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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수 칼럼] 정오의 사상
카뮈의 정신적 원형은‘정오의 사상’이다. 이는 절도와 중용의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글들은 철학적이면서 역사적이고 정치적이다. 그는 공동체와 유대 관계를 맺고, 역사와 함께 살면서도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봉사하...
[김관식 칼럼] 노래방 문학은 종식되어야 한다
오늘날 한국문학은 노래방 문학으로 전락했다. 다시 말해서 문학이 취미나 레저 활동의 놀이문화로 변질되었다는 말이다. 따라서 문인들의 단체는 본격적으로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문인들의 모임이 아니라 문학을 놀이 활동으로 하는 동호인들의 모임으로 변질되었다....
[이태상 칼럼] 회자정리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있다는 회자정리가 세상의 이치라면 우리는 어찌 살아야 할까. 생과 사, 좋은 일과 궂은일이, 영속되지 않고 다 지나가는 찰나라면 우리가 그 무엇 또는 누구에게 연연할 수 있겠는가. 우리...
[심선보 칼럼] 자영업자의 비명, ‘무정부 상태’는 아닌가
혹독한 경제 한파 속에서 자영업자들의 신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소비 침체라는 삼중고는 이들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으며, 매일 수많은 가게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닐 정도다. 이러한 상...
[윤헌식의 역사칼럼] 정유재란 시기 조선에 파병된 계금 휘하 명 수군의 행적
임진왜란이 일어난 다음 해인 1593년 명과 일본 사이에 강화 교섭이 시작되었다. 강화 교섭은 몇 가지 교섭 조건에 관한 문제가 서로 의견이 갈리면서 시간을 끌다가 1596년에 이르러 결렬되었다. 그 결과 명의 조정에서는 강화를 주장하던 병부상서(兵部尙書) 석성(石星)...
[고석근 칼럼] 가구 부부
본래 가구들끼리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저 아내는 방에 놓여 있고 나는 내 자리에서 내 그림자와 함께 육중하게 어두워지고 있을 뿐이다. - 도종환, <가구> ...
[김용필 칼럼] 아동학대의 교육을 고발한다
1. 하늘 같은 스승의 은혜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교육의 현장이 밝지 못함에 숙연해진다. 교육의 敎는 가르침의 령이고 育은 배움이란 존경이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사랑하며 존경하는 신뢰의...
산불진화차량 ‘길 터주기’ 법제화가 필요하다
지난 3월 영남권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서울 면적(6만ha)의 1.7배에 이르는 약 10만4천ha의 산림피해와,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특히,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로 이상...
[민병식 칼럼] 윤성희의 '어느 밤'에서 만나는 삶의 고통과 희망
윤성희(1973~ ) 작가는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1999년 동아일보에 레고로 만든 집으로 당선되어 등단했고 이후 현대문학상, 이수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이효석 문학상 등 다수를 수상한 작가다. 이 작품은 ...
[조윤지 칼럼] 1%를 위한 99%의 가축화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지루한 매일을 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평범한 직장 생활만큼은 절대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던 내가 얼마 전 직장인 체험을 할 기회를 얻었다. 사무보조직 일자리를 구하게 된 것이다. 하는 일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
[신기용 칼럼] 장자(莊子)의 밤나무 숲
장자의 우화에 나오는 나무숲 이야기 가운데 약육강식에 관한 밤나무 숲 우화 한 편을 더 읽어 본다. 매미를 노리는 사마귀, 사마귀를 노리는 까치, 까치를 노리는 장자, 장자를 노리는 숲지기라는 이야기 구조와 상상력이 매우 돋보인다.&...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집지킴이 '구렁이'
기다리던 봄비가 대지를 흠뻑 적시고 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지킴이' 생각이 난다. 지킴이는 시골에 있는 우리 집을 지키던 큰 구렁이였다. 녀석은 오늘처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모습을 드러냈다. 길이가 ...
[기고문] 탄소중립의 해결사, 버드나무 군락
하천은 물, 토지, 그리고 대기라는 세 개의 서로 다른 세계가 접하는 장소로서 생물군집이 매우 다양한 추이대(ecotone)를 형성하고 있다. 하천은 수로와 수변 구역이 조합된 복합생태계, 즉 경관(landscape)이다. 하천의 토양은 주변의 산지나 들과 ...
[전명희의 인간로드] 법전의 아버지 ‘함무라비’
나는 삼천팔백삼십여년 전 인간 ‘함무라비’다. 아름다운 유프라테스강이 흐르는 비옥한 땅을 가진 도시국가 바빌론에서 태어났다. 바빌로니아의 5대 왕인 아버지 신무발리트의 각별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다. 나는 궁중의 왕자로서 엄...
[김관식 칼럼]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정몽주의 어머니 영천 이 씨가 아들에게 경계를 당부한 옛시조 “까마귀 싸우는 골짜기에 백로야 가지 마라/성낸 까마귀 흰빛을 샘낼세라/ 맑은 물에 기껏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가 있다. 검은 깃털을 가진 까마귀를 나쁜 사람을 비유하고,&nb...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제포만호 주의수와 조라포만호 정공청
정유재란 시기인 1597년 9월 16일 통제사 이순신 휘하 조선 수군은 울돌목에서 판옥선 13척으로 일본군 130여 척과 싸워 역사에 남을 승리를 거두었다. 일본군의 역습을 우려한 조선 수군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여...
[고석근 칼럼] 어머니의 일생
오븐의 채널이 정각에 멎는다 늦은 아침이 다 구워졌다 꽃나무 밑에서 놀던 적막은 바싹 익었다 - 조말선, <정오> 부분 얼마나 많은 딸이 친정아버지의 ...
[이순영의 낭만詩객] 그대 울었지
우는 사람 중에 악한 사람은 없다. 눈물에는 거짓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짓 없는 눈물에 진짜 거짓을 섞어 우는 사람도 있다. 이건 눈물 잘못이 아니다. 눈물은 죄가 없다. 우는 사람이 죄가 크다. 눈물은 우리 ...
[민병식 칼럼] 염상섭의 '임종'에서 보는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야 할 이유
염상섭(1897 ~ 1963)은 서울 출생으로 일본 게이오대학 문학부에서 수학하였고 1920년 동인지 폐허를 창간하고 활동하였다. 1921년 '개벽'에 발표한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한국 최초의 자연주의 소설로 평가되며 '삼대', '...
[신기용 칼럼] 장자(莊子)의 숲과 기러기
장자의 우화에 나오는 나무숲 이야기를 되새겨 본다. 숲에서 나무의 쓰임, 친구의 집에서 기러기의 쓰임에 관해 사유를 이끌어 간다. 나무는 쓰임이 없어 살아남았지만, 울지 못하는 기러기는 쓰임이 없어 죽는다. 유용의 쓰임과 무...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더 거칠게 더 강하게 사람들은 말하지 "너 그렇게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는 우리 인생에 작은 변화를 일으...
서울대 철학과 김상환의 ‘역동적 조화 중용에 저항시인의 진보 갈망 담다’의 글을 ...
중국 명나라 때, 여진족 침입을 막기 위해만리장성을 증축하기로 했습니다.당시 만...
티베트인들은 에베레스트를 '초모랑마'라고 부른다. '신이 허락해야'&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