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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석 칼럼]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풀빵은 국화 모양이 새겨진 우묵하게 팬 틀에 묽은 밀가루 반죽과 팥소 따위를 넣어 구운 빵이다. 주로 길거리에서 판다. 나와 같은 베이비붐 세대는 초등학교 시절에 먹을 게 별로 없었다. 집안이 가난한 탓도 있었지만 그보다 근원적인 문제는 길거리 주전부리...
[홍영수 칼럼] ‘깊이’에 천착穿鑿하지 말고‘강요’에 강요당하지 말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그리워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잊고 싶은 사람도 있다. 그렇기에 기쁨과 슬픔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유난히 마음이 아프고 쓰라리며,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래서 환청처럼 남아서 영혼마저 흔드는 경우가 있다. 특히 예술가에게는 이러한 경험이 ...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돌고 돌아가는 길
세월의 굽이를 돌고 돌아, 새로운 한 해의 역사 수레바퀴가 꿀렁거리면서 돌아간다. 육십간지 중 39번째 검정호랑이, 그 용맹·민첩·강인함이 올 한 해 자유대한민국을 쾌청하게 만들어주기를 기원한다. 그 호랑이가 어흥~ 하면서 역병 코로나19를 퇴치하고, 시시때때로 난설허...
[김춘식 칼럼] 사랑의 손 편지, 그 기다림의 미학
나는 오늘도 대문 옆에 걸어둔 우체통을 열어본다. 날마다 이렇게 우체통을 열어보는 것이 이젠 습관으로 되었다. 편지라야 어느 친구나 혈육에게서 올 편지는 없고 다만 청구서나 거래 통지서 같은 내용이 든 인쇄된 봉투이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통해 새해인사,...
[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43
시인의 의자·43-문학놀이 문학이 놀이가 될 수 있을까요? 시인의 의자는 문학이 놀이가 되고 있는 현실이 참 우스웠습니다. 조선시대 풍류를 즐기던 선비들이 모여서 수려한 자연경관을 찾아가서 시를 짓고 음주·가무를 즐기며 시회를 열곤 했지요. 그런데 이런...
[사설] 희망이 보이는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속도는 빠르지만 독성은 약해져서 곧 팬데믹이 끝나고 감기와 같은 풍토병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진단이 지구촌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11월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전 세계에서 우세...
[최규성 칼럼] 인명풀이 경행(景行)천황 3
경행천황은 제12대 천황으로 천황가문 계보상 제26대 계체천황의 14대 선조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계체천황의 선조가 아니라 계체천황과 거의 동시대 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당시의 백제왕은 성왕(聖王)이므로 혹시 경행천황이 백제 26대 성왕과 동일한 인물은 아닐까 하...
[하진형 칼럼] 국밥집과 클래식
점심시간의 국밥집은 늘 바쁜 편이다. 좌석에 앉기 전부터 메뉴를 말하고 요즘은 코로나 19 때문에 예방접종 확인까지 하는 통에 더욱 바삐 움직인다. 그런데 국밥집 제일 한가운데 벽에 걸린 TV화면에는 뉴스가 쉴 새 없이 토해져 나온다. 뉴스라는 것이 사람들의 시청률을 ...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닥독’의 즐거움
편한 마음으로 몇 권의 책을 손에 잡았다. ‘독서법’에 관한 책들이다. 독서법에 관한 여러 책이 이미 전국의 서점과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는 사실이 내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나 또한 나름의 독서관과 독서법을 확립했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독서법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
[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메타모빌리티 동행시대
“인간과 메타 모빌리트의 고용계약 시대” 1. 인간과 메타 모빌리티의 동행시대현대는 메타버스(metaverse)와 모빌리티(mobility)의 시대를 맞았다. 인간은 이들의 보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우리 생활의...
