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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민 칼럼] 예술은 왜 굶주려야 하는가
어릴 적 낯선 갤러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 폭의 그림 앞에서, 나는 숨 막히는 감동에 휩싸였던 기억이 있다. 팍팍한 삶 속에서 한 편의 음악을 듣고, 그림을 보며, 또는 무대 위의 이야기를 통해 잠시나마 현실의 무게를 잊고 다른 세상...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비단옷 입고 밤길 걷기
좋은 옷을 입고 치장을 하는 인간의 사치는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다를 게 없다. "비단 옷 입고 밤길 걷기"라는 속담과 함께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좋은 옷을 입으면 날개를 단듯 한 끗 뽐내며 다닐 수 있는데, 캄캄한 밤에 비단옷을 입고...
[이윤배 칼럼] 염라대왕도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국민을 대표한다는 명분 아래 국회에 입성한 이들이 있다. 그들은 ‘국회의원’이라는 배지를 옷깃에 달면서부터 상상할 수 없는 권한과 특권을 손에 쥐게 된다. 그리고 당선 순간부터 그들은 카멜레온처럼 변하기 시작한다. 민의를 대변하겠다던...
[김희봉 칼럼] 기러기는 홀로 날지 않는다
‘와일드 기즈(wild geese)’는 북 아이리쉬 용병대의 별명이다. 대담하고, 치밀하며, 첨단 병기 사용에 능해, 위험한 임무를 한 치 오차도 없이 처리해 내는 세계적 엘리트 용병 여단 중의 하나다. 유럽과 북아프리카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이들의 리더는 4...
[김관식 칼럼] 위기 상황에서의 리더십
유능한 지도자의 통솔력은 위기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평소에는 지도자의 리더십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뛰어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사람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성과 위기 상황의 대처 능력이...
[전명희의 맛있는 개똥철학] 팬덤
옛날에는 신을 따랐고 그다음엔 스승을 따랐으며 요즘 우리는 특정한 ‘사람’을 따른다. 그 현상이 ‘팬덤’이다. 팬덤은 사랑처럼 시작해 신념처럼 굳어진다. “그 사람이 좋아서”로 시작했다가 어느새 “그 사람...
[이순영의 낭만詩객] 첫사랑
‘첫’은 인간에게 영원한 테마다. 누군가는 ‘첫’에 목숨 걸고 누군가는 ‘첫’에 미친다. ‘첫’은 무엇이 되든 간에 마약처럼 묘한 감정을 준다. 이 세상에 나올 때 우는 첫울음, 첫돌, 첫입학, 첫...
[고석근 칼럼] 나의 생애는 무의식이 그 자신을 실현한 역사다
벼랑 끝으로 오라, 그가 말했다. - 기욤 아폴리네르, <벼랑 끝으로 오라> 부분 나의 가장 오래된 기억,세 살 때 산골 마을에서 읍내 변두리 빈집으로 이사를 왔다.나는 큰 마루 밑에 들어가 밖을 내다보...
[문용대 칼럼] 누나의 두 얼굴
며칠째 모든 언론이 인사 청탁 논란 속 ‘누나’라는 호칭으로 들끓고 있다. 대통령실 비서관이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는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정치권은 이 호칭에 대한 논란으로 들불처럼 번졌다...
[민병식 칼럼] 김유정의 '만무방'이 말하는 이 시대의 만무방
소설가 '김유정'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낙비’, ‘중외일보’ 신춘문예에 ‘노다지’가 각각 당선되며 문단에 데뷔하였다. ‘구인회’에 동인으로 참여하여 활동하였으며, 대표작으로&nbs...
[신기용 칼럼] 현대 시조의 마침표 사용에 대한 기호학적 의미(4)
4. 마침표와 기호학: 해석의 닫힘과 열림 현대 시조는 그 자체로 고유한 구조적 특성과 규범을 지닌 문학 갈래이다. 전통적인 형식에서 마침표 사용은 종결의 기호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마침표는 문법적인 기능을 넘어서,&...
