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65개 (124 페이지)
[민병식 칼럼] 박태원의 단편소설 ‘영수증’에서 보는 양심이 필요한 사회
박태원은 1926년에 시 ‘누님’으로 등단했고, 대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는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과 ‘천변풍경’이다. 그는 1930년대 일제의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친일 작품들을 발표하기도 했고,...
[서재심 칼럼] 시인을 만났다
남해유배문학관은 2010년 11월 1일 개관했다. 2005년 남해군 문화관광해설사 교육을 받았던 나는 관광하러 오신 분들께 남해, 자연, 역사, 문화를 자랑하면서 남해에 반하게 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민은숙의 시의 향기] 백미러는 무용지물
백미러는 무용지물 지금이 최저이자 최악인 거 같지그거 아니?저 땅 밑에 깊은 땅굴 있다막 튀어 오를 탁구공 같지간절하지만,잔인하게 쳐내는 냉철한 연인이 이 세계야이 정도면, 이 가격이면,적당한 타협은 없어미래 성장력이 동반된 어닝...
[김태식 칼럼] 필 색소폰 앙상블
합천에 가면 황금빛 관악기 소리를 곱게 쟁기질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듬고 다듬은 천상天上의 소리를 전해주는 재능기부 봉사단원들이 앙상블의 선율로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에게로 다가간다. 때로는 신명 나는 사람을 더욱 신명 나게 해 주기도 한다. ...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배려하는 교직풍토가 아쉽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은 선배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풍토가 언제부턴가 사라졌다. 물질주의적 가치관만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지혜이겠지만 윤리도덕의 전통적인 미덕은 땅에 떨어지고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그 경쟁이 바람직하다면 이의를 제기할 수 없으나 그 경쟁이 ...
[여계봉의 시론]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에 바란다
2022년 임인년도 이렇게 저물어간다. 돌이켜보면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고, 북한은 연일 미사일을 날리며 긴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하진형 칼럼] 낙엽이불
사진=하진형 겨울은 많은 생명체들이 내년의 봄을 꿈꾸며 잠에 든다. 활엽수도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는 맨몸으로 찬바람을 맞고 일년생은 물론 여러해살이(多年生) 풀들도 가늘어진 누런 머리를 흩날린다. 산 아래 작은 집 느티나무도 무성하던...
[고석근 칼럼] 시(詩)
어제 ㅂ 독립서점에서 ‘느긋한 오후 감성, 인문학 지성이 함께. 고석근 작가의 시시詩視한 북토크’라는 긴 이름의 작은 모임을 가졌다. 한 남자분이 말했다. “시시詩視한 인생, 1부밖에 읽지 않았어요.” 이 말을 ...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춥고, 배고프고, 아픈 만큼
날이 어쩌면 이렇게 추운지 모르겠다. 요즘 며칠은 시베리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방안이라 하더라도 공기가 차다보니 취침 시 머리에 가벼운 파카를 뒤집어쓰고 자는 버릇이 생겼다. 집이 허름해서가 아니다. 비록 오래...
[이봉수 칼럼] 동지 팥죽
오늘은 우주의 운행 기운이 양으로 바뀐다는 사실상의 새해 첫날인 동지다. 동짓날에는 액운을 쫓고 길운을 부르기 위해 팥죽을 끓여 먹는 전통이 있다. 악귀는 붉은색을 두려워한다고 하여 붉은 팥죽을 먹기도 하지만, 집 안 구석구석에 뿌...
[채수호 칼럼] 어느 송년회
필자가 다니는 메이플우드 한인성당에는 65세 이상 노인 신자들의 모임이 있다. 아삶모(아름다운 삶을 위한 모임)란 멋진 이름의 그 모임에서 지난주에 송년파티가 열렸다. 체육관 겸 친교실로 사용하는 넓은 강당에 7~8명씩 앉을 수 있는...
[민병식 칼럼] 모파상 단편 '행복'에서 느끼는 행복을 향한 모순 심리
기 드 모파상(1850-1893) 프랑스의 소설가로 에드거 앨런 포, 안톤 체호프, 혹은 오 헨리와 함께 단편소설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작가다. 1880년 6명의 젊은 작가가 쓴 단편 모음집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하면서 명성을...
[민은숙의 짧은소설] 철모 VS 철모
나 은수정은 조금만 화장해도 화장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 화려한 얼굴을 가졌다 한다. 짝꿍은 진한 립스틱만 바르면 말도 아끼는 사람이 툭 던진다. 쥐 잡아먹은 것 같다고. 제 입술도 아닌 내 입술에 내가 발랐을 뿐인데 새삼스레 관여한다,&n...
[김태식 칼럼] 옛날장터가 그립다
어느 아파트 주위에 장날이 있다. 금요일마다 열린다고 하여 ‘금요장터’라 이름 붙여진 장날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장이 서니 3일장도 5일장도 아닌 7일장인 셈이다. 재래시장이 많이 사라지고 서구화된 대형마트들이 줄지어 들어...
[홍영수 칼럼] 기다림과 떠남의 변주곡, 황진이와 슈베르트
문학과 예술은 아주 매혹적이다. 그 이유는 일상적인 삶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로 안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학과 예술세계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린 사고와 감수성, 선지식보다는 틀에 박힌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코이의 법칙
코이의 법칙이란 일본의 관상어 코이에 대한 이야기다. 코이란 관상어를 어항에 넣어 기르면 5~8cm밖에 자라지 못하고 커다란 수족관에 넣어두고 기르면 15~25cm까지, 큰 강물에 방류하면 90~120cm까지 자란다고 한다....
[정홍택 칼럼] 나는 왜 이 사진을 찍었는가
세상에 좋은 글을 쓰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한 마디로 인생을 구수하게 기술한 명인은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그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명문은 아일랜드의 작가 버나드 쇼 묘비명이다. “우물쭈물하며 살더라니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글이다. 전에도 이...
[고석근 칼럼] 어떻게 살 것인가
오래전에 ㅅ시에 내려가 살고 있는 옛 제자가 만나고 싶다고 문자가 왔다. 나는 코로나 고위험군이라 극도로 조심한다. 안심할 수 있는 중앙공원에서 보자고 했다. 약속한 시간에 나갔는데, 아직 전철 안이라고 10분쯤 늦는다고 문...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북한산 비봉 진흥왕 순수비
북한산 비봉에서 조국 잃은 가야 왕족의 한을 달랜다 한파가 몰아친 12월 중순 단열 무장하고 북한산에 오른다. 탕평대성곽을 타고 향로봉 아래에서 비봉을 바라본다. 산상에 오뚝 선 진흥왕 순수비석이 만 산하를 호령하는 듯 위풍당당하다....
[민병식 칼럼] 미국 단편소설의 상징, 오 헨리의 '20년 후'가 말하는 책임과 배려
오 헨리(1862-1910)는 미국의 단편 작가로 온갖 직업을 전전, 방랑 생활을 계속하다가 은행 공금 횡령 사건으로 3년간 투옥 생활을 하기도 한 그는 투옥, 옥중에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 모파상의 영향을 받아 풍자와 기지 가득한...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마음이 정리되지요.&...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마음이 정리되지요.&...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나는 이천삼백이십구년 전 인간 아소카다. 갠지스강이 흐르는 너른 들판 비하르주 남...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