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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형 칼럼] 아주 작은 깨달음 하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저 집은 참 행복 하겠다’ 싶은 집도 있지만 기실 알고 보면 그 집도 남모르는 걱정이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연애 시절 달콤했던 우리의 감정은 결혼한 후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 부부는 어쩌면 이렇게도 맞...
[정홍택 칼럼]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 지구에서 나 좀 내려줘, 제발!” 마구마구 소리 지르고 싶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좋은 일들은 저 밤하늘 보름달 뒤로 숨어버린 것 같고, 청천하늘 세계각처에선 무섭고 더러운 사건(事件)들이 쉴새 없이 터지고...
[고석근 칼럼] 미움받을 용기
공부 모임에서 친지의 결혼식에 다녀온 한 회원이 신랑을 극찬했다. “잘 컸어요. 어머니가 남편을 사별하고 혼자서 두 아들을 길렀는데요.” 이런 것을 덕담(德談)이라고 한다. 반대는 악담(惡談)일 것이다. 왜 다들 ...
[이봉수 칼럼] 거북선 복원 제작 언제까지 할 것인가
사진=조현근 페이스북 / 해군이 세번 째로 건조한 거북선을 12월 6일 해군사관학교에서 공개했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이 해군과 전문 자문단에 의해 다시 제작되었다. 해군은 12월 6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이번에 제작한 거북선을 공개했다.&...
[민병식 칼럼]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아우라'가 말하는 삶의 가장 중요한 날
카를로스 푸엔테스(1928-2012)는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유럽과 아메리카 곳곳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으며, 열여섯 살 때 멕시코로 돌아와 멕시코 국립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주로 멕시코의 정체성에 ...
[김태식 칼럼] 연말 모임
한 해가 저물어 가면 이런저런 모임이 많다. 그 장소가 음식점이라면 별다른 문제는 없겠지만 가깝게 지내는 사람의 집으로 초대를 받았을 때는 이런 방법은 어떨까 생각한다. 내가 아는 분 중에 일본어 교수 부부가 있다. 해마다 ...
[이봉수 칼럼] 거제도 영등포의 역사
11월에 거제도 북단에 있는 구영을 답사차 다녀왔다. 언제 공사를 했는지 선착장을 확장했는데, 낚시꾼들만 북적대고 있었다. 구영의 행정구역 상 주소는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다. 마을 뒷산에 영등성이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곳을 영등포(永登浦)로 불렀다....
[홍영수 칼럼] 아르카익 미소와 서산 마애삼존불
인간은 본래 호모 에스테티쿠스 즉, ‘예술적 인간((homo estheticus)이면서, ‘종교적 인간((homo religiosus)’이다. 그래서일까 예술과 종교는 긴밀히 교차하고 융합하면서 긴 예술 역사의 흐름을 형성해 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감시와 처벌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는 그의 저서 『광기의 역사』에서 역사를 분석하면서 “사회의 권력은 모든 인간이 지향해야 할 '정상'의 기준을 만들고 그렇지 못한 '비정상'들, "광인"들, 즉 정신병자와 사회 부적응자들을 격리시키며...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푸르른 날>
초록이 지쳐 물들었던 단풍도 지고, 칼칼한 바람과 영하의 기온에 얼어붙은 임인년도 저물어 간다. 검은 호랑이를 호들거리던 호사가들은 다시, 검은 토끼가 깡충거리는 계유년을 서둘러 설담하고 있다. 세월유수(歲月流水) 세통유가(...
[곽상희의 치유의 문학] 내일 우리는
희망의 구심은 그것이 아주 어두운 데서 생겨나는 그 무엇이라는 것이다. 존 버거, 그는 아직 못다 한 말에 취한 듯 봄빛이 어른거리는 창밖에서 되돌아와 안을 기웃한다. 오랜 신문 스크랩에 박힌 그의 아득한 눈빛, 그의 시선...
[고석근 칼럼]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나니
예수는 ‘누가복음’에서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나니”라고 말했다. 정말 그럴까? 나는 어릴 적에 가난이 너무나 싫었다. 셋집을 전전하며 주인집의 눈치를 보는 게 얼마나 고된 일인가! 식사는 항상 부실했다....
[민병식 칼럼] 이태준의 ‘마부와 교수’에서 배우는 거짓과 진실
이태준은 강원 철원 출신으로 1925년 ‘조선문단’에 ‘오몽녀’가 입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1933년 구인회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39년에는 ‘문장’을 주관하기도 했다. 광복 이전 작품은 현실에 초연한 예...
[민은숙의 짧은 소설] 이모네 가는 길
난생처음 1시간 이상 걸리는 버스를 타고 이모네 댁을 방문하는 기회를 잡게 된 나 대머리 한 씨가 장녀 예련이다. 기차만 시간마다 멀리서 지나가는 것은 보았었다. 마을에는 차주라곤 눈을 씻고 봐도 없는 그야말로 깡 시골에서만 11년을...
[김태식 칼럼] 속도
얼마 전, 대학동기회가 울산에서 있었다.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을 권역별로 나누어 주관하고 있는데 이번이 울산 차례였다. 3개월에 한 번씩 만나니 자주 만나는 편은 아니다. 그것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친구는 1년 만에 혹은...
[이봉수 칼럼] 거제도에 방치된 경상우수영 유적지
경상우수영이 있었던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 임진왜란 당시 원균이 수사로 있었던 경상우수영은 거제 오아포(현재의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에 있었다. 관할구역은 낙동강 서측에서부터 전라도와 경계인 남해현까지였다. 관할구역 내 수군이 편성된 고을인 8관으로 하동현, 곤...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낙엽에게
누운 낙엽을 위해 오늘 잠시 시간을 내기로 했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그처럼 누울 테니까요. 여름이 지나고 계절 따라 낙엽이 진다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다만, 낙엽은 자신의 색깔을 내며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사실을 확...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베블런 효과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사회과학자인 베블런의 저서 〈유한계급론 〉(1899)에서 "상류층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하여 자각 없이 행해진다."는 「과시적 소비」를 지적한 데서 생겨난 베블런 효과라는 말이 있다. ...
[하진형 칼럼] 겨울 바다와 동행(同行)
사진=하진형 남해안에는 칠천량 바다도 있고 한산도 앞바다도 있다. 칠천량 바다는 여느 바다와 다르다. 햇빛을 받아 푸르름을 뽐내는 쪽빛 바다도 아니고 파도를 하얗게 끌고 와서 사람들을 유혹하는 여름 바다도 아니다. 좁은 곳을 세차게 ...
[고석근 칼럼] 아버지의 나라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의 장편소설 ‘양철북’은 세 살에 성장을 멈춘 한 남자아이의 슬픈 이야기다. 그 아이의 이름은 오스카다. 오스카의 할머니는 처녀 시절에 도망치던 한 남자를 치마 속에 숨겨 주었다. 할머니와 그 남자 사이에서 딸이...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전선 위의 새 해가 진 베란다 유리창에 기대어뒷모습만 보이는...
이스탄불에서 로마 3제국의 종말을 본다. 로마 3제국은 서로마,...
두 노부부의 가을 80세는 훌쩍 넘게 보이는두 노...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
전라남도 담양군에 있는 국립정원문화원에서 ‘2025년 정원드림프로젝트’ 시상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