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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수 칼럼] 운현궁의 봄
다시 운현궁에 봄이 왔다. 운현궁은 사대문 안에 있었던 대원군의 개인 집이다. 궁이라고 해서 궁궐로 착각해선 안 된다. 그러나 궁궐보다 더한 세도를 부렸던 곳이다. 대원군이 이 집에서 고종을 낳았고 고종은 12세까지 여기서 ...
[윤헌식의 역사칼럼] 정유재란 시기 전사한 소촌찰방 이시경
1597년 7월 16일 칠천량해전이 일어난 직후 충무공 이순신은 패전의 뒷수습을 위해 도원수 권율의 주둔지 경상도 초계로부터 출발하였다. 7월 21일에는 노량에 이르러 칠천량해전에서 패배한 장수들을 만나고, 7월 22~23일에는 곤양...
[시가 있는 하루] 풀잎에도 귀가 있어
풀잎에도 귀가 있어 친구하고재미난 이야기하며 웃었는데소소소소소풀잎들이 따라서 웃는 거야 이상해서풀잎! 풀잎!한 번 불러 봤지 금세 알아듣고온몸을 흔들며소소소, 대답하는 거야 풀잎에도 귀가 있다는...
[고석근 컬럼]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
마주 보는 두 몸은 때로는 두 개의 파도다 - 옥타비오 파스, <두 몸> 부분 중국의 고전 시경(詩經)에는 사랑 노래가 많이 나온다. 봄이 되면 청춘 남녀들이 ...
[이영준 칼럼] 우리는 왜 의대에 열광하는가
한 이공계 교수의 한탄 섞인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천문학과 학생 수가 열 손가락을 채우기조차 어렵다는 이야기였다. 별을 좋아하던 아이가, 정작 별을 보는 대신 현실적인 진로를 택하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이해가 된다. 대학...
[민병식 칼럼] 손홍규의 '지루한 소설만 읽는 삼촌'에서 보는 자기 선택
손홍규(1975 ~ ) 작가는 전북 정읍 출생으로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사람의 신화', '봉섭이 가라사대', '톰은 톰과 잤다', '그 남자의 가출',&nbs...
[신기용 칼럼] 장자의 천명(天命)
『장자(莊子)』의 「외편」 ‘지락(至樂)’에서 장자는 아내가 죽자, 대야를 두드린다. “아내 죽은 날 대야 두드리며 노래 부르던 장자”라는 고전 일화를 깊이 사유해 볼 필요가 있다. ‘대야’는 ‘질그릇’, ‘동이’, ‘항아리...
[김태식 칼럼] 어느 농부의 봄맞이 스케치
꽃샘추위가 지나고 나니 약간의 더위까지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포근하다. 산수유꽃은 어느새 피었다 지고 청매실과 홍매실 꽃이 만개했다 싶었는데 이제는 그 흔적들 위로 초록 잎들이 돋아나고 있다. 목련은 하얗게 피어 있을 때는 더없이 좋았건만 올해에도 어...
[김용필의 인문학여행] 내가 만난 자라투스트라 (2)
1. 프리드리히 니체의 소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는 자라투스트라와 만난 이야길 소설로 출간하고 자신이 인류에게 큰 선물을 했다고 말했다. 이 소설을 이해하려면 상징(象徵)적인 묘사를 파악해...
[곽흥렬 칼럼] 교양인이 되고 싶다면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갖추어야 할 덕목에 여러 가지가 있겠다. 이를테면 부모에 대한 효도며 어른에 대한 공경이며 가족 간의 화목, 이웃과의 사랑, 벗과의 신의 따위이다. 교양도 그 가운데 하나인가 한다. ‘나는 교양인인가...
[홍영수 칼럼] 존재의 울음소리, 바람
태풍처럼 강한 비바람이 휘몰아쳤다. 외출 중, 아파트 숲 사이에 있는 초등학교를 지나가는데 학교를 따라 길게 늘어져 있는 화단에 걸려 있던 어린 학생들의 미술 작품들이 절반으로 구겨지고 찢기어 나뒹굴고 있었다. 계절은 4월...
[이윤배 칼럼] ‘부끄러운’ 자살 공화국
"자살", 그 단어를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된다. 이 간단한 문자 배열은 우리에게 삶을 지속해야 하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인간은 본래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문명이 발달하고 문화가 발전할수록 더욱 행복을 추구...
[김관식 칼럼] 문인은 정신문화의 선도자
운문과 산문을 구별하지 못한 문인답지 않은 문인들이 의외로 많다. 문학의 기초 지식을 전혀 모르고 있으면서도 알려고도 하지 않고 제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렇게나 글을 쓰면 시가 되고, 산문이 되는 줄 아는 문인답지 않은 사람이 활개를 치고 있다면,&n...
[이태상 칼럼] 모천회귀(母川回歸)
진리는 회색에 가깝다. 흑백이다, 선악이다, 선민이다 이방인이다, 남성이다 여성이다, 천국이다, 지옥이다, 영혼이다, 육체다하는 자타(自他) 타령의 이분법으로 동서고금을 통해 얼마...
[심선보 칼럼] 싱크홀 공포 불안에 떨게 하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땅 꺼짐 현상이 빈발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안겨주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이어져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주었고, 이러한 사건들은 국민들에게 깊은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그...
[윤헌식 역사칼럼] 여수통제이공수군대첩비와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단성현감 안륵
1597년 7월 16일 통제사 원균 휘하 조선 수군은 칠천량에서 일본군의 기습을 받아 대패하였다. 당시 충무공 이순신은 도원수 권율의 주둔지인 경상도 초계에서 백의종군하고 있었는데, 7월 18일 새벽에 칠천량해전 패배에 관한 소식을 ...
[고석근 칼럼] 아름다운 우리들의 성
한없는 사랑은 영혼에서 솟아나리니 나는 이제 떠나리라. 방랑객처럼 연인을 데리고 가듯 행복에 겨워, 자연 속으로. - 아르튀르 랭보, <감각> 부분 &nb...
[이순영의 낭만詩객] 술 마시고 밤중에 깨어나
술이 없었으면 무슨 낙으로 살까. 이 엄혹한 시절에 술이라도 있으니 다행 아니던가. 비겁하게 술 뒤에 숨어서 세상을 방관한다고 나무랄지 모르지만, 술이라도 있으니 그나마 숨 쉬고 산단 핑계라도 댈 수 있다. IA는 갈수록 진화해서 새로운 종으...
[민병식 칼럼] 프리드리히 실러의 희곡 ‘빌헬름 텔’에서 배우는 교훈
프리드리히 실러(1759-1805)는 독일 서남부 뷔르템부르크 공국 출신으로 당시 영주였던 오이겐 공작의 강권으로 법학을 전공하였고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셰익스피어의 오델로 등을 읽고 첫 작품 ‘군도’를 썼는데 이 작품이 반 전제적이고 반 군주적이어서...
[신기용 칼럼] 장자(莊子)의 나비 꿈
‘장자의 호접지몽(胡蝶之夢)’, 즉 ‘장자의 나비 꿈’은 『장자(莊子)』의 「제물론(齊物論)」 마지막 장에 나온다. 장자(장주)를 주체로 하여 일인칭 시점으로 함축해서 말하면, 장자는 “내가 나비인...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십니까. 코스미안뉴스 천보현 기자입니다.&nbs...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