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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용 칼럼] 가짜 시인은 믿음도, 시도 짜가
천주교 교리에 사후 ‘연옥’이라는 공간 개념이 있다. 이를 이용해 교황이 면죄부(면벌부) 발행을 남발했다. 주목적은 성 베드로 대성당의 신축 비용 확보였지만, 다른 목적으로 전용도 했다. 이에 반기를 든 마르틴 루터...
[심선보 칼럼]투자처의 부재 찾지 말고 만들자
2023년 한국 부자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한국 부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부동산자산 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물론 금리 인상 이후 주택가격 하락 등이 반영되면서 조금은 둔화하였지만, 여전히 총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
[윤헌식의 역사 칼럼] 『난중일기』에 나타나는 봉수 제도
임진왜란 직전 전라좌수사 충무공 이순신이 여수 전라좌수영 뒷산인 종고산의 북봉(北峯) 연대(煙臺)를 둘러본 일은 꽤 유명한 일화이다. 연대는 비상시 횃불이나 연기를 올리기 위해 축조한 높이 3m 내외의 토축, 석축 또는 이 ...
[고석근 칼럼] 마음 다스리기
보스, 남자는 좀 미쳐야 해요 안 그러면 밧줄을 끊고 자유로워질 수 없어요.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경험한다. ‘아, 세상사 다 마음먹기에 달...
[곽흥렬 칼럼] 충신과 역적 사이
입구에 당도하자 가장 먼저 향양문向陽門이 나그네를 맞는다. 향양문, 필시 ‘태양을 바라보는 문’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을 게다. ‘양’은 해이니,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한가운데에 그려진 진홍색 동그라미만 떠올려 보아도 의당히 일본의 상...
[신기용 칼럼] 신앙 수필은 신앙 고백서
필자는 윤회 관련 동화를 쓴 적 있다. 개연성의 허구 이야기를 창작한 것이다. 종교인이 아니라서 자유롭게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해 보았다. 만일 기독교인이 일기나 수필 등 자전 글에 “내가 다시 태어나면”, “이런 연유로 예수님 말씀을...
[민병식 칼럼] 베르나르댕 드 생 피에르의 ‘폴과 비르지니’가 말하는 참다운 삶
베르나르댕 드 생-피에르(1737~1814)는 작가이자 식물학자로 어릴 때 로빈슨 크루소를 애독하고 유럽 각지를 돌아다녔다고 하며 1771년 파리에서 루소를 만나 그를 평생의 스승으로 모셨다고 한다. 작품으로 ‘자연 연구’와 ‘폴과 ...
[신기용 칼럼] 한국 문인 9할은 가짜
문인끼리 “한국 문인 9할은 가짜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현재 문인 가운데 시인이 가장 많다. 시인의 9할은 가짜다. 실제 등단 문인의 9할은 문예 창작의 기초마저 모른다. 몇 년...
[김태식 칼럼] 어느 지인의 1980년대의 회상 - 출국
해 질 녘 어선들이 서로 어깨동무하는 모습이 보이는 부산 자갈치시장 횟집에서 40여 년 전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오랜만에 만났다. 소주 몇 잔을 마시고 부두에서 내일의 출어를 기다리며 안전띠처럼 묶여 있는 어선들을 바라보며 40여 ...
[허정진 칼럼] 단추가 떨어졌네
빨간 코트를 입은 여자가 걸어간다. 무릎에서 옷깃까지 둥글고 큼직한 단추가 빠짐없이 옷을 잘 여미었다. 코트에 단추 하나가 없어 찬바람이 드나든다면 서글픈 마음이 들뻔했다. 빠르고 간편한 지퍼가 유행하는 시대에 천천히, 서로 어긋나고...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웃음을 파는 기구한 운명, <명월관 아씨>
6.25전쟁 휴전이후 1955년경부터 1960년대 초반에 출생한 사람들을 베이비부머세대라고 한다. 2024년을 기준으로 고희(古稀) 고갯길에 걸친 황혼들이다. 이 시기는 한국대중가요 100년사에서 드라마와 영화 주제가를 부른...
