을 겪은 후 1972년 초 직장 관계로 한국을 떠나 영국과 미국으...
[양동규 기자의 눈] 코로나 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500여 명의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코로나19에 새로 확진되고 있던 상황 속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이미 한 번 미뤄진 상황에서 앞으로의 코로나19를 예측할 수 없었고, 만약 시험이 또 한 차례 미뤄진다면 이어지는 대학별 수시 시험 일정...
[문용대 칼럼]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만든 '기생충(寄生蟲)'이라는 영화가 2020년 2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 등 4개 분야 상을 탔다. 기생충이란, 사람이나 생물의 영양분을 빨아먹는 동물을 말한다. 요즘은 이 기생충을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남에게 의존하여 사...
[민병식 칼럼] 토머스 하디의 '아내를 위하여'에서 보는 우리 시대의 '조안나'
토머스 하디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영국의 대표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그 유명한 '테스(1891)', '비운의&nb...
[문경구 칼럼] 건강검진
가을 초입부터 누워있는 낙엽 하나를 집어 햇살 쪽에 대고 비추어보았다. 계절의 마지막 빛을 보고 떠나가려는지 남루한 차림새로 숨 쉬고 있다. 벌레조차도 관심이 없게 낡아 버리고 거미줄을 몇 가닥 쳐놓은 듯 앙상한 잎새로 햇살도 바람을 따라 무심하게 빠져나간다...
[여계봉의 인문기행] 새해는 혼돈의 카오스에서 질서의 코스모스로
세상에 없던 미증유(未曾有)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지구 전체는 그야말로 대 ‘혼돈’이다. 세모(歲暮)를 앞두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던 K-방역의 마법도 사라져 하루 확진자가 1천 명대를 훌쩍 넘는 바람에 본격적인 ‘3차 대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1년 이상 ...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본 근현대사] 계월향
얼마 전 <남북문화예술교류포럼> 세미나를 강릉 옛 이름을 품은 명주예술마당에서 펼쳤다. 공동대표인 나는 ‘대중가요의 문화예술적 역할 및 기능’이라는 강의를 했고, 이어서 P교수는 ‘북한영화의 재조명’을 발표하였는데, 이때 성웅 ...
[오늘의 칼럼] 시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에 갇혀 고생 고생하다가 알을 깨고 나오면서 시라는 언어를 뱉어놓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존의 질서에 도전하거나 치열한 실험정신으로 쓴 시들에게 많은 점수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젊은 시절부터 그러하지 못했다. 가난한 농촌에서 태...
[문용대 칼럼] 오보(誤報)
나는 십여 년이 넘게 오프셋 인쇄와 활판(活版) 인쇄 두 분야에서 일했다. 활판 쪽 이야기를 하려 한다. 활판인쇄란 요즈음 하는 인쇄방식과 달리 낱개로 된 활자를 원고대로 한 자 한 자 ...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문자 유감
인류문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데는 여러 발명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고대에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 인간은 야수로부터 안전을 담보할 수 있었고, 타 종족에 대한 비교우위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을 겁니다. 인류의 문자 사용 이후, 인쇄술이 보급되면서 정보 지식을 대중화...
[민병식 칼럼] 기 드 모파상의 '두 친구'라는 작품에서 보는 일상의 소중함
이 소설은 모파상이 1870년 프로이센과 프랑스 사이의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
[문경구 칼럼] 아기 장난감의 숨은 뜻은
커피 한잔에 가벼운 아침 식사를 위해 맥카페에 들어서면 그 안에 늘 먼저 와서 머물러있던 정겨운 사람들의 따스하던 정열이 식어버린 지 오래다. 늘 떠나갈 듯 자지러질 듯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던 어린 멕시칸 종업원들 얼굴도 어디에 숨어있는지 찾아내기 어려울...
[최영태 칼럼] 지상 최대 사기극
2008년 버나드 메이도프(Bernard Madoff)라는 유대인 투자 전문가는 폰지사기 사건으로 가석방 없는 150년의 실형을 언도 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1990년부터 투자금의 10% 이자를 보장한다고 선전하여 많은 사람들의 돈을 투자받았다. 그러...
[문용대 칼럼] 열쇠
우리 집 대문 열쇠는 나와 참 가까운 사이다. 자동차 열쇠, 사무실 열쇠와 함께 어떤 물건보다 나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 외출할 때면 가장 먼저 챙기는 귀중품이다. 독일에서는 열쇠를 더 잘 간수해야 한다고 한다. 독일이라 하면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
[김용필의 역사기행] 삼별초가 유구에서 다시 나다
1고려 원종은 왕권 위에 군림하는 무신정권을 타도하려고 원나라로 가서 속국이 될 것을 자청하였다. 몽골은 병사를 보내 최우와 김준의 무신정권을 타도하였다. 대몽고에 항몽하던 강화도 삼별초 군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군대였다. 1270년...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본 근현대사] 눈물 젖은 두만강
<눈물 젖은 두만강> 노래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본제국주의에 사로잡혀서 총살형을 당한 남편(문창학, 함경도 온성 출신)의 돌무덤 앞에서 탄식의 눈물을 흘린 아내(영주시 풍기읍 박인경 할머니의 시조모, 문창학의 부인)의 한 맺힌 사연이다. 일본제국주...
[이경수 칼럼] 실망한 고객은 돌아선다
13년 동안 타던 승용차를 suv로 교체한 게 2014년 여름이다. 새 자동차를 인수 받기 위해 계약했던 부산의 어느 영업점 뒷마당을 찾아갔을 때 도어 아래쪽을 빙 돌아가며 붙여진 검은색 플라스틱 가니쉬가 먼저 눈에 띄었다. 거기엔 하필이면 비포장도로에서 튀어 오른 듯...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미국 NBC 방...
선재길을 걸으며 수려한 자연과 그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 그리고 국립조...
거침없는 상상력과 감각적인 문장으로 그려낸 강렬한 서사의 세계이토록 존귀한 나는 누구인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새 신발 새로 산 운동화가 훌쩍이고 있어요.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