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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상의 항간세설] 새로운 코스미안 역사를 써보리라
순간의 확대판이 영원이고 영원의 축소판이 순간이라면, 우리는 모두 순간에서 영원을 살고 있지 않나. 내가 태어나기 전 헤아릴 수 없는 무궁한 세월 동안 우주는 존재해 왔고, 또 내가 떠난 다음에도 우주는 영원토록 계속 존재하는 것이라면, 찰나 같은 나의 존재...
[이태상의 항간세설] 물안개일 뿐이야
평생토록 잊을 수 없는 영화 한 편이 있다. 프랑스의 르네 클레망(Rene’ Cle’ment 1913-1996)이 감독한 ‘금지된 장난 (프랑스어로 Jeux Interdits, 영어로는 Forbidden Games, 1952)으로 프랑스 극작가 프랑솨 봐예(...
[이태상의 항간세설] 아웃라이어(Outlier)와 인라이어(Inlier)
미디어에 자주 뜨는 단어가 있다. 일종의 외계인(外界人)을 의미하는 ‘아웃라이어(Outlier)’를 말한다. 그 반대어는 내계인(內界人) ‘인라이어(Inlier)’가 되겠다. 본래는 지질학(地質學) 용어(用語)로 인라이어는 새로 생긴 지층(地層) 암석(岩石)...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인생사용설명서’를 팝니다
하나뿐인 인생. 어떻게 잘 살 수 있을까요? 잘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생사용설명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글을 쓸 때 내용을 형식에 어떻게 잘 담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 또한 내용과 형식의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이태상의 항간세설] ‘반한다’는 것
‘아! 으악새 슬피 우는 가을인가요?”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던 1936년말에 가수 고복수(高福壽 1911-1972)가 부른 ‘짝사랑’ 이란 노래 가사다. 여기서 말하는 ‘으악새’는 ‘억새’로 알려져 있다.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살랑거리는 억새의 사각거림을 ...
[정홍택의 사랑방 이야기] ‘악수’의 나라에서 ‘악수’는 제대로 하고 계십니까
서양 사람들은 악수로 인사를 한다. 모든 만남은 악수로 시작하고 악수로 끝난다. 이들은 수 없이 긴 세월 동안 이 전통을 가꾸어 왔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은 나라마다 사람마다 별 차이가 없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악수 모습은 천태만상이다. 그래서 악수에 대한 ...
[항간세설] 우주 삼라만상 아니 나 자신과 대화하는 것이어라
요즘 전 세계 온 인류 거의 모든 사람이 실업자로 전락했거나 재택근무 또는 자가격리로 ‘독방 감옥’ 신세가 된 처지에 우리 모두 깊이 되새겨 음미해볼 만한 말 한두 마디 인용해보리라. “혼자 있을 때 외롭다면 너는 벗을 잘못 사귄 거다. (I...
[김건휘 기자 칼럼] 특수교육을 생각하다
미숙아망막병증(Retinopathy of Prematurity: ROP)은 시각장애를 가진 특수교육대상학생 가운데 완전실명이 초래된 경우에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진행을 어떻게 조절하고 치료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숙아...
[이태상의 항간세설] 이자성어(二字成語) 감사의 축사
“감사(感謝)는 사유(思惟)의 지고지순(至高至純)한 경지(境地)이고, 감사하는 마음은 경이(驚異)로움으로 배가(倍加)된 행복(幸福) 이다. (Thanks are the highest form of thought, and gratitude is happines...
[이태상의 항간세설] 모든 어린이는 ‘무지코’다
2012년 출간된 혜민 스님의 책 제목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도 있지만 2020년 4월 17일자 한국일보 오피니언 페이지 '삶과 문화' 칼럼에 실린 '공중 도시, 메테오라(Meteora)에서 고립을 말하다' 필자 전혜진 여행작가는 그녀의 글을 이렇...
