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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흥렬 칼럼] 인간이 과연 만물의 영장인가
혹 ‘정의’와 ‘지정’의 차이점에 대해 알고 있으신지 모르겠다. 정의와 지정은 둘 다 ‘A는 B이다’의 형식을 취하는 설명의 한 방식들이다. 이때 전문용어로는 A를 피정의항이라고 하고, B를 정의항이라고 부...
[고석근 칼럼] 버릇없는 아이들
우리는 무르고 약하게 태어나기 때문에 힘이 필요하고, 아무것도 없이 태어나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며, 어리석은 채로 태어나기 때문에 판단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태어날 때 갖지 못했지만 어른이 되었을 때 필요한 모든 것을 교육에서 얻는다.&nb...
[이순영의 낭만詩객] 초혼
그리워서 너무 그리워서 죽을 것 같은 그런 사랑이 있을까. 죽은 이의 혼을 불러드릴 만큼 절망스럽고 간절한 그리움이 있기는 하는 걸까.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 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감정이 그리움이라면 그건 신이 인간에게 준 사랑일지 모른다. ...
[민병식 칼럼] 미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휴머니즘을 말하다
헤리 싱클레어 루이스(Harry Sinclair Lewis, 1885 ~1951)는 미국 미네소타주 출신으로 미국 소시민의 삶을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으로 묘사한 작품들로 1930년에 미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글쓰...
[신기용 칼럼] 시적 상상력의 암살범 한자 관념어를 사살하라
시인의 발목을 잡는 적은 무엇일까? 한자 관념어(개념어)를 꼽을 수 있다. ‘기억, 시간, 인생, 영혼, 욕망, 청춘, 행복’ 등과 같은 한자 관념어가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학제...
[김태식 칼럼] 밥을 기다리는 사람들
어느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적이 있다.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고층 빌딩이 올라갈수록 그늘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말처럼 경제가 발전하는 나라일수록 빈곤의 길이도 함께 길어지는 모양이다. 무료급식을...
[허석 칼럼] 문(問), 문(門)을 열다
닫혀 있는 문이다. 아니, 열리지 않는 문 속에 산다. 소통이 없는 문의 안과 밖은 다른 세계, 너와 나, 관계의 단절로 이어져 서로가 서로를 들여다볼 수 없다.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거나 아파트 현관문처럼 견고...
[전명희의 인간로드] 깨달은 사람 ‘석가모니’
나는 이천오백팔십육 년 전 인간 ‘싯다르타’다. 히말라야 기슭에 있는 네팔 남부와 인도 국경 부근 샤캬공화국 카필라성에서 아버지 슈도다나와 어머니 마야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슈도다나는 샤캬족의 왕으로서 오랫동안 아들을 얻지 못해...
[김관식 칼럼] 교권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수한 교시만 양질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이 가능하고 질 낮은 교사는 교육의 수준을 떨어뜨린다는 말로 풀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교육의 질은 학...
[유차영의 꽃에게 전하는 말] 망각忘却
망각忘却- 생각을 잊어버린 역사의 성역인가 꽃단풍 공원인가공작지 연못가엔 풀벌레가 자지러지고 물결 위엔 단풍 배 갈 길을 잃었는데여명에서 석양까지 술렁거리는 발길들 봄날이 엊그제였던가서리꽃이 저만치 피었는데&nb...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생일, 우울함과 행복
오늘은 죠지의 26번째 생일이다. 어제 나는 근래에 보기 드문 우울한 저녁을 보내고 나서, 지금 일어나보니 아직도 믿기 힘든 가라앉은 기분은 그대로였다. 그러나 나는 오늘 용기를 내서 뭔가를 축하해 주기로 결심했다. &nbs...
[고석근 칼럼] 야생의 사고
야생의 사고라는 것은 야만인의 사고도 아니며 미개인이나 원시인의 사고도 아니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세련화되었다든가 길들여진 사고와는 다른 길들여지지 않은 상태의 사고이다. -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야생의 사고』에서 &n...
[여계봉의 時論] 카드 사용으로 나타난 학조부모(학부모+조부모)의 명(明)과 암(暗)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가 코로나 전후로 최근 5년간 60대 이상 고객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은퇴 후 '여행'과 '육아' 관련 결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 8월부터 올해&...
[이순영의 낭만詩객] 자연에게서 배운 것
“간소하게,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라! 제발 바라건대, 여러분의 일을 두 가지나 세 가지로 줄일 것이며, 백 가지나 천 가지가 되도록 하지 말라. 백만 대신에 다섯이나 여섯까지만 셀 것이며, 계산은 엄지손톱...
[민병식 칼럼]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이 말하는 인간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
1789년의 프랑스혁명은 귀족 계급에 대한 부르주아지의 승리였으며, 1830년의 ‘7월혁명’은 부르주아지의 전성기였다. 정권이 귀족의 손을 떠나 금융 자본의 수중에 들어간 때였다.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오노레 드 발자크&nb...
[신기용 칼럼] 모방과 독창성의 경계쯤은 분별하자
한 개인의 재능을 다른 말로 바꿔 말하면 ‘개성’이다. 시인의 개성을 투영한 시 속에서 또 다른 개성이 살아 꿈틀대기 마련이다. 이 개성은 문학의 필수적 특성이다. 이를 ‘인격 표현’이라고도 한다. 이 개...
[홍영수 칼럼] 드뷔시 ‘달빛’,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염천의 8월, 카뮈의 ‘이방인’의 주인공, 감정 변화가 심한 뫼르소가 아니어도 뜨거운 햇볕에서는 이유 없이 격한 감정이 생긴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는 거스를 수 없는가 보다. 9월이 왔다. 조석으로는 다소 시원한 느...
[김관식 칼럼] 코로나19 팬데믹의 메시지
2019년 12월 중국 우환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19는 세계 인류의 생활문화를 바꾸어 놓았다. 인류 역사상 대규모 유행병은 여러 차례 있었다. 고대 문헌 기록에 의하면, 아테네 인구의 삼분의 일에서 사분의 일 정도가 유행병으로 죽...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만남, 즐거움 그리고 외로움
나는 실질적인 방법으로 순례여행을 끝내는 방법을 위해 어떤 표시를 해주는 것의 큰 이점을 잘 안다. 여권에 스탬프를 받는 것은 양피지에 받는 하나의 증표로 누군가가 순례를 끝냈다는 표현이 새겨져 있다. 그것은 순례여행을 보전하는 작은 선물...
[고석근 칼럼] 목표 없이 살아라
상금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시야가 좁아지고 조급해집니다. 이것을 터널비전(tunnel vision)현상이라고 부르지요. 목표와 성취 그 자체를 위해서 달리지 않고 보상과 처벌에 따라 일을 하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집니다. -...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구불거리는 갯골에소금기 머금은 갯내음이 코를 간질인다 갈대 풀...
기 드 모파상(1850-1893)은 프랑스의 소설가로 에드거 앨런 포, 안톤 체호...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오늘은 티베트의 수행자 밀라레빠의&...
비자나무 정유를 활용해 항바이러스 및 항천식 효과를 지닌 기능성 향료 조성물을 ...
1. 시조의 종결, 전통은 마침표가 아니었다 당신은 시조를 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