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42개 (168 페이지)
[이태상 칼럼] 잠자리와 새 잡기
초등학교 다닐 때 나는 잠자리를 잠자리채로만 잡지 않고 내 인지(人指) 둘째 손가락으로도 잡았었다. 책에서 읽었는지 아니면 선생님께 들었는지 기억이 확실치 않지만 잠자리는 수도 없이 많은 눈을 갖고 있다 했다. 머리와 얼굴이 거의 전부 눈이라는 것이...
[사설] 시(詩)를 까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요즘 많은 시가 시인들만의 고급 암호문으로 전락했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면서, 내뱉은 사람도 무슨 소린지 모르는 비비꼬인 현학이라야 값진 시가 되는 모양이다.잠꼬대 같은 암호를 푸는 해독병들이 평론이...
[이태상 칼럼] 우린 애초부터 우주인 코스미안이다
"인간은 다행성(多行星) 종(種)일 필요가 있다.(Humans need to be a multiplanet species.)" 지난 일요일 '스페이스 X’ 미(美) 민간 우주 왕복 첫 성공 후에 테슬러 창업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용완 칼럼] 현대인의 인격은 본능, 정서, 지식의 균형
인격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를 만들고 눈에 보이는 문명은 문화의 뒤를 따른다. 인류의 삶은 문화를 잉태하고 문명을 출생했다. 아프리카를 떠난 현대 인류가 바닷길 따라 한반도에 이르러 처음으로 사계절과 겨울을 맞았다. 인류가 한반도에서 겨울 동안 살아남으려 농사짓기 시...
[홍용석의 인생 이모작] 멧돼지와 여행
농촌에 살려면 야생동물과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간밤에 멧돼지가 와서 밭을 뒤집어 놓고 갔습니다. 멧돼지가 저지른 농작물 피해는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위해조수 피해를 막기위해 울타리도 치고 솔라윙카도 설치하고 개에게 보초를 서게...
[이태상 칼럼] 가슴으로 생각하기
얼마 전부터 한국에서 ‘꼰대, 라떼’라는 말이 유행이라는데 원조(?) 꼰대라 할 수 있을는지 모를 오래된 어느 한 영국 수녀의 기도문이 떠오른다. 오, 주여, 내가 나이 들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늙어버릴 것을 당신께선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시...
[이태상 칼럼] 우린 모두 별똥별 성신(星神/身) 코스미안이다
소녀상 앞에서 일본 아베 총리가 무릎 꿇고 사죄하는 조형물을 강원도 민간 식물원에서 곧 공개한다는데, 조형물의 이름은 ‘영원한 속죄,’ 그 작명은 소설가 조정래가 했다고 한다. 문득 흑인 노예 후손인 미셀 오바마(Michelle Obama)...
[이태상 칼럼] ‘사랑의 새 상징을 찾습니다’
오늘 아침 지인이 보내준 일화가 있다. 어린 여자아이가 양손에 사과를 들고 있었다. 아이의 엄마가, “네가 사과 2개가 있으니 하나는 엄마 줄래?"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왼손 사과를 한 입 베어 물었다. 그리고 엄마를 빤히 바라...
[이태상 칼럼] 곰할머니께 비나이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제3선거구 출신 공화당 하원의원 테드 요호(Ted Yoho, 65세)가A.O.C.(Alexandria Ocasio-Cortez, 30세) 뉴욕 제14선거구 민주당 하원의원과 수도 워싱턴 국회의사당 청사 건물 층계에서 범죄와 경찰 행위에 ...
[김용필의 인문학여행] 파두의 검은 돛배
파두의 여인 나는 그녀를 찾아서 꼭 10일째 리스본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리스본 항구 벨렘 탑 아래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대학 졸업 후 난 스페인으로 유학을 오고 그녀는 해양을 공부하려 포르투갈로 떠났다. 그리고 20년이 지나도록...
