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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 칼럼] 아르투르 슈니츨러의 '구스틀 소위'에서 보는 사회를 지탱하는 힘, 도덕성
오스트리아의 극작가이며 소설가인 아르투어 슈니츨러(1862∼1931)는, 오스트리아 빈 대학병원에서 정신의학 및 피부과 의사로 근무한 적이 있는 의사 출신으로 1890년부터 ‘젊은 빈’이라는 문학동아리 일원으로 활동했고, 이때 유명한 정신분석학자 지크문트 프...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지칠 때 하는 독서
지쳤을 때 하는 독서가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쳤는데 무슨 독서인가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답은 긍정적이다. 그런 상황에서 하는 책읽기는 생각의 공백에 침잠하고,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며, 심신을 다스리고, 새로운 의욕을 북돋기 때문이...
[김용필의 역사기행] 용산을 가다
1. 용산은 어디인가?용산은 900년 동안 점령군의 주둔지였다. 용산은 북악산에서 이어지는 용맥이다. 구용산과 신용산으로 구분되는데 구용산이 용산의 원조이다. 구용산은 도화동, 용문동. 원효로 1.2.3.4가 청파동, 남영동 서울역이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의 청암대(도...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노 교사의 예찬
맹자는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은 첫째, 父母俱存兄弟無故(부모가 다 살아계시고 형제들이 무고한 것), 둘째, 仰不愧於天府不怍於人(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고 땅을 굽어보건대 사람들에게 죄를 짓지 않은 것), 셋째, 得天下英才而敎育(천하의 영재들을 얻어 가르치는 일...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백제 임성태자(琳聖太子)
‘임성태자(琳聖太子)’는 일본 오우치(大內) 가문의 족보에만 전해져오는 이름으로, 『삼국사기』나 『일본서기』 같은 책에는 실려있지 않아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는 수수께끼의 인물로 여겨져 왔다. 먼저 백과사전 등에서 임성태자에 대하여 설명해 놓은 내용을 보면...
[하진형 칼럼] 물꼬의 꿈
엊그제 봄비가 제법 많이 내린 덕분에 겨우내 말라 있던 수로(水路)에 물이 흐른다. 이른바 겨울 건천(乾川,마른 내)이 봄이 되면서 물이 흐르는 본연의 내(川)가 된 것이다. 수로에 물이 흐르면 농부의 발길은 바빠진다. 벼를 심기 위한 준비를 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죽음의 무게
사진=신연강이웃이 이사를 한다. 오랫동안 한곳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다가 자리를 옮기는 것이다. 표정을 보니 즐거운 마음보다는 수심이 크다. 코로나 시대에 사무소를 꾸려가는 어려움이 있을 테지만, 임차료 또한 압박을 받았을 것임이 틀림없다. 이십여 년을 한곳에서 운영해왔으...
[고석근 칼럼] 복주머니
나 홀로 뭇 사람과 다른 것이 있다면 만물을 먹이는 어미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 노자 나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지난 시절을 반추해보면 항상 좋은 운이 따랐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아내가 말했다. “자기는 주머니가 ...
[민병식 칼럼]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이 말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조지 버나드쇼(1856-1950) 극작가이며 비평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대단한 문학가이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그의 출생보다는 세상을 떠난 이유가 특이한데 아흔 살이 넘은 고령의 나이로 자택 정원에 있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가지치기를 하다가 떨어진 ...
[홍영수 칼럼] 실학의 탯자리에서 읊조리는 시의 선율
필자는 작은 방을 서재로 꾸며 놓고, 그 문틀 위에 <學古房>이라는 글을 프린트해 걸어 놓았다. 위의 뜻처럼 호고가好古家도 간서치看書癡도 아니지만, 옛글과 옛것을 좋아함은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일까 가끔 답사 다닐 때 찾는 곳은 대부분이 옛것의 흔적을 엿볼...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사랑합니다” 인사말 유감
어느 초등학교에서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말을 학교장 방침에 따라 시행하는 학교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말이 상당한 거부감이 일어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사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과 행동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고, ...
