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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나 홀로 테니스
얼마 전 텔레비전의 개그 프로그램에 “테니스”를 외치며, 테니스를 하고 싶다는 소망의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개그맨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읽으며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로버트 D.퍼트넘 교수의 저서 ...
[신연강 칼럼] 여름을 살아가는 법
무더운 여름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더위에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더운 여름을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눈 깜짝할 새에 한 해의 반을 지나 초복과 중복을 보내고 말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마지막 복...
[곽흥렬 칼럼] 가면놀이
덩실덩실, 신명난 춤사위가 허공을 가른다. ‘얼~쑤, 얼~쑤’, 연신 넣어대는 추임새로 애드벌룬 띄우듯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둘러선 구경꾼들의 눈과 눈이 일제히 춤판으로 모아진다. 등장인물과 관객들은 어느새 하나가 되었다.&...
[고석근 칼럼] 인문학의 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 손자(孫子, 기원전 545년경-기원전 470년경. 중국 춘추시대의 전략가) 어제 공부모임에서 ...
[이순영의 낭만詩객] 나는 넓어지는 원 안에서 살아가네
여자 친구를 위해 장미꽃을 꺾다가 가시에 찔려 패혈증으로 죽은 남자,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기쁨이여, 그 많은 눈꺼풀 아래에서 그 누구의 잠도 아닌 잠이여”라는 묘비명을 가진 남자, 일제 식민지의 백성인 백석과 김춘수와 윤...
[민병식 칼럼] J. M.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에게서 배우는 마음
이 작품은 브라질의 국민 작가 J. M. 바스콘셀로스(1920 ~ 1984)가 1968년 발표한 자전적 소설로, 브라질 초등학교 강독 교재로 사용됐고 전 세계 32개국에서 번역된 작품으로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어린 소년 제제...
[김태식 칼럼] 동남아시아 신부新婦
우리 동네 재래시장의 조그마한 채소 가게에는 한국말이 서툰 새댁이 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동그란 눈과 유난히 검은 눈동자. 겨우 하는 말이라고는?천 원’?이천 원?하는 정도이다. 많게 보아 나이는 20세 전후로 보인다. 요...
[허석 칼럼] 고향, 풍경으로 읽다
변했다. 그리고 사라졌다. 재 너머 옹기 가마터도, 학교 다니던 뒷골목도 감쪽같이 없어졌다. 큰길가 얼음과자 팔던 아주머니도, 부모 몰래 들락거리던 만화방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더듬어 찾아낸 흔적마저 옛것이 ...
[전명희의 인간로드] 불가침의 존재 ‘진무 덴노’
나는 이천칠백여 년 전 인간 ‘진무 덴노’다. 나는 아버지 히코나기사타케우가야후키아에즈와 어머니 다마요리히메 사이에서 네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내가 태어난 곳은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로 사람들은 순하고 먹을 것이 풍부한 곳이다. 자연...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과시적 유한과 과시적 소비
톨스타인 베블렌, 『유한계급론』에 의하면 과시적 유한, 과시적 소비라는 말이 있다. 과시적 유한이란 자신이 노동할 필요가 없는 노동과 무관한 존재임을 과시하는 스스로 유한계급임을 자처하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서 유한이란 말...
[이봉수 칼럼] 전통 문화의 향기
각항저방심미기 角亢氐房心尾箕두우여허위실벽 斗牛女虛危室壁규루위묘필자삼 奎婁胃昴畢觜參정귀유성장익진 井鬼柳星張翼軫 어릴 때 식중독이나 토사곽란을 만나 열이 나고 혼수 상태에 빠지면 증조부 님이 이 진언을 외면서 악귀를 물...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당신은 호두
산 마르메드에서 우리와 숙소를 함께 쓴 키가 껑충하고 다정한 네덜란드 친구들은 알람이 꺼졌는데도 일어나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맨 꼭대기 침대에서 그들은 마치 가젤처럼 힘차게 박차고 일어났다. 나는 아주 곤히 잤다. 그러나 앞으로&nb...
[고석근 칼럼] 코인룸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온갖 고독을 넘어서 세계로부터 존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모든 것과 더불어 포획되는 것입니다. 이 세계에서 저는 타자와 함께하는 행복의 원천이 나에게 주어지는 것을 직접 봅니다. - 알랭 바디...
[이순영의 낭만詩객] 향수
누구나 그리움이 있다. 그리움은 인간의 본성이다. 본성 속에 있는 그리움의 대상은 자연이며 그 자연을 안고 살아갔던 곳이 고향이다. 연어처럼 고향을 향해 거슬러 올라가는 습성이 인간에게도 있다. 고향이라는 그리움은 인간을 인간답게 해...
[민병식 칼럼] 알퐁스 도데의 '사포'에서 보는 사랑의 조건
알퐁스 도데(1840~ ) 남프랑스에서 출생, 가업이 파산하면서 열일곱 살에 학업을 중단, 자살까지 시도했지만, 그를 구해준 신부님께 '문학에 정진하라'는 조언을 듣고 1857년, 형이 있던 파리로 가 시집...
[김태식 칼럼] 무례한 손님맞이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한국통일부흥위원단(UNCURK)은 전쟁으로 파괴된 대한민국 재건을 목적으로 세워진 유엔의 산하기구였다. 아무런 이해 관계없이 우리나라를 도와준 고마운 국제기구였다. 며칠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그로...
[허석 칼럼] 고향, 풍경으로 읽다
변했다. 그리고 사라졌다. 재 너머 옹기 가마터도, 학교 다니던 뒷골목도 감쪽같이 없어졌다. 큰길가 얼음과자 팔던 아주머니도, 부모 몰래 들락거리던 만화방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더듬어 찾아낸 흔적마저 옛것이 ...
[홍영수 칼럼] 미음완보微吟緩步, 사색의 숲길을 거닐다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팡세>에서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고 했다. 자연 속에서 물리적으로는 갈대처럼 한없이 작고 약한 존재이지만, 생각하는...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과학기술의 노예
인간은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기술의 디지털 인공지능에 의해 조종당하는 과학기술의 노예시대로 전락했다. 바둑계의 거성 이세돌 9단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인공지능과의 바둑 대결에서 패배했다. 실수가 없는 완벽한 디지털 기술 혁명의 인...
[이태상 칼럼] 별가루 ‘세포의 노래’
“월트 휘트먼 Walt Whitman(1818- 1892)이 그의 시 ‘나 자신의 노래, 51'에서 (‘나는 크다, 많은 걸 내포하고 있다. I am large, I contain multitudes.)라고 노래하듯 우린 인간은 수많은 세포 덩어리다. 당신은 세포생물학...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힘든 마음이 정리되지...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4월 28일 아산 현충사에서 거행된 충무공탄신다례제에 참석했다. 해마다 참석했지...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얼마 전, 봄맞이 교향악단 연주회를 보고 나오면서 문득 계절은 저마다의 걸음걸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