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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식의 짧은 시] 매미102
매미102-대신 울기심부름센터말씀만 하세요무슨 일이든지도와드려요대신울어드려요[김관식 시인]노산문학상 수상백교문학상 대상 수상김우종문학상 수상황조근정 훈장김관식 kks41900@naver.com
[민병식 칼럼] 오노레 드 발자크의 '외제니 그랑데'에서 보는 물질과 사람
발자크가 1829년에 소설 '올빼미당원'과 '결혼의 생리학'으로 문단에 첫걸음을 내디딘 직후 프랑스는 부르주아지가 지지하는 민주적 왕정이 들어섰다. 1789년의 프랑스혁명은 귀족 계급에 대한 부르주아지의 승리였으며, 1830년의 7월혁명은 부르주아지의 제패였...
[홍경석 칼럼] 합리적 전략이 부럽다
자영업자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정부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한 방역패스(접종증명)와 영업 제한에 반발하여 단체행동에 나섰다.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12월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권 결의대회를 열었...
[홍영수 칼럼] 모순의 파열음에서 피어난 날것의 범종각
번잡하고, 소음과 매연에 찌든 도심의 일상을 떠나 만나는 자유로움 속에서 숲속의 새소리와 계곡 물소리를 듣는다. 중심 잃은 듯 비틀거리며 방황하는 어리석은 중생의 가짜인 나 ‘가아(假我)’를 벗어 던져 버리고 싶을 때 마음을 열고 한 번쯤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좋다. ...
[김춘식 칼럼] 하루아침에 열매를 맺는 나무는 없다
하루아침에 성공한 것 같은 사람들, 이 사람들은 지름길을 발견하고 편한 삶을 누리는 것 같지만 이 사람들에게 하루아침이란 없다. 그곳에 이르기까지의 힘들고 어렵던 과정이 분명히 있었다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는 반복과 연습으로 무장해야 한...
[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40
시인의 의자·40-가지 않는 길 봄이 왔습니다. 시인의 의자 곁에서 별꽃이 뿌리를 뻗더니 작은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눈송이 크기만 한 이 앙증맞은 별꽃은 시인의 의자의 동무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봄바람은 부드러웠습니다. 차가우면서도 따스한 온기...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배반의 미덕
방송 끝머리에 스쳐간 얼굴. 그래서 얼굴은 생각나지 않는다. 이름을 듣지 못했기에 기억할 수가 없다. 다만, 아나운서의 멘트를 통해 그가 신부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의 말 중 기억나는 것은, “가난한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가난함으로써 알게 되는 것이 있고, ...
[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구원救援
구원救援- 의지할 곳 강이 깊으면 물이랑 낮고하늘 넓으면 달 오래 뜬다네 산골 깊으면 먼지가 일지 않고사람이 넓으면 발길이 잦지 화로 속 자주 뒤적거리면 속 불이 식고문지방 자주 넘으면 발바닥이 문드러지...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경행(景行)천황 2
경행(景行)은 ‘보행(步行; 호도아루). 열행(熱行; 호토오루)’ 같은 표기였던 것이 호자이자화(好字二字化) 등의 정책 영향으로 후대인에 의해 변형되어 나타난 표기로 추측된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대족(大足; 오타라시), 대대(大帶; 오타이), 의다랑(意多郞; 오타라...
[하진형 칼럼] 동해의 따뜻한 겨울
친구들과 동해 여행을 떠났다. 같이 떠날 친구가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여행의 방법과 목적은 달라도 같은 시간에 숨 쉬며 같이 공간을 이동하는데 동행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한 것이다. 물리적 거리의 이동, 길던 짧던 또는 어디를 가든 혼자의 여행은 자칫 외로움...
국제탈공연예술촌 이야기
사진=서재심경남 남해군 이동면 음지마을에는 국제탈공연예술촌이 있고 그곳에는 늘 벙거지를 쓰고 화단에서 풀을 뽑던 촌장님이 계셨다. 그곳에 갈 때마다 촌장님을 보면서 그냥 무심하게 ‘촌장님, 안녕하세요?’ 소리 높여 인사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가곤 했었다. ...
