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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구 칼럼] 발코니에서 생긴 일
주변에서 늘 맴도는 새들 중에 비둘기와 도브는 생물학적 유전자가 같은 집안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덩치는 다르지만, 생김새가 비슷해서 마치 큰집과 작은집의 형제들 같은 외모에 울음소리가 없는 것도 같다. 새라고 하면 우선 아름다운 울음소리로 사람들의 마음...
[문용대 칼럼] 내 책이 하늘나라에 전해지다
몇 년 전 「자랑스러운 친구 아내의 죽음」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친구는 오십 년도 훨씬 지난 중학교 동창생이다. ...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역병구휼救恤 활인서”
(역병과 재난의 팬데믹은 국가가 책임지고 구휼해야 한다. 중세기 유럽 국가들은 역병이 일어났을 때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백성들의 원성이 커지자 책임을 모면하려고 이민족과 이단 종교로 탓을 돌려 마녀사냥을 하였다. 그런데 조선은 가장 현명하게 국가가 나서...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본 근현대사] 난중일기
2021년 새 아침은 밝아왔지만 삶의 환경은 어두침침하다. 인류를 기습 공격한 역병의 회오리에 지구촌이 간들거린다. 중세 유럽을 휩쓸고 간 흑사병이 그러했고, 우리나라(조선)의 명운을 걸어야 했던 임진왜란(1592~1598) 중의 전염병이 그러했다. 이순신 ...
[이태상 칼럼] 조조익성(早早益醒)의 비망록 8계(戒)
신년 초엔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다짐한다. 아직 세상 때가 너무 묻다 못해 굳어 눈이 멀고 귀머거리가 되지 않은 마음이 젊은이들에게는 유용(有用)할 수도 있을 비망록(備忘錄) 8걔(戒)를 옮겨보리라. 이는 인류 역사 유사 이래 동서양을 막론하...
[정홍택 칼럼] 높이 날아 멀리 보자
희망의 새해가 밝았다. <새해>라는 단어 앞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애써 붙여 보았지만, 현실을 바라보는 마음에는 먹구름이 무겁게 덮인다. 이 시대를 우리 후세들은 어떻게 정의할까? 종교 전쟁의 시대? 테러의 시대? 사방 어디를 둘러보...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당신은 누구입니까
별이 빛나는 밤하늘은 참 신비합니다. 수많은 별이 반짝이는데, 그중에 누구나 자기별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겁니다. 광활한 우주에는 은하계가 있고, 은하계는 태양을 포함한 수많은 행성(별)이 존재합니다. 며칠 전 흥미로운 것을 알게 됐습니다. KBS 다큐멘터리를 보니 별의...
[민병식 칼럼] ‘나다니엘 호손’의 단편 ‘반점(Birthmark)'
좋은 단편소설은 아이러니를 반드시 내포하는데 아이러니의 정의(定義)는 표면과 이면의 불일치이다. 그것은 세계의 양면을 모두 파악하려는, 파편화된 세계를 총체적으로 종합하려는 인식이다. 아이러니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호손의 단편집에 실린 작품들은 뛰어나다. 인간의 모순...
[최용완 칼럼] 한민족의 백제 역사
백제의 시작은 인류문명의 시작이었다. 현대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해 뜨는 동녘을 찾아 바닷길 따라 떠난 지 수만 년의 여정 중에 드디어 한반도에 이르렀다. 처음으로 사계절의 겨울을 만났다. 모든 것이 얼어붙고 음식을 찾을 수 없었다. 동굴 안에서 불을 피우고 봄을 기다렸...
[이태상 칼럼] 새해엔 자족감(自足感)을 키워보리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해 결심을 하게 된다. 대개는 작심 3일로 끝나게 되지만 이 결의(決意)와 결지(決志) 중에는 올해는 무엇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 하지 않겠다는 것보다 훨씬 더 많으리라. 하나의 역발상(逆發想)으로 ‘시간 낭비...
