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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상 칼럼] 우리 모든 코스미안이 가야할 길
2022년 3월 2일자 미주 뉴욕판 오피니언 [삶과 생각] 칼럼 ‘선택의 길에서’ 필자 방인숙 수필가는 “예전에 읽었던 어느 수필의 한 문장이 기억난다. ‘탄생(Born)과 죽음(Death) 사이에 뭐가 있느냐는 질문에서, 정답은 선택(Choice)이더라는....
[홍영수 칼럼] 거미줄에 맺힌 물방울에서 인드라망을 보다
어느 해 지리산 둘레길을 천천히 걷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비옷을 꺼내 갈아입고, 늦가을 빗소리를 동무 삼아 속세에서 말라버리고 잠든 언어를 깨우고 땟자국 낀 숨결을 빗물로 씻으면서 소요음영했다. 얼마쯤 걸었을까 잠시 숨을 고르면서 비...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가라왕 하지(荷知)
‘하지(荷知)’는 중국의 『남제서(南齊書)』라는 역사서에 실려있는 가라국왕의 이름인데, 도대체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지 못해 그동안 수많은 연구자들이 저마다 이런저런 억측을 남발해온 대상이다. 차자표기를 모른 채 역사를 연구하다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 ...
[하진형 칼럼] 세상 속의 친구, 세상 밖의 친구
사진=하진형이순(耳順)을 넘기고 퇴직을 하자 많은 것들이 멀어지고 떠나갔다. 나의 부덕(不德)일 것이다. 그리고 이 또한 제행무상(諸行無常)일 것이다. 습관처럼 또는 기계적으로 일찍 일어나 별을 보고 출근하고 저녁엔 또 다른 별을 머리에 이고 퇴근했었는데 이젠 늘어지게...
[고석근 칼럼] 자존심과 자존감
너의 길을 가라.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 내버려 두라. - A. 단테 자존심과 자존감은 다르다. 자존심은 세상에서 말하는 나, ‘자아’에 대한 존중감이다. 사회적 지위에 대한 존중감이다. 자아는 사회적 인정에 의해 자신의 존재감을 느낀다. 그...
[민병식 칼럼] 도스토옙스키의 '농부 마레이'에서 배우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
러시아가 자랑하는 인물인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1821~1881), 그는 28세 때 별것 아닌 일로 정치범으로 체포되어 인생의 황금기 거의 10년을 시베리아 수용소와 군에서 보내야 했다. 시베리아에서 풀려난 뒤로는 늘 빚에 쪼들려 선금을 받고 마감...
[이태상 칼럼] 그 누가 한국의 앙겔라 메르켈이 될 것인가
“그녀는 웃으며 떠나가네요. 안녕히 가세요” 독일은 6분간의 따뜻한 박수로 메르켈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독일인들은 그녀를 선택하였고, 그녀는 18년 동안 능력, 수완, 헌신 및 성실함으로...
[문경구 칼럼] 선한 영향력
캘리포니아 북가주 언덕 여행길에서 해안을 향해 내려가다 보면 바다를 만나게 되고 곧바로 그 끝 선상에서 하늘을 만나게 된다. 뒤따라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모습이 아주 특별한 사이라고 들려준다. 무슨 수가 있어도 함께 만나지 않으면 모든 우주...
[이태상 칼럼] 이어령 선배님 영전에 바치는 조사(弔辭)
1936년생인 저는 1934년생인 선배님께 지난 2019년 12월 28일자 코스미안뉴스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었지요.[항간세설] 경애하는 이어령 선배님께2019년 12월 24일 자 중앙일보 뉴욕판에서 강혜란 기자님의 이어령의 ‘생각들이 문화유전자처럼 퍼진다...
[홍영수 칼럼] 주이상스jouissance, “금빛 비늘”을 타파하라
우리가 독서를 할 때 어떤 책은 쉽게 읽히면서 재미도 있고, 어떤 책은 더디고, 이해되지 않는 책이 있다. 여기서 이해가 잘 안된다는 것은 읽고 난 후 말과 글로써 표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책들은 대부분 철학서와 <율리시스> 등의 문학이다. 혹시 ...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검을 보다
사진=신연강바람의 흔적을 보아라, 얼음 위에 남긴 칼의 노래를.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자유로운 영혼의 속삭임을. 동장군과 어울려 신명 나게 군무를 추고 사라지는 바람. 내년 이맘때 다시 돌아올 것이다. 글은 칼이다. 날카롭고 예리하며 따뜻하고 묵직한....