[고석근 칼럼] 통 큰 사람
좀 더 어린애 같으면서도 그전보다도 백배는 더 섬세해진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오래전에 문학 모임에 나갔다가 한 잡지사 직원과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녀는 저 유명한 강가에 사는 한 시인을 비난했다.  ...
[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39
시인의 의자·39-강변으로 오세요 시인의 의자에 겨울이 왔습니다. 찬 강바람이 눈보라를 몰고 왔습니다. 세상은 온통 눈보라에 갇혔습니다. 정신없이 휘날리던 눈보라가 멈추었습니다. 겨울의 짧은 해가 시인의 의자에 문안을 왔습니다. 시인의 의자는 눈에 덮여...
[민병식 칼럼] 톨스토이의 '홀스또메르'에서 보는 인생무상
'홀스또메르'는 말을 주인공으로 하여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명암을 그려냄과 동시에 인간 삶의 명암을 함께 비교하며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에서 주목할 점은 ‘낯설게 하기’ 기법을 사용, 말의 시각에서 인간의 부조리, 소유욕 등을 꼬집는...
[홍경석 칼럼] 갑질과 동병상련
실업급여 수급자를 위한 실업 인정 신청서를 작성하러 고용노동부를 찾았다. 차례를 기다리는데 내 또래의 아줌마가 고용노동부 직원에게 하소연했다. “근무했던 직장에서 직장 상사가 갑질을 징그럽게 해서 견디다 못해 그만두었습니다...” 순간, 작년에 나도 그...
[문경구 칼럼] 낯선 손님
캘리포니아에 비가 오면 나도 모르게 잔잔한 괴성을 지르고 싶어진다. 봄 여름 가을 동안 길을 잃고 헤매다 겨울이 되어서야 겨우 찾아왔다고 창문 밖으로 소리를 친다. 나의 소년 시절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던 것을 기억한다. 그 시절 “가뭄이 비 같으면 못산...
[곽상희의 치유의 문학] 바람이 불지 않아도
바람이 불지 않아도 맥박이 빠르게 뛰다가 천천히 뛴다나는 부정맥, 올리브 나무의 수액도 천천히 또한 빠르게 오르고 뛰어내릴 수 있을까숲속의 잔 관목들은 슬플까 바람이 불면 기뻐서 춤추는 걸까 인간들이 적당할 때 왜 고독하고 슬퍼해야 하는지 기쁠 때 또 무...
[홍영수 칼럼] 연암의 까마귀 날개에서 모네의 빛을 만나다
출근길, 전철역에 하차해 계단을 오르면 길냥의 쉼터가 있다. 누군가 빈 양푼에 먹이를 가득 채워 놓는데 고양이가 없을 때는 주위의 비둘기들이 날아들어 그 먹이를 훔친다. 훔치기 전 소공원의 광장에 모인 일백여 마리의 비둘기들을 어느 날, 출근길 아침에 살펴보았다. 그날...
[김춘식 칼럼] 나도 청춘이고 싶다
-사무엘 울만의 “청춘(젊음)”을 다시 감상하며“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하나니...” 라고 시작하는 유명한 사무엘 울만의 시가 있다. 나는 한국에 들어와서야 우리 말 번역으로 된 이 시를 알게 되었다. 비록 평소 시를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
[홍경석 칼럼] 자기기인 VS 노불습유
‘전과목 1등급’이라던 이대생 유튜버, 실제 성적은 ‘2·2·4’ 12월 14일 자 헤럴드 경제에 올라온 기사다. 잠시 내용을 본다. “서울 이화여대 재학생으로 알려진 유명 공부 유튜버 A 씨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를 조작했다는 ...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겨울강 위태로운 사람들은 겨울 강으로 몰려들고얼음...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세상이 미쳤는지 내가 미쳤는지 모르겠다. 여자는 아직도 동물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
우리나라 겨울철새의 장기적인 개체군 변동, 서식지 이용 변화 ...
1592년 음력 5월 29일 이순신 장군은 사천해전에서 승리하고 그날 밤 모자랑포에서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