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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원구遠舊
원구遠舊- 멀어져 가는 벗 화사하던 꽃 시절 엊그제인데가을꽃 시들기 전 잡풀 또한 무성하네 꽃바람에 책갈피 넘기며 취하던 날 언제이던가능수버들 초록 물결 황해로 가고화들거리던 꽃 이파리 시들어 떨어지는데 ...
[하진형 칼럼] 영화 ‘자산어보’와 조선의 신분제
사진=하진형3년 전쯤 ‘하오체’를 유행시키면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에서 본 한 장면은 내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어린 시절 주인공의 아버지인 노비가 도망하려다 잡혀서 맞아 죽는 장면이 있는데 주인양반 왈 ‘재산이 축나는 것은 아까우나 아...
[고석근 칼럼] 앎과 행위는 하나다
안다는 것은 애무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객관적 거리를 유지했을 때 이 사람을 잘 알게 될까? 단지 고찰할 수는 있을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약한 사람을 도와주어라!이 말에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약자는 당연히 도와...
[홍경석 칼럼] 자원봉사와 영화의 함수관계
‘오베‘는 노인이다. 성격이 까칠하다. 사랑했던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날마다 아내의 묘소를 찾는다. 그리곤 다짐한다. “나도 곧 당신 곁으로 갈게.” 오베는 온종일 자살만 떠올린다. 하지만 공교롭게 그가 자살만 기도하면 꼭 누군가가 나타나 훼방을 놓는다. 그는 ...
[이태상 칼럼] 송구送舊 오게(오징어 게임) 영신迎新 코게(코스미안 게임) SG(Squid Game) Out CG(Cosmian Game) In...
2021년 12월 8일자 미주판 한국일보 오피니언 [뉴스의 현장] 칼럼 '오징어게임, 경쟁, 그리고 현실' 필자 남상욱 남상욱 경제부 차장은 "오징어게임은 "자본주의 사회의 경쟁 현실인 ‘살기 아니면 죽기’라는 실상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무한 경쟁 게임...
[김관식의 짧은 시] 매미 101
매미 101-법적 효력울기만 하면아무 소용없다문서로남겨야법적 효력 있다[김관식 시인]노산문학상 수상백교문학상 대상 수상김우종문학상 수상황조근정 훈장김관식 kks41900@naver.com
[문경구 칼럼] 물고기의 눈물
어항 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는 가진 것이라고는 물밖에 없는 물부자이다. 온 세상이 물이니 물 아까운 줄 모르고 펑펑 써 대어도 쓴 자리도 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물고기 다음으로 물 쓰듯 하는 존재는 인간밖에 없다. 돈이 주체할 수없...
[홍경석 칼럼] ‘묘서동처’ 소고
교수들이 필진의 주를 이루는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연말마다 한 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해오고 있다. 교수신문은 올 한 해를 특징 짓는 사자성어로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라는 뜻의 ‘묘서동처(猫鼠同處)’를 꼽았다. 도둑을 잡아야 할 고양이가 ...
[홍영수 칼럼] 어머니의 읊조림 속 樂과 恨
뭔가 규정할 수 없는 음악, 문학, 그림 등이 좋을 때가 있다. 어디서 본 듯, 들은 듯, 읽은 듯한데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오히려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두물머리 근처의 수종사 아래에서 만난 강변의 몽환적인 濃霧(농무) 속, 눈에 드는 건 꿈속 같은 풍...
[김춘식 칼럼] 세월의 흐름과 함께 하는 역서
해마다 세밑이면 은행이나 약국 같은 데서 달력을 마련해두고 손님들이 가져가게 하는데 올해도 아내는 단골 약국에서, 나는 은행에서 각각 달력을 하나씩 얻어 가지고 왔다. 그리고 그것을 각기 침실과 서재에 걸어 놓았는데 이제 이 달력들로 내년 한 해의 대소사와 모든 약속을...
[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37
시인의 의자·37-강마을 풍경 강은 흘러야 하는데, 흐르지 않는 강은 ‘가아앙’하고 굴러가는 돌멩이들이 둥그렇게 ㅇ받침으로 흘러가는 ‘강’이 아니라 ‘멈강’이 되어버렸습니다. ‘멈강’은 ‘흐름을 멈춘 강이란 말이지요. 한강, 낙동강...
