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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인 칼럼] 구멍 난 보자기
[당선 소감] 가을볕이 들면서 매미 소리가 방울벌레 소리로 바통 터치를 했다. 바뀌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모종의 반가움이 갈마들면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한다. 여름에 피어야 할 꽃들의 시듦과 가을에 새뜻하게 피는 국화를 보면서 우열을 가릴 수 ...
[김관식 칼럼] 평등을 실천하는 참다운 지도자
민주주의 국가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명제는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인간관계는 평등하지 않다. 인간관계는 나이, 학교, 직업, 학력, 경제력, 신분, 거주지 등의 차이에 의해 명시적이거나 심리적...
[이태상 칼럼] 우리 삶이 우화(宇話)이리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1913-1960)는 1942년에 발표한 그의 철학적 에세이 ‘시지프 신화(The Myth of Sisyphus)’에서 이렇게 말한다. 신(神)들은 시지프에게 쉴 사이 없이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굴려 올리는 형벌을...
[김다희 칼럼] 종착역은 죽음입니다
[당선소감] 글을 쓰기로 결심하고 처음 도전한 공모전이 제1회 코스미안 공모전이었습니다. 그후 3년 동안 글을 써왔지만 이번 공모전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글쓰기 인생의 시작과 끝이 코스미안일줄 알았는데 코스미안상 수상...
[곽흥렬 칼럼] 자살공화국의 오명을 씻으려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사연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스컴에 오르내린다. 이 땅의 자살률은 자그마치 십 년도 훨씬 넘게 OECD 국가들 가운데서 압도적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모진 핍박의 시기였던 일제 강점기를 거...
[김태선 칼럼] 공명, 동조화 현상에서 배우는 인생의 묘미
[당선소감] 공명, 동조화 현상을 늘 긍정의 눈으로만 보아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편향된 사고, 집단 이기주의를 직면하면서 공명, 동조화 현상이 그런 문제의 늪에 빠지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보였습니다. &n...
[서동욱 칼럼] 교육과 안전 자립
자립(自立)은 남에게 예속되거나 의지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서는 것을 뜻한다. 교육의 종착점은 자립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에는 걸을 수 없지만 옆에서 도움을 주며 서서히 스스로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교육과 일맥상통한다. 이것을 심리학자...
[이태상 칼럼] 제5회 코스미안상 공모에 응모해주신 여러분께 드리는 감축사
인생 삶 자체가 가장 놀랍고 경이로운 동화이다. Life itself is the most wonderful fairy tale. 이 덴마크의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1805-1875)은 또 이런 말도 남겼다고...
[고석근 칼럼] 슬픔이여 안녕
그해 여름과 그때의 추억이 고스란히 다시 떠오르는 것이다. 안, 안! 나는 어둠 속에서 아주 나직하게 아주 오랫동안 그 이름을 부른다. 그러면 내 안에서 무엇인가가 솟아오른다. 나는 두 눈을 감은 채 이름을 불러 그것을 맞으...
[김봉성 칼럼] 날아라 붕어빵
[당선소감] 저는 T발놈입니다. T발놈은 MBTI에서 T(이성)와 F(감성)을 구분할 때, T가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며 만들어진 밈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웃고 넘길 상황은 웃고 넘겨야 하므로 수시로 지적...
[여계봉의 時論] 평화는 꿈, 전쟁은 현실
2022년 2월 24일 새벽 4시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침공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났다. 러시아의 일방적 승리로 곧 끝날 것 같았던 이 전쟁은 1년 8개월째 장기화되면서 전쟁의 끝이 보이지 않...
[민병식 칼럼] 기 드 모파상이 '쥘르 삼촌'에서 말하는 사랑이 있는 세상
기 드 모파상(1850-1893)은 프랑스의 소설가로 에드거 앨런 포, 안톤 체호프, 오 헨리와 함께 단편소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자연주의 작가이며 플로베르에게 문학 수업을 받았고 에밀 졸라,&nbs...
인간 해방과 자연 해방은 하나다
대상 당선 소감 - 조윤지 우선 이렇게 영광스러운 대상의 자리를 저에게 허락해주신 심사위원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인문학이라는 넓은 범주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담아내고자 했던...
제5회 코스미안상 공모에 응모하지 않으신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격문/격려사
얼마 전 가수 나훈아가 작사하고 작곡한 신곡 '테스형!' 가사 일부는 이렇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 사랑은 ...
[신기용 칼럼] 시적 허용과 시인의 의도
시에서 언어와 문법의 변형을 허용한다. 이를 ‘시적 허용’(Poetic licence) 혹은 ‘시적 자유’, ‘시적 파격’이라고도 한다. 오자를 비롯한 문법 오류가 명백한 미완의 시를 놓고 시적 허용이라고 억지 주장하는 시인...
[김태식 칼럼] 내 고향에도 가을이
오랜만에 고향을 만나러 가는 길에 버스표 한 장 사니 자가운전보다 한층 여유가 있었다. 몸집 줄인 낙엽 원문고개를넘어서고 영롱한 바다가 열리면 통영은 비로소가을을 시작한다.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꽃이 되었다는 대여 김춘수 시인...
[허석 칼럼] 밥상
눈발이 벚꽃처럼 날리던 겨울밤이었다. 군불 땐 구들장은 뜨끈하지만 희미한 알전등 불빛은 어둠 앞에 가난했다. 횃대에는 무릎 나온 조무래기 바지들이 시래기마냥 걸려있고 어머니는 식구들 구멍 난 양말이나 옷들을 기우고 있었다. ...
[홍영수 칼럼] 창조, 자기만의 텍스트를 만들자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라며 동네 앞 저수지에서 자주 멱감았다. 그 저수지는 여러 산골짜기와 시냇물이 모여들어 다양한 어류와 수생식물들을 키우면서 아랫녘 벌판 농작물의 생명과 같은 물을 공급한다. 그렇게 사방에서 흘러들어와 모인 곳인 저수지는 뭇 생명들...
[사설] 위대한 문화유산 한글을 사랑하자
말과 글은 국가나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다. 고유한 말과 글을 모두 가지고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많지 않다. 이런 면에서 보면 대한민국은 축복받은 나라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기 전에는 말과 글이 따로 놀았다. 선비나 고관대작들은 우...
[채수호 칼럼] 나라의 고마움
평소 물이나 공기의 소중함을 잊고 살듯이 우리는 나라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나라는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뿐 아니라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치안을 유지하고 인간다운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제도와 교통, 통신, 에...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경상우수영 가배랑진성을 답사 중인 거제이순신학교 제1기 수강생들 거제이순신학교 제...
[3분 신화극장] 불을 훔친 신 ‘카프카스의 프로메테우스’&n...
청소년 시절 셰익스피어의 ‘오셀로(1565)’를 읽다가 그 작품 속의 주...
‘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을 주제로 삼은 이번 축제는 탐라의 뿌리와...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