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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로 칼럼] 데미안, 우리는 사랑하는 만큼 미워한다
나는 카인의 후예다. 이 책을 읽고 그렇게 자신하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 그만큼 헤르만 헤세의 문장은 높은 산골짜기처럼 깊고 아득하다. 주인으로 사는 삶의 무게와 아브락삭스의 자유와 고독에 대한 갈등과 투쟁을 이렇게 탁월하게 묘사하는 작품은...
[이진서 칼럼] 문해력이 빠진 교육개혁은 개혁이 아니다
지난주 한 편의 칼럼을 읽고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이자 현직 초등학교 교장이 쓴 글, 이충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문해력」(창비주간논평, 2026.3.10.)이었다. 그 글은 중요한 사실 하나를 환기시킨다.&...
[고석근 칼럼] 의식은 무의식이라는 끝없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배와 같다
아, 말도 하지 않고 생각도 하지 않으리그래도 한없는 사랑은 영혼에서 솟아나리니 - 아르튀르 랭보, <감각> 부분 산길을 가는데할머니 두 분이두런두런 얘기를 나눈다. “막걸리 몇 잔 마신 게 ...
[문용대 칼럼] 사랑보다 존경이 먼저다
결혼의 기초가 사랑이라는 믿음은 절반만 맞다. 사랑이라는 뜨거운 감정이 지나간 자리에 '미운털'이 박히기 시작할 때, 관계를 심폐 소생하는 유일한 처방약은 서로를 인격적으로 귀하게 여기는 마음, 즉 '존경'이다. &...
[신기용 칼럼] 복합 다중 시론(複合多重 詩論)의 시적 실험과 탐색(5)
Ⅴ. 복합 다중 시론에 대한 의문과 해명 문학이 자기 언어를 의심하고, 해체하며, 새롭게 구성하려는 시도를 할 때 종종 반발이 발생한다. 이 시집 또한 그러하다. 전통적 의미의 정서적 서정이나 독자 친화적 서사를 기...
[민은숙 칼럼] 미션, 쳇GPT와 수필 쓰기
기막힌 습득력에다 무시무시한 업그레이드를 무기로 문화예술 분야를 넘보는 쳇GPT가 우려를 넘어서는 수필을 쓸까. 춘삼월 기상청은 꽃샘추위가 없을 것이라는 예보를 발표했다. 겨우내 입었던 패딩들을 수거해 몇 날 며칠 동안 말려 두었다. 그런데 ...
[박근필 칼럼] 왜 어떤 동물에게 더 끌릴까
수의사라는 직업 때문인지 어떤 동물을 가장 좋아하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러면 보통 이렇게 대답하곤 한다. "다 좋아하죠....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바람의 여행
우리는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죽는다. 길은 인생의 은유다. 그저 걷는 것 말고 무엇이 필요한가. 길 위의 길도 있고 길 아래 길도 있고, 길 속의 길도 있다. 그러니까 길은 인생이고 사랑이고 삶이다. 길을 빼놓고 철...
[전명희의 인간로드] 티베트의 위대한 왕 ‘손챈감포’
나는 천사백여 년 전 인간 ‘손챈감포’다. 만년설로 뒤덮인 높고 높은 산 히말라야 자락에서 태어났다. 나는 어둠에 둘러싸인 이 땅을 희망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어머니의 태반으로 들어가 태어났다. 나는 이 땅을 위해 신이 예비하...
[김관식 칼럼] 브레인스토밍
창의성은 개인은 물론 집단의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 창의성은 어떤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안, 새로운 방법이나 고안, 새로운 예술적 대상이나 형태 등으로 구체화되는데,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지능은 창의성과 큰 관계가 없으며 창의적 활...
