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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헌식 역사칼럼] 여수통제이공수군대첩비와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단성현감 안륵
1597년 7월 16일 통제사 원균 휘하 조선 수군은 칠천량에서 일본군의 기습을 받아 대패하였다. 당시 충무공 이순신은 도원수 권율의 주둔지인 경상도 초계에서 백의종군하고 있었는데, 7월 18일 새벽에 칠천량해전 패배에 관한 소식을 ...
[고석근 칼럼] 아름다운 우리들의 성
한없는 사랑은 영혼에서 솟아나리니 나는 이제 떠나리라. 방랑객처럼 연인을 데리고 가듯 행복에 겨워, 자연 속으로. - 아르튀르 랭보, <감각> 부분 &nb...
[이순영의 낭만詩객] 술 마시고 밤중에 깨어나
술이 없었으면 무슨 낙으로 살까. 이 엄혹한 시절에 술이라도 있으니 다행 아니던가. 비겁하게 술 뒤에 숨어서 세상을 방관한다고 나무랄지 모르지만, 술이라도 있으니 그나마 숨 쉬고 산단 핑계라도 댈 수 있다. IA는 갈수록 진화해서 새로운 종으...
[민병식 칼럼] 프리드리히 실러의 희곡 ‘빌헬름 텔’에서 배우는 교훈
프리드리히 실러(1759-1805)는 독일 서남부 뷔르템부르크 공국 출신으로 당시 영주였던 오이겐 공작의 강권으로 법학을 전공하였고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셰익스피어의 오델로 등을 읽고 첫 작품 ‘군도’를 썼는데 이 작품이 반 전제적이고 반 군주적이어서...
[신기용 칼럼] 장자(莊子)의 나비 꿈
‘장자의 호접지몽(胡蝶之夢)’, 즉 ‘장자의 나비 꿈’은 『장자(莊子)』의 「제물론(齊物論)」 마지막 장에 나온다. 장자(장주)를 주체로 하여 일인칭 시점으로 함축해서 말하면, 장자는 “내가 나비인...
[김태식 칼럼] 대양의 파고를 넘다 보면
여행이란 평소 힘들게 번 돈으로 유유자적하게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가본다든지, 아니면 지루한 생활의 전환을 위해 떠나는 것이리라. 그곳이 국내이든지 나라 밖의 지역이든지 상관없을 것이고 그것에서 유익함을 얻는 것이리라. 여행의 교통수단에는 여...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내가 만난 자라투스트라 (1)
1. 프리드리히 니체의 소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배워야 할 교훈이다 니체는 자라투스트라를 만난 이야길 소설로 썼다. 대단한 발상이었다. 나도 자라투스트라를 만났다. ...
[김관식 칼럼] 창조적인 대화법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학교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대화법을 익히지 못해왔다. 아마 오랜 유교적인 관습이 남아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이 묻는 말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상대방과...
[이태상 칼럼] 천국과 지옥
20세기의 사상가로 불린 헝가리 태생의 영국 작가 겸 언론인 아써 쾨슬러(1905-1983)와 그의 부인 씬티아는 1983년 3월 그들의 런던 자택에서 함께 자살했다. 그는 루키미아라는 백혈구 과다증과 전신 마비를 일으키는 파킨슨병을...
[임이로의 숨은영화찾기] 타락은 버틸 수 있을까, 영화 <해어화>
추악한 감정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박흥식 감독의 영화 해어화는 해방 직전 길러낸 기생들이 거주하고 근무하는 1943년, 대성권번에서 시작한다. 이곳에서 동고동락하며 예인의 길을 수양하던 정소율과 서연희는 빼어난 외모와 ...
[이순영의 낭만詩객]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어려운 말 하나 없이도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시가 만들어졌는지 경이롭다. 초등학생이 읽어도 알아먹고 박사학위를 가진 자가 읽어도 알아먹는다. 가장 오래된 부처의 노래가 ‘숫타니파타’다. 경전이라기보다 스토리텔링으로 된 불교 ...
[고석근 칼럼] 혼음의 거리
태양이 덩굴손을 뻗어 내 핏속에 담그고 미친 듯 장미꽃을 토하게 한다 꺼져라, 꺼져라, 소멸의 시간이여 이 무슨 야릇한 냄새 나, 기진한 흰 동공을 돌려 향내 나는 혼...
[이봉수 칼럼] 자연과 함께 사는 행복
예전에 아이를 많이 낳을 때도 '다 제 먹을 것은 갖고 나온다'면서 우리의 선조들은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계산을 해서 몇십 년 후의 일을 대비하고 걱정하기 시작했다. 가난했지만 우리의 선조들은 가을에 까치밥이라 해서...
[민병식 칼럼] 윤흥길의 ‘매우 잘생긴 우산 하나’에서 보는 권력의 덧없음
이 작품의 배경은 1980년대 대한민국, 군사독재정권 시대이다. 순진하지만 어리석은 주인공 달채를 통해 권력의 덧없음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주인공 ‘달채’의 우산에 관한 에피소드를 해학적으로 그려내 권력에 대한 ...
[신기용 칼럼] 장자(莊子)의 나무
장자의 우화에 나오는 오래 산 커다란 참죽나무(大椿樹)가 있다. 이 나무의 한 살은 1만 6천 년이었다. 그 그늘에 사람들이 쉬어 갔다. 사람에게 쓰임이 없어 오래 살아남아 큰 그늘을 만들었다는 우화이다. 쓰임이 없...
[기고문] 자연 앞에서 겸허함을 배워야 할 때, 의성 산불이 남긴 교훈
2025년 3월 22일,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우리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산불은 뜨거운 불길은 산을 넘고 고개를 넘어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에 이르기까지 맹렬히 확산되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력과 헬기가 투입된 유례...
[이진서 칼럼] 다시, 이순신 정신으로
올해는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순신 사후, 그의 이름은 언제나 충忠의 상징으로 기능했지만 이러한 사실이 올해만큼 극적인 해도 드물 것이다. 나라와 백성의 안위가 늘 우선이었던 이순신도 선조실록이 편찬되던 당시...
[홍영수 칼럼] 차원 높은 반항의 형태는 없는 것일까
문학을 하는 사람과 예술가들, 특히 시인들에게 시는 과연 무엇일까? 어쩜 모든 것 일 수도 있고, 시대를 아파하는 반항의 상징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님, 오직 자기만족의 결과물일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
[김관식 칼럼] 창작활동의 유형
문학 활동은 크게 창작 행위와 창작물의 향유자와의 원활한 접속을 위한 홍보 활동으로 나눌 수 있다. 문학인은 창작 행위로 우수한 창작물을 창조하는 사람을 말한다. 일부 창작품이 독자와의 만남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문학인이 직접 자신의 창작물이 독...
[이태상 칼럼] 선도 악도 없다
‘인생예술’이 뭐냐고 누가 묻는다면 이 물음에 나는 ‘도를 닦는 것’이라고 답하고 싶다. 그 실례 하나 들어보리라. 나에게는 괴짜 형님이 한 분 있었다. 나보다 열 살 위인이 명상(明相) 형님은 일정시대 평안북도 신의주고보를...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더 거칠게 더 강하게 사람들은 말하지 "너 그렇게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는 우리 인생에 작은 변화를 일으...
서울대 철학과 김상환의 ‘역동적 조화 중용에 저항시인의 진보 갈망 담다’의 글을 ...
중국 명나라 때, 여진족 침입을 막기 위해만리장성을 증축하기로 했습니다.당시 만...
티베트인들은 에베레스트를 '초모랑마'라고 부른다. '신이 허락해야'&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