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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근 칼럼] 밖을 향해 공부하지 말라
나는 무언가를 찾는 구도자였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그러나 이제 별들을 쳐다보거나 책 속을 들여다보며 찾지 않는다. 내 안에서 나의 피가 세차게 소리내고 있는 그 가르침들을 이제 막 듣기 시작했다. 내 이야기는 유쾌하지 않다.&...
[문용대 칼럼] 아버지의 유산, 잠이라는 보약
한여름이 되니, 27년 전 여든의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더 생각난다. 그 시절 여름날이면 아버지는 앞뒤 문이 활짝 열려 시원했던 고향집 방에서, 목침 하나를 베고 낮잠을 주무시곤 했다. 아버지는 뒷머리를 바닥에 대기만 하면 곧바로...
[민병식 칼럼]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의 모비딕이 인류에게 경고하는 것
이 작품은 거대한 향유고래(백경, 모비딕)와 모비딕에게 한 쪽 다리를 잃고 살아나 복수를 위해 모비딕을 사냥하려 바다를 헤매다 최후를 맞는 ‘에이허브’ 선장의 이야기이다. 화자는 이스마엘이며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시작하여&...
[신기용 칼럼] 김겸의 「디카시의 철학적 가능성에 관한 시론」에 드러난 이론적 긴장
Ⅰ. 들어가기 1. 문제 제기2022년 황순원 문학제 발표 원고인 김겸의 「디카시의 철학적 가능성에 관한 시론」은 사진과 시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문학 형식을 철학적으로 정당화하려는 시도이다. 그는 디카시를 언어 이전의 정동이...
[박근필 칼럼] 인생에 정답은 없다
진료실에는 매일 같은 병명이 들어온다. 그런데 같은 처방이 나가는 일은 드물다. 이를테면 자궁에 염증이 차오른 개가 두&nbs...
[이윤배 칼럼] 재벌, 성공을 넘어 ‘신뢰’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전인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재벌’은 한글 그대로 ‘chaebol’이란 스펠링으로 등재돼 있다. 그리고 재벌을 “한국 대기업의 한 형태, 특히 가족 소유의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다른 ...
[홍영수 칼럼] 진짜 나는 누구일까?
한낮, 머나먼 길을 가느라 고속도로를 달렸다. 혼자 운전하기에 졸음을 쫓으려는데 곁에는 아무도 없고, 그러던 중 우연히 룸미러를 보았다. 순간,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분명히 내가 내 얼굴을 보는데 내가 보는...
[김관식 칼럼]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문화
일본의 음식문화가 우리 생활에 침투해 일식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세계화 시대 세계인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이미 미국의 햄버거나 커피가게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이밖에 이탈리아 요리, 일본요리, 중국요...
[이태상 칼럼] 우리 새로 태어나리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아니, 어떻게 바뀌어야 할 것인가를 우리 모두 심각하고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가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것 아닌가. 우물 안 개구리 식의 근시안적인 기존의 생활방식, 자업자득으로 기후변화를...
[전명희의 맛있는 개똥철학] 존엄사
인간은 태어나는 것은 선택하지 못하지만, 죽음은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의학은 죽음을 늦추는 기술을 눈부시게 발전시켰지만, 정작 ‘잘 죽는 법’은 우리 사회의 금기가 되어버렸다. 잘 죽을 수 있는 권리를 ...
[이봉수 칼럼] 어느 첼리스트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
이 세상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존재하는 것이 있다. 사랑이 그중의 하나다. 하물며 우주심이야 범부들이 어찌 알겠는가. '사랑하면 산티아고로 떠나라'의 저자 이수아는 그 답을 알고 있는 듯하다. 그녀는 말한다. 다른 모든 것은 허망한 가짜이지만, 오직 사랑...
[고석근 칼럼] 내 안에서 솟아오르는 것
내 안에서 솟아오르는 것- 나는 오직 그것을 온전히 살아내려 했을 뿐이다. 왜 그리도 힘들었을까?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중에서 백석 시인의 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문용대 칼럼] 최고의 냉장고
냉장고가 고장 난 지 닷새째다. 바로 새 제품을 주문했지만, 배송은 앞으로도 닷새가 더 걸린단다. 가득 차 있던 음식물들을 어찌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그나마 여유가 있던 김치냉장고로 일부를 옮겼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처...
[이봉수 칼럼] 7월 8일은 사천해전이 있었던 날… 사천해전지 위치 바로잡아야
7월 8일은 임진왜란 당시 사천해전이 있었던 날이다. 1592년 음력 5월 29일에 사천해전이 있었지만 그해의 양력으로 환산하면 7월 8일이 된다. 이날 이순신 장군은 최초로 거북선을 동원하여 사천만 일대에서 적선 13척을 격파하는 대승을 거두었다. 그동안 사...
[민병식 칼럼]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보는 우리 시대에 필요한 사랑의 조건
소나기는 황순원(1915-2000) 선생이 1953년 ‘신문학’에 발표한 단편 소설로 원제는 ‘소녀’이다. 이성에 눈을 떠가는 사춘기 소년과 소녀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 몰락해 가는 양반 윤초시댁 손녀딸과 시...
[신기용 칼럼] 디카시 철학 담론의 두 궤적
Ⅰ. 문제 제기최근 디카시(dica-poem)에 대한 학문적 논의는 단순한 장르론을 넘어, 철학적 차원으로 확장하고 있다. 사진과 시가 결합한 짧은 형태의 시적 언어는, 언어와 이미지의 경계를 해체하며 새로운 감각의 사유를 요청한다....
[박근필 칼럼] 혼자 이룬 것은 없다
동물병원에서 십수 년을 일했다. 수술을 하고, 처치를 하고, 보호자와 이야기를 나눈다. 하루를 끝내고 나면 '오늘도 내가 다&...
[김용필의 감성에세이] 세 자매 이야기
1959년 로마 올림픽 출전 체조 선수 유명자 씨가 60여 년간 미국에 살다가 노령의 몸으로 그리운 조국을 찾았다. 이번 여행은 80 중반의 나이에 마지막 방문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귀국하여 3자매가 만나 그리운 고국의 문화...
[이진서 칼럼] 그들이 말하는 시민은 누구일까
7월 1일, 민선 지방정부가 일제히 출범했다. 취임사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 단어가 있다. 시민. 시민이 주인이고, 시민과 함께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이 이어졌다. 더없이 좋은 출발이다. 그러나 현...
[김관식 칼럼] 인간관계의 열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므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간다. 태어나서부터 부모의 도움을 받고, 이웃과 친지들과 관계를 맺고 학교에 다니면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어울려 공부하고, 사회에 나와 직업을 갖게...
Opinion
뉴욕대에서 기념 촬영한 MOU 당사자들 링키스가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과 협력...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해가 길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동지를 사실상의...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미래에 대한 변명 ‘훔’은 도덕적 결합도 없고 인격적 결합도...
나는 무언가를 찾는 구도자였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그러나 이제 별...
여름방학을 맞아 국립자연휴양림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
경사진 듯 평탄한 듯 쭉 곧은 듯 구부러진 듯 완만한 진입로에 촉감 좋게 다져진...
한여름이 되니, 27년 전 여든의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더 생각난다. 그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