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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식 칼럼] 어느 지인의 1980년대의 회상 - 출국
해 질 녘 어선들이 서로 어깨동무하는 모습이 보이는 부산 자갈치시장 횟집에서 40여 년 전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오랜만에 만났다. 소주 몇 잔을 마시고 부두에서 내일의 출어를 기다리며 안전띠처럼 묶여 있는 어선들을 바라보며 40여 ...
[허정진 칼럼] 단추가 떨어졌네
빨간 코트를 입은 여자가 걸어간다. 무릎에서 옷깃까지 둥글고 큼직한 단추가 빠짐없이 옷을 잘 여미었다. 코트에 단추 하나가 없어 찬바람이 드나든다면 서글픈 마음이 들뻔했다. 빠르고 간편한 지퍼가 유행하는 시대에 천천히, 서로 어긋나고...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웃음을 파는 기구한 운명, <명월관 아씨>
6.25전쟁 휴전이후 1955년경부터 1960년대 초반에 출생한 사람들을 베이비부머세대라고 한다. 2024년을 기준으로 고희(古稀) 고갯길에 걸친 황혼들이다. 이 시기는 한국대중가요 100년사에서 드라마와 영화 주제가를 부른...
[김관식 칼럼] 에니어그램과 인간 이해
에니어그램은 성격을 아홉 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인간을 이해하려고 한 성격유형론으로 자기를 발견하는 데 유익하다고 생각되어서 소개한다. 에니어그램은 본래 돈 리처드 리소, 러스 허드슨의 『에니어그램의 지혜』라는 저서에 의하면 4,500...
[이봉수 칼럼] 웅포해전의 경과와 승리 요인
임진왜란 개전 이래 가장 치열했던 부산대첩을 치르고 여수로 돌아와 군사를 재정비하고 있던 이순신 장군은 다시 조정으로부터 도망갈 조짐이 보이는 적을 바다에서 막고 쳐부수라는 명령을 받고 웅포로 향했다. 이런 상황은 이순신 장군의 1593년 2월 17일 장계 '영수륙제장...
[임이로 칼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우리 사회는 인정하고 칭찬하는 일에 야박한 사회다. 해방 이후 급격히 제조업 기반 산업 발전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여유보단 ‘선진국’을 정답 삼아 끝없이 도약해야 하는 사회적 풍토가 만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력에 대한 보...
[윤헌식의 역사칼럼] 방답첨사 무의공 이순신(李純信)의 생몰년
임진왜란 시기 방답첨사(防踏僉使)를 지낸 무의공(武毅公) 이순신(李純信)은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과 이름의 음이 동일하여 더욱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의 자는 입부(立夫), 시호는 무의(武毅),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고석근 칼럼] 나의 길
나무처럼 사람들에게도 각자의 길이 있는 거예요. 무화과 나무한테 체리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시비 걸지는 않잖소!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드라마 ‘위대한 부활- 에...
[이순영의 낭만詩객] 여자
죽음의 맛에 길든 사람들은 여자를 모른다. 죽음은 자연적 사건인 동시에 자발적 사고이기도 하다. 여자에게 있어 최고의 위험은 죽음을 첨예하게 인식하는 그 자체다. 그런 여자를 남자들은 정의하느라고 에너지를 너무 쓴다. 인간에 대한 편...
[민병식 칼럼] 미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소설 ‘배빗’으로 휴머니즘을 말하다
헤리 싱클레어 루이스(Harry Sinclair Lewis, 1885 ~1951)는 미국 미네소타주 출신으로 미국 소시민의 삶을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으로 묘사한 작품들로 1930년에 미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글쓰...
[신기용 칼럼] 묘사와 진술의 조화
시나 수필을 쓸 때 넋두리, 피상적 주장, 자기중심적인 사고 등을 표현한다면 문제가 없을까?일기에는 넋두리, 피상적 주장, 자기중심적인 사고 등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다. 시와 수필에서는 곤란하다. 이런 표현의 시...
