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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근 칼럼] 영원을 향하여
비바람 불고, 느티나무 아래 내 육체의 피뢰침이 운다 내 전 생애가 운다, 벼락이여 오라 한순간 그대가 보여주는 섬광의 길을 따라 나 또 한번, 내 몸과 대기와 대지의 주인이 되련다 &n...
[이순영의 낭만詩객] 처용가
재앙의 시대다. 정치도 재앙, 경제도 재앙이다. 코로나가 갔나 했더니 코로나만큼 강한 독감이 다시 바이러스 재앙을 몰고 왔다. 장티푸스나 콜레라, 이질, 천연두 같은 전염병들은 퇴치되었지만, 더 강력하고 막...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된 반려견 대상. ‘행동교정 지원’
입양동물의 가정 내 적응을 돕고, 유기동물 예방과 파양율 감소를 목표로 ‘2025년 경기도 입양동물 행동교정 지원’사업의 참여가구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사업을 수행할 보조사업자로 독클래스(DOG CLASS)를 선정했으며,...
[민병식 칼럼] 정세랑의 '섬의 애슐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 인간의 폭력성 비판
정세랑(1984 ~ )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2010년 ‘판타스틱’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
[신기용 칼럼] 장자(莊子)의 손톱
『장자』의 형식은 반문명적이고 반체제적인 우화(寓話)이다. 그러면서 풍자와 반어이다. 주 내용은 참된 삶을 향한 인생론이다. 장자 스스로 철학서가 아니라 우화라고 밝혔다. 우언과 중언(重言)에는 역설과 반어적인 표현이 많다. ...
[이봉수 칼럼] 충무공 탄신다례제를 다녀와서
4월 28일 아산 현충사에서 거행된 충무공탄신다례제에 참석했다. 해마다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대통령이 참석하다가 국무총리로 격하되었으며 결국 국가유산청장이 참석하는 행사로 바뀌었다. 대통령이 없으니 대통령권한대행 ...
[김태식 칼럼] 사계절의 소리
얼마 전, 봄맞이 교향악단 연주회를 보고 나오면서 문득 계절은 저마다의 걸음걸이를 가지고 있고 자신만의 빠르기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이 다가오는 소리는 왈츠 곡처럼 경쾌하지만 천천히 오고 빨리 간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앙상한 나...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똥파리
그런데 의외로 똥파리는 많다.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 똥파리가 되고 사랑받지 못해 똥파리가 된다. 그뿐이랴. 불평등한 인생 노력해 보지 않고 똥파리가 되는 사람도 있고 똥파리 옆에 있다가 똥파리가 되는 사람도 있다. 내적 불만이 너무 ...
[전명희의 인간로드] 전륜성왕을 꿈꾼 ‘아소카’
나는 이천삼백이십구년 전 인간 아소카다. 갠지스강이 흐르는 너른 들판 비하르주 남부에서 태어났다. 마우리아 왕조의 제2대 왕인 아버지 빈두사라와 아버지의 후궁이었던 어머니 다르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브라만의 딸이었던 어머니는 어느날 관상쟁이가...
[김관식 칼럼] 시간 관리, 인생 관리
시간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인생을 알뜰하게 살아가는 지혜다. 많은 사람이 시간을 낭비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확실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을 알고 있다면 시간을 헛되게 낭비하는 일은 되풀이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이태상 칼럼] 서양육갑 어서 졸업할 일이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미국 NBC 방송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의 녹화 현장에서 ‘초대 심사위원’으로 나선 레노는 제작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의 반려견 그림을 보며 “한식당 메뉴...
[이봉수 칼럼] 운현궁의 봄
다시 운현궁에 봄이 왔다. 운현궁은 사대문 안에 있었던 대원군의 개인 집이다. 궁이라고 해서 궁궐로 착각해선 안 된다. 그러나 궁궐보다 더한 세도를 부렸던 곳이다. 대원군이 이 집에서 고종을 낳았고 고종은 12세까지 여기서 ...
[윤헌식의 역사칼럼] 정유재란 시기 전사한 소촌찰방 이시경
1597년 7월 16일 칠천량해전이 일어난 직후 충무공 이순신은 패전의 뒷수습을 위해 도원수 권율의 주둔지 경상도 초계로부터 출발하였다. 7월 21일에는 노량에 이르러 칠천량해전에서 패배한 장수들을 만나고, 7월 22~23일에는 곤양...
[시가 있는 하루] 풀잎에도 귀가 있어
풀잎에도 귀가 있어 친구하고재미난 이야기하며 웃었는데소소소소소풀잎들이 따라서 웃는 거야 이상해서풀잎! 풀잎!한 번 불러 봤지 금세 알아듣고온몸을 흔들며소소소, 대답하는 거야 풀잎에도 귀가 있다는...
[고석근 컬럼]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
마주 보는 두 몸은 때로는 두 개의 파도다 - 옥타비오 파스, <두 몸> 부분 중국의 고전 시경(詩經)에는 사랑 노래가 많이 나온다. 봄이 되면 청춘 남녀들이 ...
[이영준 칼럼] 우리는 왜 의대에 열광하는가
한 이공계 교수의 한탄 섞인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천문학과 학생 수가 열 손가락을 채우기조차 어렵다는 이야기였다. 별을 좋아하던 아이가, 정작 별을 보는 대신 현실적인 진로를 택하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이해가 된다. 대학...
[민병식 칼럼] 손홍규의 '지루한 소설만 읽는 삼촌'에서 보는 자기 선택
손홍규(1975 ~ ) 작가는 전북 정읍 출생으로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사람의 신화', '봉섭이 가라사대', '톰은 톰과 잤다', '그 남자의 가출',&nbs...
[신기용 칼럼] 장자의 천명(天命)
『장자(莊子)』의 「외편」 ‘지락(至樂)’에서 장자는 아내가 죽자, 대야를 두드린다. “아내 죽은 날 대야 두드리며 노래 부르던 장자”라는 고전 일화를 깊이 사유해 볼 필요가 있다. ‘대야’는 ‘질그릇’, ‘동이’, ‘항아리...
[김태식 칼럼] 어느 농부의 봄맞이 스케치
꽃샘추위가 지나고 나니 약간의 더위까지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포근하다. 산수유꽃은 어느새 피었다 지고 청매실과 홍매실 꽃이 만개했다 싶었는데 이제는 그 흔적들 위로 초록 잎들이 돋아나고 있다. 목련은 하얗게 피어 있을 때는 더없이 좋았건만 올해에도 어...
[김용필의 인문학여행] 내가 만난 자라투스트라 (2)
1. 프리드리히 니체의 소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는 자라투스트라와 만난 이야길 소설로 출간하고 자신이 인류에게 큰 선물을 했다고 말했다. 이 소설을 이해하려면 상징(象徵)적인 묘사를 파악해...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불망나니들 사람 무시하는 막무가내 불망나니들욕을 달고사는 막...
내연기관의 반복 자동차와 선박에 장착된내연기관의 한 바퀴 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12월 15일(월) 오전 ...
우리나라 산림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손길과 땀방울로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뤄냈다. 숲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관장 모리야 마사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