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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가라왕 하지(荷知)
             ◆질지(銍知)는 [가마-지]란 이름을 차자한 표기     고대한국어에서 [감/검]은 ‘임금’을 가리키는 말이다. 단군왕검(檀君王儉)의 儉은 ‘존장자, 임금’을 의미하는 우리말 [검/kum]을 음차한 표기이다. 신라 17관등 중에서 제1위 관등을 서불감(舒弗邯)...
             
             
       
	   
	   
       
	   
	   
	   
	   
	   
       
          
             
             
             [고석근 칼럼] 산다는 것
              생명은 괴물이다. 생명은 잔인한 존재이며, 만일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 없을 것이다. - 조셉 캠벨            시골에 살 때, 집에서 오리 칠면조 토끼 닭을 길러 잡아먹었다. 손에 피를 묻히면서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다. ...
             
             
       
	   
	   
       
	   
	   
	   
	   
	   
       
          
             
             
             [민병식 칼럼] 윌리엄 서머싯 모옴의 '면도날'에서 보는 가치 있는 삶
              윌리엄 서머싯 모옴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20세기의 대표적 작가다. 그는 91세까지 사는 동안 장편소설 20편, 희곡 25편, 여행기와 평론집 11편, 단편소설 100편을 써냈다. 모옴이 이 작품을 쓸때에는 1940년대였는데 2차 세계 대전을 겪었던 시기였고...
             
             
       
	   
	   
       
	   
	   
	   
	   
	   
       
          
             
             
             [문경구] 유산상속
              매년 정기건강 검진을 위한 마지막 특별 코스인 MRA 촬영을 받기 위해 누워서 하얀 공간 속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 나는 아버지의 영상을 보았다. 어떻게 병 하나 모르시고 사시다 가셨는지 신비한 생각이 아버지의 영정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      어...
             
             
       
	   
	   
       
	   
	   
	   
	   
	   
       
          
             
             
             [홍영수 칼럼] 거미줄에 맺힌 물방울에서 인드라망을 보다
             어느 해 지리산 둘레길을 천천히 걷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비옷을 꺼내 갈아입고, 늦가을 빗소리를 동무 삼아 속세에서 말라버리고 잠든 언어를 깨우고 땟자국 낀 숨결을 빗물로 씻으면서 소요음영했다.     얼마쯤 걸었을까 잠시 숨을 고르면서 비...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가라왕 하지(荷知)
             ‘하지(荷知)’는 중국의 『남제서(南齊書)』라는 역사서에 실려있는 가라국왕의 이름인데, 도대체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지 못해 그동안 수많은 연구자들이 저마다 이런저런 억측을 남발해온 대상이다. 차자표기를 모른 채 역사를 연구하다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     ...
             
             
       
	   
	   
       
	   
	   
	   
	   
	   
       
          
             
             
             [하진형 칼럼] 세상 속의 친구, 세상 밖의 친구
             사진=하진형이순(耳順)을 넘기고 퇴직을 하자 많은 것들이 멀어지고 떠나갔다. 나의 부덕(不德)일 것이다. 그리고 이 또한 제행무상(諸行無常)일 것이다. 습관처럼 또는 기계적으로 일찍 일어나 별을 보고 출근하고 저녁엔 또 다른 별을 머리에 이고 퇴근했었는데 이젠 늘어지게...
             
             
       
	   
	   
       
	   
	   
	   
	   
	   
       
          
             
             
             [고석근 칼럼] 자존심과 자존감
               너의 길을 가라.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 내버려 두라. - A. 단테     자존심과 자존감은 다르다. 자존심은 세상에서 말하는 나, ‘자아’에 대한 존중감이다. 사회적 지위에 대한 존중감이다. 자아는 사회적 인정에 의해 자신의 존재감을 느낀다. 그...
             
             
       
	   
	   
       
	   
	   
	   
	   
	   
       
          
             
             
             [민병식 칼럼] 도스토옙스키의 '농부 마레이'에서 배우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
              러시아가 자랑하는 인물인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1821~1881), 그는 28세 때 별것 아닌 일로 정치범으로 체포되어 인생의 황금기 거의 10년을 시베리아 수용소와 군에서 보내야 했다. 시베리아에서 풀려난 뒤로는 늘 빚에 쪼들려 선금을 받고 마감...
             
             
       
	   
	   
       
	   
	   
	   
	   
	   
       
          
             
             
             [문경구 칼럼] 선한 영향력
              캘리포니아 북가주 언덕 여행길에서 해안을 향해 내려가다 보면 바다를 만나게 되고 곧바로 그 끝 선상에서 하늘을 만나게 된다. 뒤따라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모습이 아주 특별한 사이라고 들려준다. 무슨 수가 있어도 함께 만나지 않으면 모든 우주...
             
