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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 칼럼] 솅키에비치의 '등대지기'에서 만나는 삶의 목적
솅키에비치(1846~1916)는 폴란드의 소설가로 러시아령 포드리아 지방의 명문가 출신으로 바르샤바 대학을 마친뒤, 1872년 '공허'를 내놓아 문단의 주목을 끌었고 1876년 미국을 여행하였으며, 귀국 후에 단편 '등대지기'를 썼다. 1883년 이후로는 역...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꿈을 먹는 젊은이
살아 있는 사람은 누구나 꿈을 먹고산다. Spero Spera,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키케로(BC 106~43)의 설파다. 철저한 개체주의 삶의 에너지 근원에 대한 명제다. 인간이 나무에서 내려와 두 발로 땅을 밟고 살기 시작하면서 영토의 개념이 생겨났다. 땅에...
[민병식 칼럼] 자유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는 체코 현대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보흐밀 흐라발 (1914-1997)의 대표작으로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에 이른 1945년 체코의 작은 간이역을 배경으로, 독일에 점령당한 채 무의식으로 힘없이 살아가던 체코인들의 애처로운 삶을 사...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나쁜 습관을 고백합니다
사진=신연강이상하게 고쳐지지 않는 습관이 있습니다. 오늘 저의 그 나쁜 습관을 고백하겠습니다. 노력하지만 고쳐질지는 모르겠고, 그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고칠 수 없더라도 나쁜 놈으로는 생각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
[문경구 칼럼] 짜장면 연가
날이 밝는 데로 이슬 선물을 내리려고 온밤을 새워 바람은 풀섶을 서성대었나 보다. 어제 도착했을 때 우연히 내 눈에 띄어 만났던 한 마리의 딱정벌레는 날도 밝기 전에 풀섶을 먼저 떠났다면 어디를 급히 간 것일까. 이 새벽 먹을 것도 변변치 않아 허기진 배를 ...
[문경구 칼럼] 수감번호 06-12
미국 마트에서 구입한 땅콩은 말 그대로 심심풀이 땅콩으로 먹는 데는 최고의 군것질감이다. 그 고소한 행복함 속에서는 누가 무슨 말을 걸어와도 아무런 대책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런데 정신없이 먹다 보니 몰랐던 것 중 하나가 땅콩 봉지 안에 든 불만이었다. ...
[김희봉 칼럼] 나파 밸리
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를 입고 온다고 했으니… 나파 밸리...
[김은영 칼럼] 도래춤
남편은 첫 데이트에서 춤을 추러 가자고 했다. 청천벽력같은 제안이었다. 유학자 할아버지 엄한 아버지, ‘춤’이란 절대로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이었다. 그는 ‘남자가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참 어렵지만 춤으로는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혼을...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꿈속의 사랑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 사랑하는 연인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소망, 이런 마음이 간절해지면 꿈을 꾼다. 몽애(夢愛)다. 이러한 사연을 얽은 노래가 1949년 현인의 목청에 걸려 세상에 나온 <꿈속의 사랑>이다. 이 노래가 사랑의 콜센타 무대에 불려 나왔다....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찰나’의 순간
사진=신연강글의 탄생은 ‘찰나의 순간’이라는 생각을 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스쳐 갈 때 그것을 잡아 원하는 방향으로 살을 붙여 날리는 것, 그것이 나의 글이 된다. 관건은 화살처럼 빠른 생각을 붙잡는 것인데, 메모를 할 수 있을 경우 즉시 생각을 잡아넣을 수 있다....
[문경구 칼럼] 선물 같은 이야기
다른 사람의 사생활 이야기를 대 놓고 한다는 것이 때로는 죄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상상해 보거나 생각을 한다는 것은 허락 없이도 얼마든지 가능한 나의 자유가 된다. 나는 오늘 그 법이 허락하는 자유의 공간에서 또 다른 나와 함께 남을 한껏...
