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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가장 먼 거리는
사진=코스미안뉴스 가장 먼 거리는하루아침 제자들과 함께 알무스타파 뜰에 있는데 카리마가 그를 찾아왔다. 문도 두드리지 아니하고 뜰 안 기웃거리고 있었다. 알무스타파 얼른 문 열고 ...
[예언자] 사랑의 탯줄 당겨져
사랑의 탯줄 당겨져지금 선생님 가슴 속에서 물결치듯 바람 일듯 하는 생각들은 어떤 것입니까? 또 한 제자가 물어 보자 알무스타파 말해 가로되 잠 깨어 꾸는 꿈속에서도 조용히 우리 귀...
[예언자] 한恨스러운 나라
한恨스러운 나라 마흔 날 낮과 밤 지나 닫혀있던 문 열어놓자 아홉 사람이 찾아왔다. 그가 타고 온 배 선원 셋과 승려 셋 그리고 어렸을 적 벗들 셋이 모두 제자가 되겠다고 ...
[예언자] 흐느끼다 (하염없이)
흐느끼다 (하염없이) 알무스타파 무리를 떠나서  ...
[예언자] 돌아오다(고향으로)
돌아오다 (고향으로) 한 시대를 밝게 비춰 줄 한 낮의 태양처럼 떠오른 알무스타파 바다물결 타고 가을철의 첫 달인 9월에 내 고향 섬으로 돌아왔다. 배가 섬에 가까이 가...
뒤바뀐 몸과 머리
제12장 달이 차고 때가 되자 시타는 아들을 낳았다. 이름을 사마디라 지었는데 ‘수집해 모았다’는 뜻이다. 관습대로 악귀를 쫓는다고 어린애 머리에 소똥을 얹고 소꼬리를 머리위로 흔들었다. 어린애 부모(이 부모란 말이 이 경우에도 맞는다면)의 기쁨이 ...
뒤바뀐 몸과 머리
제11장 우공복지마을로 돌아온 시타와 슈리다만은 낮과 밤을 모르도록 관능적인 쾌락을 만끽하며 황홀경의 나날을 보낸다. 처음엔 이 두 사람 가정이 행복이 넘치는 지상천국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그 어떤 어두운 그림자 하나 없었다. 구름 ...
뒤바뀐 몸과 머리
10장 길 떠난 지 사흘째가 되는 날 그들은 단카카 숲에 이르렀다. 무성한 숲속에 드문드문 성자들이 외따로 살고 있었다. 모든 인간의 욕망을 극복했다는 카마다마나 도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 숲 속에서 도 닦는 은둔자들은 하나같이 다른 은둔자에...
뒤바뀐 몸과 머리
제9장 시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조차 할 틈 없이 신전 굴속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여신께서 일러주신 대로 작업을 한다. 그러자 정말 기적같이 두 남자 다 멀쩡하게 살아 일어나지 않는가! 시타의 눈앞에서. 목에는 상처가...
뒤바뀐 몸과 머리
제8장 바로 그 순간 한 목소리가 공중으로부터 들려왔다. 다름 아닌 만물의 어머니 모성의 여신 데이비의 음성이었다. 낮으면서도 엄한 목소리였다. “너 잠깐만 그대로 있거라. 어리석은 것 같으니라고. 내 아들 녀석 둘이 흘린 피...
뒤바뀐 몸과 머리
제7장 한편 밭고랑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시타는 혼자 남아 덮개 있는 마차 뒷좌석에 앉아있다. 기다리는 시간이 점점 더 길게만 느껴진다. 안절부절 못하는 그녀의 가슴 속 깊이 터무니없이 불길한 예감이 떠오른다. 그러나 그녀는 이런 괴이한 ...
뒤바뀐 몸과 머리
제6장 자, 이제 신전 동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두 사람에게로 돌아가 보자. 처음에는 아무 말 없이 잠자코 기다리다가 시간이 감에 따라 웬 일일까 하고 의아해하기 시작한다. 잠깐 신전에 들어가 기도하고 나오겠다는 슈리다만이 무슨 일로 이렇게 오래 ...
