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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수 칼럼] 야구 용어 '할 푼 리'를 퍼센트로 고치자
사진=마산고 야구부 제공 / 2021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경기에서 우승한 야구 명문 마산고 야구부1970년대에 고교야구가 전 국민을 열광시킨 적이 있었다. 동대문구장에서 고교야구 결승전이 벌어지면 상가는 거의 철시를 하고 택시 기사들도 운행을 멈추고 전파상 앞에서...
[홍영수 칼럼] 方外人(방외인) 김시습, 무량사에서 만나다.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 발가벗고 있는 나목을 하늘을 향해 올려다보았다. 나뭇잎 하나 없는 잔가지에 수없이 맺혀있는 물방울들, 맑고 투명하다. 어린아이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처럼 촉촉함을 간직한 봄비의 결정체 ‘비이슬’, 평범한 소재를 그림으로 승화시켜 신비스럽게 표현한 김창...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흑백 논리
가장 단순한 사고가 이분법적인 흑백논리의 사고다. 고정관념, 흑백논리, 성급한 일반화, 감정에의 호소, 편견, 왜곡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중 흑백논리는 모든 문제를 두 가지로만 구분하려는 논리이다.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지 않으면 적으로 간주하...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잃어버린 계절
한여름 소나기는 거침없기에 통쾌하다. 하늘이 뽀얗게 변하는 시공간은 오직 자연의 색으로만 빚은 신비의 장소. 굵은 빗줄기의 소나기는 망각의 기억을 되살리거나 존재의 기억을 새기므로 장엄하다. 그 자체만으로도 온전하다. 그친 뒤로는 군말이 없기에 더없이 개운하다. 불볕더...
[이태상 칼럼] 이름을 지키는 것
미 원주민 아메리칸 인디언들에 대해 ‘구제할 길 없는 야만인들’이라고 한 다른 백인들과 달리 그나마 대량 학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극소수 인디언 어린이들에 대한 자비심과 동정심에서 이들을 서구인화 하려고 애썼던 한 백인이 있었다. 남북전쟁...
[시로 읽는 '그곳에 가고싶다] 항동철길에서
항동철길에서기차가 떠난녹슨 철길에는초록의 풀들만 무성하고철길 위로 내려앉은한낮의 여름은 기찻길을 따라 흘러간다나란히 마주보며 달린수십년 애증의 동행도첫사랑 설렘이 깃든 추억도멈추어 선 지 이미 오래해가 뜨고 지고 계절이 수십번 바뀌면서흘러간 세월만큼&...
[민병식 칼럼] 알퐁스 도데의 '스갱 아저씨의 염소'에서 보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
알퐁스 도데(1840-1897)은 남프랑스 출생으로 1858년 시집 ‘사랑하는 연인들’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 1866년에 발표한 첫 소설집 ‘풍차 방앗간 편지’가 그의 대표작이 될 만큼 성공적인 평가를 받으며, 이후 소설가로 전향하였다. ‘별 - 프로방스...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숲에서의 하루
세상을 둘러싼 어둠 속에서의 움직임. 지척 어딘가에선 아직 잠들지 않은 새가 뒤척이고, 물은 계곡을 돌고 돌아 흐르고 있다. 밤이 되면서 생각은 끊임없이 샘솟았다. 시간을 따라 의식이 흐르는 것인지, 시간과 의식이 겉도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생각은 멈추지 못하고 굽...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고구려史 유기(留記)와 신집(新集)을 찾아라'
1. 동방의 대제국 고구려사는 어디로 갔나? 5세기 고구려는 방대한 영토와 찬란한 문명을 가진 대제국이었다. 서양엔 로마, 도양엔 고구려였다. 세계사를 연구한 학자들은 ‘고구려 철갑기병대와 로마군단이 싸우면 고구려 기병이 이긴다.’ 라는 강성대국이었다....
[홍영수 칼럼] 달마산 도솔암, 그곳에서 진리 한 자락 휘감자
여수중월(如水中月), 달은 물속을 밝게 비치고 있다. 그런데 달이 수면을 뚫고 들어간 흔적이 없다. 또한, 여공곡향(如空谷響), 달마산에 올라 “야~~~호” 하고 소리를 지르면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다. 그렇다고 그 메아리가 소리 지른 사람을 의식해서 대꾸한 것은 아니지...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사라지는 것들은 아름답다
사라지는 것들은 아름답다. 사라져야 할 것이 사라지지 않으면 추하다. 그러나 사라지는 것들의 흔적은 아름답다. 사라지는 것들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기록한다. 인간만이 기록할 뿐 지구상의 어떤 동물도 기록하지 않는다. 다만 흔적을 남겨지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어찌...
