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07개 (131 페이지)
[신기용 칼럼] 탐욕으로 앉은 지위는 망신살만 뻗친다
“물러나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 사람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 한 단체의 꼭대기 지위에 오르면 물러나야 할 때가 와도 더 앉아 있고 싶어 한다. 탐욕이다. 탐욕은 근심을 끌어들인다. 장군 출신 세 대통령(박정희,&nbs...
[김태식 칼럼] 맥키스 오페라 뻔뻔한 클래식
목련은 이미 꽃잎을 처절하게 떨구었고 벚꽃도 바람에 날려가는 봄이 완성되는 4월 중순의 일요일이었다. 부산에서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대전 대덕구에 있는 계족산이었다. 4년 전의 일이다. 그곳에는 30리가 넘는 ...
[허정진 칼럼] 이제, ‘나’로 살기
나이가 들어 은퇴하였다. 더 이상 공식적인 직업도 없고, 그물망 같던 사회적 관계에서도 한 발짝 물러났다. 목표지향적 노동이 없으니 삶의 수고와 고통도 한층 덜해진 것 같다. 시골로 귀향하여 자연을 즐기며 욕심 없이 산다. ...
[곽흥렬] 기도를 그만큼 열심히 했으면
대지가 온통 꽃향기로 부풀어 오르는 어린이날 아침이다. 푸르른 하늘을 비상하는 새들이며 연초록빛 벌판을 달려가는 시냇물이 싱그러움을 더한다. 온 누리에 넘치는 생명의 찬가에 일상사로 각다분해졌던 마음이 절로 순해져 오는 느낌이다. ...
[김관식 칼럼] 좋은 사람과의 인간관계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과 만난다. 좋은 만남이 있지만 때로는 나쁜 만남으로 고통을 받기도 한다. 공자님께서 착한 사람과 같이 살면 향기로운 지초와 난초가 방 안에 있는 것같이 오래도록 그 향기를 알지 못하나 더불어 그 향기에 동화된다고 하였다.&...
[임이로 칼럼] 꽃처럼 피고 지는 삶, 메멘토모리
옛 선인들은 말했다. 인생은 고해, 그러니까 고통의 바다라고. 그렇다. 삶에서 고통을 마주하지 않고 살아갈 순간은 몇 안 된다. 단지 우리가 너무 쉽게 잊는다. 편리한 교통시설, 주변에 넘쳐나는 군것질거리가...
[윤헌식 칼럼] 충무공 이순신의 장자 이회의 혼인 시기
혼인은 사회 질서와 규범의 영향을 받는 제도이다. 특히 사회제도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금보다 훨씬 강력했던 조선과 같은 고대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조선이 유교적 규범에 따라 부모가 자식의 혼인을 주관하는 엄격한 제도를 갖추었던 사실은 널리 ...
[고석근 칼럼] 병 속의 새
우리는 어두움을 두려워하는 어린아이를 쉽게 용서한다. 그러나 인생의 진짜 비극은 인간이 빛을 두려워할 때다. - 플라톤 (Plato, BC 428/427~BC 348/347) 소설가 김성동의 &...
[이순영의 낭만詩객] 코골이
나는 이 빌어먹을 조선을 생각하면 막 가슴이 쿵쾅쿵쾅한다. 뭣 때문에 조선은 망하지 않았는가. 진작 망하고도 남을 조선에서 겨우 살아남은 천재들은 조선이라는 끊길 듯 끊기지 않는 명줄을 잡고 엄혹한 시간 위를 광대처럼 줄타기하며 살아야 했는지 안타깝기...
[민병식 칼럼] 김유담의 '커튼콜은 사양할게요'에서 보는 ‘인생은 연극이다’
김유담(1983 ~ ) 작가는 부산 출생으로 경남 밀양에서 성장했다.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탬버린', '돌보는 마음', 장편소설로 '이완의 자세'가 있다. 제38회 신동엽문학...
[신기용 칼럼] 인생은 오해와 착각의 연속
사람은 가끔 착각에 빠지거나 착오를 저지른다. 사람의 특권이 착각과 착오일까? 우스갯말로 신(神)도 착각과 착오를 범한다. 요즘 저승사자는 착각과 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단다. 복잡한 도시에서 날이 밝기 전에 신속하고...
