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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중애(仲哀)천황
◆일본서기의 ‘가수리군(加須利君)=개로왕(蓋鹵王)’은 잘못된 주석중애천황의 이름을 논하기 전에 『일본서기』의 주석에 대하여 한마디만 하고 넘어가기로 하겠다. 『일본서기』를 읽어 보면 군데군데 주석(註釋)이 달린 것을 볼 수 있다. 대개 분주(分註)라 불리는 ...
[하진형 칼럼] 고발장과 사슴의 울음(鹿鳴)
사진=하진형세상살이는 사람들의 어울림이다. 즉, 사람들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이웃들과 같이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복잡다단해지면서 평온한 삶을 위해 법이라는 것이 생겨났고 그 법이 더불어 살아가는 기준을 만들어 준다. 그...
[고석근 칼럼 ] 글쓰기
글을 쓴다는 것, 그것은 야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 마르그리트 뒤라스 최근에 두 군데의 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했다. 그동안 써 놓은 글들이 책 두 권으로 정리되었다. 산다는 건, 매듭을 짓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가 지나고...
[최용완 칼럼] 영산강에서 시작한 한반도 문화
중국은 최근까지 만리장성을 경계로 남쪽은 중국 역사이고 북쪽은 동이 역사로 여겨 왔다. 그러던 중국이 갑자기 한반도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강탈하게 된 이유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는 한반도와 만주에서 시작한 한반도 민족의 뒤를 따른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nbs...
[민병식 칼럼]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다시 찾은 바빌론'에서 보는 올바른 정신의 중요성
이 작품은 F.자전콧 피츠제럴드(1896~1940)의 자전적 소설이다. 1931년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2월호에 게재, 이 해에 피츠제럴드의 아버지가 사망했고, 아내 젤더는 신경쇠약에 시달리며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피츠제럴드는 20대 초반에 엄청난 ...
[문경구 칼럼] 종합 예술학교
예술학교를 방문했을 때 일이다. 발이 들어서기 무섭게 어디선가 음을 맞추는 높고 낮은 행진곡과 밴드 연습 소리가 물세례처럼 퍼붓고 곧바로 얼굴에 분칠한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무엇인가 먹으며 지나갔다. 이곳이 바로 예술풍경을 한 폭의 도화지에 ...
[홍영수 칼럼] 팽목항, ‘장소의 혼’을 담다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이데아총서9)」의 연보(p395)를 보면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은 이해 7월에 파리를 떠나 피레네산맥을 넘어 미국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9월 그의 계획이 스페인 관헌들에 의해 저지되자 극약을 먹고 자살하였다”라고 되어있다. 그...
[김은영 칼럼] 胡蝶之夢 (호접지몽)
벌써 3년째로 들어서는 코로나 팬데믹은 인류의 역사를 코로나 전 세상과 후 세상을 확실하게 구별 짓게 될 것이다.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에도 밀려오는 세상의 변화가 숨가쁘게 다가온다. 코로나 전 세상의 저변에 깔려있던 디지털 기술이 비대면의 상황...
[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46
시인의 의자·46-시를 보는 안목 시를 잘 쓰는 요령은 시를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밖에 없습니다. 어떤 시가 왜 잘 되었는가? 무엇이 어떻게 잘 되었는가? 무슨 표현법을 썼는가? 주제와 소재는 무엇인가? 시어는 적절한가? 이 시의 느낌은 어떠한가? 등등...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중애(仲哀)천황
한일고대사에서 가장 큰 쟁점은 ‘임나일본부설’이라 할 수 있고, 거기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을 꼽는다면 신공황후(神功皇后)라 할 수 있다. 신공황후가 4세기 후반인 369년에 한반도 남부지역을 정벌하여 임나일본부를 설치하였고, 이후 약 200년 동안 식민지처럼 경영했다는...
