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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말보로맨’의 아우라
‘말보로맨’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글쎄, ‘고독한 자의 표상’이라고나 할까요…. 기억에서 그를 소환해봅니다. 예전에 외국 담배를 반입하기 어려운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어쩌다 접하게 되는 외산 담배는 인기가 참 좋았습니다. 저도 몇 종류를 피우면서 말보로 ...
[홍영수 칼럼] 영국의 장미, 자클린 뒤 프레
영국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첼리시트 자클린 뒤 프레, 16살에 데뷔하여 명성을 쌓아가다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대인 출신인 다니엘 바렌보임과 결혼한다.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해 말하기도, 읽기도, 연주하기도 힘든 만년의 자클린 뒤프레는 자신이 연주한 엘가의 협주...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한글문화를 보전하는 길
전 세계 나라의 수는 대략 200개국이지만, 약 7천 가지의 언어가 있다. 언어로 자기 집단끼리 의사소통을 한다. 언어의 분화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지역 간의 교류가 활발하지 못하던 때 언어의 관습이 집단끼리 이어져 분화되어 되었다. 우리나라 경우 각 지방마다 ...
[하진형 칼럼] 처서(處暑)의 아침
사진=하진형엊그제까지만 해도 온 세상이 끓어오르는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었다. 그것도 자연섭리의 일부분이겠지 생각하면서도 그늘과 냉수를 찾기에 바빴다. 벼와 과일 등 농작물들은 더위를 즐기며 가을을 즐겁게 준비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한계는 아주 얕고 약했다. 어쩌...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 칠지도(七支刀)와 무내숙니(武內宿禰)
(1) 무내숙니(武內宿禰)라는 이름에 대하여무내숙니(武內宿禰)는 『일본서기』에 많이 나오는 인물의 이름이다. 일본에서는 “타케우치노스쿠네(たけうちのすくね)”라 하고 동북아역사재단에서 펴낸 한글역주본 『일본서기』에서는 “무내숙녜”라 하지만, 필자는 “무내숙니”...
[고석근 칼럼] 태산북두(泰山北斗)
실수를 하며 보낸 인생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인생보다는 훨씬 더 존경받을 만하며 또한 더 유용한 삶이다. - 조지 버나드 쇼 오래 전 언론매체에 오르내리는 유명한 분을 술자리에서 뵌 적이 있다. 그 분이 내미는 술잔을 받...
[민병식 칼럼] 박완서의 '꿈을 찍는 사진사'에서 보는 남을 돕는다는 것
이 작품은 박완서(1931-2011)의 초기 작품집 ‘꿈을 찍는 사진사’에 실린 4개의 단편 중 하나이다. 등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작가의 초기 문학세계가 잘 나타나 있는 이 작품으로 중학교에 첫 부임한 교사가 겪는 시행착오와 경험담을 통해 이 사회의 부...
[홍영수 칼럼] 시는 그림을, 그림은 시를 기억한다.
시의 비유법 중에는 ”~인 듯“, ”~같이“, ”~처럼“ 등의 직유법이 있다.”‘달처럼 둥근 얼굴’,‘사랑은 샘물처럼’ 등 이같이 직유법은 재현이나 모방, 또는 본받는다‘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시를 읽는 독자가 가장 흔하게 취한 입장은 시가 담고 있는 세계에 대한 문제...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변화와 혁신
하버드대 존 코터 교수는 변화와 혁신은 위기의식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위기의식이 없다면 두렵고 불편한 변화와 혁신은 추진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혁신적인 슬로건을 내밀고 변화와 혁신을 부르짖는다. 단체의 장이 바뀌어도 단체장...
[하진형 칼럼] MZ세대는 기성세대의 멘토(mentor)다
사진=하진형출산율 저하와 빨라지는 고령화로 MZ세대의 영향력은 자꾸 커져간다. 광복 이후 최빈국에서 전쟁까지 겪고 남아 있는 자원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우리의 산업세대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고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땀을 흘렸다. 밤늦게까지 일하는 잔업(殘業)도 상사의...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아직기(阿直岐) 왕인(王仁)
(1) 왕인(王仁)과 아직기(阿直岐)에 대하여아직기(阿直岐)와 왕인(王仁)은 한국의 역사책에는 실려있지 않으며, 『일본서기』에 실려있는 이름이다. 먼저 아직기(阿直岐)에 대하여 두산백과사전에 설명해 놓은 내용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일본의 사서인 《...
