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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상 칼럼] 네가 바로 성신 우주 그 자체이니
어떤 ‘선물’이나 ‘상’은 받을 때보다 줄 때가 더 즐겁고 흐뭇하며 행복하지 않던가. 그래서 선물이나 상은 언제나 남에게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기 자신에게 주는 것이다. 애인이든 배우자든 자식이든 손자 손녀든 누군가를 진정으로...
[임이로 칼럼] 전하여 받은 등불, 배움
최근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 중이다. 학과 특성상 컴퓨터와 인공지능 및 기타 IT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오랜만에 배움터로 온 첫 소감은 교육방식이 급격하고 변하고 있다는 격세지감이었다. 코로나 이후로 ...
[윤헌식 역사칼럼] 녹도만호 송여종의 전공과 신상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와 『임진장초』에는 임진왜란 시기 조선 수군에서 활약한 많은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들 가운데 가장 많이 전투에 참전한 인물를 꼽으라면, 아마도 녹도만호를 지낸 송여종(宋汝悰)일 것이다. 송...
[고석근 칼럼] 상식을 넘어서
점차 그 얼굴이 베아트리체나 데미안이 아니라 나라고 느껴졌다. 나와 닮아서가 아니라(닮을 필요도 없었다) 내 삶을 결정짓는 것, 내면의 나, 나의 운명, 나의 신(선이든 악이든)이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내가 다시 친...
[이순영의 낭만詩객] 서동요
누가 뭐래도 사랑은 만고불변이다. 그런데 사랑은 때론 사악하다.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사랑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선물인 척 내밀면 알 길이 없다. 인간의 마음을 흩트려 놓기도 쉽고 또 견고하게 하기도 쉬운 게 사랑이다. 사람의 핵심 콘...
[민은숙 칼럼]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창
우수가 지나갔다. 홍조 띤 봄을 품고 변심한 바람에 힘껏 항거한다.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의미일까. 걸어둔 패딩 잠바를 다시 꺼내서 입는다. 평생 친구이자 길잡이인 동생과 역을 향해 출발한다. 싸늘한 냉기가 흐르는 바깥임에도 ...
[이봉수 칼럼] 정유재란 당시 흥양고도해전지 위치 비정(比定)
1597년 9월 16일 통제사 이순신 휘하 조선 수군은 판옥선 13척으로 전라우수영 앞 울돌목에서 일본군 130여 척과 싸워&...
[신기용 칼럼] 왜, 모방하여 신춘문예에 응모했을까
2023년 신춘문예 동시 가작 가운데 김춘수 시인의 유명한 시 ‘꽃’을 모방한 사례가 있다. 여러 문인과 함께 이 가작 동시를 읽어 보았다. 설왕설래했다. 이를 지면을 통해 비평한 문학평론가도 있다. 문학평론가 김관식이 계간...
[김태식 칼럼] 보고 싶다 친구야
50년 이상을 니네 하던친구가 혼신의 힘으로카톡을 눌러 쓴 한마디 “보고 싶다 친구야” 병석에 누운 남편이 불쌍해아내는 눈물 젖은 휴대폰으로 “동기들 모두 좋은 사람” 이렇게 전하라며 흐느꼈지! 생노병사生老病死왜 태어났을까&...
[곽흥렬] 딩크족의 삶이 행복이라고
흔히 결혼을 두고 ‘인륜지 대사人倫之大事’라고들 한다. 성씨가 다른 생면부지의 청춘남녀가 서로 만나 연분을 맺고 하나의 가정을 이루는 이성지합二姓之合, 이를 일컫는 관용어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사랑의 열매인 Ⅱ세를 생산하는 ...
[허정진 칼럼] 가위와 놀다
봄 햇살 좋은 날 묘목 가지치기 작업에 나섰다. 사람 키 정도 되는 어린나무였다. 방법은 간단했다. 곧고 굵은 한줄기만 남겨두고 곁가지들을 잘라내는 거였다. 작업반장의 말이 재미있다. “크게 될 놈 하나만 남겨두고...