[문경구 칼럼] 나의 고문변호사
나에게 할당된 노동시간을 제하고 갖는 자투리 시간조차 짭짤하게 써먹는 중요성을 알게 해주는 미국 친구가 있다.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 친구가 나에게 있어 준다는 것은 만날 때마다 감춰두었던 세상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느낌이다. 일상...
[문용대 칼럼] 경비원
이맘때면 누구보다 힘들게 일하는 사람이 있다. 도로나 공동주택단지 또는 빌딩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이다. 듣기 좋게 환경미화원이라 부르지만 쉽게 말해 청소부다.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 단지는 경비원과 미화원이 따로 있지만 소규모 단지나 빌딩 청소는 경비원 몫...
[김은영 칼럼] 깨어 있으라
위기의식이 팽배한 요즘 ‘깨어 있으라’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은 위기상황을 자주 경고하시며 위기는 아무도 모르게 도둑같이 오니 “자지 말고 깨어 있으라”고 제자들에게 당부하신다.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어떻게 계속 자지 않고 깨어 있음을 유지...
[정홍택 칼럼] 나의 좌우명 정하기
정월 초하루 미국 NBC TV 아침 프로그램에서는 “올 일 년을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라는 토픽을 내걸고 전문가를 초빙해 조언을 구했다. 올 일 년은 흘러가는 대로 그냥저냥 살지 말고 어떤 자기만의 목적을 정해놓고 매일매일을 맞이하면 매우 보람된 한 해가 될...
[이태상 칼럼] 코스미안뉴스 독자 여러분께 바치는 코스미안 축송(祝頌)
코로나 역병으로 많이 힘들었던 한 해가가 가고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산고(産苦)를 치른 후에라야 새 생명이 탄생하고 깜깜한 밤이 지나면 동트는 새벽을 맞게 되듯이 새로운 개벽천지(開闢天地) 코스미안시대가 열리고 있음이 날로 그 더욱 역력(歷歷)해지고 있습니다...
[김희봉의 삶의 향기] 은혜의 강
미네소타는 물의 땅이다. 일만 개도 넘는 호수들이 푸른 보석처럼 빛나고, 호수를 꿰는 목걸이처럼 미시시피강이 울창한 숲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대지. 40여년 전, 이 풍요의 땅에서 처음 유학 봇짐을 풀었다. 후덕한 인심, 자원과 물량이 넘쳐...
[최영태 칼럼] 시오니즘
시오니즘이라는 이름에 사용된 시온(Zion)은 예루살렘과 이스라엘로부터 파생되었다. 여호와 신으로부터 선택되었다는 선민사상을 기초로 하는 유대교(예루살렘)와 여호와 신으로부터 부여받았다는 땅과 나라(이스라엘)가 결합된 주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시오니즘...
[문용대 칼럼] 감 따는 날
내가 일하는 아파트 단지 화단에 단감나무와 대봉감나무가 여러 그루 심어져 있다. 십팔 년이 된 단지다 보니 나무가 크고 탐스런 감이 많이 열린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주민들 의견이 정반대 되는 두 가지로 갈린다. ‘왜 안 따느냐?’와 ‘보기 좋은데 왜 일찍...
[민병식 칼럼]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의 단편 필경사 바틀비와 우리의 모습
작품의 배경은 19세기 말 미국의 관료제 사회다. 임금만 주어진다면 인간은 얼마든지 노동을 착취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취급되었던, 쉼 없이 돌아가는 기계와 같은 존재였다. 월가의 변호사인 부자들의 채권과 같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를 처리하며 적당한 수익을 추구하는 인물...
[문경구 칼럼] 가방끈이 왜요
"김 여사님은 요즘 세상에도 교육을 못 받았다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런 사람 절대로 없습니다.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 돌아가 살 저세상, 그리고 인터넷 세상인 배움의 세상이 있습니다. 제아무리 까막눈이라도 드라마 한편만 보면 세상 다 깨우칩니다. ...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미국 NBC 방...
선재길을 걸으며 수려한 자연과 그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 그리고 국립조...
거침없는 상상력과 감각적인 문장으로 그려낸 강렬한 서사의 세계이토록 존귀한 나는 누구인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새 신발 새로 산 운동화가 훌쩍이고 있어요.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