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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영의 낭만詩객] 태어나지 말지어다
‘첫새벽’이라는 법명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나라를 위한 인재 양성 시스템으로 길러낸 화랑도 출신인 그는 신라가 낳고 동아시아가 기른 최고의 철학자이자 종교가인 원효다. ‘새벽 대사’ 원효는 태어날 때부터 결핍을 안고 태어났다. 원효를 낳다가...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문풍지 우는 밤, 생각나는 어머니 <동동구루무>
국민애창곡 명품 유행가의 탄생 모티브는 찰나(刹那)인 경우가 허다하다. 지극히 짧은 순간, 1찰나는 75분의 1초(약 0.013초)다. 한국대중가요 100년사에 이런 찰나의 영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유행가가 ...
[민병식 칼럼] 이디스 워튼의 '이선 프롬'이 말하는 신중한 판단의 중요성
이디스 워튼(1862-1937)은 미국 뉴욕의 상류층 가정 출신이며 본명은 이디스 뉴볼트 존스로 1878년 시집 ‘시 Verses’를 내며 문학계에 등단하였다. 23세의 나이에 에드워드 워튼과 결혼하였고 이때부터 ‘이디스 워튼’이라는...
[민은숙 칼럼] 꿈을 키우는 능동적 몰입
고3이 말이 고팠나 보다. 글쓰기 방으로 예고 없이 들어온다. 반갑게 맞이하는 수행과제를 먼저 완수한다. ‘허그’를 하는 것이 최근에 우리가 정한 새로운 과제이다. 고3은 신체 접촉이 말보다 이입이 잘 되는 듯싶다. 한 성깔 하는 녀...
[김태식 칼럼]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해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뜻이기도 하고 가르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니 자연스레 배우게 된다는 뜻일 것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도 있다. 정신이 살아있다는 것은 곧 배움과 삶의 욕망...
[허석 칼럼] 생전에 해야 할 이야기들
“고맙다, 고맙다.” 왜, 어머니는 전화를 드릴 때마다 이렇게 대답하는 것일까? 어쩌다 가끔, 그것도 직접 찾아보는 것도 아니고 겨우 안부 전화나 하는데도 애잔한 말투로 자꾸만 그렇게 중얼거린다. 구순을 바라보는 노...
[전명희의 인간로드] 비슈누의 여덟 번째 아바타 ‘크리슈나’
나는 삼천여 년 전 인간 ‘크리슈나’다. 사계절 온화하고 먹을 것이 풍부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인도 마투라의 야다바 가문에서 아버지 데바카와 어머니 바수데봐 사이에 태어났다. 그런데 내가 갓 태어났을 때 새로 태어난 모든 갓...
[김관식의 한 자루의 촛불] 고정관념을 깨부수기
우리는 고정관념에 한 번 젖어 들면 그 고정관념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것 차체를 싫어하는 고집불통이 되기 쉽다. 이러한 고정관념에 의해 고착되어버린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연령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자기가 살아 온...
[이봉수 역사 칼럼] 부산대첩의 승리요인과 역사적 의의
1592년 4월 13일(이하 날짜는 음력) 임진왜란이 발발한 이래, 조선군은 육상 전투에서 연전연패하고 있었다. 그러나 5월부터 7월까지 3차에 걸쳐 경상도 해역으로 출전한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은 불패의 신화를 이뤄냈다. 5월 1차 출전에서 옥포, 합포, 적진포에서 ...
[이태상 칼럼] 우린 모두 ‘삶의 예술가'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Politics is the art of the possible.) 정치는 수학 같은 과학이 아니다. (Die Polik ist keine exakte Wissenschaft....
[이수아의 산티아고 순례기] 병아리와 암탉
어제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자다에서 우리는 프란츠를 다시 만났다. 그와 팜플로냐에서 헤어진 후 처음이었다. 그는 속도를 내어 앞서갔지만, 산토 도밍고에서 하루 쉬고 있었다. 그는 유명한 병아리와 암탉의 닭장이 있는 성당 주변에서 나와...
[박수영 칼럼] 잊지 마, 죽지 마, 우리는 모두 예술가니까
‘독일 예술가 요셉 보이스(Joseph Beuys)의 7,000그루의 떡갈나무’ 1982년 카셀 도큐멘타7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1982년에서 1987년까지 5년간 진행하였다. 사회적 조각(Social Sculp...
[고석근 칼럼] 잉여인간 유감
인간은 놀이를 하는 곳에서만 인간이다. - 프리드리히 실러 Friedrich Schiller (1759-1805, 독일의 극작가) 미래학자 제레미 러프킨은 “인류역사는 0.1...
[이순영의 낭만詩객] 시가 내게로 왔다
무질서도 반복되면 하나의 질서가 된다. 무질서로부터 질서를 찾아내기 위해 시인은 시를 쓴다. 시는 태어나기 위해 시인을 찾아온다. 시인에게서 태어난 시는 격렬한 감정의 불길 속에서 몇 번이나 담금질 당하고 난 뒤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난다.&n...
[민병식 칼럼] 모파상의 '피에로'에서 보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인간의 이중성 비판
기 드 모파상(1850-1893)은 프랑스의 소설가로 에드거 앨런 포, 안톤 체호프, 오 헨리와 함께 단편소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자연주의 작가이며 플로베르에게 문학 수업을 받았고 에밀 졸라,&nbs...
[김태식 칼럼] 씨태
통영지방에서 사용하는 지방 특유의 사투리가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 ‘씨태’라는 말이 있는데 재밌다.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고 광범위하며 함축성 있는 말이기도 하다. ‘니 참 씨태다’, ‘그 사람 씨태니라’, ‘그 사람은 우찌 그리 씨태일꼬...
[허석 칼럼] 밑돌, 그 이름처럼
돌탑이다. 돌덩이를 아슬아슬하게 하나씩 포개 쌓은 외줄 탑도 있고, 둥글게 높이 쌓아 올린 원추형 탑, 갖가지 의미나 형상을 표현한 조각 같은 탑들도 있다. 무겁고 단단한 돌을 가지고 만 가지 재주를 부린 것 같다. 누군가의...
[테마기행] 선비의 향기를 찾아서
사진=코스미안뉴스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내포리 김해 김씨 삼세 단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내포리에 살았던 김해 김씨들의 선영이 마산합포구 진전면 시락리 소포 산록에 있었는데 1963년 홍수에 유실되자, 김씨 문중에서 내포리에 단을 쌓아 비...
[홍영수 칼럼] 죽음, 그 너머의…
인간은 태어나 자신만의 삶의 방식대로 살다가 죽는다. 그 과정은 신체적인 조건과 기능, 장기 역할의 노후로 인한 생로병사(生老病死)일 수도 있고, 또한 예상치 못하고 갑작스러운 사고에 의해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필연적...
[채수호 칼럼] 한국의 인구절벽 해결방안-II
지난번 칼럼에서 필자는 한국의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결혼하고 아기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주택구입, 육아, 교육, 세제,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결혼 적령기 젊은이들에...
Opinion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경상우수영 가배랑진성을 답사 중인 거제이순신학교 제1기 수강생들 거제이순신학교 제...
[3분 신화극장] 불을 훔친 신 ‘카프카스의 프로메테우스’&n...
청소년 시절 셰익스피어의 ‘오셀로(1565)’를 읽다가 그 작품 속의 주...
‘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을 주제로 삼은 이번 축제는 탐라의 뿌리와...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