[최용완 칼럼] 인류의 사춘기 나이, 현대역사
칭기즈칸의 세계적 제국으로 동아시아의 선진사회는 12세기부터 유럽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마르코 폴로의 여행기록이 유럽에서 읽혀지며 유럽은 동아시아에 눈을 뜨게 되었다. 14세기에 유럽에 치열한 내전과 정치 사회 경제에 개혁이 시작된다. 1650년에는 스페인, 영국, 홀...
[위선재의 연당일기] 평이한 삶을 특별한 삶으로
뒤뜰엔 여름꽃들로 가득하다. 수목들의 짙은 녹음 아래로 칸나, 수국, 제라늄, 블랙 아이드 수잔, 피튜니아들이 무더기로 피어나 있어 무성하면서도 화려하고, 치열하면서도 수월한 여름의 분위기도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제 칠월이 지나고 팔월이 되면 지금은 아침에...
[이태상 칼럼] 다투려면 벗고 다퉈라(Argue Naked)
‘다투려면 벗고 다퉈라. (Argue Naked.)’ 이 말은 어제저녁 인터넷 온라인 줌(zoom)으로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Norfolk)와 뉴저지주 테너플라이(Tenafly) 사이 거리 두기 결혼식 주례가 신부-신랑에게 해준 말이다. 살...
[이태상 칼럼] 사다리와 흔들의자 그리고 고무풍선의 교훈
서양 사람들이 나누는 얘기 가운데 사다리와 관계되는 것이 두어 가지 있다. 그 하나는 영국 사람들이 ‘돌대가리’라고 놀리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미욱함과 미련함을 조롱하는 조크이고, 또 하나는 자식의 독립심과 자립심을 키워 주기 위해 의타심(依他心)을 갖지 말라...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바람의 여행
강렬한 비바람이 얼굴을 훑어 내렸다. 운무 속에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지나온 바람. 대서양을 벗어나 힘들고 지친 듯 다가와서 손등을 두드린다. 말을 좀 건넬듯하더니 이내 발아래로 툭 떨어진다. 광대한 바다를 횡단한 그 에너지와 끈기가 이제 한계에 달한 듯싶었다....
[홍용석의 인생 이모작] 특용작물 기술교육
사진 = 특용작물 기술교육 중인 농업인 홍용석7월 23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열린 특용작물 기술교육이 우리 농장 잠실에서 있었습니다. 이날 교육에는 약용작물연구회(회장 최장명) 회원 등 다수가 참석했습니다.비가 억수로 내리고 농장으로 올라오는 길은 비...
[이태상 칼럼] 우주의 원리(Entropy)
‘일본은 자연재해(自然災害)가, 한국은 인재(人災)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최근 한 영국 언론 한국 주재 특파원의 촌평이다. 각론(各論)으로는 맞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총체적인 총론(總論)으로는 오늘날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홍수사태 등도...
[이태상 칼럼] 코스미안대학 설립
기독교인들이 주기도문(主祈禱文) 외우듯이 청소년 시절부터 내가 불러오고 있는 신종(新種) 주기도문 별곡(別曲)이 있다. 독일 태생 스위스 작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데미안(Demian 1919)’에서 에...
[문용대 칼럼] 어느 임대인의 끝없는 ‘갑질’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 ‘갑질’ 논란이 뜨겁다.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행위를 통칭하는 개념, 우위에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제멋대로 구는 짓 등으로 사전에 적혀 있다. ‘고객은 왕이다’라...
[이태상 칼럼] 사랑의 주문(呪文)-사슴의 노래
‘시련은 인생을 아름답게 한다'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왕위를 이어받게 된 영국의 왕 조지 5세. 그에게 왕의 자리는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가져다주었다. 조지 5세는 막중한 책임감과 긴장감에서 오는 불안으로 날마다 힘들어했다. ...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생선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배를 가르고 내장을 드러내 놓은 회갈색 빛깔의 생선이 있다.&n...
은비령 산은 길을 덮었다.푸른 안개가 계절에 옷을 입히면숲이...
안녕하세요. 서유진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
감정 과잉의 시대, 우리는 그 속에서 넘쳐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백제가 공주에 도읍한 475년부터 53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