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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상 칼럼] 죽음을 사랑해야 삶도 사랑할 수 있다
‘오늘은 어제보다 죽음이 한 치 더 가까워도, 평화로이 별을 보며 웃어 주는 마음’ 스물한 살의 이해인 예비 수녀가 어렸을 때부터 하루에 한 번쯤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쓴 시구란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
[임이로 칼럼] 한 뚝배기 하실래예?
처음엔 음식 배달 문화가 이렇게나 발달할 줄은 몰랐다. 코로나 이후 급격히 우리 식습관에 스미어, 어떨 때는 도자기류 식기보다 플라스틱 용기가 넘쳐나는 부엌 개수대 모습이 보인다. ‘도대체 저 많은 플라스틱은 다 어디로 가는 거지?’라는 생각이&nbs...
[윤헌식의 역사칼럼]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연안성 전투의 공신 조신옥과 홍대방
임진왜란 초기인 1592년 8월 28일 ~ 9월 2일(음력) 조선군은 황해도 연안성에서 구로다 나가마사가 이끄는 일본군 제3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전투가 그 유명한 연안성 전투이다.&n...
[고석근 칼럼] 남자로 산다는 것
문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보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병이었다. - 공광규, <소주병> 부분 어릴 적,...
[이진서 칼럼] 이순신정신을 우리 시대의 정신으로
부산여해재단에서 2025년 이순신 독후감을 공모한다. 올해로 아홉 번째이다. 지역소멸의 속도 만큼 독서 인구가 급감한다고 걱정들을 하지만 이순신 읽기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여러 해 전부터 이순신 독후감 공모 심사에 참여하...
[민병식 칼럼] 윌리엄 포크너가 '압살롬 압살롬!'에서 말하는 소중한 인간과 인권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포크너(1897~1962)의 장편소설로 1936년 발표되었다. 작가의 고향이자 그의 작품의 거의 모든 무대가 된 미국 남부의 과거의 영광과 붕괴를 그린 작품으로 '구약성서' 사무엘 하’에 나오는 압살롬에 대한 이...
[신기용 칼럼] 수필은 허구가 아니다 4
수필에 허구를 수용하면 팩션(faction)이다. 그 순간, 수필의 본질에서 벗어난다. 개인의 체험적 진실을 바탕으로 한 ‘재생적 상상력’을 수렴한 산문의 글인 수필에 허구를 수용하여 팩션화했다면, 그건 전기적 장편소설(掌篇...
[이봉수 칼럼] 경상남도는 합포해전지 위치부터 매듭짓고 이순신승전길 조성하라
경상남도가 이순신승전길을 조성한다면서 합포해전지가 마산 합포인지, 진해 학개인지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합포合浦라는 지명은 신라 경덕왕 이래 마산밖에 없었다. 진해 쪽의 학개는 학포鶴浦이며 합포가 아니다. 이순신 연구의 대가들이었...
[김태식 칼럼] 봄살
봄날의 꽃잎은 떨어지는 슬픔을 지닌 채 피기가 바쁘게 지고 있다. 나는 봄바람에 실려 날리는 꽃가루가 코끝을 스칠 때쯤 꽃잎이 날리는 그 아픔만큼이나 심한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다. 언제부터인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보름 정도를 훌쩍거리는 콧물로 봄을 ...
[최민의 영화에 취하다] 올 이즈 로스트
가장 두려운 순간은 고립이다. 고립은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나가지 못하는 상태다.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남은 고립은 인간의 본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게 마련이다. 그러나 인간은 고립 너머를 생각하며 두려움을 극복하기도 한다. 자발...
[홍영수 칼럼] 그림에 미친 노인(畵狂老人), 지금 있는 것에 물들지 말자
몇 년 전 작은딸이 일본 여행을 다녀와서 티셔츠를 선물로 건네주었다. 받아서 보니 빙 둘러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파도>의 그림이었다. 호쿠사이는 19세기 중후반 반 고흐를 비롯한 ...
[곽흥렬 칼럼] ‘사투리’ 대신 ‘곳곳말’을
전라도 사투리 경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파를 탔다. 전주한옥마을에서다. 전라도 말, 얼마나 찰지고 구수하고 정겨운가. 소식을 듣는 순간, 수백 리 먼 거리만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참견해 보고픈 마음이 충동질한다.&...
[김관식 칼럼] 문학의 취미활동, 문인노릇의 한계
문학은 다른 예술 장르와 달리 취미활동으로 선택했을 때 가장 간편한 것이 특징이 있다. 옛날에는 필기도구와 메모장이나 원고지가 있어야 작품을 창작할 수 있었지만, 최근 디지털 매체가 발달함에 따라 컴퓨터와 핸드폰만 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작품...
[신연강 칼럼] 풍경, 오늘을 담다
봄이 올 듯도 하지만 겨울은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입춘이 지나고 우수가 지났지만 계절은 여전히 인간의 마음을 따라오지 못하고 얄궂기만 하다. 인간에게 야박한 자연의 심성을 대하는 듯하다. 아직은 겨울의 풍경. 모니터에 떠오르는 키워드(key ...
[이태상 칼럼] ‘앵무새 죽이기’가 ‘앵무새 살리기’
요즘 미국에선 출판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크게 물의가 일고 있다. 1960년 출간된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애독서가 되어 온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의 정의로운 변호사로 자녀들의 롤모델이었던 애티커스 핀치가 55년 만의 ...
[심선보 칼럼] 혼자가 아닌 나
우울증과 자살은 우리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나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이 보도될 때면, 그 내용이 자세하게 다루어져 이를 따라하는 모방 현상이 증가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윤헌식의 역사칼럼] 임진왜란 시기에 활약한 승병장 처영(處英)
임진왜란 시기 많은 승려들이 의병으로서 활동한 일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특히 서산대사 휴정과 사명대사 유정의 이름은 역사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충무공 이순신의 장계와 『난중일기』에도 삼혜(三惠), 의능...
[고석근 칼럼] ‘모계사회’를 향하여
눈이 안 보여 신문을 볼 땐 안경을 쓰는 늙은 아버지가 이렇게 귀여울 수가. - 최승자, <귀여운 아버지> 부분 &nbs...
[유차영의 아랑가] 물레방아 도는데
2025년 새봄에 맞이하는 대한민국의 햇살은 특별한 빛이다. 일본제국주의 식민지로부터 해방광복(解放光復)을 한, 80주년의 빛(光)이기 때문이다. 이 봄날에 한국 대중가요 유행가 아랑가계의 살아 있는 전설, 나훈아 선생이‘마이크를~ ...
[민병식 칼럼] 오정희 소설 '소음공해'에서 보는 개인화 비판
저자 오정희(1947~ )는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 1968년 '중앙일보'에 단편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미명’, ‘불의 강’, ‘중국인 거리’ 등이 있고 1979년 ...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십니까. 코스미안뉴스 천보현 기자입니다.&nbs...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