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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선보 칼럼] 일상에서 찾아내는 삶의 빛나는 조각들
시간은 마치 강물처럼 쉼 없이 흐르고, 우리는 그 흐름 속에서 매일을 살아간다. 우리는 종종 특별한 사건이나 성취에서 행복을 찾으려 애쓰지만, 진정한 행복은 오히려 이 평범하고 반복되는 '하루'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경우...
[전승선의 산사기행] 은비령 석가사
달맞이꽃은 꽃잎 닫혀 있고금강초롱이 활짝 피어 있네.스님은 어디 갔는지 흔적 없고무심한 바람만 홀로 오가는데밤에는 달맞이꽃 소곤소곤 피고낮에는 금강초롱 초롱초롱 피어오막살이 절집을 지키고 있네. 쓸쓸할 땐 은비령을 간다. 설악산 ...
[고석근 칼럼] 분노가 터져서 글을 썼다
오늘 밤과 같이눈앞이 캄캄한 밤에는시라도 써야겠다 - 김남주, <아우를 위하여> 부분 어제 강의 시간에 한 수강생이 말했다. “저는 한평생 청빈하게 살아왔어요. ...
[민병식 칼럼] 박완서 단편 '조그만 체험기'에서 보는 진정한 법 앞의 평등
이 작품은 박완서 작가의 남편이 사기 사건으로 구속되자 옥바라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라고 한다. 작품의 제목 앞에는 ‘조그만’이라는 형용사가 붙어 있다, 왜 ‘조그만’일까. 대단하지 않은 체험이라서일까. 아...
[신기용 칼럼] 디카시의 이론적 한계와 상상력의 층위
Ⅰ. 들어가기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등장한 디카시는 사진과 시가 결합한 독창적인 표현 양식이다. 한순간의 감각과 의미를 압축적으로 담아낸다. 그러나 지금까지 디카시 연구는 주로 장르적 특성, 형식상의 장단점, 미학적 가치...
[민은숙 칼럼] 올해가 가장 시원하다고요?
습도가 높은 날들이 행진한다. 이런 날은 머리 감는 구부리는 동작이 굼뜨기도 하다. 그래도 머리는 감아야 한다. 얼추 마르면 머리칼을 두 손에 그러모아 검정 머리 끈으로 묶곤 한다. 그래서일까. 올여름에는 만 하루만 지나고 ...
[기고] 괭생이모자반의 두 번째 삶, 바다의 골칫덩이에서 땅의 거름으로
요즘 가요 인기차트를 보면 발매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곡들이 다시 인기를 끄는 경우가 많다. 어느 날 갑자기 차트를 역주행하며 첫 전성기를 맞게 되는 것이다. 바다에서도 이런 ‘역주행’이 기대되는 생물이 있다. 바로 ‘괭...
[이봉수 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사화랑은 어딘가
임진왜란 시기인 1593년 음력 2월 10일 ~ 3월 6일 조선 수군 함대는 경상도 웅포(熊浦, 지금의 경남 창원시 진해구&n...
[전명희의 인간로드]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
나는 이천이백팔십사년 전 인간 ‘진시황제’다. 조나라의 수도인 한단에서 아버지 조이인과 어머니 조희 사이에서 음력 1월 15일에 태어났다. 어머니는 한단에서 가장 아름답고 춤을 잘 추는 분이었다. 아버지는 안국군의 ...
[김관식 칼럼] 반감 없는 인간관계 유지법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나고, 줄곧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갈망하면서 살아간다. 대부분 사람이 원하는 욕구는 건강과 장수. 음식, 수면, 돈...
[이봉수 칼럼] 제2차 당항포해전 전투 지역, 어선포는 어디인가
지난번 칼럼에서는 제2차 당항포해전과 관련이 있는 지역인 오리량의 위치를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제2차 당항포해전의 전투 지역 가운데 어선포(於善浦)의 위치를 살펴보고자 한다. 제2차 당항포해전의 경과를 기록한 충무공 이순신의 장계 「당...