[민은숙 칼럼] 갈색 머리 앤 각성하다
그때는 미처 몰랐다. 지금이라면 맞장구칠 수 있다. "아침은 언제나 흥미로워요. 하루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상상할 거리도 넘쳐나니까요." 설레는 문장을 속삭여준 긍정 소녀가 있다. 곱게 딴 양 갈래머리 앤과 다이...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아바타
2009년 겨울, 몹시 설렜다. ‘아바타’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로 전 세계 사람들은 흥분되어 있었다. 그해 겨울 나는 아바타를 영접하고 영화에 빠져들었다. 스토리는 둘째치고 3D&...
[허정진 칼럼] 여백이 머무는 정자(亭子)
간이역 같은 여백이다. ‘빨리’란 낱말이 낯설어지고, 째깍거리는 시간도 여기에서는 느려질 것만 같다.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손이 잠시 멈추고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올리는 정적 같은 것, 가마솥의 밥이 끓어 장작을 꺼내고 뜸을 들이는 시간 같은 것...
[홍영수 칼럼] 유좌지기(宥坐之器)와 계영배(戒盈杯), 잔에 인생을 담다
며칠 전, 모 대학 교수직에서 정년 퇴임하신 분을 만났다. 늘 그렇듯 다섯 명이 모여서 식사 후 다담(茶談)을 나누는 중에 교수님께서 순자(荀子)의 ‘유좌(宥坐)편에 나온 ‘유좌지기(宥坐之器)’ 즉 가까이 두고 교훈을 삼는 ...
[이윤배 칼럼] 신(新) 부부별곡
남녀가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 종족 보존을 위해 보편화되기 시작한 ‘일부일처제’의 혼인 제도는 인류가 개발한 뛰어난 발명품 중 하나라고 한다. 물론 ‘일부다처제’를 선호하고 있는 일부 국가와 종족이 ...
[김관식 칼럼] 꼰대가 되지 않는 법
꼰대라는 말은 기성세대, 늙은이, 선생님 등으로 권위를 행사는 사람을 비하는 말인데, 그 어원은 아마 주름이 많은 번데기의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인 꼰데기나 꼰디기에서 왔는지, 또는 옛 늙은이들이 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는 곰...
[이태상 칼럼] 자연주의자가 되자
독일 철학자 니체가 말했던가. ‘자연으로 돌아가자’라고. 이 말을 나는 ‘자연주의자가 되자’ 이렇게 표현해 보리라. 1970년대 초 파독 간호사 부인을 따라 독일로 간 친구가 나체촌에 갔었다는 얘기를 편지로 듣고 나는 놀라면서도 신기...
[심선보 칼럼] 계속되는 인내의 시간 금리 인하는 오는가
혹시나 하는 기대를 역시나 저버리지 않았다. 양치기 소년이 떠오른다. 그 양치기 소년도 파월 앞에서 정직한 소년일 것이다. 계속되는 말장난의 끝은 어디일까. 다음번에는 또 어떤 말을 꺼낼 것인지 궁금하다. 계속되는 인내의 시...
[윤헌식 칼럼] 임진왜란 시기 항왜 정책
조선은 고려말 왜구와 홍건적의 침입을 겪으면서 건국된 나라이기 때문에 건국 초기부터 왜구와 여진족의 침입을 억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정책 가운데 하나가 향화(向化) 정책이다. 투항해 온 왜구나 여진족에게 땅과 집을 ...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사진=코스미안뉴스사진=코스미안뉴스사진=코스미안뉴스 요즘 이런 장독간을 보기 힘들다...
안녕하세요. 박지혜입니다. 시는 진실의 언어로 깨어나 우리에게...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시상식 사진에서의 손기정 선수(손기정기념재단)1936년 베...
“세상이여 반갑다. 사람들이여 고맙다.” 신문기자 출신 평론가...
안녕하세요. 박지혜입니다. 시는 진실이 언어로 깨어나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