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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차영의 아랑가] 간양록
조용필의 <간양록> 유행가 아랑가의 노래 제목은, 책 제목이다. 임진왜란의 후반, 정유재란의 아비규환 상황 1597년 9월 전라도 남쪽, 영광지역 앞바다에서 왜군에게 붙잡혀 일본 본토로 ...
[전승선의 산사기행] 대마도 수선사
시를 쓰지 않는 시인은 고통에 탐닉하는 법을 알고 있다. 바짝 마른 겨울나무처럼 볼품없는 육신의 바닥을 헤매다가 의식의 반작용으로 고통의 축제에 뛰어들어 말라비틀어진 쾌락을 한바탕 불사르고 난다. 그래, 시를 쓰지 않는 시인의 시간은 쾌락과 ...
[고석근 칼럼] 아름다움이 마침내 인류를 구원하리라
젊은 여인들은 과시 아름답지만나이 먹은 여인에게는 댈 수 없구나. - 월트 휘트먼, <아름다운 여인들> 부분 어제 공부 모임에서 한 회원이 말했다. “좁은 길에서 차를 운전하며 가는데...
[서동욱 칼럼] 코로나-19와 눈높이 안전교육이란
최근 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 각국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방역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것은 마스크와 손소독제였다. 마스크는 많은 이들의 호흡기를 지켜냈으며 손소독제는 코로나...
[민병식 칼럼] 콜린 히긴스의 해롤드와 모드에서 보는 삶의 의미 찾기
호주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한 극작가, 영화감독 콜린 히긴스(1941~ )의 장편소설로 처음에는 영화로 알려졌으며, 이후 소설과 희곡으로 발표되었다. 해롤드는 19세의 청년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정신적...
[신기용 칼럼] 박두진의 역사의식 앞에서 1
순수시를 지향한 청록파 시인 박두진도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표출한 시를 발표했다. 1960년 4.19 혁명 때 희생당한 학생의 편에 서서 객관적 시선으로 절규했다. 「우리들의 기빨을 내린 것이 아니다」와 「당신들은 우리들과 한 핏줄이...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카드보드 복서
‘외로움’외로움의 동의어는 죽음이다. 외로움은 죽음으로 가는 통로다. 그 외로움을 온몸으로 뒤집어쓰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외로움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외로움에 쩔어 사는 사람 대부분은 노숙자다. 어디 비빌 언...
[홍영수 칼럼] 극복하자, 매너리즘manerism
지금은 모든 분야가 급변하는 시대이다. 예전 시대와는 달리 근래에 와서는 그 속도에 가속도가 붙은 것 느낌이다. 물론, 여기에는 여러 분야의 발달 과정에서 인간의 사고 영역이 확장되는 것도 하나의 이유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nb...
[김관식 칼럼] 문학의 본질과 특성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의 정의는 세 가지 관점으로 정의를 내릴 수 있다는데. 첫 번째는 기술론적인 관점으로 문학은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문학은 언어로 기록된 모든 것이 문학이라는 광의의 정의로 언어의 전통과 문화의 변...
[이태상 칼럼] 여성인류가 부활하는 ‘코스미안 시대’
2012년 출간된 ‘남성의 종말과 여성의 천지개벽’이란 책이 오늘의 시대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의 지성 월간지 ‘애트랜틱’의 칼럼니스트인 한나 로진이 쓴 이 책은 베티 프리단의 ‘여성의 신비성’이나 시몬 드...
[심선보 칼럼] 우리가 원하는 지도자는 누구인가
우리는 종종 어려운 시기를 '난세'라 부른다. 그리고 난세에는 그 시대를 이끌어갈 '영웅'의 등장을 염원하곤 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바라는 지도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단순히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초인적인 영웅...
[윤헌식의 역사칼럼] 정유재란 시기 흥양현감 최희량의 행적
임진왜란 시기 흥양(지금의 전남 고흥군)은 전라좌수영에 소속된 고을이었다. 임진왜란 초기 전라좌수사 이순신 휘하에서 활약한 흥양현감 배흥립(裵興立, 1546~1608년)은 임진왜란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배흥립은 흥양현감 이...
[고석근 칼럼] 소진된 인간(질 들뢰즈)
섹스를 보라. 마라톤만큼 시 쓰기만큼 단순하고 오래된 경기지만, 아무도 이 경기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다. 외로우나 뜨겁기 때문이다. - 윤제림, <세 가지 경기의 미래에 대한 상상> 부분 &n...
[이진서 칼럼] 감응의 정치와 자발적 환상
우리는 왜 자꾸 누군가를 기다릴까. 정치를 바꿔줄 사람, 상처를 치유해 줄 지도자, 혼란을 수습할 구원자. 리처드 바크의 『환상: 억지 메시아의 모험』은 이런 기대의 본질을 되묻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nb...
[김관식의 대한민국 시골 풍속도] 농부의 새참
농부의 새참 새참 심부름할 사람이 없다.새참은 중국집배달원이 도맡았다. 밭갈이 하다새참 때가 되면트랙터 시동 끄고밭둑 나무그늘에 앉아 스마트폰 커내트랙터 운전석 문짝에 붙은 스티커 전화번호를 눌렀다.&n...
[민병식 칼럼] 루이스 세풀베다의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에서 보는 공존과 연대
루이스 세풀베다(1949 ~ )는 칠레 출신으로 라틴 문학 권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젊은 시절 피노체트 군사 독재 정권(1973- 1990)에 항거해 반정부 활동하다 투옥되기도 했으며 유네스코와 그린피스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환경 생태 문제와 소수민족 ...
[신기용 칼럼] 장자(莊子)의 해골
장자는 삶과 죽음의 초월에 관한 해골 이야기를 남겼다. 이는 해골을 내세워 사후 세계, 즉 저승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분명한 것은 삶과 죽음이 하나임을 말한 것이다. 즉, 생사일여(生死一如)를 말한 것이다. 살아서...
[김태식 칼럼] 아내의 티셔츠
오래전 아내가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느라 가방을 챙겼다. “빨래를 세탁기에 넣어 두었으니 탈수가 되고 나면 널어만 주면 됩니다.” “밥은 바깥에서 사 먹지 말고 반찬이 있든 없든 되도록이면 집에서 해 먹으면 좋겠네요. ...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겟 로우
머리는 정신 나간 것 같이 산발하고 눈빛은 공허하다 못해 허허롭다. 괴팍해 보이는 표정 뒤에 꽁꽁 숨어 있는 서글픔까지 표현하는 명배우 로버트 듀발의 연기는 연기가 아니라 삶 그 자체인 듯 몰입된다. 1931년생인 로버트 듀발은 인생을 끝까지 살아본 사람만이 ...
[곽흥렬 칼럼] 아저씨, 오늘 영업합니까
어느 문학 동호인 모임 자리에서 있었던 사연 한 토막이다. 현직 의사이면서 작가인 P 선생은 진료 현장에서 일어났던 상황에 대해 참을 수 없다는 듯 분개에 찬 마음을 쏟아놓았다. 그의 표정은 평상심을 잃고 있었고, 열에 들뜬...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유리(由離)를 기다리며 어둠을 태워 빛으로 피워내...
백수린(1982 - ) 작가는 연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였고 2011년 ...
7월 31일부터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승강장(전남 목포시)에서 해양유산의 가치 확산과 해...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2025년 7월 28일(월) 광릉숲에서 천연기념물 제...
김소월(1902~1934)은 설화 모티프 시를 여러 편 발표했다. 그 대표적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