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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세설] 우연도 필연도 아닌 자연이다
197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미국 대학가와 항공회사 및 정부 기관에 폭탄물이 우송돼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있었다. 연방수사당국은 범인을 유너바머Unabomber라고 부르며 체포에 온갖 수사력을 다 동원했으나 잡지 못했다. 그러...
[항간세설] 대탐소실의 역설
요즘 어린이들의 지능과 감성은 물론 성품도 어른들 뺨치도록 조숙해가는 것 같다. 우리 모두 어렸을 적엔 그렇지 않았는가. 구제불능일 정도로 타락한 어르신들을 닮아가기 전까지는 말이다. 한두 가지 예를 들어보자. 일곱 살짜리 내 외손자 일라이자...
[항간세설] 어디에 도착할는지는 모르는 일이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의미 없고 형태 없는 혼돈의 카오스Chaos에서 질서 정연하고 아름다운 우주 코스모스Cosmos가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코스모스란 단어와 화장품이란 뜻의 코스메틱스cosmetics의 어원이 같은가 보다.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에게...
[항간세설] 훠어이 훠어이 하늘로 날자
요즘 미국에선 백인 중년층의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자살과 마약남용이 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자연주의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가 재물 같은 것을 사람들...
[양동규 기자의 눈] 신화 다시보기
‘성공신화’, ‘불패신화’와 같이 신화는 오늘날에도 자주 쓰이는 단어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신화라고 하면 고대국가인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건국신화를 먼저 떠올린다. 현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는 동떨어진 문...
[양동규 기자의 눈] 이순신장군의 작품 읽기
공동체를 위해서 개인이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자신을 희생하며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임진왜란을 마주한 이순신 장군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였었다. 임진왜란 초기 이순신 장군의 직책은 전라좌...
[항간세설]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3.1운동 100 주년을 맞아 많은 행사가 있었고 여러 사람들의 글이 각종 언론 매체에 게재되면서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반추하는 계기가 되었다. 약육강식의 자연계 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의 인류역사를 통해서 보면 흥망성쇠와 생사여탈은 계속되고 있...
[항간세설] 숙명이냐 운명이냐?
바꿀 수 있는 것이 운명이라면 바꿀 수 없는 것은 숙명이다. 운명(Destiny) 이 작은 그림이라면 숙명(Fate)은 큰 틀이라 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어떤 종(種)으로 어느 시대 어느 지역 어떠한 환경에 어떤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는가가 숙명이라면 이 큰...
[양동규 기자의 눈] ‘혐오사회’를 넘어 ‘화합사회’로
길었던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기해년이 시작되었다. 새해를 맞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사회는 혐오사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념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는 ‘남녀갈등’과 같이 자신과 다른 집단을 배척하는 문...
[항간세설] 코스미안의 길
"나 심심해"라면서 칭얼대는 어린애의 이 한마디에 부모 특히 엄마들은 공포심과 짜증과 죄책감에 사로잡힌다며, 2019년 2월 3일자 뉴욕타임스 일요판 칼럼 '애들을 다시 좀 심심하게 내버려 두라'는 제목의 글에서 뉴욕타임스 서평 주간지 편집인이자 곧 출간되는&...
[항간세설] 코스미안 비전이 열쇠다
한국인의 천재성인가. 오늘의 시대상을 쪽집게로 잡아내듯 신통하다. 트위터는 인생낭비라는 ‘트인낭’이라는 신생어와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카페인 우울증’이란 말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많은 사람들, 특히 최소한 일부 사람들...
[항간세설] 어떻게 몸과 마음이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이제 소비자가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듯 자동차도 구매나 리스를 하지 않고 수시로 필요에 따라 원하는 차종으로 바꿔 타는 시대가 왔다. 소유로 인한 보험이나 수리 비용, 세금 등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매달 일정 금액을 서비스 회...
영화 '말모이' 우리에게 던져준 울림
2019년 1월 9일 개봉해 1월 16일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1위이고 151만명이 관람한 영화가 있다. 바로 유해진, 윤계상 주연의 영화 ‘말모이’이다. ‘말모이’는 실제 ‘조선어학회’의 이야기와 일본에 의해 조선어학회가 핍박을 받았던 가장 큰 원인인 ‘조선...
[항간세설] 우주, 지구 그리고 나
우주! 이 얼마나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궁무진한 신비의 존재인가. 지구! 대우주 코스모스바다의 물방울 같고 모래사장의 모래알 같은 작은 별, 이 얼마나 슬프도록 아름다운 신비의 존재인가! 그리고 나! 소우주 ‘지구’의 소우주인 ...
[항간세설] 모음의 실종
요즘 미국에선 어린애들처럼 말장난이 유행이다. 문장이나 단어, 단체명에서 모음(母音)을 생략하고 자음(子音)만 나열하는 방식이다. 언어의 진화라기보다는 퇴화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한두 가지 예를 들자면 원래는 ‘The Manag...
[항간세설] 자중자애가 자아의 완성이다
"너 자신을 외면한 자비심으로는 부족하다." 몸소 실천하면서 불교 사상을 서방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미국인 잭 콘필드 (1945 - )의 이 말은 '자선은 집에서 생긴다'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자선은 집...
[양동규 기자의 눈] 헬조선에서 소확행으로
2017년까지 대한민국에서 청년들이 가장 많이 썼던 유행어 중 하나는, 지옥(hell)과 조선(조선반도)의 합성어인 헬조선이다. 헬조선은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개인적으로 힘든 삶에 대한 극복의지의 표현이다. 또 정치적으로는 탄핵을 겪으며 옳은 정치가 이뤄지는 ...
[항간세설] 나 이제 내가 돼야 해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지난 7월 창간된 코스미안뉴스를 애독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한 해가 저무는 이때에 감사의 인사와 함께 새해에는 늘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기를 빌면서 몇 자 적습니다. 우선 아래와 같은 글을 우리 같이 나누고 싶어 옮겨...
[항간세설] 끌림이 없는 만남은 만남이 아니다
영어로 화학작용을 케미스트리(chemistry)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궁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이나 사람은 서로 끌림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은 만남은 진정한 만남이 될 수 없다. 그 예를 몇 가지 ...
[항간세설] 동심(童心)은 곧 신성(神性)이다
2018년 12월 13일자 한국일보 연예스포츠 난에 30년 전 ‘담다디’로 강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가수 이상은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그녀는 “아티스트 이상은의 인생을 관통하는 삶의 도(道)가 있다면 뭘까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동심을 잃지 않는 게 ...
Opinion
2023년 5월 엘 파시르 병원 자료 사진 ©MSF/Mohamed Gibreel Adam&...
국경없는의사회는 2024년 4월 29일(현지시각)&n...
2024년 4월 15일 화재가 일어난 미얀마 라카인주 부티다웅 소재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소 ...
주취자 발견 후 신고 심야에 부상으로 쓰러진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고,&...
사진=UN 제공 유엔의 옵서버 국가인 팔레스타인에 대해 완전한 유엔 회원국 자격을...
미국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가 미군 철수와 한국의 독자 핵 무장을 거론하...
엊그제, 집안의 물건들을 일부 정리했다. 오래된 옷가지들과 손길 닿지 않...
2024 제6회 코스미안상 공모 ‘코스미안뉴스’는 인문 중심의...
‘정의(正義)’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다.&nb...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