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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근 칼럼] 어떻게 살 것인가
오래전에 ㅅ시에 내려가 살고 있는 옛 제자가 만나고 싶다고 문자가 왔다. 나는 코로나 고위험군이라 극도로 조심한다. 안심할 수 있는 중앙공원에서 보자고 했다. 약속한 시간에 나갔는데, 아직 전철 안이라고 10분쯤 늦는다고 문...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북한산 비봉 진흥왕 순수비
북한산 비봉에서 조국 잃은 가야 왕족의 한을 달랜다 한파가 몰아친 12월 중순 단열 무장하고 북한산에 오른다. 탕평대성곽을 타고 향로봉 아래에서 비봉을 바라본다. 산상에 오뚝 선 진흥왕 순수비석이 만 산하를 호령하는 듯 위풍당당하다....
[민병식 칼럼] 미국 단편소설의 상징, 오 헨리의 '20년 후'가 말하는 책임과 배려
오 헨리(1862-1910)는 미국의 단편 작가로 온갖 직업을 전전, 방랑 생활을 계속하다가 은행 공금 횡령 사건으로 3년간 투옥 생활을 하기도 한 그는 투옥, 옥중에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 모파상의 영향을 받아 풍자와 기지 가득한...
[여계봉의 시론] 중국의 '백지 시위'와 소설 '눈뜬 자들의 도시'
지난달 25∼27일 중국 곳곳에서 고강도 방역 통제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그런데 한 대학생이 백지를 들고 침묵시위를 시작한 이른바 '백지 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어 걷잡을 수 없는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이 운동...
[김태식 칼럼] 시은물구보施恩勿求報
얼마 전, 평소 연락이 없던 대학 후배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나에게 아주 친한 사이처럼 얘기하지만 나는 좋게 생각지 않는 사람이다. 그의 전화는 언제나 부탁뿐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익이 생기겠다 싶으면 일 년 내내 나의 생각만 한...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인류 절멸의 날(2)
미국의 한 연구팀이 핵전쟁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총 6개의 시나리오인데 각 단계를 살펴보면, 핵폭발> 핵겨울> 식량 감소> 굶주림(기아)> 사망의 단계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드라마 유감
대중문화의 시대를 선도하는 것이 텔레비전 방송이다. 안방극장의 드라마는 온 가족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심지어 가족 간의 대화시간을 송두리째 채 빼앗아 간 장본인이 바로 텔레비전이다.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탤런트의 옷차림과 소지품과 장신구,&n...
[이태상 칼럼] 해탈시解脫詩
1997년 출간되어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 있다. 멕시코 톨텍Toltec 인디언의 지혜를 모은 책 ‘네 가지 동의서同意書 The Four Agreements: A Practical Guide to Personal Freedom’이다. 저자 돈 미겔...
[하진형 칼럼] 아주 작은 깨달음 하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저 집은 참 행복 하겠다’ 싶은 집도 있지만 기실 알고 보면 그 집도 남모르는 걱정이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연애 시절 달콤했던 우리의 감정은 결혼한 후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 부부는 어쩌면 이렇게도 맞...
[정홍택 칼럼]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 지구에서 나 좀 내려줘, 제발!” 마구마구 소리 지르고 싶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좋은 일들은 저 밤하늘 보름달 뒤로 숨어버린 것 같고, 청천하늘 세계각처에선 무섭고 더러운 사건(事件)들이 쉴새 없이 터지고...
[고석근 칼럼] 미움받을 용기
공부 모임에서 친지의 결혼식에 다녀온 한 회원이 신랑을 극찬했다. “잘 컸어요. 어머니가 남편을 사별하고 혼자서 두 아들을 길렀는데요.” 이런 것을 덕담(德談)이라고 한다. 반대는 악담(惡談)일 것이다. 왜 다들 ...
[이봉수 칼럼] 거북선 복원 제작 언제까지 할 것인가
사진=조현근 페이스북 / 해군이 세번 째로 건조한 거북선을 12월 6일 해군사관학교에서 공개했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이 해군과 전문 자문단에 의해 다시 제작되었다. 해군은 12월 6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이번에 제작한 거북선을 공개했다.&...
[민병식 칼럼]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아우라'가 말하는 삶의 가장 중요한 날
카를로스 푸엔테스(1928-2012)는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유럽과 아메리카 곳곳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으며, 열여섯 살 때 멕시코로 돌아와 멕시코 국립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주로 멕시코의 정체성에 ...
[김태식 칼럼] 연말 모임
한 해가 저물어 가면 이런저런 모임이 많다. 그 장소가 음식점이라면 별다른 문제는 없겠지만 가깝게 지내는 사람의 집으로 초대를 받았을 때는 이런 방법은 어떨까 생각한다. 내가 아는 분 중에 일본어 교수 부부가 있다. 해마다 ...
[이봉수 칼럼] 거제도 영등포의 역사
11월에 거제도 북단에 있는 구영을 답사차 다녀왔다. 언제 공사를 했는지 선착장을 확장했는데, 낚시꾼들만 북적대고 있었다. 구영의 행정구역 상 주소는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다. 마을 뒷산에 영등성이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곳을 영등포(永登浦)로 불렀다....
[홍영수 칼럼] 아르카익 미소와 서산 마애삼존불
인간은 본래 호모 에스테티쿠스 즉, ‘예술적 인간((homo estheticus)이면서, ‘종교적 인간((homo religiosus)’이다. 그래서일까 예술과 종교는 긴밀히 교차하고 융합하면서 긴 예술 역사의 흐름을 형성해 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감시와 처벌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는 그의 저서 『광기의 역사』에서 역사를 분석하면서 “사회의 권력은 모든 인간이 지향해야 할 '정상'의 기준을 만들고 그렇지 못한 '비정상'들, "광인"들, 즉 정신병자와 사회 부적응자들을 격리시키며...
[이태상 칼럼] 우린 모두 ‘삶의 예술가(The Artist of Life)’ 코스미안이어라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Politics is the art of the possible.) 정치는 수학 같은 과학이 아니다. (Die Polik ist keine exakte Wissenschaft.) 정치는 예술이다. 정치는 예술, 곧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술이...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푸르른 날>
초록이 지쳐 물들었던 단풍도 지고, 칼칼한 바람과 영하의 기온에 얼어붙은 임인년도 저물어 간다. 검은 호랑이를 호들거리던 호사가들은 다시, 검은 토끼가 깡충거리는 계유년을 서둘러 설담하고 있다. 세월유수(歲月流水) 세통유가(...
[곽상희의 치유의 문학] 내일 우리는
희망의 구심은 그것이 아주 어두운 데서 생겨나는 그 무엇이라는 것이다. 존 버거, 그는 아직 못다 한 말에 취한 듯 봄빛이 어른거리는 창밖에서 되돌아와 안을 기웃한다. 오랜 신문 스크랩에 박힌 그의 아득한 눈빛, 그의 시선...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를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
네게로 가리.혈관을 타고 흐르는 매독처럼삶을 거머잡는 죽음처럼. &nb...
고마워 내 인생 사랑도, 꿈도, 내 맘대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2025년 6월 18일(수)...
아버지는 사라졌다. 아빠만 남았다. 권위 있던 아버지는 사라지고 다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