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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상 칼럼] 종교로부터의 자유
영국의 시인 겸 화가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는 그의 ‘지옥의 잠언’이란 글에서 “감옥은 법률이란 돌로 지었고 유곽은 종교라는 벽돌로 만들었다”고 했다. 만약 “사람들의 생각과 말은 다르지만, 지각 있고 ...
[임이로의 숨은영화찾기] 변덕스러운 인간, 영화 'Her'
영화 <HER>는 이혼 소송으로 힘들어하며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는 작가 테어도르가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SF 로맨스다. 놀랍게도 이 영화의 배경은 2025년. 올해 을사년이 된 ...
[가재산 칼럼] 가족 십일조의 힘
“가형, 정말 고마워요.” 아침마다 체육관에서 뵙는 선배가 갑작스레 내게 말을 건넸다. “지난번 얘기해준 십일조 때문에 너무나 기분 좋아. 집안 분위기도 싹 달라졌어!” 매일 아침 체육관에서 만나는 한 선배가 내게...
[고석근 칼럼] 아버지와 아들 1
그는 아버지의 다리를 잡고 개새끼 건방진 자식 하며 비틀거리며 아버지의 셔츠를 찢어발기고 아버지는 주먹을 휘둘러 그의 얼굴을 내리쳤지만 나는 보고만 있었다 - 이성복, <어떤 싸움의 기록(記錄)> 부분 ...
[이순영의 낭만詩객] 설날 아침에 거울을 보며
설날이 오면 살날을 헤아려보는 나이가 되었다. 설날이 설레는 어린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좋은 나라인데 설렘이 지루함으로 바뀌는 사회가 되었다. 그래도 설날은 노는 날이 많아 좋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새로운 시작, 그 ...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네가 해본 가장 용감한 말이 뭐야?”“도와줘” 우리는 때때로 길을 잃는다. 집을 잃고 가족을 잃기도 한다. 그런 우리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단편 애니메이션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는 영화다.&...
[이진서 칼럼] 우리시대 식민주의와 싸우는 법
새해를 며칠 앞두고 나는 한 통의 메일에 내내 시선이 쏠려있었다. 미국에서 날아온 코스미안뉴스 이태상 회장의 칼럼이었다. 오랜 연륜이 묻어나는 그의 글에서 어슴푸레 시대정신이 느껴졌다. 재진술(再陳述), 어휘 변용(語彙變容),&nbs...
[홍영수 칼럼] 양비론의 불공정성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곳곳에서 이쪽과 저쪽, 각자가 서 있는 위치에서 서로 헐뜯고 비판하고 눈을 흘기며 멸시하면서 혼동과 혼란스러운 실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너도, 나도, 이것도, 저것도 ...
[김관식 칼럼] 피그말리온 효과
교육과 관련한 심리적 현상으로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이 있다. 미국 사회심리학자인 로젠탈이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입증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해서 로젤탈 효과, 또는 자성적 예언이라고도 한다.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
[이태상 칼럼] 거룩한 바보들
일찍이 러시아의 작가 도스토옙스키가 그의 명작 ‘카라마조프가 형제들’에서 “위정자들이란 결코 국민을 위하는 자들이 아니고 그들 자신의 단순한 권력욕, 더러운 물욕과 세속적인 지배욕에서 백성을 노예로 삼아 그들의 초호화판 대 궁전을 짓겠다는 과대망상증 환자들일 뿐”이라고...
[심선보 칼럼] 작심삼일에 작심삼일을 더하다
새해를 맞이하며 다짐했던 게 엊그제 같더니만, 어느덧 잊을 새라 설 명절이 다가온다. 양력과 음력 우리는 다행히도 두 번의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새해 복을 두 번씩이나 많이 받으면서 계획했던 ‘작심삼일’을 또다시 끄집어내 보는 좋은...
[윤헌식 칼럼] 『난중일기』에 보이는 조선시대 과부의 절의 문제
1597년 4월 백의종군 길에 오른 충무공 이순신은 6월 4일 도원수 권율이 주둔하고 있는 경상도 초계군(지금의 경남 합천군 초계면)에 이르렀다. 『난중일기』에 따르면 6월 5~6일 유숙할 방을 도배하였는데,&nbs...
[고석근 칼럼] 아버지의 나라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 갑오년(甲午年)이라든가 바다에 나가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는 외할아버지의 숱 많은 머리털과그 커다란 눈이 나는 닮았다 한다. - 서정주, <...
[곽흥렬 칼럼] 유식한 무식쟁이들
아내와 함께 주택가 언저리의 한 음식점에 들렀다. 회사원으로 보이는 건너편 손님들이 화기애애하게 술자리를 즐기고 있다.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왁자그르르한 분위기에 이끌려 자연스레 그들의 대화로 귀가 모아진다. 세상사에 ...
[김관식의 대한민국 시골 풍속도] 귀농, 귀촌
귀농, 귀촌 귀농, 귀촌하면저희 지방행정기관에서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 영농정착금도 주고주택 신축, 수리비도 지원하고농지구입비 및 세제 지원농촌정착 교육 수강료 지원 등등 인구가 점...
[민병식 칼럼] 이장욱 작가의 '우리 모두의 정귀보'에서 보는 자신의 삶에 최선 다하기
이장욱(1968 - ) 작가는 서울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작품집으로 소설집 ‘고백의 제왕’, ‘기린이 아닌 모든 것’,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 장편소설&nb...
[신기용 칼럼] 신앙 수필의 표현 기법
신앙 수필을 쓸 때 수필가는 전면에 나서 신앙심을 직접 이야기한다. 화자인 일인칭 ‘나’는 수필가 자신이다. 독백의 언어로, 진실의 언어로, 논리의 언어로 표현한다. 자기반성(회개)의 문장으로, 신념화의 문...
[유차영의 아랑가] 홀로 아리랑
2025년은 우리 민족의 해방광복 80년이 되는 해다. 해방(解放)은, 구속이나 강압으로부터의 석방, 광복(光復)은 빛을 되찾는다는 의미다. 우리 민족의 식민지 터널은, 1910년 8월 29일부터 ...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조선낫과 조선간장
우리말에 '조선'이라는 접두사가 들어가는 단어가 많다. 예를 들면 '조선옷'이 그런 경우다. 조선이 망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조선 타령이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조선이라는 국호는 고조선부터 시작되었고 근세조선에 이어 북한은 아직도 조선이라고 한다. 조선이 망한 후...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겨울잠
따뜻하다. 영화가 이렇게 막 따뜻해도 되는 건가. 내가 독립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누구나 젊은 시절의 절망이 있다. 그 절망을 안고 강을 건넌다. 그렇게 사는 게 인생이니까. 다 그렇게 이겨내면서 어른...
Opinion
2024년 12월 국경없는의사회가 남다르푸르에서 운영하는 보건소를 찾은 2개월 아기와 그 ...
최근 북키부 마시시(Masisi) 지역에서 무장단체 M23/콩고강연합(AFC: ...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 레지나 니콜라스를 기리기 위한 벽화 앞을...
[사진=박영진 특파원 제공] 2019년 4월 15일 화재로 큰 ...
아직 서명이 되지 않아 이행되기 전이지만, 휴전 가능성 발표는 엄청난 고통과 수...
임진왜란 시기 조선 수군에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많은 장수들이 있었다. 그들 가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새롭게 단장한 선사고대관을 2월 15일(토)부터 ...
마음으로 떠나고 심장으로 돌아오다짧다. 강렬하다. 그래서 따뜻하다. 가장 독한 언어를 찾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NCB, Nati...
로봇 내가 만든 로봇부지런한 가사 로봇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