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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강의 인문으로 보는 세상] 속도, 그리고 삶
코로나로 인해 삶의 속도가 부쩍 빨라졌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 수가 840만, 그리고 사망자가 45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니, 무서운 전염병이 사람의 마음을 위축시키고 삶의 속도를 가속합니다. 특히 사망자들로선 한 번뿐인 삶을 제어할 수 없는 속도로 그냥 떠나보내게 되었...
[김건휘 기자 칼럼] 특수교육을 생각하다
다음 두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1 김건휘 선생님은 올해 담임을 맡은 은서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잘 참여하지만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누군가를 할퀴고, 심지어는 깨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옆 반 동료교사 권준오 선생...
[이태상의 항간세설] 반항의 정신 (II) : 무덤들의 외침(The Cry of the Graves)
1.아라비아의 왕족 아미르(Ameer)가 법정에 입장해서 재판장 자리에 앉았다. 그의 좌우로 법관들이 자리에 앉았다. 칼과 창으로 무장한 병졸들이 차려자세를 했고, 공판(公判)을 보러 온 사람들은 허리를 굽혀 절하였다. 아미르의 눈에서는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
[정홍택의 사랑방 이야기]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카뮈의 <이방인>을 읽다
카뮈의 <이방인>은 한여름, 그것도 땀이 뻘뻘 나는 태양 아래서 읽어야 제맛이 난다. 50년 전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나는 대학생이었다. 그 시절, 실존주의 철학이 열병처럼 대학가를 휩쓸었고 소설 <에뜨랑제> 즉 <이방인>은...
[위선재의 연당일기] 부자와 빈자의 코로나대처법
아! 이제 여름이구나, 여름이 왔구나 하고 실감을 하는 때는 머리를 감고 났을 때이다. 겨울엔 머리를 잘 싸두지 않거나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찬 바람을 쐬면 당장 감기에 들기 때문에 머리를 자주 감을 수도 없었고 감더라도 헤어드라이어로 잘 말린 다음에야 밖에 나갈 수 ...
[이태상의 항산세설] 골짜기의 요정들과 반항의 정신 (III) : 狂人 유한나(Yuhanna the Mad)
1.유한나는 여름이면 아침마다 어깨에 쟁기를 메고 소를 몰고서, 지빠귀 새소리와 나뭇잎 살랑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들로 나갔다. 한낮이 되면, 그는 냇가에 앉아 점심을 먹고, 새들을 위해 빵 부스러기를 풀밭에 남겨 놓았다. 저녁에 지는 해가 ...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서울로 2017 이야기”
서울로 2017을 가봤는가? “뉴욕 맨해튼에 하이라인 파크가 있다면 서울엔‘서울로 2017’고가 공원이 있다” 정말 허물어 버렸다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서울로 2017 고가공원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너무나 아름다운 공중도시 풍경이...
[이태상의 항간세설] ‘골짜기의 요정들’과 ‘반항의 정신’ (II): 태고의 티끌과 구원의 불길
1서력 기원전 116년 가을 고요한 밤 ‘태양의 도시’는 깊이 잠들어 있었다. 태양의 도시, 태양신 바알의 도시, 일명 바알렉. 고대 그리스 이름은 헬리오폴리스. 시리아의 가장 아름다웠던 도시 중에 하나로 태양신 바알의 옛 사원 등 유적과 폐...
[이태상의 항간세설] ‘골짜기의 요정들’과 ‘반항의 정신’(I): 마르타(Martha)
‘20세기의 단테’라고 불리는 시인이자 철인이요 화가이기도 한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은 1883년 레바논에서 태어나, 1931년 울울창창한 레바논 삼(杉)나무 향기 그윽한 곳에 묻힐 때까지, 지난 한 세기에 걸쳐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계속 베스...
[최용완 칼럼] 세계를 통일한 몽골제국
몽골은 한반도에서 태어나고 만주에서 자라고 몽골초원에 자리 잡아 사는 우리 핏줄의 기마민족이다. 몽골은 흉노과 돌궐의 후예로 동쪽은 만주초원, 남쪽은 고비사막, 서쪽은 알타이산맥, 그리고 북쪽은 호수와 시베리아의 숲으로 두른 지역이다. 1167년에 태무진(칭기즈칸)이 ...