[고석근 칼럼] 구원 1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신을 부인하라. - 예수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의 서두에서 파우스트 박사는 탄식한다. “아, 나는 이제 철학도, 법학도, 의학도, 마침내 신학까지도 열심히 애써서 연구를 마쳤다...
[김용미 칼럼] 저녁 다섯 시
창밖 공터에 어둠이 한 겹씩 내려앉고
있다. 어디선가 순간이동으로 나타난 참새 한 마리가 그 빈 풍경 속으로 내려앉는다. 하루 종일 움직임이 드문 시야로 찾아든 작은 손님이 반가워 한 마리 새의 경쾌한 동선을 시선으로 쫒는다. 먹거리를 찾느라 두 다리를 모...
[민병식 칼럼] 구스타브 플로베르가 우리에게 전하는 순박한 마음
귀스타브 플로베르(1821-1880)의 유일한 단편집이자 마지막 작품인 ‘세 가지 이야기’는 ‘구호수도사 성 쥘리앵의 진실’, ‘헤로디아’, ‘순박한 마음’이렇게 세 편인데 이 단편들은 모두 내용을 다르지만 ‘구원’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엮여 있다. &nbs...
36.5 Degrees and 16 Degrees Celsius
I have never appreciated my normal body temperature so much until my recent trip to South Korea for a brief 20-day stay. Fully half o...
[문경구 칼럼] 사막의 꽃
수많은 꽃 중에 내게 특별히 좋아하는 꽃이 무슨 꽃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좀 싱거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물음이 내게는 별 의미가 없다고 해 놓고 문득 어떤 꽃들이 있기는 했었는가 어떤 의미로 어떻게 꽃을 좋아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꽃 이야기...
[홍영수 칼럼] 아홉 구비에서 보이는 실존의 고독
말 그대로 명상의 방이었다. 들어서자마자 엄숙함에 앞서 철사 가닥같이 삐쩍 마르고, 거센 입김으로도 금방 부러질 것 같은 키 큰 사람이 걷고 있었다. 아니 존재의 본질이 걷고 있었다. 삶의 얽매임과 끈으로부터의 자유를 직시하고 벗어나려는 듯, 눈빛은 유독 빛나고 마른 ...
[김춘식 칼럼]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우리 주위엔 수많은 사람들이 ‘기회가 올 것이다’라며 그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운이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기회란 자신이 찾아가 만나는 것이고 그 기회를 만나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가는 것 역시 스스로 선택하는 것뿐이다. 전에 어느 책에서 본 이야...
[김관식의 양심선언] 시인의 의자·42
시인의 의자·42-환골탈태 시인의 의자가 강변 모래밭에 지난 홍수 때 떠내려와서 악취가 나는 쓰레기장에서 이곳 강변까지 옮겨왔지만, 그것은 모두 자연의 뜻이라는 것을 압니다.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 일을 해도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
[하진형 칼럼] 장남과의 동행
세상에서 가장 강한 군대는 장수와 사병이 한 몸과 같은 부자지병(父子之兵)이라고 한다. 그리고 삶의 여로에서 서로 마음을 나누며 동행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장남(長男)은 말수도 적고 사춘기를 지나면서부터는 무엇이든 물어보면 ‘몰라요, 귀찮아요.’를 입에 달고 살았...
[김은영 칼럼] 36.5도와 16도
내 체온이 36.5도 내외의 정상체온임에 이렇듯 고맙게 느껴본 낀 적이 없었다. 지난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하면서 더욱 그랬다.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도착 후 바로 열흘간의 격리 생활에 들어가, 나온 후에도 하루에 적어도 서너 번 나의 정상체온을 확인해야 ...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3분 신화극장] 바스크의 여신, ‘마리’  ...
길러지는 것은 신비하지 않아요. (…) 아무도 나를&...
꿈의 예술단 합동캠프 「2025 꿈의 페스티벌」이 8...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이 짧은 격언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사람들의 가슴에 깊...
< 다면목간 초분광 분석 사진 >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