[김관식 칼럼] 에니어그램과 인간 이해
에니어그램은 성격을 아홉 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인간을 이해하려고 한 성격유형론으로 자기를 발견하는 데 유익하다고 생각되어서 소개한다. 에니어그램은 본래 돈 리처드 리소, 러스 허드슨의 『에니어그램의 지혜』라는 저서에 의하면 4,500...
[이봉수 칼럼] 웅포해전의 경과와 승리 요인
임진왜란 개전 이래 가장 치열했던 부산대첩을 치르고 여수로 돌아와 군사를 재정비하고 있던 이순신 장군은 다시 조정으로부터 도망갈 조짐이 보이는 적을 바다에서 막고 쳐부수라는 명령을 받고 웅포로 향했다. 이런 상황은 이순신 장군의 1593년 2월 17일 장계 '영수륙제장...
[임이로 칼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우리 사회는 인정하고 칭찬하는 일에 야박한 사회다. 해방 이후 급격히 제조업 기반 산업 발전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여유보단 ‘선진국’을 정답 삼아 끝없이 도약해야 하는 사회적 풍토가 만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력에 대한 보...
[윤헌식의 역사칼럼] 방답첨사 무의공 이순신(李純信)의 생몰년
임진왜란 시기 방답첨사(防踏僉使)를 지낸 무의공(武毅公) 이순신(李純信)은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과 이름의 음이 동일하여 더욱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의 자는 입부(立夫), 시호는 무의(武毅),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고석근 칼럼] 나의 길
나무처럼 사람들에게도 각자의 길이 있는 거예요. 무화과 나무한테 체리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시비 걸지는 않잖소!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드라마 ‘위대한 부활- 에...
[이순영의 낭만詩객] 여자
죽음의 맛에 길든 사람들은 여자를 모른다. 죽음은 자연적 사건인 동시에 자발적 사고이기도 하다. 여자에게 있어 최고의 위험은 죽음을 첨예하게 인식하는 그 자체다. 그런 여자를 남자들은 정의하느라고 에너지를 너무 쓴다. 인간에 대한 편...
[민병식 칼럼] 미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소설 ‘배빗’으로 휴머니즘을 말하다
헤리 싱클레어 루이스(Harry Sinclair Lewis, 1885 ~1951)는 미국 미네소타주 출신으로 미국 소시민의 삶을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으로 묘사한 작품들로 1930년에 미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글쓰...
[신기용 칼럼] 묘사와 진술의 조화
시나 수필을 쓸 때 넋두리, 피상적 주장, 자기중심적인 사고 등을 표현한다면 문제가 없을까?일기에는 넋두리, 피상적 주장, 자기중심적인 사고 등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다. 시와 수필에서는 곤란하다. 이런 표현의 시...
[허정진 칼럼] 그림자
밀정처럼 은밀하고 자객처럼 민첩하다. 소리를 들을 수도, 냄새를 맡을 수도 없다. 울퉁불퉁, 각을 세운 벽이나 진창길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앉으면 저도 앉고 일어서면 같이 서고, 앞서다가 또 뒤따라오며 소리 없이 움...
Opinion
2023년 5월 엘 파시르 병원 자료 사진 ©MSF/Mohamed Gibreel Adam&...
국경없는의사회는 2024년 4월 29일(현지시각)&n...
2024년 4월 15일 화재가 일어난 미얀마 라카인주 부티다웅 소재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소 ...
주취자 발견 후 신고 심야에 부상으로 쓰러진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고,&...
사진=UN 제공 유엔의 옵서버 국가인 팔레스타인에 대해 완전한 유엔 회원국 자격을...
미국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가 미군 철수와 한국의 독자 핵 무장을 거론하...
엊그제, 집안의 물건들을 일부 정리했다. 오래된 옷가지들과 손길 닿지 않...
2024 제6회 코스미안상 공모 ‘코스미안뉴스’는 인문 중심의...
‘정의(正義)’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다.&nb...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