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42개 (128 페이지)
[임이로 칼럼] 꽃처럼 피고 지는 삶, 메멘토모리
옛 선인들은 말했다. 인생은 고해, 그러니까 고통의 바다라고. 그렇다. 삶에서 고통을 마주하지 않고 살아갈 순간은 몇 안 된다. 단지 우리가 너무 쉽게 잊는다. 편리한 교통시설, 주변에 넘쳐나는 군것질거리가...
[윤헌식 칼럼] 충무공 이순신의 장자 이회의 혼인 시기
혼인은 사회 질서와 규범의 영향을 받는 제도이다. 특히 사회제도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금보다 훨씬 강력했던 조선과 같은 고대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조선이 유교적 규범에 따라 부모가 자식의 혼인을 주관하는 엄격한 제도를 갖추었던 사실은 널리 ...
[고석근 칼럼] 병 속의 새
우리는 어두움을 두려워하는 어린아이를 쉽게 용서한다. 그러나 인생의 진짜 비극은 인간이 빛을 두려워할 때다. - 플라톤 (Plato, BC 428/427~BC 348/347) 소설가 김성동의 &...
[이순영의 낭만詩객] 코골이
나는 이 빌어먹을 조선을 생각하면 막 가슴이 쿵쾅쿵쾅한다. 뭣 때문에 조선은 망하지 않았는가. 진작 망하고도 남을 조선에서 겨우 살아남은 천재들은 조선이라는 끊길 듯 끊기지 않는 명줄을 잡고 엄혹한 시간 위를 광대처럼 줄타기하며 살아야 했는지 안타깝기...
[민병식 칼럼] 김유담의 '커튼콜은 사양할게요'에서 보는 ‘인생은 연극이다’
김유담(1983 ~ ) 작가는 부산 출생으로 경남 밀양에서 성장했다.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탬버린', '돌보는 마음', 장편소설로 '이완의 자세'가 있다. 제38회 신동엽문학...
[신기용 칼럼] 인생은 오해와 착각의 연속
사람은 가끔 착각에 빠지거나 착오를 저지른다. 사람의 특권이 착각과 착오일까? 우스갯말로 신(神)도 착각과 착오를 범한다. 요즘 저승사자는 착각과 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단다. 복잡한 도시에서 날이 밝기 전에 신속하고...
[민은숙 칼럼] 갈색 머리 앤 각성하다
그때는 미처 몰랐다. 지금이라면 맞장구칠 수 있다. "아침은 언제나 흥미로워요. 하루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상상할 거리도 넘쳐나니까요." 설레는 문장을 속삭여준 긍정 소녀가 있다. 곱게 딴 양 갈래머리 앤과 다이...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아바타
2009년 겨울, 몹시 설렜다. ‘아바타’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로 전 세계 사람들은 흥분되어 있었다. 그해 겨울 나는 아바타를 영접하고 영화에 빠져들었다. 스토리는 둘째치고 3D&...
[허정진 칼럼] 여백이 머무는 정자(亭子)
간이역 같은 여백이다. ‘빨리’란 낱말이 낯설어지고, 째깍거리는 시간도 여기에서는 느려질 것만 같다.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손이 잠시 멈추고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올리는 정적 같은 것, 가마솥의 밥이 끓어 장작을 꺼내고 뜸을 들이는 시간 같은 것...
[홍영수 칼럼] 유좌지기(宥坐之器)와 계영배(戒盈杯), 잔에 인생을 담다
며칠 전, 모 대학 교수직에서 정년 퇴임하신 분을 만났다. 늘 그렇듯 다섯 명이 모여서 식사 후 다담(茶談)을 나누는 중에 교수님께서 순자(荀子)의 ‘유좌(宥坐)편에 나온 ‘유좌지기(宥坐之器)’ 즉 가까이 두고 교훈을 삼는 ...
[이윤배 칼럼] 신(新) 부부별곡
남녀가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 종족 보존을 위해 보편화되기 시작한 ‘일부일처제’의 혼인 제도는 인류가 개발한 뛰어난 발명품 중 하나라고 한다. 물론 ‘일부다처제’를 선호하고 있는 일부 국가와 종족이 ...
[김관식 칼럼] 꼰대가 되지 않는 법
꼰대라는 말은 기성세대, 늙은이, 선생님 등으로 권위를 행사는 사람을 비하는 말인데, 그 어원은 아마 주름이 많은 번데기의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인 꼰데기나 꼰디기에서 왔는지, 또는 옛 늙은이들이 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는 곰...
[이태상 칼럼] 자연주의자가 되자
독일 철학자 니체가 말했던가. ‘자연으로 돌아가자’라고. 이 말을 나는 ‘자연주의자가 되자’ 이렇게 표현해 보리라. 1970년대 초 파독 간호사 부인을 따라 독일로 간 친구가 나체촌에 갔었다는 얘기를 편지로 듣고 나는 놀라면서도 신기...
[심선보 칼럼] 계속되는 인내의 시간 금리 인하는 오는가
혹시나 하는 기대를 역시나 저버리지 않았다. 양치기 소년이 떠오른다. 그 양치기 소년도 파월 앞에서 정직한 소년일 것이다. 계속되는 말장난의 끝은 어디일까. 다음번에는 또 어떤 말을 꺼낼 것인지 궁금하다. 계속되는 인내의 시...
[윤헌식 칼럼] 임진왜란 시기 항왜 정책
조선은 고려말 왜구와 홍건적의 침입을 겪으면서 건국된 나라이기 때문에 건국 초기부터 왜구와 여진족의 침입을 억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정책 가운데 하나가 향화(向化) 정책이다. 투항해 온 왜구나 여진족에게 땅과 집을 ...
[고석근 칼럼]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놓아라
길을 가다 보면 커다란 구렁을 만날 것이다. 있는 힘껏 뛰어넘어라! 생각만큼 넓지 않을 것이다. - 조셉 캠벨 (Joseph Campbell, 1904~1987) 어릴 적에 들은 이야...
[이순영의 낭만詩객] 유물
존재하는 만물은 오고 또 와도 다 오지 못하니다 왔는가 하고 보면 또다시 오네오고 또 오는 것은 시작 없는 데로부터 오는 것묻노니 그대는 처음에 어디로부터 왔는가 존재하는 만물은 돌아가고 또 돌아가도 다 돌아가지 못하니다 돌아갔는가 하고 보면 아직 다 돌아가지...
[민병식 칼럼] 박완서의 '우황청심환'에서 보는 그냥 얻어지지 않는 자유와 민주
1931년생으로 스무 살 때 한국전쟁을 겪은 작가는 전쟁의 상처와 후유증, 그리고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아픔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분일 것이다. 이 작품은 1980년대의 사회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으로 우황청심환을 들고 찾아온 연변 친척...
[신기용 칼럼] 영화 ‘터널’이 고발한 인간의 이기심
현대인은 도로의 터널을 비롯해 지하철과 지하 시설물 같은 거대한 인공 터널 속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든다. 우리는 흔히 일상에서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 또는 “어둠의 긴 터널을 뚫고”라는 말을 쓴다. 이것은 터널이라는...
[김태식 칼럼] 사투리, 그 구수함
요즈음에는 차량에 내비게이션이 있어서 위치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내비게이션이 없었던 시절에 낯선 전라도 지역으로 갈 일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순천 광양까지는 남해고속도로가 잘 뚫려 있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 목포...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를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올 거야 나는 살고 있었네, 사막에.풀 ...
어떤 글을 쓸 때, 어느 글은 거침없이 써 내려가기도 하고 어느 글은 단 한 줄을...
제주특별자치도는 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라봉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