뒤바뀐 몸과 머리
제5장 자, 이쯤해서 이 이야기 듣는 사람들에게 착각하지 말라고 주의를 환기시켜 경고해 둘 일이다. 잠시 동안 침묵이 흐르고그 침묵이 고개를 돌려되돌아보는 그 순간에는 그 얼굴이 무섭게 변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괴물 메두사가 되어있...
뒤바뀐 몸과 머리
제4장 이제 그들은 각자 제 볼 일 보러 제 갈 길을 갔다. 줌나 강가에 이르자 소달구지 우차와 마차들이 다니는 큰 행길로 해서 슈리다만은 쌀 찧는 절굿공이와 땔 나무 장작을 파는 사람을 찾아갔고 난다는 그의 아버지 대장간에서 쓸 철광석을 구하러 좁...
뒤바뀐 몸과 머리
제3장 한동안 둘은 말없이 잠자코 있었다. 슈리다만은 누운 채 하늘을 바라보고 난다는 앉은 자세로 무릎을 세워 두 팔로 껴안고서 만물의 어머니를 상징하는 여신 칼리에게 참배 목욕재계하는 멱감는 샘터를 ...
뒤바뀐 몸과 머리
제2장 자, 그런데 때는 이제 한창 봄이라 새벽부터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로 잠을 깨워주니 난다와 슈리다만도 늦잠을 못자고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길을 떠났다. 제 각기 볼 일이 있어 이들은 하루 하고 반나절을 걸었다. 마을과 산골 숲과 황무지 벌판을 거쳐 둘 ...
뒤바뀐 몸과 머리
제1 장 무사계급의 목축업자 수만트라의 딸로 뒷모습 특히 엉덩이가 기막히게 아름다운 시타와 그녀의 두 남편 이야기는 어찌나 끔찍하고 그러면서도 감각적이고 자극적인지 이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초인적인 정신력을 갖고 있어야 할 정도이다. 저 별의 별 온갖 무상한...
[전승선의 시를 걷다] 경주남산
설령, 오후의 햇살이 눈부시게 찬란하다 해도 경주남산의 천년 소나무만큼이 하겠는가. 언젠가 한번은 걸어본 적이 있었는지 걸음마다 밟히는 그리움이 길을 만드는데나를 휘감고 돌아가는 바람소리만 애잔하다.그러나 사랑하는 이여, 천년의 경주에서 까닭 모를 그리움에...
[전승선의 시를 걷다] 진주 남강
그렇지만봄강은 아득하고 아득하다.속절없이 흐르고 흘러 마침내 내게로 와냉정하고 과묵하게 너에게로 흘러간다.먼 시간의 뒤안길을 거침없이 휘돌아 낮아지고 맑아질 때까지 구비 구비를남강은 오늘도 말없이 건너오고 있다. 봄이 오고 봄이 가듯 너는 오고 너는 간다. 생애 처...
[전승선의 시를 걷다] 낙산사
처음부터 낙산사는 풍경만으로도하나의 거대한 경전이었다. 사소한 사물들은 아무런 애착도 없이그저 천년을 견디며 살아왔는데보이는 것의 풍경만을 편애한 나는기억과 추억사이의 고통을 묶어 놓고몽매하게 홀로 풍경 속으로 걸어갔다.어느 해 불타버린 낙산사 언덕위로 아지랑이...
Books
2023년 5월 엘 파시르 병원 자료 사진 ©MSF/Mohamed Gibreel Adam&...
국경없는의사회는 2024년 4월 29일(현지시각)&n...
2024년 4월 15일 화재가 일어난 미얀마 라카인주 부티다웅 소재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소 ...
주취자 발견 후 신고 심야에 부상으로 쓰러진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고,&...
사진=UN 제공 유엔의 옵서버 국가인 팔레스타인에 대해 완전한 유엔 회원국 자격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특별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경이로운 ...
틀에 박힌 세상에 안주하겠는가 흔들리는 세상에 도전하겠는가이 책은 39명의 코스미안들이 가...
귓불을 스치는 바람이 살갑다. 집에만 있기에는 상큼한 날씨가 너무 아까...
찔레꽃 소나기 지나자시원한 바람에 묻어온찔레꽃 향...
작품명 = 삼형제네 집에 막내딸이 찾아왔어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