[홍영수 칼럼]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에서 ‘절규’를 떠올리다
필자는 군 생활을 서해안 바닷가에서 했다. 3년의 세월 동안 저 먼바다의 수평선 자락에 걸친 일몰 광경을 보면서 근무했다. 늦은 오후 근무 때 바라보는 서녘의 노을이 유난히 붉고 짙을 때가 있다. 그렇게 저물어가는 수평선 끝자락에 걸친 노을빛,&nbs...
[유차영의 아랑가 국민애창곡 해설] 1963 <왈순아지매>
오늘의 아랑가, <왈순아지매> 해설 메시지는 코스미안이다. ‘가슴 뛰는 대로 살아가는 우주적 인간’의 인류학적, 사회학적 관계의 맥락, ‘일과 역사의 천이’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사람이고, 이들의 지향점이 코스미안이다.&...
[김관식 칼럼] 지역 명사의 공정한 평가와 조명
우리나라는 본격적으로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는 1995년 이후부터 지방마다 자기 지역의 특성을 살려 해마다 지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방축제는 지역민들의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고, 자기 고장의 특산물을 널리 알려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거나...
[이태상 칼럼] 어떻게 낙천주의자 될 것인가
‘바로 잡는 옳은 방식: 왜 그 많은 아이디어가 실패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성공을 틀림없이 성취해 이룰 것인가’란 제목의 책이 2019년에 나왔다. 구글의 최초의 엔지니어링 디렉터이자 혁신 전문가로 실리콘밸리의 산실이라 불리...
[심선보 칼럼]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의 끝은 어디인가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미 연준(Fed)은 인플레이션 둔화세 진전을 전제로 연내 3회 금리 인하 방침을 시사해 왔다. 쥐구멍에도 볕 뜰 날이 있다고, 내심 기대감에 6월이 지나면 늦은 봄이 오리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겨...
[윤헌식 칼럼] 임진왜란 시기 전공을 세운 향리의 면역 교지
임진왜란 시기 조선 조정은 나라 안으로 쳐들어온 일본군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두 수단을 동원하였다. 양인이 아닌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공을 세운 경우 면천(免賤)이나 면향(免鄕)을 허락하는 문서를 내려준 것도 그러한 수단 가운데 하나였다. 면천...
[고석근 칼럼] 죽어야 산다
인간의 위대함은 그가 다리(橋)일 뿐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인간이 사랑스러울 수 있는 것은 그가 건너가는 존재이며 몰락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자기 극복...
[이순영의 낭만詩객] 로렐라이 언덕
젊은 날은 쓸쓸해도 아름답고 외로워도 아름답다. 슬프면 슬픈 대로 고독하면 고독한 대로 모든 것을 시간에게 맡겨놓아도 괜찮은 시절이다. 젊어서 그렇다. 젊을 땐 열려 있는 가능성 안에서 천방지축 나대로 탈이 없다. 철학에 시비 걸고 ...
[민은숙 칼럼] 깊은 밤 숨은그림찾기
유비무환은 돌발 변수에 강한 힘을 발휘한다. 반 시간이면 넉넉한 역에 혹시나 하여 복사한 양만큼 앞선 시각에 출발한다. 생각지도 않은 화장품 엑스포가 진행 중일 줄이야. 주차 공간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역내에서 좀 떨어진 시골길을...
Opinion
2024년 4월 15일 화재가 일어난 미얀마 라카인주 부티다웅 소재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소 ...
주취자 발견 후 신고 심야에 부상으로 쓰러진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고,&...
사진=UN 제공 유엔의 옵서버 국가인 팔레스타인에 대해 완전한 유엔 회원국 자격을...
사진=바이든 대통령 엑스(x) 캡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나는...
안전을 찾아 지중해 중부를 건너는 피난민들이 보트 하나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2024년 ...
영국 연구팀의 분석 결과 계단 오르기를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모...
해상 수색구조 활동을 펼쳐온 단체들에 대한 무고 및 비방, 노골적인 범...
어떤 ‘선물’이나 ‘상’은 받을 때보다 줄 때가 더 즐겁고 흐뭇하며 행복...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는 우이령길의 보전 가치를 제고하고, 지역사회·탐...
화안한 빛의 시절유리무원 숲속에서 보내는 깨달음의 노래소박하고 단순하게 사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