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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 칼럼] 팀 보울러의 '리버보이'에서 보는 생성과 소멸의 순환
흔히 청소년기를 주변인, 질풍노도의 시기라 부른다. 아직 삶에 대한 가치관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15살 소녀 제스가 작품의 주인공인데 작품은 '리버보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강의 요정 같은 존재를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상실의 의...
[신기용 칼럼]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면 망한다
‘국정(國政) 농단(壟斷) 사건’을 모르는 젊은이가 있을까? 우리나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여 물러난 사건이라 모를 리가 없을 것 같다. 한자어 농단은 언덕 농(壟) 자에 끊을 단(斷) 자...
[김태식 칼럼] 나도 원園이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태어나면서부터 불리는 이름이 있다. 호적에 정식으로 등재되는 이름과 달리 동네에서 아니면 집안에서 친척들만 아는 아명이라는 것도 있다. 이를테면 ‘개똥이’ 혹은 ‘복실이’ 등이다. 이것은 ...
[이윤배 칼럼] 세상에서 가장 슬픈 죽음, ‘고독사’
이 세상에 태어나 어느 날 죽는다는 것은 나란 존재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까닭에 슬픈 일이다. 따라서 사람이 태어나 천수(天壽)를 다 누리고 죽는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축복이자, 행운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
[허정진 칼럼] 예고 없는 이별
한여름 마른하늘에 제비들이 갑자기 땅바닥으로 낮게 날기 시작하면 곧이어 소낙비가 쏟아질 것을 예고한다. 빨래도 걷고 장독 뚜껑도 닫으며 비설거지를 해야 한다. 정원에 멀쩡하던 소나무가 청청하던 빛깔을 잃고 솔방울만 촘촘히 맺고 있으면 더 이상 생존이 ...
[홍영수 칼럼] 풍류(風流)와 도학(道學), 호남가단과 영남가단
오래전부터 여유 시간을 활용해 전국의 문화유적지를 답사했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럴 때마다 갔던 곳의 시대와 역사적 배경 등을 깊게 통찰하는 편이다. 20여 년 전, 담양지방의 소쇄원과 면앙정, 식영정, 서하당, 부용당 ...
[김관식 칼럼] 언어로 타인의 마음 알아내기
언어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내는 중요한 단서다. 우리는 자기 생각을 언어로 표현한다. 따라서 말하는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의 세계관이나 직업, 사회적 지위 등을 알아낼 수 있다. 글을 통해 그 사람의 생각과 인품을 알아내기 위...
[심선보 칼럼] 생활 속 절약과 현명한 소비 습관
한국은행은 11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3.50%로 동결하며,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2월 동결된 이후 12차례 연속 제자리걸음이다. 불확실한 물가와 국제유가 상승,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
[윤헌식의 역사 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왜장 시마즈
임진왜란은 동북아의 한·중·일 세 나라가 엮인 대규모 국제 전쟁이었다. 임진왜란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우리나라 사료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 사료도 살펴보아야 한다. 만일 우리나라 사료만 들여본다면 전쟁의 원인부터 결과에 이르기까지 그 전반적 흐름을 제...
[고석근 칼럼] 갑각류에 대한 슬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 헬렌 켈러 게, 조개, 가재 같은 갑각류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 갑각류는 언제부터 단단...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겨울왕국
The wind is howling like this swirling storm inside 내 안에 부는 거친 폭풍을Couldn't keep it in, heaven knows I tried 애를 썼지만 막을 수 없어Don't let them in,...
[유차영의 아랑가] 김연숙의 ‘그날’
노래는 뜨고 있는데, 가수는 사라지고 없었다.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에 넣어둔 송곳이 뾰족하게 튀어나온 격이었다. 유성기(留聲機)는 보이지 않는데, 소리는 들리는 격이다. 뭔가 얼굴 없는 절창, 한...
[민병식 칼럼] 김애란 단편 '물속 골리앗'에 보는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자세
김애란(1980 ~ ) 작가는 인천 출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2년 단편 소설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한 이래 이 작품으로 2003년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달려라 아비’,...
[신기용 칼럼] 달이 쏟아 내는 상상력
“달도 차면 기운다.”“그릇도 차면 넘친다.” 속담의 달과 그릇처럼 사람도 넘치면 손실을 부른다. 세상만사가 가득 차면 쇠퇴한다. 재산도 권력도 영원한 것이 없다. 언젠가는 기울기 마련이다. 유교의 가르침에 이런 비슷한 말들...
[김태식 칼럼] 그때의 서울 여자아이는
방학이 되면 우리 마을에 있는 외갓집으로 놀러 온 서울 여자아이가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인 그 소녀는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으며 유난히 피부가 하얗고 얼굴도 예쁘다. 더군다나 상냥한 서울말을 쓰는 것이 경상도 시골의 촌뜨기에게는 신기할 뿐이다...
[허정진 칼럼] 파리잡이 끈끈이
무조건 밉고 싫은 존재가 세상에 하나 있다. 파리란 놈이다. 피부에 닿는 그 갈퀴 같은 발판의 불쾌한 흡착과 낯선 이물감, 사람의 신경을 예민하게 자극하는 부산스러운 움직임과 잔망스러운 무게감 때문에 모른 척 외면할 수만은 없어 사뭇 짜증스럽...
[김용필의 교육칼럼] 늘봄, 방과후 교실의 성공적 운영 방향
1. 학생을 위한 늘봄, 방과 후 교실이 운영되어야 한다 ‘늘봄교실’과 방과 후 교실 운영은 직장을 가진 워킹맘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현 운영체제론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본 체제는 학생을 위한 제도가 아닌 워...
[김관식 칼럼] 신춘문예 제도의 역할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인으로 공식적인 인정받는 등단제도는 각 신문사에서 공모하는 신춘문예 제도이다. 신춘문예 제도는 오랫동안 우리 문학 발전에 필요한 인재들을 발굴하는 창구의 기능을 해왔다. 오늘날 왕성한 창작욕으로 좋은 작품을 써서 한국문학의 중추적인...
[곽흥렬 칼럼] 장마철, 값진 영광의 시절
마침내 날이 들었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려 온 파아란 하늘 자락인가. 근 한 달째 이어진 길고 지루한 장마에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쳐 있던 참이었다. 이젠 아주 지긋지긋하다는 볼멘소리가 입 밖으로 불쑥불쑥 튀어나오곤 했었다. &...
[이태상 칼럼] 실락원
모든 예술의 세계명작들은 저 하늘의 별들과 같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명작들도 보고 읽는 사람들에 따라 그 내용들이 달리 해석되는 것이리라. 대우주 가운데 먼짓가루 하나보다 작은 이 지구라는 별의 억만 분의 한 쪼가리도 못 되는 서울 북한산을...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를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올 거야 나는 살고 있었네, 사막에.풀 ...
어떤 글을 쓸 때, 어느 글은 거침없이 써 내려가기도 하고 어느 글은 단 한 줄을...
제주특별자치도는 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라봉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