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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필의 섬 이야기] “소리도, 상괭이가 죽어요”
천사의 미소, ‘솔개섬 상괭이가 죽었어요. 상괭이를 살려야 해요.’ 어느 환경지킴이의 애끓는 호소였다. 오래전에 소리도(솔개섬)에서 만난 상괭이 미순이를 떠올렸다. 솔개섬은 연도인데 소리도라고 부른다. 미순이는 사...
[민병식 칼럼] 양귀자 작가의 단편 '원미동 시인'이 우리에게 묻는 질문,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작품은 1986년 ‘한국문학’ 6월호에 발표된 양귀자(1955~ ) 작가의 단편소설로 연작소설집 ‘원미동 사람들의 4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작중 화자는 7살이다. ‘나’에게는 27살 먹은 친구가...
[김태식 칼럼] 일본인의 키와 쇼와의 날
일본인은 본래 키가 작았다. 그래서 우리가 일본사람들을 낮추어 부를 때 ‘왜X’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왜X이라고 할 때 쓰는‘왜’자가 바로 키 작을‘왜’矮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본이라는 나라를 다른 이름으로 표시할 때 왜국倭國이라고도...
[윤은비 칼럼] 다시 오지 않는 것이 아름답다-하양(河陽), 물과 볕이 만나는 곳
-첫사랑, 첫 만남 학과 우편함에서 방금 도착한 편지 한 장을 안고 학관 뒤 호수를 돌아 달린다. 막 시작하는 수업에 이제까지 옆에 있던 내가 왜 늦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어쩌면 오후 수업을 통째로 빠질 수도...
[홍영수 칼럼] 문학과 예술, 고난과 역경에서 피어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고난과 역경이 클수록 어딘가에 기대고 싶고 매달리고 싶다. 사실 인간은 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행복지수가 높아질 것 같은데 오히려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살아가는 과정에 고난과 역경을 겪게 되고, 이웃과 타인들에게서 ...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6.25전쟁 직전 서울풍경. 현인, 안성준의 <서울야곡>
유행가(流行歌)는 시대와 세월을 따라 흐르는 곡조, 우리 대중가요의 품에 안겨 있는 한 장르라고 하면 적절하리라. 이 유행가 노랫말은 노래가 탄생한 시대의 사회정서와 그 속을 살아낸 대중들 삶과 역사 속의 사연과 마디를 품고 있다. 이런 면에...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감성광고의 시대
오늘날은 광고의 시대다. 광고의 홍수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메스미디어의 광고 상품을 선호하고 광고의 제품만이 좋은 상품이라는 착각에 빠져있다. 따라서 기업은 광고를 통해 상품을 많이 판매하여 이윤을 극대화하게 되고, 그 광고비...
[채수호 칼럼] 맨하탄 탐험기
400여 년 전 네덜란드 사람들은 지금 돈으로 치면 20여 불 상당의 구슬 몇 개를 원주민들에게 주고 천혜의 자연 항구인 맨하탄 땅을 사들였다. 아마도 당시 이곳에 살던 '레나페'족 원주민들은 하늘이 인간과 모든 생명 있는 것들에게 준 땅인데...
[김용필 칼럼] “이태원의 핼러윈 참사를 애도한다”
가슴 깊이 애도(哀悼)합니다. 이 무슨 청천벽력이란 말인가? 눈앞에 전개되는 비극적인 참사를 눈 뜨고 빤히 보면서도 막아주지 못한 어른들의 잘못이 한탄스럽다. 애석하게 유명을 달리한 젊은 청춘, 그대들의 희생을 애도하며 명복을 빕니다...
[고석근 칼럼] 안분지족(安分知足)
당신이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이 세상을 모두 돌아다닌다 하더라도, 당신 스스로 그 아름다움을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당신은 절대 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랠프 월도 에머슨 영화 ‘울프토템’을 재미있게 보았다....
[민병식 칼럼] 전성태의 짧은 소설 '이웃'에서 배우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
'콩트'란 단편소설보다 짧은 소설로 인생의 한 면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유머, 풍자, 기지를 담아 쓰는 것이 특징으로 읽기에 쉬우면서도 긴 글을 싫어하는 사람도 흥미를 쉽게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 박완서 선생은 생전에 콩트...
[문예찬 칼럼] 마하트마 간디, 그의 위대한 행진을 기억하며
인류의 역사는 광기와 폭력의 역사였는가? 역사를 공부해 보면 이 질문에 대해 “NO”라고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나 근대 이후 제국주의와 제1, 2차 세계대전, 냉전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류가 근대화와 문명화라는 이름하에...
[시가 있는 하루] 변하는 세상이라
변하는 세상이라 로지한유아김래아깔끔한 사생활사건 사고 없는 무결점 연예인흠 하나 만들지 않고눈물겨워도 힘겹게 오른 자릴 치고올라오는 감히 대면할 수 없는첨단 기술 예술인인간 고뇌로 만드는 창작 직업군문학 분야에도 진출사유마저도 따라온다면&...
[김태식 칼럼] 항일抗日, 지일知日 그리고 극일克日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몸을 바쳤던 독립지사들은 항일투사였다. 무조건적으로 일본에 대해 항거를 했고 일본이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알 필요도 없었다. 오로지 일본을 미워하고 배척을 했다. ...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키치문화의 시대
현대는 키치문화가 범람하는 시대다. 키치라는 말은 1970년 독일의 남부에서 예술가들 사이에서 물건을 속여서 팔거나 강매한다는 뜻에서 쓰이다가 그 의미가 확대되어 저속한 예술품, 일상적인 예술, 대중 패션 등 폭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
[하진형 칼럼] 참새들의 잔칫날
고맙게도 세상 이치라는 것이 무엇이든 땀이 있으면 수확이 있다. 서툰 농부가 가꾼 작은 논에도 예외 없이 찾아와 기쁨을 준다. 봄을 보내면서 물꼬를 잡고 모내기를 하자 연두색 어린 벼가 진청색으로 바뀌어 가며 어느 날 이삭을 달고 나오더니 ...
[고석근 칼럼] 보원이덕(報怨以德)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는 우주는 나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 - 파울로 코엘료 TV 드라마 ‘빅마우스’는 승률 10%도 채 되지 않는 변호사가 거대한 기득권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ㄱ ...
[민병식 칼럼] 손창섭의 '잉여인간'에서 보는 이 시대의 잉여인간
잉여인간이라는 말은 러시아의 대문호 투르게네프의 단편소설 ‘잉여인간의 일기’가 1840년대에 출간되면서 널리 유행하던 말인데 잉여인간이란 쓸데없이 남아도는 인간이란 뜻이다. 이 작품은 한국 전쟁 이후의 시대상을 반영한 사람들이 겪은 고통을 고...
[채수호 칼럼] 한국의 인구절벽 해결방안
1967년 3,000만 명을 돌파한 한국의 인구는 17년만인 1984년 4,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그로부터 28년 후인 2012년에는 드디어 5,0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한국의 인구는&nb...
[곽흥렬 칼럼] 삶의 모순
다달이 갖는 문학동인 모임 자리에서였다. 왁자하니 세상살이의 한담들이 오가다, 무슨 말끝에 어느 분이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 누구라도 다들 한두 번씩은 고민에 빠져 보았음 직한 경험담이었기에 귀가 쫑긋해졌다. 사연인즉슨, 이...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마음이 정리되지요.&...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마음이 정리되지요.&...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나는 이천삼백이십구년 전 인간 아소카다. 갠지스강이 흐르는 너른 들판 비하르주 남...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