[하진형 칼럼] 보쌈과 스토커
사진=하진형요즘은 남녀를 불문하고 비혼자(非婚者)들이 많지만 조선시대에는 누구나 당연히 결혼은 하는 것이었는데 가난하여 장가를 가지 못하는 총각들이 더러 있었다. 그리고 당시엔 엄격한 신분제 하에서 남편을 일찍 여윈 여인들의 재혼은 생각도 못하게 하고 죽은 남편을 그리...
[송윤정 칼럼] 꽃보다 사람
때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난다. 오늘은 2022년 1월에 내가 만난, 그런 두 흑인 남자에 대해 얘기를 하려 한다. 아주 잠시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그들의 삶이 제2의 사춘기를 지나는 내게 꽃보다 진한 향기로 남았다. 1월 6일 향년 95세...
[고석근 칼럼] 이방인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 알베르 카뮈 아주 오래전에 어머니가 내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너는 어릴 적에 참 똑똑했는데, 바보가 되어버린 것 같아.” 그 말을 듣고 기분이 좀 나빴지만, 어머니께서 나를 충분히 ...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춤추는 나
궁즉통(窮則通)이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 극단의 상황에 다다르면 도리어 해결할 방도가 열린다는 말이다. 2022년 대한민국은 궁(窮)하다. 보건의료환경이 궁하고, 정치적인 기품이 궁하고, 권세가들의 지즐거림이 궁함을 넘어 빈(貧)하다. 흔들고 있는 깃발이 남루하다. ...
[민병식 칼럼]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에서 배우는 지금의 중요성
톨스토이(1828-1910)는 도스토옙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는 러시아의 소설가이며 사상가다. 농민계몽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도덕적 필연성과 합리적 기독교 윤리에 바탕을 둔 그...
[문경구 칼럼] 왕이 되는 이야기
출발부터 도착까지 끈질기게 따라붙던 백도의 여름 길은 떠나고 없다. 지금은 엷은 겨울 햇살이 왠지 힘없이 느껴지는 사막길이다. 긴 운전 끝에 찾아가는 애리조나는 삭막한 겨울도 마냥 아름답다. 나의 정열로 맥박을 지켜주던 열대의 밤처럼 겨울 매력은 따로 있다. &nbs...
[김춘식칼럼] 밥 한 그릇의 서정
어려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엄마가 부엌에서 저녁밥을 지을 때 나는 소리였다. 또깍또깍 도마에 칼 부딪치는 소리, 뽀글뽀글 된장찌개 끓는 소리, 칙칙칙 밥솥이 가쁜 숨을 토해내는 소리. 그 소리가 밖으로 울려 퍼지면 애들과 정신없이 뛰놀다가도 금세 부엌까지 들...
[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45
시인의 의자·45-시는 은유다 시인의 의자는 은유요 상징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는 은유가 없는 드라이한 시가 통하는 시대입니다. 시가 그만 물질화되어버린 탓이지요. 은유를 받아들일 시적 감수성이 없는 독자는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이...
[하진형 칼럼] ‘나훈아 철학’
반백(半白)의 머리칼을 한 노가수가 무대를 휘어잡고 세상을 향해 외친다. 어쩌면 그는 유행가를 부르는 대중가수라기보다 오히려 기인(奇人)에 가까워 보이기도 한다. 그런 그가 던지는 메시지의 울림은 크다. 그가 ‘백 년도 힘든 것을 천년을 살 것처럼~’ ...
[고석근 칼럼] 위선자
위선은 일반적으로 사회에선 죄가 아니라 미덕으로 통한다. - 주디스 마틴 아르헨티나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소설 ‘배신자와 영웅에 관한 논고’는 ‘배신자이면서 영웅’인 한 인물에 관한 이야기다. 오랜 압제에 시달...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겨울강 위태로운 사람들은 겨울 강으로 몰려들고얼음...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세상이 미쳤는지 내가 미쳤는지 모르겠다. 여자는 아직도 동물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
우리나라 겨울철새의 장기적인 개체군 변동, 서식지 이용 변화 ...
1592년 음력 5월 29일 이순신 장군은 사천해전에서 승리하고 그날 밤 모자랑포에서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