[이경수 칼럼] 변기에 과학을 입히자
어렸을 때 외딴 산골에서 자랐다. 도시로 나와서도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변기는 정말 훌륭한 발명품이라고 인정해 주고 싶다. 그렇지만 변기는 지난 130년 전과 지금도 모양이나 기능은 거의 변하지 않은 것 같아 매우 실망이다. 왜 그럴...
[정홍택 칼럼] 아버지는 멸종 중인가
타임지는 21세기 100년 동안에 일어날 만한 변화를 특집으로 다루었다. 그중에는 ‘아버지가 공룡의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라는 제목이 있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신생아가 태어나는데 아버지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잡지...
[이태상 칼럼] 다른 세상의 도래到來
인류 역사는 반항과 굴종의 역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 한 예로 반항하다 거의 멸종된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 인디언이 전자라면 노예로 굴종한 아프리카 대륙의 흑인들은 후자라고 할 수 있으리라. 더 좀 비근한 예를 한반도에서 볼 수 있다....
[민병식 칼럼] 레이몬드 카버의 단편 '뚱보'에서 보는 '선택'
불안하게 흔들리는 일상과 조금씩 어긋나는 관계, 감춰진 삶의 진실을 포착해내는 독특한 글쓰기로 '소설가들의 소설가'로 불리는 미국 작가 '레이몬드 카버(1938-1988)', 헤밍웨이, 체호프와 비견되는 그의 '미니멀리스트'적인 문체의 매력을 마음껏 맛볼 수...
[문경구 칼럼] 집착의 정석
작은 역사라도 하나쯤 품고 있을 법한 아담한 영국풍의 집안에 꽉 찬 일상들을 남겨두고 그들은 어떻게 집을 나설 수 있었을까. 뒤따라 나설 수 없던 그들의 부귀영화를 그대로 남겨두고 도대체 어디로 떠나갔을까. 제일 먼저 나의 눈에 띈 집 주인...
[신연강의 인문학으로 바라본 세상] 여름을 부르는 글
사진=신연강한낮 햇볕이 제법 따갑다. 서서히 그늘을 찾고 싶은 마음이 커간다. 어릴 적 시골의 한낮, 내겐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와 무채색 아지랑이로 각인되어있다. 매미는 현기증이 나도록 울어대고, 들판엔 연초록 벼가 한없이 흔들리며, 높은 하늘엔 뭉게구름이 둥둥 떠다...
[문경구 칼럼] 바랑 속 전설
"벼르는 제사에 물도 못 떠 놓는다"는 말은 딱 나를 두고 한 말이다. 지난 30년을 일하면서 "지닌 것이 너무 버겁다, 비워야 한다"는 개념을 자그마치 30년을 벼르고만 살았다. 탁발하러 나가는 스님들이 메고 나서는 ‘바랑’이라고 하는 백팩...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입영전야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필자는 나라에서 부여받은 고유번호 하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나라를 위한 자존감·자긍심·명예·헌신의 징표다. 아라비아 숫자, 군번이다. 이 군번이 새겨진 은빛목걸이(군번줄)를 모가지에 걸고서 37년을 복무했다. 워카(전투화) 37년이다. 훈...
[김주연 칼럼] 빗소리
잠자리에 들기 위해 침대 위에 누워 있는데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 왔다. 잠이 들 찰나였는데 빗소리인 것 같아 눈이 번쩍 뜨였다. 다시 옷을 챙겨 입고 창가로 가보았다. 정말 밤비가 내리고 있었다. 가로등 아래로 비치는 빗줄기가 제법 컸다. 가로등이 있는 곳은 어두운...
Opinion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해가 길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동지를 사실상의...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말하는 대로 울고 싶은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울음...
정영수(1983 - )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2014년 단편소설 레바논의...
5월 무주 적상산을 수놓은 야생화의 열기가 6월 초 덕유산 최고봉인 향...
한국의 수필가들은 사건(에피소드) 장치에 몰입한다. 이는 문학상 공모에 ...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오택근)는 오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