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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과시적 유한과 과시적 소비
톨스타인 베블렌, 『유한계급론』에 의하면 과시적 유한, 과시적 소비라는 말이 있다. 과시적 유한이란 자신이 노동할 필요가 없는 노동과 무관한 존재임을 과시하는 스스로 유한계급임을 자처하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서 유한이란 말...
[이태상 칼럼] 우린 모두 천재天才, 우재宇才 코스미안으로 살아야지
“정념은 지나치지 않으면아름답지 않다. 사람은 지나친 사랑을 하지 않을 때는 충분히 사랑하지 않은 것이다.”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은 ‘세상은 좁고 할 일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 ‘하나’라는 것은 우리 가슴 뛰는 대로 (뛰는 만큼) 살(아보)자는 거지요. ...
[이봉수 칼럼] 전통 문화의 향기
각항저방심미기 角亢氐房心尾箕두우여허위실벽 斗牛女虛危室壁규루위묘필자삼 奎婁胃昴畢觜參정귀유성장익진 井鬼柳星張翼軫 어릴 때 식중독이나 토사곽란을 만나 열이 나고 혼수 상태에 빠지면 증조부 님이 이 진언을 외면서 악귀를 물...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당신은 호두
산 마르메드에서 우리와 숙소를 함께 쓴 키가 껑충하고 다정한 네덜란드 친구들은 알람이 꺼졌는데도 일어나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맨 꼭대기 침대에서 그들은 마치 가젤처럼 힘차게 박차고 일어났다. 나는 아주 곤히 잤다. 그러나 앞으로&nb...
[고석근 칼럼] 코인룸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온갖 고독을 넘어서 세계로부터 존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모든 것과 더불어 포획되는 것입니다. 이 세계에서 저는 타자와 함께하는 행복의 원천이 나에게 주어지는 것을 직접 봅니다. - 알랭 바디...
[이순영의 낭만詩객] 향수
누구나 그리움이 있다. 그리움은 인간의 본성이다. 본성 속에 있는 그리움의 대상은 자연이며 그 자연을 안고 살아갔던 곳이 고향이다. 연어처럼 고향을 향해 거슬러 올라가는 습성이 인간에게도 있다. 고향이라는 그리움은 인간을 인간답게 해...
[민병식 칼럼] 알퐁스 도데의 '사포'에서 보는 사랑의 조건
알퐁스 도데(1840~ ) 남프랑스에서 출생, 가업이 파산하면서 열일곱 살에 학업을 중단, 자살까지 시도했지만, 그를 구해준 신부님께 '문학에 정진하라'는 조언을 듣고 1857년, 형이 있던 파리로 가 시집...
[김태식 칼럼] 무례한 손님맞이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한국통일부흥위원단(UNCURK)은 전쟁으로 파괴된 대한민국 재건을 목적으로 세워진 유엔의 산하기구였다. 아무런 이해 관계없이 우리나라를 도와준 고마운 국제기구였다. 며칠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그로...
[허석 칼럼] 고향, 풍경으로 읽다
변했다. 그리고 사라졌다. 재 너머 옹기 가마터도, 학교 다니던 뒷골목도 감쪽같이 없어졌다. 큰길가 얼음과자 팔던 아주머니도, 부모 몰래 들락거리던 만화방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더듬어 찾아낸 흔적마저 옛것이 ...
[홍영수 칼럼] 미음완보微吟緩步, 사색의 숲길을 거닐다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팡세>에서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고 했다. 자연 속에서 물리적으로는 갈대처럼 한없이 작고 약한 존재이지만, 생각하는...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과학기술의 노예
인간은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기술의 디지털 인공지능에 의해 조종당하는 과학기술의 노예시대로 전락했다. 바둑계의 거성 이세돌 9단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인공지능과의 바둑 대결에서 패배했다. 실수가 없는 완벽한 디지털 기술 혁명의 인...
