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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수 칼럼] 방하착(放下着), 내려놓음의 그 편안함
엊그제, 집안의 물건들을 일부 정리했다. 오래된 옷가지들과 손길 닿지 않은 이곳저곳에 있는 잡다한 것들을 분리수거 해 놓으니,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렇다고 집안이 비워진 느낌이 없고 산뜻한 느낌도 별로 없었다. 그 과정에서 ...
[이윤배 칼럼]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정의(正義)’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다. 그런데 이 같은 정의도 그냥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힘이 뒷받침돼야만 실현될 수 있다. 힘이 받쳐 주지 않는 정의는 한낱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세상이 된 지...
[유차영의 아랑가] 목마와 숙녀
한 잔의 술을 마시고,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는, 지금 어디에~ 이 노래는 서정시(抒情詩)가 대중가요로 통속화되어 날개를 단 것이다. 한국 대중가요 유행가 아랑가 100년사에 이런 경향의 바람이 일어난 것은, 1958년 손석...
[김관식 칼럼] 목적이 같은 사람과의 훌륭한 인간관계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특별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경이로운 일일 것이다. 사람이 세상을 떠나야 할 순간이 왔을 때 머릿속에 스치는 사람은 가족과 친지들, 그리고 친구들 그리고 다른 수많은 사람과 함께 한 기억일 것이다.&...
[심선보 칼럼] 부실채권 경고등 피할 길 없다
계속되는 고금리 장기화 속에 가계와 기업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은행권 자산 건전성도 크게 악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대규모로 쌓여가는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산 건전성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오히려 높아...
[윤헌식 역사 카럼] 임치첨사 홍견(洪堅)의 신상과 행적을 기록한 『도장선생유사(道庄先生遺事)』
임진왜란 시기 전라우수사 휘하에는 임치첨사와 가리포첨사 두 명의 첨사(僉使)가 있었으며, 각 첨사는 휘하에 여러 명의 만호를 두었다. 임진왜란 당시 임치첨사는 홍견(洪堅)이라는 장수로서 그가 관할하던 임치진은 지금의 전남 무안군 해제면 임수...
[고석근 칼럼] 추앙과 사랑
보다 높은 자기와의 교재: 모든 사람은 어떤 훌륭한 순간 자신의 보다 높은 자기를 발견하게 된다. -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Nietzsche, 1844~1900)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이순영의 낭만詩객] 어머니의 마음
세상엔 ‘그냥’이라는 것이 있다. 형용사를 쓰지 않아도 현란한 수사를 동원하지 않아도 ‘그냥’으로 다 통하는 말, 바로 어머니다. 거룩하다거나 위대하다는 말로 어머니를 표현하는 것은 진부하고 상투적이다. 짊어진 짐이...
[민병식 칼럼] 박민규 '갑을 고시원 체류기' 현대사회의 그늘을 말하다
박민규(1968 ~ ) 작가는 경남 울산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고 2003년 소설집 ‘지구영웅전설’로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하였고, 같은 해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펜클럽’으로 제8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이봉수 칼럼] 이순신 장군의 갑오일기에 나오는 한산도 '포구(浦口)'의 위치 비정(比定)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중에서 1594년 갑오일기에 ‘포구(浦口)’라는 지명이 등장한다. 1594년 7월 17일 일기를 살펴보자. “7월 17일 맑음. 새벽에 다시 ‘포구’로 나가 진을 쳤다. 오전 열 시쯤에 명나라 장수 파총 장홍유가 병호선(兵號船...
[곽흥렬 칼럼] 정에 목마른 시대
사람이란 ‘편리’를 먹고 사는 동물인가. 끊임없이 편리 편리를 추구하고, 그 편리의 달콤함에 자신도 모르게 길들어져 간다. 오늘 이 순간 당장 전기가 없어지고 자동차가 멈춰 서고 컴퓨터가 다운돼 버린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n...
