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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근 칼럼] 사랑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운문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에는 주인공 오네긴의 ‘어긋난 사랑’이 나온다. 권태에 빠져 하릴없이 시간을 죽이는 냉소적인 귀족 청년 오네긴과 독서를 좋아하고 사색을 즐기는 열정적인 시골 처녀 타티아...
[민병식 칼럼]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이 비판하는 뻔뻔한 세상
나쓰메 소세키(1867~1916)는 일본 근대문학의 문을 열었고 일본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는 유명한 국민작가다. 영문학을 전공했고 교직으로 출발하여 그만두고 나중에 전업 작가가 되었다. 그의 작품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도련님' ...
[민은숙 칼럼] 살아있는 화요일입니다
마음 놓고 사람들과 모임을 한 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회사에서도 회식을 되도록 자제하고 전에는 전체 직원들이 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한다 해도 각개전투를 한다. 게다가 건강에 예민하게 작동하는 레이다를 최근에 탑재하게 되어 코로나가 싫지만,&nb...
[김태식 칼럼] 악재惡材 이후에 생기는 일
세상을 살아가면서 좋은 일만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나쁜 일이 생기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삶의 형태가 바뀌는가 하면 예상치 않았던 물건의 등장으로 해서 인류의 가치 기준이 바뀌는 경우도 간혹 있다....
[전명희의 인간로드] 최초의 슬기로운 인간 ‘해따라기’
처음 없는 처음, 이 광활한 우주를 떠돌다가 먼지보다 작은 푸른 별 지구에 우연히 들른 나는 한참을 눌러살다 보니 지구인들이 좋아졌다. 인간이라는 생물체의 매력에 푹 빠져 이제는 제대로 인간로드를 통해 인간탐험을 즐겨볼 생각이다. 무겁지도 가...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자녀 학대 살해 사건 유감
참으로 어처구니없다. 인간이 얼마나 잔혹할 수는 있는가를 보여준 사건이 특정도시에서 그것도 올들어 세 번이나 일어났다. 말세론자들의 주장이 믿어질 만큼 오늘날 한국사회의 윤리도덕이 무너진 사회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부모가 가장 사랑...
[이태상 칼럼] '숙명이냐 운명이냐? Fate or Destiny?'
매년 새해가 되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호기심이나 희망 또는불안감에서 점쟁이를 찾는다. 미국의 유명한 점성술가 쉐이니 니콜라스&n...
[이봉수 칼럼] 임진왜란 공신 선정의 역사적 교훈
임진왜란이 끝나고 1604년에 전란 중 공을 세운 신하들에 대한 평가를 하여 호성공신과 선무공신을 선정했다. 호성공신은 피난길에 오른 선조를 호위하며 의주까지 따라간 공이 있다고 인정받은 신하들이다. 선무공신은 전투 현장에서 직접 왜적과 싸웠거나 명나라 군사를 도운 공...
[하진형 칼럼] 한겨울 볕 한쪽
아침 일찍 세탁기부터 돌린다. 그리곤 고구마 두 개를 씻어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200도에 35분을 맞춘다. 이것도 문명의 이기(利器)인가 생각하니 세상천지가 도움이다. 겨울철 산 아래 작은 집의 아침 식사는 율무차...
[고석근 칼럼] 상실의 시대
망량이 그림자에게 물었다. “당신이 조금 전에는 걸어가더니 지금은 멈추었고, 조금 전에는 앉아있더니 지금은 일어섰으니 왜 그렇게 줏대가 없는 것이요?” 그림자가 대답하였다. “내가 다른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런...
[민병식 칼럼] 오스카 와일드 단편' 나이팅게일과 장미'에서 느끼는 우리가 해야 할 사랑
오스카 와일드(1854~1900)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소설가, 시인, 극작가, 동화 작가이다. 흔히 예술을 위한 예술인 유미주의 대표로 불리는데, 그는 작가 이전에 미술평론가로도 활동했고 아주 화려한 문장으로 유명하며 ...
[김태식 칼럼] 선물膳物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을 만날 수 있다는 즐거운 마음들이 앞서긴 하겠지만 요즈음의 세계적인 불경기 탓에 서민들의 얼굴이 밝지만은 않은 것 같다. 두둑한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아야 하는데 그렇지 ...
[홍영수 칼럼] 문학과 음악에서의 달, 정읍사井邑詞와 루살카Rusalka
동서양을 막론하고 문학과 예술은 그 분야의 고유한 언어와 다양한 표현 수단을 통해 독자적으로 존재한다. 그러면서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관계 속에 넓이와 깊이의 가능성을 확대 및 재생산해 왔다. 최근엔 학문과 예술간 경계를 융복합하고 해체하는 일이...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思盲의 시대
思盲이란 생소한 필자가 만들어낸 용어이다.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생각을 할 줄 모른 오늘의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 한자어를 채택했다. 생각을 할 줄 모르거나 생각하기 싫어하는 참으로 인간의 특권을 포기하는 시대를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 것인가? &...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새해에 또 그리운 그곳, <고향무정>
새해가 밝았다. 깜장 털 복슬복슬한 토끼가 밝아오는 아침 햇살에 눈망울을 반짝거리고 있다. 이런 새해 아침이 열리면 또 그리운 곳이 있다. 고향이다. 오늘날 80여 억 명으로 살아가는 현생인류(現生人類)는 150만 ...
[이태상 칼럼] 지금뿐이야
몇 년 전 미국 CBS 방송은 당시 49세의 구글의 컴퓨터 엔지니어 토드 화이트 허스트(Todd Whitehurst) 씨가 매사추세츠주(州) 케이프 코드(Cape Cod)에서 자신의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생면 부지 8명의 자녀들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만난 이야기를 ...
[이봉수 칼럼] 이순신과 의병은 임진왜란 승리의 양대 축
임진왜란은 1592년 4월 13일(이하 날짜는 음력) 왜군의 기습 침공으로 시작되었다. 부산포에 상륙한 왜군은 불과 20일 만에 서울을 점령했다. 개전 초기에는 조선군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궤멸되었다. 경상좌수군과 경상우수군이 지리멸렬 도망쳤고, 충주 탄금대에서 ...
[채수호 칼럼] 인종차별, 침묵이 금은 아니다
미국에서 아시안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모험이다. 아시안은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다른 인종에 비해 수적으로 워낙 열세인데다가 언어장벽과 문화적 이질감도 높은 편이어서 종종 혐오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힘이 약하고...
[고석근 칼럼] 영원회귀
결혼을 앞둔 약혼자에게 손찌검을 한 예비 신랑,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한순간의 실수라고 싹싹 비는 이 남자를 예비 신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예비 신부는 단호히 대응했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살다 보니, 이번에는 ...
[민병식 칼럼] 박태원의 단편소설 ‘영수증’에서 보는 양심이 필요한 사회
박태원은 1926년에 시 ‘누님’으로 등단했고, 대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는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과 ‘천변풍경’이다. 그는 1930년대 일제의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친일 작품들을 발표하기도 했고,...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를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
네게로 가리.혈관을 타고 흐르는 매독처럼삶을 거머잡는 죽음처럼. &nb...
고마워 내 인생 사랑도, 꿈도, 내 맘대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2025년 6월 18일(수)...
아버지는 사라졌다. 아빠만 남았다. 권위 있던 아버지는 사라지고 다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