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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조선낫과 조선간장
우리말에 '조선'이라는 접두사가 들어가는 단어가 많다. 예를 들면 '조선옷'이 그런 경우다. 조선이 망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조선 타령이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조선이라는 국호는 고조선부터 시작되었고 근세조선에 이어 북한은 아직도 조선이라고 한다. 조선이 망한 후...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겨울잠
따뜻하다. 영화가 이렇게 막 따뜻해도 되는 건가. 내가 독립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누구나 젊은 시절의 절망이 있다. 그 절망을 안고 강을 건넌다. 그렇게 사는 게 인생이니까. 다 그렇게 이겨내면서 어른...
[이진서 칼럼] 문학, 정의로움으로 향하는 문
법철학자 마사 누스바움은 자신의 저서 『시적 정의』에서 ‘문학의 쓸모’와 관련해 특별한 주장을 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문학과 정치가 그녀의 책 속에서 조우한다. 누스바움이 책을 통해 주장하는 바의 핵심은 문학이 제공하는 상...
[김관식 칼럼] 문학상에 대한 유동추론
우리가 아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권위 있는 문학상은 노벨상이 있다. 스웨덴 노벨 재단에서 해마다 세계적으로 문학적인 업적을 인정받은 작가에게 수여하는 노벨 문학상은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예술적 공헌을 인정하고 인류의 문화와 문학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목표로 ...
[이순영의 낭만詩객] 배반당한 애인들
배반의 시대다. 이 겨울 배반당한 자들은 이불속에서 꺼이꺼이 울며 밤을 보내고 배반한 자들은 승리자인 척 나댄다, 배반은 사랑의 동의어처럼 붙어 다닌다. 배반은 수많은 문화콘텐츠를 생산해 낸다. 배반의 장미, 배만의 계절,&...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지명 개연
충무공 이순신은 1597년 4월 도원수 권율 막하에서 백의종군하라는 명을 받고 권율이 주둔한 경상도 초계군(지금의 경남 합천군 초계면)으로 길을 떠났다. 『난중일기』에 따르면 충무공은 6월 2일 삼가현(지금의 경남 합천군 삼...
[고석근 칼럼]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사랑을 발견하겠다 - 김수영, <사랑의 변주곡(變奏曲)> 부분 인류는 오랫동안 욕망을 억눌러 왔다. 생산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제...
[가재산 칼럼] 칡과 등나무의 싸움
몇 해 전 내가 활동하는 한 모임에서 부부동반으로 천리포 수목원에 나들이를 겸한 여행을 갔다. 이 수목원은 주한 미군 출신이었던 민병갈(1921~2002, Carl Ferris Miller) 박사가 한국에 귀화하여 1962년부터 평생을 바쳐&...
[민병식 칼럼] 최진영 단편 '겨울방학'에서 배우는 행복
최진영(1981 ~ ) 작가는 2006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팽이’, ‘겨울방학’, 등이 있고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 간 그 소녀의 이름은’, ‘끝나지 않는 노래’, ‘나는 왜 죽지 않았...
[신기용 칼럼] 신앙 수필의 신념화 표현
신앙 수필에서 ‘신념화’는 매우 중요하다. ‘신념화’를 통해 수필가의 신앙심의 의지와 확신을 고백한다. 종교 동인지에서 신앙 수필을 중시한다. 진실의 독백 언어로 신앙심을 고백한다. 신앙 수필은 신앙 고백서이다. 기독교인은&...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안단이 똥구멍에 핀 나팔꽃
"안단이 똥구멍에 나팔꽃이 피었다"라는 남부지방 속담이 있다. 안단이는 별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오지랖만 넓어가지고 이것저것 아는 척하며 동네방네 떠들어대는 사람이다. 쓸모없는 말을 쏟아내는 안단이의 입을 똥구멍에 비유한 조상들의 해학이 재미있다.&n...
[여계봉의 인문기행] 나의 소울 푸드(soul food), 마산 아귀찜
필자의 고향은 가곡 가고파의 무대, 어항(漁港) 마산이다. 1980년대 전국 7대 도시 중 하나였던 마산이 창원시에 흡수 통합된 지 10년이 훨씬 지났건만, 고향을 찾을 때마다 도로 안내판에 적혀있는 '창원시 마산합...
[김태식 칼럼] 왜 저렇게 사실까
67세의 나이가 되도록 결혼을 한 적도 없이 혼자 사는 여인의 삶은 무엇인가 불안정해 보였다. 더욱이 2년 전부터 불청객으로 찾아온 황반변성으로 인해 점차 시력을 잃어 이제는 완전히 실명된 상태가 되고 말았다. 처음 그 집을 방문했을 때&nb...
[이윤배 칼럼] 만남과 이별의 철학
사람들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누군가와 만남과 이별을 수없이 반복하며 한평생을 살아간다. 부모님과 만남이 첫 번째이고, 다음이 형제자매, 그리고 사회에서 만나 맺는 이런저런 인연들이다. 물론 인연 중에는 알게 모르게 스쳐 지나가는 인...
[홍영수 칼럼] 무지보존의 법칙
“화요일, 사무실에서 무지의 무서움을 느꼈다. 오직 자기만의 생각과 의견이 옳다고 한다. 자기만의 틀 속에 가두고 극단적인 언어와 행동하는 그이, 그래서 무섭다. 그리고 그 틀에 갇혀 벗어나지 못함에 차라리 가련함을 느낀다....
[곽흥렬 칼럼] 나는 이래서 신문을 읽는다
신문은 우리에게 온갖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는 정보의 바다이자 지식의 곳간이다. 오늘날처럼 톱니바퀴 물린 듯 빡빡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그다지 큰 노고의 대가를 치르지 않고 이런저런 다양한 삶의 양식을 가꿀 수 있는 수단으로 어디 신문만 한 것이 있을...
[김관식 칼럼] 맹인모상(盲人摸象)의 문인들
맹인모상(盲人摸象)은 ‘눈먼 장님의 코끼리 만지기’란 뜻으로, 어떤 사물의 한 형상이나 한 단면만을 보고 사물 전체를 아는 듯이 떠들어대는 태도를 꼬집는 고사성어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은 경험한 것만큼만 안다는 말과 상통한다. ...
[심선보] 2025년 새출발을 꿈꾸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이 밝았다. 을사년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해이다. '을사'는 과거의 역사적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다. 을사년은 1905년, 일본의 강압적인 조약 체결로 인해 우리나라가 외세의 지배...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진주강씨 은열공파 후손
1597년 4월 1일 백의종군 길에 오른 충무공 이순신은 4월 5일 고향 아산에 이르렀다. 아산에 머물던 시기인 4월 13일 어머니 변씨 부인의 상을 당한 충무공은 같은 달 19일까지 장례를 치른 ...
[고석근 칼럼] 성과 폭력
그녀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들어왔을 때 이 고귀한 분들께서는 모두 안에 있었다 그들은 술을 퍼마시다가 그녀에게 침을 뱉기 시작했다 이제 막 강에서 올라온 그녀는 도대체 영문을 몰랐다&...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우리가 함께 열어갈 세상 우리가 부르면 비로소 열리는 세상,...
쏟아지는 햇볕이 오후의 대지를 펄펄 달군다. 땅 위에 존재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
출처: 이운산 중령 유족 제공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동...
오늘(1일)부터 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5&nb...
일전에 "임치첨사 홍견의 『도장선생유사』의 사료적 가치"라는 제목으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