[이태상 칼럼] 행복과 부조리
아소포스의 딸 아이기나는 제우스에게 유인당하였다. 아소포스는 딸이 없어진 것을 알고 놀라서 시지프스에게 호소했다. 이 유인사건을 알고 있던 시지프스는 코린트 성에 물을 공급받는다는 조건으로 이 사실을 아소포스에게 말해준다. 하늘의 진...
[심선보 칼럼] 자유민주주의와 신식민지 시대의 그림자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라는 두 이념이 세계를 나누었지만,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 새로운 권력 방식이 나타나고 있다. 이 새로운 시대는 정치, 경제, 군사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며...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桓檀古記는 고구려 역사서 留記로 추정”
대고구려 소설을 쓰면서 유럽에 진출한 고구려의 위상에 새삼 놀랐다. 우리의 고대사엔 기록도 없고 언급도 없는 사료들이 헝가리사와 불가리아사에서 그리고 그곳의 유적에서 발견되었다. 헝가리와 불가리아가 우릴 피를 나눈 형제국이라고 칭하는 이유가 있었다.&...
[테마 기행] 행주대첩의 현장을 가다
김포와 접한 서울의 끝자락에 임진왜란 3대첩 중의 하나인 행주대첩이 있었던 행주산성이 있다. 1593년 3월 14일 벽제관 전투에서 승리한 왜군은, 약 3만의 병력을 3진으로 나누어 행주산성을 공격해 왔다. 당시 도원수 권율 장군은 약 2,300 명...
[고석근 칼럼] 인간의 특권이자 임무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내가 알지 못하는 모든 여인들을 위하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내가 체험하지 못한 모든 시간들을 위하여 - 폴 엘뤼아르, <나는 너를 사랑한다> 부분 30...
[문용대 칼럼] '효'라는 이름의 사랑
일본이라는 타국에서 온 며느리들의 효행 이야기를 읽었다. 한일 관계는 오랫동안 복잡한 역사의 무게를 짊어져 왔다. 이 책의 머리말은 그 무게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이제는 서로의 미래를 향해 손을 내밀어야 할 때라고 조용히 말한다. ...
[민병식 칼럼] 윤오영 수필 '방망이 깎던 노인'에서 배우는 나쁜 마음 깎기
윤오영(1907-1976)은 50살이 넘은 나이에 수필을 처음 발표하기 시작해 이후 2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표하여 문단에 화제가 된 분으로 수필이 문학의 한 장르이므로 잡문이나 과는 구분되어야 하며 타 장르의 작가들처럼 습작과 문장 수련이...
[신기용 칼럼] 복합 다중 시론(複合多重 詩論)의 시적 실험과 탐색(4)
Ⅳ. 실험 시학과 수용 미학 1. 뒷골목에는: 현실 풍자의 탈구축 시학 제3부 「뒷골목에는」의 연작은 공간의 시학을 빌려 현실의 정치적 모순을 정면으로 고발한다. 현실에서 뒷골목은 비주류의 공간, ...
[기고문] 선제적이고 압도적인 공중진화 체계로 동해안 산불에 대비하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온·건조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산불은 특정 계절의 재난이 아닌 연중 관리가 필요한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529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피해 면적은 14,470ha에 달한다. 특히 산불의 66% 이상이 봄철에 집중되며 3월 발생 비중이...
[박근필 칼럼] 우리는 모두 부상자다
며칠 전 설거지를 하다 가위에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을 살짝 베었다. 피도 거의 나지 않았고, 한두 시간 후면 끝날&n...
Opinion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해가 길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동지를 사실상의...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나는 카인의 후예다. 이 책을 읽고 그렇게 자신하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nbs...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창호, 이하 ‘인권위’)는 지방자치단체인 ○○군이 시차출...
지난주 한 편의 칼럼을 읽고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이자 현...
4월 16일부터 5월 31일까지 2026년 상반기 「창덕궁 달빛기행」행사를 개최...
현대 사회는 비약적으로 발전한 과학으로 인해 종교가 밀려나고 있다. 백년 전만 해도 종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