[허정진 칼럼] 그림자
밀정처럼 은밀하고 자객처럼 민첩하다. 소리를 들을 수도, 냄새를 맡을 수도 없다. 울퉁불퉁, 각을 세운 벽이나 진창길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앉으면 저도 앉고 일어서면 같이 서고, 앞서다가 또 뒤따라오며 소리 없이 움...
[이봉수 칼럼] 임진왜란과 한국전쟁, 역사는 반복된다
358년의 시차를 두고 있는 두 개의 역사적 사건인 임진왜란과 6.25 한국전쟁을 비교해 보면 너무 비슷한 점이 많아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실감 난다. 전쟁 발발 전 국내외 정세와 전쟁의 경과는 물론이고, 외국 군대의 개입과 정전 협상 과정도 두 전쟁은 판박이처럼 닮...
[김관식 칼럼] 미(美)에 대한 편견
사람의 외모에 대한 미의식은 시대에 따라 소속한 사회집단의 문화습성에 따라 다르다. 동양과 서양의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동서양 모두 미모에 따라 차별하는 편견이 있었다. 오늘날도 여전히 외모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
[홍영수 칼럼] 망각, 잠시 의식의 문과 창을 닫자
망각? 기억은 좋고 망각은 나쁜 것인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과 일들에 부딪힐 때 좋은 일들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다. 그리고 나쁘고, 차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건들에 대해서는 잊고 싶다. 그러나 모든 걸 다 기억한다면...
[곽흥렬 칼럼] 똑같은 말일지라도
언제나처럼 아내와 단둘이서 아침상에 마주 앉았다. 이 반찬 저 반찬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던 아내의 수저가 순두부찌개에 가 닿는 순간 갑자기 얼어붙은 듯 멈췄다. 아내는 뭔가 미심쩍다는 표정을 지으며 찌개 그릇에다 코를 들이밀고는 연신 킁킁거린다.&nbs...
[심선보 칼럼] 부실채권 시장의 막연한 기대감 전문성 갖춰야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로 그동안 위축되었던 NPL 시장이 부각 되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 심리가 바닥인 상태에서 NPL 시장만은 다른 분위기다. 지난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우려...
[윤헌식의 역사칼럼] 전라좌수영 우후 이몽구(李夢龜)의 본관
조선시대 병마절도사나 수군절도사 아래에는 그들을 보좌하는 부직(副職)인 우후(虞候)라는 관직이 있었다. 병마절도사를 보좌하는 병마우후(兵馬虞候)는 종3품의 품계였고, 수군절도사를 보좌하는 수군우후(水軍虞候)는 정4품의 품계였다. 우후는 군령을 전달하거나 절도사를 대신하...
[고석근 칼럼] 나쁜 개는 없다
“창피하지도 않나? 사내들 떼거리가, 아니 온 마을 녀석들이 여자 하나를 죽이려고 몰려다니게? 조심하지 않으면 크레타섬 전체가 오줌똥이 되겠어!” 결국 조르바는 칼을 든 남자와 싸우다가 귀를 뜯어 먹히고, 과부는 칼로 목이 ...
[이윤배 칼럼] ‘갭이어’와 대학 진학
몇 해 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장녀 말리아가 미국 하버드대학 진학을 결정해 놓고, 1년 동안 갭이어(Gap Year)를 보낼 예정이라고 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갭이어는 생소한 용어 같으나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고 ...
Opinion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해가 길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동지를 사실상의...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흔들리는 오늘이, 가장 깊은 깨달음이 되는 순간 더 나은 삶을 향한 조...
[서문강의 문화 노마드] 화랑대역 안녕하세요, 서문강...
기우제 목마른 호박 줄기 고개 못 들고갈라진 논바닥은 거북이...
청소년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날 시상식(84명 시상)·성년의 날 행사...
11일부터 ‘예술인 기회소득’ 접수를 시작한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활동의 사회적 가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