[곽흥렬 칼럼] 가르치는 선생, 가리키는 스승
어쭙잖은 지식으로 남들 앞에 서 온 것이 서른 해가 넘었다. 어린 학생들 앞에도 섰고 어른 학생들 앞에도 섰다. 어린 학생들 앞에 서서는 교과 공부를 가르쳤고 어른 학생들 앞에 서서는 글쓰기 공부를 가르쳤다. 무엇이든 같은 일을 줄곧 하다 보...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서술된 문구 '개여지공(介与之共)'의 의미
충무공 이순신은 임진왜란 시기 자신이 겪은 여러 가지 사건을 『난중일기』에 기록하였다. 일기는 개인의 기록이므로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금방 알기 어려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또한 그 기록이 몇백 년 이전 과거의 기록이라면 더욱 그...
[고석근 칼럼] 나는 어찌할 수 없는 유리 벽 너머에서 몸부림치는 것 같다
사람들과의 장벽을 쌓고 나서나는 나 자신과의 장벽을 쌓고 싶어졌다 - 이오시프 브로드스키, <장벽을 쌓고 나서> 부분 헌책을 사러 A 사이트에 들어가 책을 고르고 핸드폰 결...
[이순영의 낭만詩객] 반달
어둠이 짙어야 별이 빛나는 법이다. 어둠이 깊어 가야 새벽이 오고 밝은 아침이 온다. 어둠이 밝음이고 밝음이 어둠인 것은 자연법칙이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아침은 온다. 그 아침을 위해 묵묵히 견디는 어둠은 고마운 존...
[민병식 칼럼] 윤흥길의 매우 잘생긴 우산 하나에서 보는 권력의 덧없음
전북 정읍 출신의 윤흥길 소설가(1942~ )는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고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회색 면류관의 계절'로 등단하였다. 이데올로기적 갈등이 토착적인 무속신앙을 통해 극복되는 과정을 그린 ‘장마’,&nb...
[신기용 칼럼] 박두진의 시 「부활」 읽기
1. 들어가기 청록파 박두진 시인이 기독교 신앙 시에 천착한 점을 고려해 보면, 순수 서정시로 읽히는 시에도 기독교 사상이 내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박두진의 제4시집 『하얀 날개』(1967)에 수록 발표한 시&n...
[김태식의 시] 능소화
능소화 살아간다는 일길을 걷는다는 것은 꽃잎 숙인 능소화처럼늘 초행길을 가는 것 송이송이 능소화 피어날 때달리는 추억열차처럼 브레이크 잡을 새 없이무성해지는 한여름 주렁주렁 등불 달고주홍색 치마 고이 입...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파인딩 포레스터
우리의 인류애는 바닥난 지 오래다. 자신마저 속이는 허세에 찌들어 살고 위험한 삶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에 매몰되기 일쑤다. 부자들은 지나친 자식 사랑에 올인하고 빈자들은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자신들을 원망하면서 때론 파괴자가 되기도 한다. 전반...
[홍영수 칼럼] 시간의 점들
필자의 고향은 해남 땅끝이다. 지금도 고향에 내려가서 가끔 볼 수 있는, 특히 가을에, 육지의 최남단인 땅끝에서 오직 도보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게 된다. 여러 명이 아닌, 혼자 아님, 아빠와 아들 등,&nbs...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결핍은 나의 스승 빈집에 앉아 고단함을 참아내는 건통통하게 ...
시간은 마치 강물처럼 쉼 없이 흐르고, 우리는 그 흐름 속에서 매일을 살아간다.&...
오는 9월 6일(토) 오후 4시, ...
국내 주요 풍혈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생물상 조사 및 생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
달맞이꽃은 꽃잎 닫혀 있고금강초롱이 활짝 피어 있네.스님은 어디 갔는지 흔적 없고무심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