             
       
	   
	   
       
	   
	   
	   
	   
	   
       
          
             
             
             [홍영수 칼럼] 주이상스jouissance, “금빛 비늘”을 타파하라
             우리가 독서를 할 때 어떤 책은 쉽게 읽히면서 재미도 있고, 어떤 책은 더디고, 이해되지 않는 책이 있다. 여기서 이해가 잘 안된다는 것은 읽고 난 후 말과 글로써 표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책들은 대부분 철학서와 <율리시스> 등의 문학이다. 혹시 ...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검을 보다
             사진=신연강바람의 흔적을 보아라, 얼음 위에 남긴 칼의 노래를.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자유로운 영혼의 속삭임을. 동장군과 어울려 신명 나게 군무를 추고 사라지는 바람. 내년 이맘때 다시 돌아올 것이다.     글은 칼이다. 날카롭고 예리하며 따뜻하고 묵직한....
             
             
       
	   
	   
       
	   
	   
	   
	   
	   
       
          
             
             
             [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49
             시인의 의자·49-문학인의 지조   1. 프롤로그     예술의 영역이 사회발달과 더불어 프랑스의 헤겔 미학에서 다루었던 건축, 조각, 회화, 음악, 문학 등 5개의 기본예술에서 무용, 연극의 공연예술, 그리고 영화. 사진, 만화, 게임 등으로 그 영...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중애(仲哀)천황 5
             ◆소나갈질지(素那葛叱知)가 바로 족중언(足仲彦) 중애천황     65년 가을 7월에 임나국(任那國;미마나노쿠니)이 소나갈질지(蘇那曷叱知)를 파견하여 조공하였다. 임나는 축자국을 떠나 2천여 리, 북으로 바다를 사이에 두고 계림의 서남에 있다.     ...
             
             
       
	   
	   
       
	   
	   
	   
	   
	   
       
          
             
             
             [하진형 칼럼] 3연(三緣)을 죽여야 나라가 산다
             사진=하진형작금의 우리 사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안타깝게도 혼란의 시대다. 선거는 민주주이의 꽃이라는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참으로 이상하고 희한한 선거다. 확실한 것은 우리가 만든 혼란이라는 것이다. 현재는 선물(present)이라는데 선물...
             
             
       
	   
	   
       
	   
	   
	   
	   
	   
       
          
             
             
             [고석근 칼럼] 지각의 문
              지각의 문을 닦으면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무한하게 보인다. - 윌리엄 블레이크     어릴 적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초가집에서 살았다. 하지만 부족한 줄 모르고 신나게 뛰어놀았다. 초등학교 6학년쯤에 호롱불이 전깃불로 바뀌고 초가지붕이 슬레이트...
             
             
       
	   
	   
       
	   
	   
	   
	   
	   
       
          
             
             
             [민병식 칼럼] 마르셀 에메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에서 배우는 세 가지 교훈
              마르셀 에메(1902-1967)는 단편소설로 유명한 프랑스의 작가다.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는 그의 단편 5편을 모아놓은 단편집 중 한편이다. 벽을 통과하는 남자(1943)를 쓴 마르셀 에메(1902~1967)가 살던 시기는 1.2차 대전이 일어났던 시기이다....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슬픈 드네프르강
              -우크라이나 돈바스의 국적 없는 고려인 난민           “도와주세요. 우린 조국도 국적도 없는 난민입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이주할 때 국적을 잃었고요. 돈바스 분쟁으로 난민이 된 고려인이랍니다.”  시욘은 코카서스와 우크라이나에 사는 고려인들의...
             
             
       
	   
	   
       
	   
	   
	   
	   
	   
       
          
             
             
             [문경구 칼럼] 모란의 시간들
              시인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라는 시를 외우기 위해 서로 지켜보며 기다려 주던 학창 시절의 친구가 아직 나와 세상을 함께 걸어가고 있다. 태평양 너머 멀리 있다는 게 흠이지만 그 시절의 이야기들은 늘 그리움의 다리를 놓아준다.      그때 무작...
             
             
       
	   
	   
       
	   
	   
	   
	   
	   
       
          
             
             
             [홍영수 칼럼] 시김새와 그늘의 미학, 판소리
             명창 임방울의 <쑥대머리>   영화 <서편제>는 평소에 판소리에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그 이유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恨과 슬픔의 정서를 영화 속 판소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일 ...
             
             
       
	   
	   
       
	   
	
       
	   	   		
           
           
           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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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전선 위의 새  해가 진 베란다 유리창에 기대어뒷모습만 보이는...
				          이스탄불에서 로마 3제국의 종말을 본다. 로마 3제국은 서로마,...
				           두 노부부의 가을   80세는 훌쩍 넘게 보이는두 노...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
				           전라남도 담양군에 있는 국립정원문화원에서 ‘2025년 정원드림프로젝트’ 시상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