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84개 (140 페이지)
[고석근] 참는다는 것은 패배가 아니라, 더 큰 승리를 준비하는 것이다
나를 거의 울게 만드는 자유(Liberty)와 같은 말들이 있다. - 랭스턴 휴즈, <자유와 같은 말들> 중에서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 ‘요즘 젊은 세대는 참지 ...
[문용대 칼럼] 동방의 밝은 빛을 향하여
1. 타고르의 시와 조선의 시대 상황 1929년, 식민지 조선의 한복판에 한 편의 시가 실렸다. 제목은 「동방의 등불(Lamp of the East)」, 그 주인공은 인도 출신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라빈드라...
[이순영의 낭만詩객] 세월이 가면
늦가을이면 잊혀진 사랑이 떠오른다. 유행가 가사 같은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낙엽 지는 늦가을에 떠오르며 사람들의 폐부에 달라붙는다. 당장 살기도 힘든데 얼어 죽을 사랑은 무슨 사랑이냐고 혀를 끌끌 차는 사람일수록 저 가슴 깊은 곳에 푹 묻어둔 사랑이 ...
[신기용 칼럼] 점 하나, 숨 하나
1. 들어가기 시에서 마침표는 내용과 의미의 완성을 암시한다. 마침표 뒤에 이어지는 시적 정서와 여운은 마침표 자체에서 비롯하지 않는다. 대신 시의 내용과 그 의미의 맥락에서 발생한다. 마침표는 시의 내용을 완성하는 것이 아...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폭격
공포 앞에서 우린 무너진다. 공포는 인간을 가장 연약한 존재로 타락시킨다. 공포를 몰고 다니는 전쟁은 겪어보지 않아도 우리는 안다. 어찌 보면 지구는 전쟁을 통해 스스로 인구를 조절하는 것인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렇지 않고서야...
[홍영수 칼럼] 떨어지는 은행잎 하나에서
늦가을로 접어든 11월 중순이다. 아파트 사잇길 이편저편의 나뭇가지들은 단풍잎들의 초상을 가다듬어 오색의 가을로 풀어놓고 있다. 며칠 전 인천대공원을 갔었다. 근처에 있는 수령 800년이 넘은 장수동의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서...
[김관식 칼럼] 손자병법의 장유오위(將有五危)
『손자병법』은 병법서이지만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에서 많은 깨우침을 준다, 이 책에 장유오위(將有五危)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장수가 피해야 할 다섯 가지 유형의 위험을 말하는데, 중국의 춘추시대 말 손무의 지혜를 빌어와...
[전승선의 산사기행] 대문산 대흥사
자주 꽃 핀 건 자주감자따보나 마나 자주감자하얀 꽃 핀 건 하얀감자따보나 마나 하얀 감자 남한강을 바라보며 서 있는 탄금대에 ‘감자꽃 노래비’가 있다. 독립운동가이며 시인인 권태응 선생이 일제강점기에 창씨개...
[윤헌식의 역사칼럼] 한산도가 삼도수군통제영으로서 역할을 했던 사실을 보여주는 『난중일기』 기록
지난번에 쓴 글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라는 주장의 문제점'에서 임진왜란 시기 한산도가 ‘영(營)’ 또는 ‘통영(統營)’으로 불렸음을 보여주는 사료를 여러 가지 소개하였다. 이들 사료는 한산도에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되었던 사실을 잘 보여준다. 그렇다면 임진왜란...
[고석근 칼럼]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그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자유를 지지하는 것이다
위대하여라 등이여 이 땅의 모든 새끼들을 업어낸 외로움이여 - 이도윤, <등> 부분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가끔 이런 말이 들린다. “엄마가…” “아빠가…” 뒤돌아...
[문용대 칼럼] 48년 효성(孝誠)과 천국행 표창장
우리 모임은 전국에서 1천 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참여하며, 금년으로 50년을 넘겨 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평생의 우정 같은 이 모임 안에서 나와 같은 해에 태어난 동갑내기 여성이 있다. 그런데 그제, 바로 그 일...
[민병식 칼럼] 오 헨리의 '마녀의 식빵'에서 배우는 '신중함'의 중요성
오 헨리(1862-1910) 단편의 특성으로는 최고의 반전에 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이르러 누구도 생각 못 하는 결말이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것, 이는 플롯 트위스트의 하나로서 플롯이 클라이맥스를 향하여 진행되다가 결말 부분에서 독자의 ...
[신기용 칼럼] 열린 텍스트, 열린 마침표
전통적 문장 부호였던 마침표는 이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열린 텍스트를 연결한다. 해석의 흐름을 유도하는 기호로 다시 태어난다. 글은 하이퍼텍스트, 디지털 시, 인터랙티브 시, 소셜 미디어 담론을 통해 ‘마침표’의 의...
[곽흥렬 칼럼] 아가씨가 이모로 바뀌기까지
뜨겁게 달구어진 불판에서 고기 굽히는 냄새가 진동한다. 실내는 안개가 드리운 것처럼 연기로 자욱하다.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앉은 사람들 사이에서 왁자그르르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우리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벗 하나가 주방 쪽을 돌아보며 큰소리로 종업원...
[이윤배 칼럼] 문학의 영광, 과학의 침묵
매년 10월이 되면 전 세계는 스웨덴 한림원의 발표를 숨죽이며 기다린다.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 화학, 문학, 평화, 경제학상까지, 인류에 이바지한 이들의 이름이 하나씩 호명된다. 그 순간...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단순하다. 그래서 명쾌하다. 꼬고 또 꼬아서 반전을 만들고 그 반전에 반전을 또 만들어 정신없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들은 널리고 널렸다. 우린 이미 그런 이야기에 중독되었는지 모른다. 이야기에는 반전이 있어야 하고 그 반전에 쾌감을 느...
[김관식 칼럼] 성공의 법칙
“생각만큼 빠르게 날 수 있고, 어디든지 갈 수 있으려면, 우선 자신이 이미 그곳에 도착해있다는 걸 깨닫는 것으로 시작해야만 한다.” ‘갈매기의 꿈’을 쓴 리처드 바크는 성공하려면 앞의 말처럼 갈매기가 자신의 꿈을 이루겠다는 자기중촉예언으로 ...
[심선보 칼럼] 바쁜 일상, 멈춤의 미학
쉴 틈 없이 돌아가는 현대사회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움직임과 생산성을 요구한다. 아침부터 밤까지,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우리는 무언가를 하고, 보고, 들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곤 한다. 스마트폰 알림은 우리의 ...
[윤헌식의 역사칼럼]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라는 주장의 문제점
얼마전부터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에 있던 전라좌수영이라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현재 여수시를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는 추세이다. 그 주장의 근거를 살펴보면, 크게 다음의 두 가지 논리로 요약된다. ① 충무공 이순신은 그가 쓴 『난중일기...
[고석근 칼럼]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오
지금 이 세상의 어디선가 울고 있는 이 까닭 없이 울고 있는 이 그 사람은 나를 위해 울고 있다. - 라이나 마리아 릴케, <엄숙한 시간> 부분 산을 보면 당연...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45년 전 겨울, 입대를 앞둔 필자는 친구와 같이 보름 일정으로 동해안...
묵호에서 비릿한 해무에 꽃잎 하나 열고 날 선 바...
나를 거의 울게 만드는 자유(Liberty)와 같은 말들이 있다. &nb...
큰줄납자루 방사 국립생태원은 군위군 위천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nb...
문화 소외지역인 폐광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