[하진형 칼럼] 영화 ‘한산’, 영화는 영화다
코로나19를 뚫고 오랜만에 영화 ‘한산’이 개봉되었다. 이순신장군의 인문학에 빠져 새로운 삶을 새겨가고 있는 기쁨에 개봉하자마자 달려갔다. 시원한 극장 안은 피서 효과도 있었다. 막 개봉한 탓인지 관람객이 적다. 좀 많이들 와서 ‘이순신 정신’도 배우고, 스트레스도 풀...
[고석근 칼럼] 두 엄마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어머니라는 스승이다. - 장 자크 루소 강의를 가다가 공원으로 들어갔다. ‘벤치에 앉아 쉬었다 가자!’ 갑자기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물보라가 날아왔다. ‘아니? 뭐야?’ 둘러보니 한 중년의 여...
[이지훈 칼럼] 인공지능은 인간 법조인을 대체할 수 있는가
2022년. AI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어 보인다. 수년 전 바둑의 신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패배했고, 불과 몇 년 전에는 AI와 인간 변호사 한 명 조합이 두 명의 인간 변호사 조합을 압도적으로 이긴 사례가 발생했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인간의 예측능력, 계산력, 문...
[민병식 칼럼] 차범석의 희곡 '불모지'에서 보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해와 포용
차범석(1924-2006)은 전후 작가로 분류되는 극작가이면서도 전쟁이라는 주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를 추구한 작가로 전쟁으로 인한 가정의 해체, 신구 세대의 갈등, 서민 사회의 문제점 등을 다루었으며, 유치진의 뒤를 잇는 사실주의 극작가로 유명하다. 이 ...
[이봉수 칼럼] 영화 '한산' 관람기 및 팩트 체크
임진왜란 3대첩 중의 하나인 한산대첩을 그린 영화 '한산'을 관람했다. 이순신 장군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좀 더 세밀하게 봐야겠다는 생각에 볼펜과 메모지를 갖고 중간중간 메모를 하면서 보았다.전투 장면이 장쾌하고 여기저기 극적인 요소를 픽션으로 가미하여 위기감을 고조시...
[조승우 칼럼] 온기를 잃어버린 뜨거운 음식
식당에 들어서서 키오스크 앞으로 가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서빙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주는 오늘날. 분명히 사람이 차린 식당에 들어가 사람이 만든 음식을 먹는데도 당최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없는 현실이다. 갓 만든 음식이 내 눈앞에 놓여있지만, 눈 한 번...
[홍영수 칼럼] 초의(艸衣)의 동다송, 그 맥을 잇는 ‘새금다정자塞琴茶亭子’
“2002년 완당과 완당 바람 – 추사 김정희와 그의 친구들”의 서울 동산방 화랑의 전시회를 갔던 기억이 난다. 그때 추사와 초의, 그리고 소치의 관계를 알 수 있었다. 그 뒤로 충남 예산의 추사 고택을 두 번 답사 했다. 추사에 대해 느낀 점들은 지금까지 마음에 간직...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암행어사 Mr.박
암행어사가 그리운 시절이다. 난세를 헤쳐 나갈 진취와 조화의 깃발을 든 영웅이 절실하고, 강국행민(强國幸民)을 주창하는 호걸 기다림으로 목이 타들어 가는 듯하다. 왜 이리 졸뱅이들이 넘치는가. 이제는 저들을 향하여 비웃음을 던지는 소(牛)도 사라져가는 세상이니 어찌하면...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우리의 고전을 읽어야 한다
오늘날 세계는 한 가족이 되었다. 디지털 혁명과 과학기술의 발달은 지구촌을 각 나라 사람들의 빈번한 왕래가 가능하게 되었고 서로의 의사소통이 자유롭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국경을 초월하여 혼인 관계가 이루어짐으로써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념적 개념에서 개인과 ...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
깊고 간절한 마음은 가닿지 못할 곳이 없다. 그것은 깊이를 모르는 바닷속 같았다....
뚱보주름메뚜기(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산불 피해지역인 의성군...
현충사에 보관된 국보 76호 『난중일기』, 『임진장초』,&nbs...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