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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 칼럼] 마르셀 에메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에서 배우는 세 가지 교훈
마르셀 에메(1902-1967)는 단편소설로 유명한 프랑스의 작가다.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는 그의 단편 5편을 모아놓은 단편집 중 한편이다. 벽을 통과하는 남자(1943)를 쓴 마르셀 에메(1902~1967)가 살던 시기는 1.2차 대전이 일어났던 시기이다....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슬픈 드네프르강
-우크라이나 돈바스의 국적 없는 고려인 난민 “도와주세요. 우린 조국도 국적도 없는 난민입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이주할 때 국적을 잃었고요. 돈바스 분쟁으로 난민이 된 고려인이랍니다.” 시욘은 코카서스와 우크라이나에 사는 고려인들의...
[문경구 칼럼] 모란의 시간들
시인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라는 시를 외우기 위해 서로 지켜보며 기다려 주던 학창 시절의 친구가 아직 나와 세상을 함께 걸어가고 있다. 태평양 너머 멀리 있다는 게 흠이지만 그 시절의 이야기들은 늘 그리움의 다리를 놓아준다. 그때 무작...
[홍영수 칼럼] 시김새와 그늘의 미학, 판소리
명창 임방울의 <쑥대머리> 영화 <서편제>는 평소에 판소리에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그 이유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恨과 슬픔의 정서를 영화 속 판소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일 ...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중애(仲哀)천황
◆중애천황의 아버지 일본무존(日本武尊)이 바로 구형왕(仇衡王)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는 가야국 구형왕(仇衡王)이 신라 법흥왕에게 항복할 때 세 왕자를 데리고 함께 왔다고 하며 그 세 왕자의 이름을 ‘노종(奴宗), 무덕(武德), 무력(武力)’ 또는 ...
[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48
시인의 의자·48-억새꽃 시인의 의자가 있는 강변에는 억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흔들거렸습니다. 바람 불 때마다 쓰려졌다가 일어서고 다시 쓰러지고 몸 시를 쓰고 있었습니다. 강변은 코로나로 답답한 사람들이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가끔 시인의...
[하진형 칼럼] 죄 많은 어머니? 복 많은 할머니!
자세히 살피지 않았다면 자칫 지나칠 뻔했다. 겨우 조금 올랐던 낮 기온이 땅거미와 함께 떨어지는 겨울 초저녁은 온통 검회색이다. 겨울 땅이 그렇고, 사람들의 옷이 또 그렇고 초저녁 어둠이 그렇다. 서재 겸 농장에서 일을 마친 후 사립문을 닫고 나와 도로로 진입하는데 맞...
[고석근 칼럼] 독서
목적이 없는 독서는 산보일 뿐 독서가 아니다. - B. 리튼 어제 강의 시간에 한 수강생이 ‘오늘 공부하며 독서 방향이 잡혔다’고 말했다.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 “전에는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었어요. 앞으로도 취미로 책을 읽...
[민병식 칼럼] 안톤 체호프가 그의 단편 ‘우수’에서 지적하는 인간의 단절
안톤 체호프(1860-1904)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했던 러시아의 극작가, 소설가로 의사 출신이며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문호 중 한 명이다. 푸시킨에서 시작되어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로 절정을 이루었던 러시아 문학 황금시대의 마지막 작가로 꼽...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중애(仲哀)천황
◆가수리군(加須利君)=가실왕(嘉悉王)=중애(仲哀天皇) 『삼국사기』 기록에 남아있는 가야국의 ‘가실왕’은 가야금의 명인 우륵에 관한 기사에 그 이름만 짤막하게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일연스님의 『삼국유사』에는 시조 수로왕에서부터 마지막 제10대 구형왕까지...
[문경구 칼럼] 아름다운 수의
미국으로의 첫발을 딛던 날 내가 꾸어왔던 꿈을 꼭 이루리라는 믿음으로 걸었던 길을 가장 잊지 못한다. 어린 시절 한국은 자고 나면 몰라보게 변해가던 도시들과는 달리 어느덧 반세기가 흐른 뒤 찾아온 이곳은 그때와 조금도 변함이 없다. 십 년 세...
