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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근 칼럼] 인다라의 구슬
어린 왕자가 제안했다. “이리 와서 나하고 놀자.” 여우가 말했다. “난 아주 슬퍼... 난 너하고 놀 수 없어 난 길들여지지 않았거든” - 앙투안 드 생택쥐페리...
[이순영의 낭만詩객] 동방의 등불
그렇다. 어려울 때 옆에서 손 내밀어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다. 주위 사람들이 다 외면하고 따돌릴 때 누군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에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난다. 개인에게도 고난의 시절이 있지만 한 국가에도 고난의 시절이 있기 마련이다....
[민병식 칼럼] 이태준 단편 '아무 일도 없소'에서 보는 지금 우리에게 진짜 아무 일도 없나
상허 이태준 선생은 1904년 강원도 철원 출생으로 1933년 구인회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39년에는 ‘문장’을 주관하기도 하였다. 1946년 월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종군작가로 낙동강 전선까지 내려온 바 있고&nb...
[신기용 칼럼] 갈마드는 시간성과 시적 상상력
낮과 밤이 갈마들고, 계절이 갈마든다. 시(동시, 시조)를 읽을 때 갈마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옛시조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다. 이렇듯 갈마드는 시간성과 시...
[김태식 칼럼] 나의 고향초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으로 근무할 때 3명의 일본 여비서 중에 색소폰 연주를 아주 잘하는 직원이 있었다. 일본에서 여비서는 나에게 색소폰 배우기를 권했고 여비서의 도움으로 기초를 잠시 배웠다.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여 오랫동안 잊고 살다가 어느...
[사설] 사전투표제 위헌심판 빨리 해야 한다
사전투표제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며 이를 심판해 달라고 지난 10월 26일 이호선 변호사가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사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게 11월 7일 정식 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위헌심판 청구의 주요 내용은 사전...
[허석 칼럼] 콩나물 촌감(寸感)
말아 쥔 악보 속에 높은 음표들이 유희한다. 슬픔을 날것 그대로 토해내는 비탈리 ‘샤콘느’의 음계며 선율일까. 의뭉스러운 삶의 비정을 맛본 느낌표와 의문형의 기호들이 세상 앞에 단독자처럼 버티고 있다. 아니다. 잎도 없이 연...
[전명희의 인간로드] 사랑으로 사랑을 완성한 ‘예수’
나는 이천이십삼년 전 인간 ‘예수’다. 나는 산악지대에 있는 베들레헴으로 어머니 마리아와 어머니의 약혼자 요셉이 호구조사 등록을 하러 갔다가 그곳 마구간에서 12월 25일 태어났다. 내가 태어난 날 밤 천사가 목자들 앞에 나...
[이태상 칼럼] 해탈시解脫詩
1997년 출간되어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 있다. 멕시코 톨텍Toltec 인디언의 지혜를 모은 책 ‘네 가지 동의서同意書 The Four Agreements: A Practical Guide to Personal Freedom’이다. 저자 돈 미겔...
[임이로 칼럼]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대학 입시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하던 고등학생 시절, 선생님이 우리 반 학우들에게 물은 질문이었다. 나는 무심코 “이해하는 거요.”라고 답했다. 주변이 조용했던지라 내 목소리가 교탁에...
[심선보 칼럼] 총선에 가려진 그늘
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약110여 일 앞두고 있다. 총선 앞두고 불똥 튈라 그야말로 숨죽이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지속적인 세계 경기 둔화와 시장금리 상승, 물가 상승, 원자재가격 상승,&nbs...
[시가 있는 하루] 잡초는 없다
잡초는 없다 모두가 소중하다.내가 너의 이름을 모를 뿐너의 존재가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작은 것에도다 제 몫이 있고제 생명이 있다. 내가 너를 모를 뿐너도 소중한 지구의 가족이다. [김봉석]충북 단양....
[고석근 칼럼] 청렴에 대하여
왕은 계속했다. “권위는 무엇보다도 이성에 근거를 두는 법이니라. 네가 만일 네 백성에게 물에 빠져 죽으라고 명령을 한다면 그들은 혁명을 일으키리라.” - 앙투안 드 생택쥐페리,『어린 왕자』에서 강의 다녀오는 ...
[이봉수 칼럼] 역사적 사실과 비교하면서 본 영화 '노량' 관람기
이순신 장군의 일생은 가감 없이 한 편의 드라마다. 마지막 싸움에서 전사하며 임진왜란의 대미를 장식한 노량해전 역시 있는 그대로가 한 편의 영화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노량' 영화는 역사적인 팩트와 대비해서 볼 때 사족을 너무 많이...
[이순영의 낭만詩객] 가시리
사랑을 해본 사람은 안다. 사랑은 고통을 이기고 사랑은 미움을 이긴다. 그러나 사랑은 슬픔에 지고 이별에 진다. 폭발적인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게 사랑이다. 인간이 지닌 감정 중에 가...
[민병식 칼럼] 김승옥의 '크리스마스 선물'에서 보는 결혼의 조건
이 작품은 무진기행으로 잘 알려진 김승옥(1941~ ) 작가의 초단편 모음집인 '가짜와 진짜'에 수록된 아주 짧은 단편이다. 짧은 분량으로 작품의 완결성과 주제 의식을 동시에 담은 작가의 탁월함을 보여준 작품이다. 작품을 아주 간단히...
[신기용 칼럼] 위로와 치유의 상상력을 펼치자
왜 문학을 할까? 흔히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받기 위해서라고 말하기도 한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지구상에 인간만이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받기를 갈망한다(?) 말과 글을 통해 표현하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nb...
[김태식 칼럼] 연말의 황금빛 소리
경남 밀양에 있는 ‘해 돋는 교회’, ‘해 돋는 복지센터’에는 연말에도 겨울바람이 빠듯하게 불고 있다. 매년 연말이면 청각마저도 한계에 부딪히는 부족함을 갖고 태어난 장애우들을 위한 색소폰 연주회가 열린다. 강영욱, 김영길, ...
[허석 칼럼] 요양원 가는 길
도심지를 벗어나 늦가을 들녘을 가로지른다. 분주함 속에 풍요가 거쳐 간 논밭에는 허허로움과 적막으로 가득하다. 그루갈이하려는지 곱게 가다룬 논이랑이 소멸과 생성의 끝없는 순환 고리를 엮어내고 있다. 갈잎 같은 작은 새 떼가 서쪽으로 ...
[홍영수 칼럼] 예술가여!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말자
자유로운 예술적 표현과 창의성을 생명처럼 여기는 예술가들은 그 어떤 권위와 명성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그것은 자신만의 시각과 아이디어로 표현해야 하고 또한,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는 경험과 실험적인 창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성과...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탁월한 파괴자 싸구려 지식의 호객행위 같은불온한 충고 따위는...
이청준(1939-) 소설가는 전라남도 장흥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
8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코엑스 디(D)홀에서&nb...
오키나와 블루(Blue) 섬으로 가는 것은...
방사개체 출생당시 모습(2024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붉은여우의 복원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