[홍경석 칼럼] 봉기불탁속 단상
‘제16회 2021 대전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이 12월 7일 오후에 열렸다. 서구 탄방동 오페라 웨딩 컨벤션 아델리아 홀에서 열린 이 행사는 올 한 해 자원봉사에 구슬땀을 흘리신 311,514명의 자원봉사자님들을 위로하고 각종의 표창을 수여하기 위한 자리였다. 식전 ...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안개 낀 장충단공원
마른 낙엽 서걱거리는 장충단공원, 잿빛 바람이 휭휭거린다. 하얀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 뒷자락이 소실(消失)되어 가고, 임인년(壬寅年) 검정 호랑이가 목멱산(木覓山, 남산 옛 이름) 기슭을 어슬렁거리는 듯하다. 한 스무날 뒤면, 검정 호랑이는 도성(한양)의 남산 꼭...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경행(景行)천황 1
사진=코스미안뉴스 DB『일본서기』에 실려 있는 천황들 중 초기의 천황 상당수가 서기 500년대의 인물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미 『임나의 인명』이란 ebook에서 상술한 바 있다. 경행천황은 『일본서기』에 제12대 천황이며 수인천황의 아들이라고 되어 있다. 그리...
[하진형 칼럼] 그래도 애는 안 먹인다 아이가?
사진=하진형산을 무척 좋아하고 30년 넘게 현장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약하고 어려운 사람의 편에 서는 그는 늘 웃는 얼굴이었다. 언제나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야간근무를 마다하지 않고 일해 온 그는 체력 단련을 위하여 산을 넘어 출퇴근을 하기도 한다...
[고석근 칼럼] 현재를 잡아라!
삶이란 현재라는 찰나의 시간 속에만 존재한다. - 석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말한다. “카르페 디엠!” 이 말은 ‘현재를 잡아라!’라는 뜻의 라틴어다.현재를 잡아라! 현대인들의 ‘삶의 지표’가 된 것...
[문경구 칼럼] 착각의 미학
미국 친구가 출장을 간 사이 그 친구 어머니의 차를 세차하기 위하여 동네 공중세차장에 함께 가기를 청했을 때 일이다. 친구 어머니와 나는 밖에 놓인 벤치에 앉아 얌전하게 내리는 파스텔빛의 아침햇살을 나누며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니는 샤워를 하기 위해 꼬리에 ...
[김현원 칼럼] 코로나 미스테리
1. 무증상 확진자건강한 사람이라면 코로나19 감염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한국에서 무증상 확진자가 대부분이며 유증상자의 경우도 일반 감기 이상의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며 중증환자의 비율은 0.5% 이하이다. 치명률도 0.24%에 불과하다. 이는 독감보다도 낮은...
[홍영수 칼럼] 짝짝이 신발을 신고 물구나무를 서보자
어린 딸(당시 3살)은 짝짝이 신발만 신었다. 짝짝이 신발이 아니면 동갑내기 언니 신발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신겨달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겨 다녔다. 어느 날 동네 슈퍼를 가는데 짝짝이 신발의 딸을 보더니, 중년의 남성분이 “지금은 신발...
[김춘식 칼럼] 두 다리로 걷는 인생
보행도 일종 신체 단련이요, 운동이라는 것을 나는 어릴 적엔 몰랐었다. 다만 보행은 생존의 필수조건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지난 50~60년대의 중국 동북의 농촌은 교통이 매우 낙후했다. 나는 어린 시절을 한 자그마한 진에서 보냈는데 그때 그곳에는 기...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겨울강 위태로운 사람들은 겨울 강으로 몰려들고얼음...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세상이 미쳤는지 내가 미쳤는지 모르겠다. 여자는 아직도 동물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
우리나라 겨울철새의 장기적인 개체군 변동, 서식지 이용 변화 ...
1592년 음력 5월 29일 이순신 장군은 사천해전에서 승리하고 그날 밤 모자랑포에서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