[하진형 칼럼] 청소 수행(淸掃 修行)
지극히 서민이고 보통사람인 내가 주제넘게도 수행(修行)을 한다고 까불고 있다. 수행이란 보통 사람들은 이루기 힘든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자들이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을 하는 과정이기도 한데 일개 범인(凡人)인 내가 수행이라니 그야말로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그렇다고...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수인천황
수인천황(垂仁天皇)은 『일본서기』에 제11대 천황으로 기록되어 있는 인물이다. 『일본서기』의 연도계산에 의하면 기원전 29년에 즉위하여 기원후 70년에 사망한 것으로 되어 있다. 무려 2천 년 전에 활동했던 인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한국과 일본의 역사학자들 ...
[고석근]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라
사람은 잠자코 있어서는 안 될 경우에만 말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극복해 온 일들만을 말해야한다. 그 밖의 말은 모두 요설이요, 경박함에 지나지 않는다. - 프리드리히 니체 우리나라 학교 교육을 ‘지식위주의 교육’이라고 한다. 근대의 공부...
[민병식 칼럼] 나쓰메 소세키의 '풀베개'에서 보는 '연민'이 필요한 시대
고령인 부모를 둔 나쓰메 소세키(1867-1916)는 태어나자마자 수양아들로 보내졌다. 불우했던 소년기로 성장했던 배경과 사상으로 문학에 깊이 뿌리를 내렸고, 1896년 결혼을 하여 같은 해 오아마 온천을 여행하며 소설 '풀베개'를 구상했다고 한다. 1905...
[김용필의 평화의 메시지] 드네프르강의 눈물
어찌하라, 우쿠라이나푸른 드네프르강이 통곡한다. 전화에 묻힌 우크라이나, 영토를 빼앗으려고 날아드는 미사일 탄두와 비행기에서 쏘아대는 포탄이 순박한 어린이와 양민을 죽였다. 아, 우크라이나의 운명이여. 세계 1·2차 대전엔 독일과 러시아에 짓밟혀 민족...
[홍영수 칼럼] 독락(獨樂), 홀로됨을 즐기다
10여 년 전, 경주시 양동마을에 들러 하룻밤 자고 이튿날 아침 옥산서원(나중에 알아보니 2019년 ‘한국서원’의 이름으로 14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됨)을 찾았다. 이곳은 회재 이언적이 고향에 돌아와 지은 서원이다. 때마침 수리하는 중이어서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
[최용완 칼럼] 음양오행(陰陽五行)의 5차원 공간
최근 수년 동안에 연구된 인류혈연역사(genome genealogy)에 의하면 동아세아에 인류는 6만 년 전부터 해양민족이 해안선 따라 동남아세아에서 이주해 들어왔다. 여자는 농사지으며 아이들 기르고 남자들은 농사를 짓기도 하고 사냥 다니는 모계사회가 수만 년 지속되었...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행복한 삶을 가꾸어 나가자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행복한 삶을 가꾸어나가는지를 잘 모른다. 행복하려면 자기를 잘 아는 일 밖에 없다. 자신이 주체적인 자기만의 삶을 살고 있는지 타인의 눈치만을 보며 스스로 노예의 삶을 살고 있는지 항상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관료적인 위계를 신봉하...
[하진형 칼럼] 봄비 내리는 아침
‘봄비’를 국어사전에는 ‘봄철에 오는 비. 특히 조용히 가늘게 오는 비를 이른다’고 정의되어 있는데 조용하고 가늘게 오는 비는 크고 작은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뭄이 길게 지속되어 오면서 농작물 관리에 애를 먹고, 곳곳에서 나는 산불들이 자연의 질서를 어지럽히...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겨울강 위태로운 사람들은 겨울 강으로 몰려들고얼음...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세상이 미쳤는지 내가 미쳤는지 모르겠다. 여자는 아직도 동물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
우리나라 겨울철새의 장기적인 개체군 변동, 서식지 이용 변화 ...
1592년 음력 5월 29일 이순신 장군은 사천해전에서 승리하고 그날 밤 모자랑포에서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