[민은숙 칼럼] 오늘도 사랑 통역 중
낯선 타국에서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외국어를 마주할 땐, 우리는 단어 하나, 몸짓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러나 모르는 단어가 하나도 없는 한국어로 말할 때는 그런 집중이 잘 발휘되지 않는다. 이미 안다고 생각...
[곽흥렬 칼럼] 호생오지 인생오세
매서운 칼바람이 사정없이 목덜미를 후려친다. 쏴쏴 하며 내지르는 소리가 진지를 향해 달려드는 적군들의 함성 같다. 귓불이 떨어져 나가는 듯 얼얼해 온다. 북경의 만리장성을 오르고 있다. 여태껏 말로만 들어왔던 이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
[김용필의 인문학여행] 부러진 뼈를 낫게 하는 산골과 약수
산골(부러진 뼈 접골약) 은평구 녹번동에 부러진 뼈를 낫게 하는 광물과 약수가 있다. 서대문구와 은평구를 경계인 백년산을 가로지르는 통일로에 산골고개란 다리가 있다. 우측은 녹번동이고 좌측은 응암1동이다. 이 산골고개에 상골(산골)이...
[이봉수의 우리말 찾기] 제삿밥과 걸판(乞板) 이야기
제사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이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풍속이지만 한밤중에 제사를 지내고 나서 제삿밥을 나눠 담아 동네 어른들에게 돌렸던 시절이 있었다. 밥과 탕국에다 나물은 기본이고, 생선과 떡과 과일을 맛보기로 조금씩 잘라 집집마다 돌렸다...
[홍영수 칼럼] 통합의 맛, 김치
병오년 1월, 새해이다. 지난 1년을 쉼 없이 걸어왔듯이 먼 길을 걷는 자만이 새로운 빛을 볼 수 있고 또한 가장 어두운 밤을 지새운 자만이 달력 첫 장의 첫 숫자를 볼 수 있다. 새로운 출발은 지나온 것에서 시작...
[김관식 칼럼] 건강한 몸, 건강한 정신
사람은 몸이 건강해야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자연에 순응하면서 생활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은 자연과 너무 멀어진 생활을 하고 있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 욕심을 부린 나머지 자연에 순응하지 못하는 생...
[신연강 칼럼] ‘행복’에 이르는 글쓰기
글쓰기 과업. 이제 글쓰기는 AI도 잘 해낼 수 있다. 그러나 AI에게 (글쓰기의) 고뇌를 맡기는 순간, 사고는 퇴락하여 영혼 없는 누에고치 집을 갖게 될 것이다. 게다가 ‘정보와 숙련된 ...
[이진서 칼럼] 재난 이후, 우리는 무엇을 함께 노래할 수 있을까
16세기 말 피렌체의 인문주의자들은 고대 그리스 비극의 음악적 낭송을 복원하려는 열망 속에서 새로운 형식을 실험했다. 말과 노래, 신체와 운율이 다시 하나로 결속되는 순간, 오늘날 우리가 ‘오페라’라 부르는 장르는 그렇게 태어났다.&...
[고석근 칼럼] 장차 얻으려 한다면, 반드시 먼저 주어야 한다
아주머니 한 분이 코스모스를 심고 있었다. 왜 혼자 하느냐 물으니 호미질 멈추지도 않고 “이런 일은 하고 싶은 사람 몫이지요.” 했다. - 임길택, <탄광 마을을 지나면...
Opinion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해가 길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동지를 사실상의...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북성산 아래에서 홀로 흘러가는 바람은 더 세차게 부는 법이라...
어릴 적 낯선 갤러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 폭의 그림 앞에서, 나는 숨 막히는 감...
2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검은머리갈매기’를 선정했...
2월, 아직 겨울이다 한낮 붉은 수은주 잠시올랐다고...
서홍선 대한민국 육군 소위(1930.01.9.~1952.02.15.) 국가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