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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식 칼럼] 오용하고 있는 우리말
문인이나 방송인, 또는 각종 간판, 각 기관 등에서 우리말의 뜻을 잘 알지 못하고 오용한다면, 그것이 굳어서 결국 우리말의 질서가 무너지게 되고, 의사소통하는데 혼란이 야기된다. 최근 들어 젊은 세대들이 그들끼리만 서로 소통...
[이태상 칼럼] 코스모스바다에 떠 있는 일엽편주(一葉片舟)
청소년 시절 어디에선가 읽은 글이 평생토록 잊혀지지 않고 갈수록 그 내용에 동의하고 동감하게 된다. 다름 아니고 영화 보기보다는 책 읽는 것이, 총천연색 영화보다는 흑백영화 보는 것이, 소설이나 수필보다는 시를 읽는 것이, 말을 다 하기보다는 못다 한 말을 남겨두는 것...
[곽흥렬 칼럼] 돈의 가치
고려청자 한 점이 고미술품 경매를 통해 엄청난 고가高價에 낙찰되었다는 보도를 본다, 자그마치 십억 하고도 몇억의 우수까지 붙어서. 도자기가 그 정도로까지 값나가는 골동품인 줄은 미처 몰랐다. 아무리 희귀한 물건이라고 한다지만, 우리 ...
[임이로 칼럼] 요람에서 무덤까지, 무사히 살아서
며칠 전 코스미안상에 입상해 시상식에 다녀오던 저녁이었다. 배울 게 참 많은 자리였다. 모든 일정이 끝나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들어선 광화문 광장엔, 가을에서 겨울로 향하는 차고 건조한 바람이 많이 불었다. 횡단...
[고석근 칼럼] 지금 여기에
가령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지날수록 난 더 행복해지겠지. 4시가 되면 벌써 난 설레고 안절부절 못할 거야. 그러면서 행복의 가치를 알게 되는 거지 - 앙투안...
[이순영의 낭만詩객]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
누구나 이상향 하나쯤은 마음속에 품고 산다. 상처받고 고통받고 절망에 빠질 때 우리는 마음속 이상향으로 도망간다. 천국처럼 많은 사람이 가는 그런 곳이 아닌 나 하나만을 위한 이상향은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는 오로지 나의 천국이다. 생각해보라,...
[민병식 칼럼]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에서 보는 행복한 삶이란
헤밍웨이(1899~1961)가 일생 몰두했던 주제는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이다. 헤밍웨이 본인의 삶 또한 1·2차...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소설은 죽었는가
소설의 서사는 문화의 얼굴이다 책이 잘 읽히지 않는다고 ‘소설이 죽고 심지어는 문학이 죽었다.’라고 말하는 작가들이 많다. 책을 읽지 않은 시대에 소설이 위기를 맞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정말 소설이 죽고 문학이 죽었는가,&nbs...
[신기용 칼럼] 욕심과 허영심을 내려놓자
열등감을 잠재우지 못하면 욕심과 허영심이 고개를 내민다. 열등감을 경계하지 않으면,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에 빠져들 수 있다. 특히 표절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이로 말미암아 작가나 시인으로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
[김태식 칼럼] 11월의 경우
가을이 점점 익어가는 날에 일몰이 서러워 보인다. 고샅길 따라 산책을 나서니 가을이라기보다는 초겨울이 어울리는 제법 쌀쌀한 11월 중순이다. 11월을 더듬어 본다. 11월은 시간을 몰고 간다. 세월의 흐름에 민감할 필요가 없어&nbs...
[허석 칼럼] 시골집에 살면서
울퉁불퉁하고 삐뚤빼뚤하다. 벽과 천장, 바닥 어디에도 자로 잰 듯 반듯한 곳이 없다. 벽마다 전깃줄이 얼기설기하고 천정마다 반자 평형이 들쑥날쑥하다. 어두침침한 흙창과 손바닥만 한 뙤창이 채광과 통풍에 고작...
[홍영수 칼럼] 진리의 문을 가기 위한 우상(偶像) 타파의 길
우린 다양한 생각과 인생관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간다. 얼마 전, 친구들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친구는 어떤 분을 우상처럼 여기면서, 그 사람의 권위와 전통에 절대적 믿음을 갖고 의지하며, 그 어떤 비판과 거부감 ...
[김관식 칼럼] 썩은 사과 이론
이 이론은 썩은 사과가 하나면 있어도 상자 속에 모든 사과가 다 썩게 된다는 영국의 속담에 기원한 이론이다. 한 사람의 부정적인 행동이 전체 그룹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마침내 모두 부패하게 된다는 은유이다. 만약 한 집단의 구성원...
[이태상 칼럼] 이름을 지키는 것
미 원주민 아메리칸 인디언들에 대해 ‘구제할 길 없는 야만인들’이라고 한 다른 백인들과 달리 그나마 대량 학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극소수 인디언 어린이들에 대한 자비심과 동정심에서 이들을 서구인화 하려고 애썼던 한 백인이 있었다. 남북전쟁에 참전했던 재향군...
[김다희 칼럼] 나의 영원한 흑기사
죽음만이 유일한 구원이라고 믿던 때가 있었다. 깨어있는 모든 순간이 고통스러워 잠에 드는 순간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다음날 아침이 오지 않기를 빌었다.그런 밤들은 고통스러웠지만 나를 변화시켰다.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고석근 칼럼]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네 장미가 그처럼 소중하게 된 건 네가 그 꽃에 들인 시간 때문이야. 네가 길들인 것에 넌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 앙투안 드 생택쥐페리,『어린 왕자』에서 인간과 동물이 갈라지는 지점은 다른 사람, 다른 존재에...
[이순영의 낭만詩객] 태양의 돌
예술은 혁명이다. 혁명을 통해서 예술은 창조된다. 그 창조된 예술로 우리는 세상을 본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즈텍문명의 후예들은 예술로 혁명하고 그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어가고 있다. 알 수 없는 끈으로 단단하게 묶여 있는 것 같은 ...
[민병식 칼럼] 윌리엄 포크너의 '곰'이 말하는 애초부터 우리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윌리엄 포크너의 ‘곰’은 1940년에 집필한 작품이다. 포크너는 1897년 태어나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의 후대를 살았다. 흑인 노예를 통해 목화를 생산하던 남부는 남북전쟁 이후 노예제도를 폐지했지만, 인...
[신기용 칼럼] 구두점 생략의 역사, 이쯤은 알고 생략하자
프랑스의 기욤 아폴리네르(1880~1918)를 비롯한 입체파 시인들은 미술에서의 아방가르드 운동을 시에도 실험했다. 입체파 시인 중에 아폴리네르가 가장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그 당시에는 정형을 깨고, ‘구두점을 생략’한 것 자체가 파격적이었다.&nb...
[김태식 칼럼] 통영 팔경
낮게 얹힌 밤하늘에초승달이 배시시 웃으며 별을 잠 재우는 날어릴적 추억 소환하여남망산 조각공원에 오르니통영 제1경이다 서쪽으로 해 꼬리 감춘고깃배들 통영항으로 돌아 와오늘 저녁 니하고 나하고친하자고 어깨동무하는 시간에달아공원에서 바라본 석양...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오후 11시 이후의 완전한 고독 당신을 ...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살다 보면 가슴이 막혀 답답할 때 ...
오정희(1947~ )는 서울 출생으로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1968...
노래를 잘 부르는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하지만, 그녀는 항상 밤무대에서만노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