[이태상 칼럼] 벌새와 나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신화神話나 전설 傳說 또는 동화 童話 속 꿈같은 현실을 겪게 되는 것 같다. 2022년 2월 26일자 미주 뉴욕판 중앙일보 오피니언 [삶의뜨락에서] 칼럼 ‘부엉이와 나!’ 필...
[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49
시인의 의자·49-문학인의 지조 1. 프롤로그 예술의 영역이 사회발달과 더불어 프랑스의 헤겔 미학에서 다루었던 건축, 조각, 회화, 음악, 문학 등 5개의 기본예술에서 무용, 연극의 공연예술, 그리고 영화. 사진, 만화, 게임 등으로 그 영...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중애(仲哀)천황 5
◆소나갈질지(素那葛叱知)가 바로 족중언(足仲彦) 중애천황 65년 가을 7월에 임나국(任那國;미마나노쿠니)이 소나갈질지(蘇那曷叱知)를 파견하여 조공하였다. 임나는 축자국을 떠나 2천여 리, 북으로 바다를 사이에 두고 계림의 서남에 있다. ...
[이태상 칼럼] 우주의 반딧불/반딧불이 Cosmian: Cosmic Firefly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손보미(42) 작가의 사춘기 소녀가 겪는 성장통 단편소설 '불장난'이 결정됐다는 보도다.국가적인 차원에서는 한국의 20대 대선이라는 국내 집안 '불장난'의 막이 올랐고, 국제적으로는...
[하진형 칼럼] 3연(三緣)을 죽여야 나라가 산다
사진=하진형작금의 우리 사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안타깝게도 혼란의 시대다. 선거는 민주주이의 꽃이라는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참으로 이상하고 희한한 선거다. 확실한 것은 우리가 만든 혼란이라는 것이다. 현재는 선물(present)이라는데 선물...
[고석근 칼럼] 지각의 문
지각의 문을 닦으면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무한하게 보인다. - 윌리엄 블레이크 어릴 적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초가집에서 살았다. 하지만 부족한 줄 모르고 신나게 뛰어놀았다. 초등학교 6학년쯤에 호롱불이 전깃불로 바뀌고 초가지붕이 슬레이트...
[이태상 칼럼] 갈대의 노래
'말이 인격'이라 하는데 2022년 2월 21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도 막말 쏟아진 '막장 대선'이란 총평이다.'너나 아프고 청춘하세요! 우린 안녕하지 못하다고요!'가 지난 2013년 겨울 한국 대학에 나붙은 대자보의 푸념이었다면 그 해 (2013...
[민병식 칼럼] 마르셀 에메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에서 배우는 세 가지 교훈
마르셀 에메(1902-1967)는 단편소설로 유명한 프랑스의 작가다.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는 그의 단편 5편을 모아놓은 단편집 중 한편이다. 벽을 통과하는 남자(1943)를 쓴 마르셀 에메(1902~1967)가 살던 시기는 1.2차 대전이 일어났던 시기이다....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슬픈 드네프르강
-우크라이나 돈바스의 국적 없는 고려인 난민 “도와주세요. 우린 조국도 국적도 없는 난민입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이주할 때 국적을 잃었고요. 돈바스 분쟁으로 난민이 된 고려인이랍니다.” 시욘은 코카서스와 우크라이나에 사는 고려인들의...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경상우수영 가배랑진성을 답사 중인 거제이순신학교 제1기 수강생들 거제이순신학교 제...
[3분 신화극장] 불을 훔친 신 ‘카프카스의 프로메테우스’&n...
청소년 시절 셰익스피어의 ‘오셀로(1565)’를 읽다가 그 작품 속의 주...
‘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을 주제로 삼은 이번 축제는 탐라의 뿌리와...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