[이태상 칼럼] 별가루 ‘세포의 노래’
“월트 휘트먼 Walt Whitman(1818- 1892)이 그의 시 ‘나 자신의 노래, 51'에서 (‘나는 크다, 많은 걸 내포하고 있다. I am large, I contain multitudes.)라고 노래하듯 우린 인간은 수많은 세포 덩어리다. 당신은 세포생물학...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불을 원함
나는 강력한 태양의 존재에 의해 한방 맞았다. 이런 경우 오늘 일찍 마술 같은 풍경의 변화는 통계적 방법에 의해 습도가 증발하는 과학적 방법으로 증명이 가능하고 설명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그건 마술이다. 오후의 열기 속에서 죽도록 아름다운 언...
[곽흥렬 칼럼] 스토리텔링인가 플롯텔링인가
세간에 ‘스토리텔링’이라는 말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신문의 문화면은 말할 것도 없고, 잡지나 사보 같은 데서도 단골로 다루어지는 소재가 되었다. 무슨 무슨 스토리텔링이라는 이름으로 상금을 걸고 이런저런 공모전도 다투어 열린다.&...
[고석근 칼럼] 공을 이룬 뒤에는 물러나야 한다
공을 이루고 이름을 이루면 몸은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 (功成名遂身退 天之道.) - 노자,『도덕경』에서 중국 장가계에 다녀온 사람들이 많다. 사진으로 봐도 천하의 절경이다. 이 세상이 아닌 듯하다...
[이순영의 낭만詩객] 나그네
우리는 인생을 소모하기 위해 산다. 극단적인 판단 아니냐고 묻는다면 ‘대다수’라는 말을 넣으면 맞는 말이다. 생각해 보라.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먹는다. 마치 굶어 죽기 전처럼 먹는다. 미친 듯이 공부한다. ...
[민병식 칼럼] 톨스토이의 '크로이체르 소나타'에서 보는 욕망과 사랑의 부조리
이 작품은 젊은 시절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던 톨스토이가 나이가 들어 점점 속세에 회의를 느껴 은둔하는 생활을 하며, 과거의 자신처럼 향락에 빠진 퇴폐한 사회의 일면과 사랑이란 허울을 쓴 추잡한 욕망과 결혼의 부조리함을 비판한 작품이다. 톨스토이는 작품...
[김태식 칼럼] 사면초가四面楚歌
나는 외국 생활하는 동안 그 나라 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일본에서 근무할 때도 그랬다. 몇 년 전 일본해운회사에서 중국의 베이징에 잠시 파견근무 할 때의 일이다. 내가 탄 시내버스 안에는 많은...
[허석 칼럼] 거기 빈 의자가 있었다
그 들판은 혼자가 아니었다. 여름은 메숲지고 웃자란 초목은 풀벌레로 분주하여도 시골 들판은 언제나 여유롭고 한가롭다. 산새들이 제 기량 것 고음을 내지르고 자갈밭 개울물은 아이들처럼 재잘거려도 비어있는 대지는 공허로 적요하다.&nbs...
[전명희의 인간로드] 내가 로마다 ‘로물루스’
나는 이천팔백여 년 전 인간 ‘로물루스’다. 뺏고 빼앗기는 권력의 약탈 시대에 이탈리아 알바롱가 근처에서 나는 태어났다. 나의 어머니 레아 실비아는 알바롱가 누미토르왕의 공주였다. 평화롭게 살아가던 어느 날 외할아버지 누미토르의 왕위...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경상우수영 가배랑진성을 답사 중인 거제이순신학교 제1기 수강생들 거제이순신학교 제...
[3분 신화극장] 불을 훔친 신 ‘카프카스의 프로메테우스’&n...
청소년 시절 셰익스피어의 ‘오셀로(1565)’를 읽다가 그 작품 속의 주...
‘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을 주제로 삼은 이번 축제는 탐라의 뿌리와...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