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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우리 새로 태어나리
우리 새로 태어나리저녁노을 언덕에 올라서 짙은 안개 속에 휩싸이자 저 아래 세상으로부터는 가려 보이지 아니하는 구름바위 구름나무숲에서 알무스타파 외쳐 가로되 오 내 누이 하얀 안개여 아직 모두어지지 않...
[예언자] 못 다 한 말 있다면
못 다한 말 있다면일곱 낮과 밤 지나도록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다 카리마가 찾아와 마실 것과 먹을 것들을 아무 말 없이 놓고 갔다. 얼마 후 카리마를 따라 아홉 제자들이 나타...
[예언자] 길가의 갈대 되리
길가의 갈대 되리밤 되어 알무스타파 그의 어머니 묻혀있는 무덤가 삼나무 밑에 가 앉았다. 그러자 하늘로부터 빛이 땅 속에 빛나는 보석처럼 온 뜰을 밝게 비춰줬다. 온 누리 고요한 가운데 알무스타파...
[예언자] 우리 살아있음이란
우리 살아 있음이란 또 한 제자가 말하기를 우리도 선생님 말처럼 노래가 되고 향이 되는 그런 말 할 수 있도록 그 비결 가르쳐주세요. 알무스타파 대답하기를 &...
[예언자] 바람에 노래 실어
바람에 노래 실어하루는 제자 한 사람이 새 옷이 필요하다 하자 알무스타파 말해 가로되 자네 헌 옷 벗어보게나 그가 벌거벗은 몸 되자 알무스타파가 말하...
[예언자] 만물에 깃든 숨이
만물에 깃든 숨이 성당의 종소리가 들리는 일요일 한 제자 묻기를 하느님은 어떤 분인가요. 알무스타파 대답하기를 사랑하는 나의 벗들이여 모든 ...
[예언자] 모두 다 향기롭지
모두 다 향기롭지 하루는 제자 파르드루스 뜰을 거닐다 돌을 차고 홧김에 그 돌 집어 들고 너 생명도 없는 돌멩이 죽은 것이 감히 어떻게 나의 발 뿌리에 채이냐 그러면서 돌 던져버리자 알...
다시 보는 최영미 시인
『시를 읽는 오후』는 최영미 시인이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동서고금의 시를 직접 고르고 번역하여 해설까지 더한 책이다. 원작 시의 원문도 함께 싣고 있다.『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문단에 큰 파문을 던졌던 최 시인의 책들이 다시 대중의 관심 끌고 있다. 고은 시인의 성...
[예언자] 모두 다 향기롭지
모두 다 향기롭지 하루는 제자 파르드루스 뜰을 거닐다 돌을 차고 홧김에 그 돌 집어 들고 너 생명도 없는 돌멩이 죽은 것이 감히 어떻게 나의 발 뿌리에 채이냐 그러면서 돌 던져버리자 알무스타파 말...
[예언자] 혼자 드는 잔인데
혼자 드는 잔인데 하루는 큰 바람이 일어 모두 집안에 앉아있는데 한 제자가 물어 말하기를 저는 홀몸인데 어쩌지요. 나이 먹는 게 두려워요. 알무스타파 말해 가로되...
[예언자] 이슬방울 한숨짓거든
이슬방울 한숨짓거든 어느 하루 이른 아침에 제자들과 뜰을 거닐다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알무스타파 말해 가로되 이슬방울에 비치는 햇빛 저 태양만 못하지 않듯 가슴 속에...
[예언자] 이웃이 삶의 길이리
이웃이 삶의 길이리언제나 호기심 많은 제자 만누스가 주위를 둘러보다 무화과나무에 기어오르는 덩굴풀 식물을 가리키며 소리쳐 외치듯 말하기를 선생님 이것 좀 보십시오. 얄밉게 나...
[예언자] 바로 이 순간에
바로 이 순간에선생님 시간이란 뭣이죠. 시간가는 것이 두려워요. 이렇게 한 제자가 묻자 알무스타파 대답하기를 흙 한 줌 집어 들어 보게 그 흙 속에 뭐가 있는지. &nb...
[예언자] 하늘숨결인데
하늘숨결인데카리마와 제자들 데리고 알무스타파 장터로 가서 사람들에게 말해 가로되 고요한 한밤의 축복으로 우리는 자면서 성장하고 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낮에 땀 흘려 일하면서 우리는 ...
[예언자] 가장 먼 거리는
사진=코스미안뉴스 가장 먼 거리는하루아침 제자들과 함께 알무스타파 뜰에 있는데 카리마가 그를 찾아왔다. 문도 두드리지 아니하고 뜰 안 기웃거리고 있었다. 알무스타파 얼른 문 열고 ...
[예언자] 사랑의 탯줄 당겨져
사랑의 탯줄 당겨져지금 선생님 가슴 속에서 물결치듯 바람 일듯 하는 생각들은 어떤 것입니까? 또 한 제자가 물어 보자 알무스타파 말해 가로되 잠 깨어 꾸는 꿈속에서도 조용히 우리 귀...
[예언자] 한恨스러운 나라
한恨스러운 나라 마흔 날 낮과 밤 지나 닫혀있던 문 열어놓자 아홉 사람이 찾아왔다. 그가 타고 온 배 선원 셋과 승려 셋 그리고 어렸을 적 벗들 셋이 모두 제자가 되겠다고 ...
[예언자] 흐느끼다 (하염없이)
흐느끼다 (하염없이) 알무스타파 무리를 떠나서  ...
[예언자] 돌아오다(고향으로)
돌아오다 (고향으로) 한 시대를 밝게 비춰 줄 한 낮의 태양처럼 떠오른 알무스타파 바다물결 타고 가을철의 첫 달인 9월에 내 고향 섬으로 돌아왔다. 배가 섬에 가까이 가...
뒤바뀐 몸과 머리
제12장 달이 차고 때가 되자 시타는 아들을 낳았다. 이름을 사마디라 지었는데 ‘수집해 모았다’는 뜻이다. 관습대로 악귀를 쫓는다고 어린애 머리에 소똥을 얹고 소꼬리를 머리위로 흔들었다. 어린애 부모(이 부모란 말이 이 경우에도 맞는다면)의 기쁨이 ...
Books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2014년에 시작된 국제적 무력분쟁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3년...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십니까. 코스미안뉴스 천보현 기자입니다.&nbs...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