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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로 칼럼] 우연한 세계
저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 1934~1996)은 '우리는 모두 별의 아이들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 말은 참 낭만적이면서 동시에 과학적으로 사실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광물과 생물은 모두 우주 별의 폭발로 인한 성분에 ...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장형(杖刑)과 곤장(棍杖)
『난중일기』에는 충무공 이순신이 죄를 지은 장수나 지방 관리들에게 장을 때렸다(决杖)는 기록이 많이 나온다. 『경국대전』의 「병전」-「용형(用刑)」에 따르면 왕의 명을 받고 지방에 나가 있는 장수는 장형 이하의 범죄를 직접 처결할 수 있었으므로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그들...
[고석근 칼럼] 사람은 죽으면 누구나 한 줌 흙으로 돌아간다
하루는 내가 어느 조그만 마을을 지나고 있었는데 아흔 살 먹은 할아버지가 아몬드 나무를 심고 있더라구요. “할아버지, 아몬드 나무를 심고 계세요?” 하고 내가 물었죠. 그러자 그 허리가 꼬부라진 할아버지가 나를 보면서 말했죠. “얘야,&nbs...
[이순영의 낭만詩객] 선운사 동구
자발적 왕따에겐 어떤 정신의 세계가 있을까. 주체의 비밀에 숨겨진 암호를 푸는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간의 욕망은 근원적 그리움에서부터 탄생한다. 인간의 대부분은 잃어버린 이데아를 찾아 헤매다가 찾지 못하고 결국 실제적인 욕망에 ...
[민병식 칼럼] 미하일 엔데의 '냄비와 국자 전쟁'에서 배우는 공존과 공생
미하엘 엔데, 미하엘 안드레아스 헬무트 엔데(1929 ~ 1995)는 독일의 동화, 판타지 작가로 유명하며 연극 배우, 연극 평론가, 연극 기획자로도 활동했다. 1960년 첫 작품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를 출간하고&n...
[신기용 칼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과업 수행
신인상에 응모한 시와 소설에서 “이름 모를 꽃”,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벌레”라는 가치 없는 표현을 자주 만난다. 이런 표현만으로도 창작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작품에 “이름 모를 꽃,&...
[민은숙 칼럼] 절정의 아름다움에서
서양에서는 실존에 대해 고민했던 철학자들이 있었다. 사르트르, 하이데거, 니체에 이르기까지 조금씩 다르긴 하나 수렴되는 길목엔 존재 가치가 있었다. 모두가 서양 철학에 관심을 두고 대중화되었다. 우리 삶은 속세의 번뇌에 대한...
[김태식 칼럼] 코르위붕겐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래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밤 10시가 되면 두 방송국에서 방영되는 트롯 경연 프로그램이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롯에는 기본 3개 요소가 있다고 한다. ...
[허정진 칼럼] 삐비꽃이 피었네!
겨울로 들어선 바람이 조락한 우듬지 사이에서 낯선 나그네마냥 두리번거린다. 하늘은 투명하고 양지 능선에 내려앉은 오후의 햇살은 국향처럼 복욱하다. 여름 계곡을 청량하게 넘실대던 산간수는 크고 작은 바위너설과 뭉우리돌로 제 모습을 드러...
[홍영수 칼럼] 니힐리즘(Nihilism)의 극복, 위버멘쉬(Übermensch)
현대사회는 물질문명의 풍요로움과 다양한 대중매체의 발달 등으로 외형적으로는 넉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인간의 내면적인 정신적 삶까지 풍요롭지는 않다. 오히려 광대무변한 정보와 지식이 나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기보다는 오히려 절대가치의 상...
[김관식 칼럼] 바가지 상행위
여름 휴가철이 되면 전국의 관광지 등지에서 바가지 상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정해진 금액보다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고 우롱하는 상행위로 인해, 울며 겨자 먹는 식으로 황당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면, 그 지역의 이미지는 ...
[사설] 선관위는 대만 총통 선거를 보고 느낀 것이 없나
1월 13일 대만이 총통 선거를 실시했다. 친미 성향의 민진당 후보가 친중 성향의 국민당 후보를 누르고 총통에 당선되었다. 전 세계가 대만 총통 선거를 관심 있게 지켜본 이유는 대만이 친미에서 친중으로 바뀌면 중국의 패권주의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더욱 기세를...
[이태상 칼럼] 날아라 높이 날아라
어린이가 하나님이다. 어린이는 신의 화신이다. 천국의 문은 어린이에게 프리패스다. 어린이에게는 참도 없고 거짓도 없다. 선도 없고 악도 없으며 아름다운 것도 없고 추한 것도 없다.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다.&...
[심선보 칼럼] 금리동결 사면초가에 갇히다
예상했던 대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해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8차례 연속 동결이다. 금융기관의 높아지는 연체율이나 경제 성장률의 안정 등을 위해서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고 금리인...
[고석근 칼럼] 죽음은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다
유언이 끝나자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시트를 걷어붙이며 일어서려고 했습니다. 우리가 달려가 말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 모두를 한쪽으로 밀어붙이고는 침대에서 뛰어내려 창문가로 갔습니다. 거기에서 그는 창틀을 거머쥐고 먼 산을 바라보다 눈을 크...
[이봉수 칼럼] 합포해전의 경과와 승리 요인
1592년 음력 5월 7일(양력 6월 16일) 정오 경에 이순신 함대는 거제 옥포에서 임진왜란 최초의 해전 승리를 거두고 그날 오후에 거제도 북단의 영등포(永登浦, 현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로 이동하여 정박하고 있었다. 김정호가 그린 동여도에 나타난  ...
[최용완 칼럼] 인생의 끝장에서 목적을 이루는 삶
1963년에 서울 남대문 중수공사를 마치고 남대문과 약속한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고자 반세기 넘도록 공부했고 이제 그 공부한 지식을 널리 나누고 싶다. 한반도에 우리 선조가 보금자리 친 유적은 5만 년 전으로 고고학 발굴에서 보여주고 유전인...
[민병식 칼럼] 박완서 단편 '지렁이 울음소리'에서 보는 이기의 세상 비판
박완서(1931 ~ 2011)작가는 1950년 서울대 국문학과에 입학했으나 한국 전쟁의 발발로 학업을 중단한 바 있고 1970년 여성동아 여류 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뒤늦게 등단, 그 이후 분단의 현실, 여성문제,&...
[곽흥렬 칼럼] 오류투성이의 홍보 문구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산불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산불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취약지역 요소요소에 감시원을 배치하고, 스피커를 단 차량까지 동원해 산불을 조심하자며 쉴 새 없이 홍보에 열을 올린다.&...
[신기용 칼럼] 창작의 근원은 상상력
올해(2022) 만난 시인(문인) 가운데 자신의 창작 근원을 영감에서 찾는 사례가 의외로 많았다. 그 가운데 두 사례만 언급한다. 한 시인은 거품을 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자신은 시를 쓰기 전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하...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
서재의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을 버릴 것은 버리고 정리해야겠다는 마음 먹고 책을 정리하는데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창호, 이하 ‘인권위’)는 2025년 7월 23일, 해군...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건강하게 걸으며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흉노는 아틸라의 훈제국을 끝으로 사라졌다 흉노는 어디에 있었으며 어떤 민족 국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