[고석근 칼럼] 토사구팽(兎死狗烹)
한 가지 뜻을 세우고, 그 길로 가라. 잘못도 있으리라. 실패도 있으리라. 그러나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라. 반드시 빛이 그대를 맞이할 것이다. - 임마누엘 칸트 토사구팽, 토끼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
[민병식 칼럼] 이청준의 '잔인한 도시'가 말하는 휴머니즘의 회복 촉구
이청준의 잔인한 도시는 제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이다. 작품은 출감 노인과 새장수, 새의 비유를 통해 도시에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의 메마른 인간성 및 늘 갇힌 공간에서 똑같은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고단한 삶과 고향으로 귀향하려는 주인공의 마음을 통해 인간...
[이봉수 칼럼] 야구 용어 '할 푼 리'를 퍼센트로 고치자
사진=마산고 야구부 제공 / 2021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경기에서 우승한 야구 명문 마산고 야구부1970년대에 고교야구가 전 국민을 열광시킨 적이 있었다. 동대문구장에서 고교야구 결승전이 벌어지면 상가는 거의 철시를 하고 택시 기사들도 운행을 멈추고 전파상 앞에서...
[홍영수 칼럼] 方外人(방외인) 김시습, 무량사에서 만나다.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 발가벗고 있는 나목을 하늘을 향해 올려다보았다. 나뭇잎 하나 없는 잔가지에 수없이 맺혀있는 물방울들, 맑고 투명하다. 어린아이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처럼 촉촉함을 간직한 봄비의 결정체 ‘비이슬’, 평범한 소재를 그림으로 승화시켜 신비스럽게 표현한 김창...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흑백 논리
가장 단순한 사고가 이분법적인 흑백논리의 사고다. 고정관념, 흑백논리, 성급한 일반화, 감정에의 호소, 편견, 왜곡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중 흑백논리는 모든 문제를 두 가지로만 구분하려는 논리이다.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지 않으면 적으로 간주하...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잃어버린 계절
한여름 소나기는 거침없기에 통쾌하다. 하늘이 뽀얗게 변하는 시공간은 오직 자연의 색으로만 빚은 신비의 장소. 굵은 빗줄기의 소나기는 망각의 기억을 되살리거나 존재의 기억을 새기므로 장엄하다. 그 자체만으로도 온전하다. 그친 뒤로는 군말이 없기에 더없이 개운하다. 불볕더...
[시로 읽는 '그곳에 가고싶다] 항동철길에서
항동철길에서기차가 떠난녹슨 철길에는초록의 풀들만 무성하고철길 위로 내려앉은한낮의 여름은 기찻길을 따라 흘러간다나란히 마주보며 달린수십년 애증의 동행도첫사랑 설렘이 깃든 추억도멈추어 선 지 이미 오래해가 뜨고 지고 계절이 수십번 바뀌면서흘러간 세월만큼&...
[민병식 칼럼] 알퐁스 도데의 '스갱 아저씨의 염소'에서 보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
알퐁스 도데(1840-1897)은 남프랑스 출생으로 1858년 시집 ‘사랑하는 연인들’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 1866년에 발표한 첫 소설집 ‘풍차 방앗간 편지’가 그의 대표작이 될 만큼 성공적인 평가를 받으며, 이후 소설가로 전향하였다. ‘별 - 프로방스...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숲에서의 하루
세상을 둘러싼 어둠 속에서의 움직임. 지척 어딘가에선 아직 잠들지 않은 새가 뒤척이고, 물은 계곡을 돌고 돌아 흐르고 있다. 밤이 되면서 생각은 끊임없이 샘솟았다. 시간을 따라 의식이 흐르는 것인지, 시간과 의식이 겉도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생각은 멈추지 못하고 굽...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마음이 정리되지요.&...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마음이 정리되지요.&...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나는 이천삼백이십구년 전 인간 아소카다. 갠지스강이 흐르는 너른 들판 비하르주 남...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