[위선재의 연당일기] 다툼과 화해
남편의 가게는 영업을 다시 시작한 이후 매일 성업 중이다. 여러 가지 미용재료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그동안 매일 머리를 다듬을 때 필요한 미용 제품 들을 살 곳이 없었던 데다 미장원과 이발관마저 문을 닫아 자기 머리를 스스로 손질하려는 사람들의 수도 ...
[이태상의 항간세설] '푸른 꿈이여, 영원하리'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70억 개의 빛으로 빛나는70억 가지의 world 최근(2020년 6월 7일) '디어 클래스 오브 2020(Dear Class of 2020, headlined by Barack and Michel...
[이태상의 항간세설] 사랑의 실습이고 실험이어라
"뭣 때문에 살 이유가 있는 사람은 뭣이든 다 감당할 수 있다." "He who has a why to live for can bear almost any how." -Friedrich Nietzsche &...
[김건휘 기자 칼럼] 특수교육을 생각하다
일반적으로 농인을 포함하는 청각장애인들은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많으므로 청각 보조 기구를 사용하게 된다. 이에 대표적인 것이 보청기라 할 수 있다. 보청기의 경우에는 최근 노인성 난청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
[이태상의 항간세설] 소녀의 용서 : 인간의 조건 초월하리
2020년 6월 11일자 한국일보에 기획 기사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글이 [반칙-특권 없는 노무현의 시대 왔지만 '노무현'은 없다]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이 글에서 필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정의연 의혹 폭로에 ...
[신연강의 인문으로 보는 세상] 위험한 여름
위험한 여름이 오고 있다. 매캐한 최루가스가 눈을 파고들고, 부서진 돌멩이가 날카로운 쇳소리를 내며 귓전을 가르던 그 유월. 그리고 고된 희망은 미루나무 잎이 빨리빨리 자라서 전투훈련장에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주길 간절히 바랬었다. 그런 기억을 불러일으...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스페인 그라나다의 비밀 정원
1. 오래된 그라나다의 무어인 정원 스페인은 이슬람과 카톨릭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취향을 가진 나라다. 무어인의 문화 위에 카톨릭 문화가 덧칠한 혼합미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그 실체를 스페인의 그라나다에서 볼 수 있다. 산타 마리아 ...
[이태상의 항간세설] 코스미안시대가 도래하고 있어라(3)
그리스 신화에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힘을 부여받았던 프리지아(Phrygia)의 왕 미다스(Midas)의 이야기가 있다. 손을 대는 것마다 다 황금으로 변해 그는 죽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황금이 좋다지만 사람이 황금을 먹고 살 수는 없...
[이태상의 항간세설] '코스미안시대가 도래하고 있어라 (2)
코로나바이러스로 유발(誘發) 촉진(促進)된 '거리두기'의 미덕(美德)과 혜택(惠澤)을 좀 살펴보리라. 독일의 극작가, 시인, 연출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1898-1956)의 시(詩) '민주적 (이민) 판사 ‘The Democra...
[위선재의 연당일기] 코로나로 인한 텃밭 가꾸기
위선재 곱고 맑은 초여름 날이다. 이번 주부터 우리 가게도 정상 영업을 시작한다. 출근하기 전 밭에 나가서 토마토들을 솎아 주었다. 토마토들이 자라나면서 자리가 비좁아져서 한 줄에 두 개씩만 남겨 두고 솎아 낸 것들은 한쪽 공터에 구덩이들을 파고 옮겨 주었다....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미국 NBC 방...
선재길을 걸으며 수려한 자연과 그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 그리고 국립조...
거침없는 상상력과 감각적인 문장으로 그려낸 강렬한 서사의 세계이토록 존귀한 나는 누구인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새 신발 새로 산 운동화가 훌쩍이고 있어요.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