[김용필 칼럼] 리더의 格
(백성이 원하는 리더의 5가지 美德)-論語堯曰 惠而不費(혜이불비),勞而不怨(노이불원),慾而不貪(욕이불탐). 泰而不驕(태이불교)威而不猛(위이불맹) 지도자는 은혜를 베풀되 낭비하지 않으며 수고를 시키되 원망하지 않으며 하고자 하는 일에 탐욕...
[이태상 칼럼] 제4회 코스미안상 공모에 부쳐 '코스미안 아리랑 별곡' (III)
함석헌 선생님의 계시啓示와 훈시訓示 아니 고인의 유지遺志를 받들어2021년 12월 20일자 미주판 한국일보 오피니언 [옥세철의 인사이드] 칼럼 '종전선언이 이루어지면…' 필자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마침내 개막됐다. 서방국가 정상으로는 문 대통령...
[홍영수 칼럼] 페르소나를 탈출한 一片浮雲(일편부운)의 시인 김삿갓
어느 해, 문학회에서 안동 하회마을에 갔었다. 그때 ‘하회탈 놀음’의 공연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탈놀음이나 가면 놀이는 해학과 풍자의 놀음이라 할 수 있다. ‘가면’은 그리스어로 페르소나다. 한마디로 가면을 쓴 인격을 말하는 것이고, 이미지 관리를 하기 위해 쓰는 ‘...
[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47
시인의 의자·47-장수말벌의 증언 시인의 의자 부근에 가끔 장수말벌이 앉았다 갔습니다. 장수말벌의 집을 노봉방이라고 하여 통째로 술을 담가서 노봉방주라 하여 민간요법의 약제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의 기록에 따...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중애(仲哀)천황
◆일본서기의 ‘가수리군(加須利君)=개로왕(蓋鹵王)’은 잘못된 주석중애천황의 이름을 논하기 전에 『일본서기』의 주석에 대하여 한마디만 하고 넘어가기로 하겠다. 『일본서기』를 읽어 보면 군데군데 주석(註釋)이 달린 것을 볼 수 있다. 대개 분주(分註)라 불리는 ...
[하진형 칼럼] 고발장과 사슴의 울음(鹿鳴)
사진=하진형세상살이는 사람들의 어울림이다. 즉, 사람들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이웃들과 같이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복잡다단해지면서 평온한 삶을 위해 법이라는 것이 생겨났고 그 법이 더불어 살아가는 기준을 만들어 준다. 그...
[고석근 칼럼 ] 글쓰기
글을 쓴다는 것, 그것은 야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 마르그리트 뒤라스 최근에 두 군데의 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했다. 그동안 써 놓은 글들이 책 두 권으로 정리되었다. 산다는 건, 매듭을 짓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가 지나고...
[최용완 칼럼] 영산강에서 시작한 한반도 문화
중국은 최근까지 만리장성을 경계로 남쪽은 중국 역사이고 북쪽은 동이 역사로 여겨 왔다. 그러던 중국이 갑자기 한반도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강탈하게 된 이유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는 한반도와 만주에서 시작한 한반도 민족의 뒤를 따른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nbs...
[민병식 칼럼]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다시 찾은 바빌론'에서 보는 올바른 정신의 중요성
이 작품은 F.자전콧 피츠제럴드(1896~1940)의 자전적 소설이다. 1931년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2월호에 게재, 이 해에 피츠제럴드의 아버지가 사망했고, 아내 젤더는 신경쇠약에 시달리며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피츠제럴드는 20대 초반에 엄청난 ...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마음이 정리되지요.&...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마음이 정리되지요.&...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나는 이천삼백이십구년 전 인간 아소카다. 갠지스강이 흐르는 너른 들판 비하르주 남...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