[허정진 칼럼] 눈(眼)으로 말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몇 년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었었다. 얼굴 전체가 마스크에 가려져 오로지 눈만 쳐다보고 살았다. 깜빡이는 신호등 응시하듯 언제부터 눈이 유일 신앙처럼 되었을까? 때로는 말보다 표정이 진심인데 얼굴을 가린 마스크가 눈을 키우...
[서동욱 칼럼] 한국119청소년단의 확대를 제안하며
필자는 해마다 학교에서 한국119청소년 단원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119청소년단은 소방서에서 학교와 협력하여 운영하는 단체로 안전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어린이 소방관을 길러내는 청소년단체이다. 사실 우리 사회는 안전 특히 어린이 안전에 대해서는 ...
[김관식 칼럼] 깨끗한 인간관계
사람은 태어나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그 사례는 18세기 영국의 다니엘 디포(1660-1731)가 쓴 소설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소설 ...
[임이로 칼럼] 별의 이름
하늘에 별이 많지 않은 세상이지만, 어릴 적부터 별을 좋아했다. 별자리를 외우고 파란색 별이 더 뜨겁고, 붉은 별은 나이가 많은 별이라는 사실이 참 재밌더랬다. 단지 이해가 가지 않던 것은 오리온자리는 아무리 봐도 ...
[윤헌식의 역사 칼럼] 『난중일기』에 기록된 1594년 일식
『난중일기』에 기록된 1594년 일식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료라고 할 수 있는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에 상세한 천문 현상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의 천문학자들이 천문학 ...
[시가 있는 하루] 꽃
꽃 발레하는 여자"나는 샌들을 신을 수가 없어"그녀가 발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엄지발톱 빠진 자리는 뭉그러져 있었다 뿌리식물처럼 엉클어진 끔찍한 발가락 3cm의 지름으로 지구를 떠받드는 동안피고름을 토했을토슈즈 속에 감춘 ...
[고석근 칼럼] 변신
깨어난 인간에게는 단 한 가지, 자기 자신을 탐색하고, 자기 안에서 더욱 확고해지고, 그것이 어디로 향하든 자신만의 길을 계속 더듬어나가는 것 말고는 달리 그 어떤, 어떤, 어떤 의무도 없다. - ...
[유차영의 아랑가 국민애창곡 해설] 나훈아, <고장 난 벽시계>
돌다가 멈춰버릴 인생시계,나는 지금은 몇 시인가~ 신(神)이 인간에게 준 선물 중 공평한 2가지가 있다. 활용성은 저마다이고 사용기한은 유한한 시간(時間)과, 영원으로 이어질 세월 속에서 이승에서의 종말인 자연사(自然死)이다. 생물학...
[민병식 칼럼] 김동식 단편 '사망공동체'가 말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김동식(1985 ~ )작가는 경기도 성남 출생으로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주민등록증이 나왔을 때, 바닥 타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구로 독립해 올라왔으나 여의치 않자, 피시방에 취직하여 일했고 외삼촌이 운영하는 서울 성수동의 주물 공장에서&nbs...
Opinion
2023년 5월 엘 파시르 병원 자료 사진 ©MSF/Mohamed Gibreel Adam&...
국경없는의사회는 2024년 4월 29일(현지시각)&n...
2024년 4월 15일 화재가 일어난 미얀마 라카인주 부티다웅 소재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소 ...
주취자 발견 후 신고 심야에 부상으로 쓰러진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고,&...
사진=UN 제공 유엔의 옵서버 국가인 팔레스타인에 대해 완전한 유엔 회원국 자격을...
미국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가 미군 철수와 한국의 독자 핵 무장을 거론하...
엊그제, 집안의 물건들을 일부 정리했다. 오래된 옷가지들과 손길 닿지 않...
2024 제6회 코스미안상 공모 ‘코스미안뉴스’는 인문 중심의...
‘정의(正義)’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다.&nb...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