[양동규 기자의 눈] 미래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교사의 역할
최근 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사의 입장에서는 긴 방학을 마치고 학생들과 소통하며 수업을 할 수 있어서 좋았겠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부작용이 발생했다.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같이 교사의 수업을 들으며 학원 강사 및 인터넷 강의를 하는 강사의 ...
[최용완 칼럼] 동이족(백제, 고조선, 흉노, 고구려)이 다스린 중국과 세계역사
아프리카를 떠난 현대 인류가 5만 년 전에 한반도의 서쪽 해안지역에 도착하며 사계절 기후를 만났다. 북위 44도 위에는 죽음의 계절인 겨울철이 막아서 더 이상 진출할 수 없었다. 한반도 서해는 인류진출의 덫(함정)이었다. 한반도 남단의 호남지역은 계속해서 이주해 모여드...
[이태상의 항간세설] 잊혀진 여인
“인생은 심각하나 예술은 유쾌하다(Life is serious, art is joyful)고 스페인 작가 엔리케 빌라-마타스 (Enrique Vila-Matas, 1948 - )는 말한다. 2015년 영문판으로 처음 출간된 그의 반(半) 소...
[이태상의 항간세설] 무지개배 타고 코스모스바다로 항해하는 것이리
“사랑은 동사(動詞)지, 네가 어떤 대상을 가리켜 지칭(指稱)하는 것이 아니고, 네가 하는 짓이다. (Love is a verb, not something you point at; it’s something you do.)” 최근 미국에서 ...
[이태상의 항간세설] 처음의 처음으로 돌아가야
“세계는 ‘가보지 않은 영역’으로 접어들었고 세상은 코로나바이스러 같은 질병에 대비하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The world was entering into ‘uncharted territory’ because it was not prepared for a...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수고를 아시나요
보름 전 화분을 샀습니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것이지만 여러 꽃망울들이 뿜어내는 향이 그만입니다. 덕분에 매일 아침 물을 주고 볕이 잘 드는 곳에 내다놓는 일을 도맡아하게 되었지요. 벌린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처음엔 번거롭기도 해서 후회를 한 적이 있지만,...
[이태상의 항간세설] 코스미안이 된다는 것은 영원한 젊음이어라
오우가(五友歌)는 고산 윤선도가 자연의 다섯 가지를 벗으로 상정해 쓴 여섯 수의 연시조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 시조를 절묘한 경지로 이끈 작품으로 꼽힌다. 다섯 가지란, 물(水), 돌(石), 소나무(松), 대나무(竹), 달(月)을 말한다. 내 ...
[정홍택의 사랑방 이야기] 까마귀를 검다고 하는 당신은 색맹
얼마 전 나는 까마귀 두 마리가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 까마귀를 구하는 놀라운 광경을 봤습니다. 어느 주말 오후였습니다. 나는 집사람과 함께 필라델피아 교외 나버스 타운(Narberth Town)을 드라이브하고 있었습니다. 역사를 잘 보존하고 있는 마...
[이태상의 항간세설] '사랑의 바이러스'로 '증오와 차별과 파멸의 바이러스'를 정복해야
인생은 양파와 같다 : 양파 껍질을 한 번에 한 꺼풀씩 벗기노라면 때로는 매워서 눈물이 난다. (Life is like an onion; you peel it off one layer at a time, and sometimes you weep." "나는 내...
[이태상의 항간세설] 모두 다 같은 것이리라 : 본말전도와 부메랑 효과
본말전도(本末顚倒)를 영어로는 ‘cart before the horse(to put the cart before the horse)라고 할 수 있겠다. 마차를 말 뒤가 아닌 말 앞에 놓듯이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이 구별되지 않거나 일의 순서가 잘못 바...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생선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배를 가르고 내장을 드러내 놓은 회갈색 빛깔의 생선이 있다.&n...
은비령 산은 길을 덮었다.푸른 안개가 계절에 옷을 입히면숲이...
안녕하세요. 서유진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
감정 과잉의 시대, 우리는 그 속에서 넘쳐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백제가 공주에 도읍한 475년부터 53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