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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칼럼] 늙어, 그래도 봄날이다
“투투투투”, 사는 곳이 시골이어서인지 한여름에는 방역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골목길을 누빈다. 뽀얀 연기 속을 두 팔 휘저으며 신나게 달음박질하던 어린 시절 그 아이를 먼 풍경처럼 읽는다. 걷는 것보다 뛰는 것이 익숙해 시간보다 빠르게 살았...
[전명희의 인간로드] 모든 경험을 한 현명한 자 ‘길가메시’
나는 사천팔백 년 전 인간 ‘길가메시’다.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 바다를 향해 나란히 흐르는 두 강 사이의 넓고 비옥한 땅 우루크가 내가 다스리는 국가다. 이곳은 습지가 많아 생명이 번창하고 땅이 비옥하다. 사람들은 온순하고 큰 ...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계층 간의 양극화 문제
일본의 하버드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보수주의자 후지이 겐키는 『90%가 하류로 전락한다』라는 저서에서 “글로벌화에 의한” 일본 사회의 양극화 현상과 신 계급 사회의 도래를 예견하고, 한 사회 내에서의 경쟁이 아닌 전 세계...
[이태상 칼럼] 모두 다 향기롭지
얼마 전부터 한국도 미국도 대중매체의 언론과 정치판에서 사실과 진실은 실종되고 상대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갓차(gotcha, got you의 줄임말)’ 언론과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함정을 파놓고 교묘하게 유도해서 ‘너 딱 걸렸어’ 하는 마녀사냥 말이다.&nb...
[하진형 칼럼] 이순신의 12척 더하기?
©코스미안뉴스/하진형 역사 이래로 이순신 장군은 세종대왕과 함께 우리민족의 성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우리는 ‘이순신장군’ 하면 당연히 ‘세계4대해전’으로 일컬어지는 한산대첩과 기적의 명량대첩부터 떠 올린다. 그리고 ...
[고석근 칼럼] 사랑과 전쟁
그대는 계속해서 그대 자신을 육성할 뿐 아니라 위로 뻗어 오르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결혼이라는 정원이 그대에게 도움이 되기를!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어...
[민병식 칼럼]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토 백작'이 말하는 삶의 진리
알렉상드르 뒤마(1802-1870)는 프랑스의 극작가이며 소설가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나폴레옹 1세 휘하의 장군이었던&nbs...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영화·유행가 속의 <평양기생>
영화 <평양기생>이 역사 속의 기생을 불러냈다. 주제가도 같은 제목이었다. 1966년 세상에 나온 이 영화 주제가는 우리 대중가요사의 살아 있는 증인, 국민가수 이미자 선생의 목청을 타고 넘었다. 큐~ 마이크를 잡...
[김태식 칼럼] 논밭갈이를 하는 사람들
입춘을 지나고 우수까지 보냈으니 약간의 더위까지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포근하다. 산수유는 어느새 피웠다 지고 청매실과 홍매실 그리고 하얀매실 꽃이 피었다 싶었는데 이제는 그 흔적들 위로 초록 잎들이 돋아나고 있다. 봄꽃들은 바쁘게 피었다가 바람이 휙휙...
[허석] 등대, 희망을 품다
별빛도 없는 밤, 길 잃은 망망대해를 혼자 날갯짓하고 있었다. 위치와 방향을 상실한 채였다. 비행각은 삭풍에 가파르고 심장 소리는 두려움에 막막조였다. 칠흑 같은 어둠, 산 같은 너울, 침묵으로 염장 된 시간 속에 ...
[홍영수 칼럼] 나뭇가지 하나면 족하지 않은가
인간의 본성은 끊임없이 그 무언가를 추구한다. 돈과 명예, 권력, 장수 등등. 그렇지만 인간의 생명이란 유한한 것이기에 삶의 무한함이란 없다. 그런데도 천년 백 년 살 것처럼 욕망하면서 살아간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대중문화를 보는 관점
대중문화는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한 문화로서 그 시대 사람들의 정서와 꿈과 희망이 담겨있기 때문에 대중문화를 알면 그 사회를 살아가는 공통된 의식을 알아낼 수 있다. 오늘날 대중문화는 세계화 시대로 나라와 나라 사이에 인적, ...
[이태상 칼럼] 나는 나대로 살아보리
수학논리에 역진(逆眞)이라는 말이 있다. 반(反)공식이 통한다는 말이다. 몇 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강남스타일'의 싸이에 이어...
[이봉수 칼럼] 옥포해전의 경과와 승리 요인
1592년 5월 7일(이하 음력) 임진왜란 최초의 해전인 옥포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지휘한 조선수군은 압도적 승리를 했다. 5월 4일 새벽 여수의 전라좌수영을 출발한 이순신 휘하의 판옥선 24척, 협선 15척, 포작선 46척은 소비포(경남 고성군 하일면 동화리)에서 1...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팜팔로냐에서의 순례
어제 밤에 나도 모르게 팜팔로냐에서 약간의 모험을 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프랑크를 만나면서 모험은 시작되었다. 프랑크는 나를 미셀린 스타가 붙은 고급 레스토랑으로 초대했다. 이 고마운 초대를 어찌 거절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레스토...
[고석근 칼럼] 나만의 길을 가라
고귀함, 독립자존의 정신,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존재할 수 있음, 홀로 서서 독립적으로 살아야 함. - <선악의 피안> 고향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다. ‘축하해! 가문의 영광이야!’ 막내...
[이순영의 낭만詩객] 미인을 생각하는 노래
이쯤 되면 난 졌다.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임을 향한 오매불망, 지극정성이 사람의 한계를 넘어선 듯하다. 왜 그토록 사모하다 못해 스토킹 같은 느낌이 드는 걸까. 병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나무라던 시대는 아니었다고 해도 도가...
[민병식 칼럼] 알베르 까뮈의 '오해'에서 보는 인간의 욕심과 행복
195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알베르 카뮈(1913-1960)는 알제리 태생의 프랑스의 소설가이며 극작가로 1942년 '이방인'을 발표하여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에세이 '시지프의 신화', 희곡 '칼리굴라'&nbs...
[김태식 칼럼] 젊은이들의 한자漢字 읽기 유감
며칠 전, 소포를 부치기 위해 어느 우체국을 찾았다. 주소를 적는 난에 한자로 썼더니 우체국 여직원이 말하기를 ‘중국으로 가는 우편물이냐’고 물었다. 한자로 표기되지 않는 가게 이름은 한글로 써 놓았는데 중국으로 보내는 편지냐고 말하...
[허석 칼럼] 대장간을 엿보다
단원 김홍도의 <대장간> 그림을 보신 적이 있나요. 18세기 말, 조선 후기 시대에 제작된 채색 민화랍니다. 설마 시골 장터에서 대장간 구경 한번 안 해본 사람이 있으려고요. 대장간은 쇠를 녹여 각종 연장을 만드는...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를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
네게로 가리.혈관을 타고 흐르는 매독처럼삶을 거머잡는 죽음처럼. &nb...
고마워 내 인생 사랑도, 꿈도, 내 맘대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2025년 6월 18일(수)...
아버지는 사라졌다. 아빠만 남았다. 권위 있던 아버지는 사라지고 다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