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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식 칼럼] 독서만필
사진=코스미안뉴스 DB나의 생일파티에서였다. 며느리가 곱게 포장한 책 한 권을 건네주면서 말했다. “비록 값진 것은 아니지만 아버님이 제일 좋아하실 것 같아 이렇게 선물로 드려요. 항상 좋은 책 많이 읽고 좋은 글 많이 쓰세요.” “그래, 네가 내 마음...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북청 물장수
우리나라 서울의 상수도는 1908년 9월 1일 처음으로 통수되었다. 뚝도유원지 제1정수장이 첫 수원지. 조선 26대 임금인 동시에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 시절이다. 이곳 정수장에서 여과된 수돗물이 배관을 타고 각 가정으로 급수되었다. 하지만 이런 시설은 평지나 완경사...
[하진형 칼럼] 이순신 정신과 리더의 덕목
사진=하진형푸른 가을하늘이 높아질 대로 높아져 겨울을 불러내고 있는 요즘, 내년 3월의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주요 후보들이 정해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곧 차기 지도자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이다. 어떤 조직이든 리더의 역할은 막중하다. 그 시대의 리더에 따라 역...
[고석근 칼럼] 나는 타자다
새는 알 속에서 빠져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헤르만 헤세 ‘대화가 부족해!’ 우리는 항상 대화에 굶주려 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대화가 정말 대화일까? 일본의 석학 가라타...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현재 진행형
안개가 머뭇거리는 이른 아침. 도로와 보도(步道)에 노란 은행잎이 수북이 깔려있다. 낙엽을 쓸고 있는 청소부가 보인다. 깨끗한 도로를 무심히 달렸기에 깨끗한 이유를 미처 생각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한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 거리를 청소하고 사회를 정화하는...
[민병식 칼럼] 전광용의 '꺼삐딴 리', 지금도 존재하는 그들에게 말하다
전광용(1919-1988)은 1919년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국문학자이며 신소설을 연구하는 동시에 평생을 교육계에 몸 바친 분이다. 1955년 조선일보에 단편 '흑산도'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고, 1962년에 시대가 바뀜에 따라 권력에 아부하며 카멜레...
[문경구 칼럼] 사팔뜨기 저승사자
창밖을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서로 다른 모습처럼 그들의 삶의 양식도 모두 다르다. 한 뱃속에서 나온 형제들도 성격 취미 심지어는 팔자관도 모두 다르다는 걸 믿고 살아간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들여다볼 수 없는 팔자라고 하는 속궁합은 그대로인데 겉으로 느껴야 ...
[김희봉 칼럼] 다이옥신 삼겹살
메디아는 희랍 신화에 나오는 마술사다. 그녀는 신출 기묘한 마술로 악령을 물리치고 남편을 영웅으로 만든 여장부였다. 또한 죽어가는 시아버지 피를 마술로 갈아 회춘시킨 효부이기도 했다. 그런데 성공한 남편은 배은망덕하게도 메디아를 버리고 왕녀에게 새 장가를 간...
[하진형 칼럼] 희망이는 희망 있다
사진=하진형배달통을 장착한 오토바이가 배달을 마치고 과일가게 앞에 도착하자 과일 상자 곁에 앉아 있던 희망이가 꼬리를 흔들며 아저씨를 마중한다. 큰 도로 앞에서 과일가게를 하던 아저씨는 예전부터 강아지를 무척 좋아했다. 특히 버려진 강아지를 거두어 키우...
[고석근 칼럼] 산다는 것은
사람들은 우리 인간이 궁극적으로 찾고자 하는 것은 삶의 의미라고 말하지만 진실로 찾는 것은 살아 있음의 경험이다.- 조셉 캠벨 한 초등학교 교장이 여교사 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고 한다. 체포되는 순간, 그 교장은 자신이 ...
[민병식 칼럼]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 ‘초상화’에 나타나는 선택할 수 없는 인간의 연약함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Nikolai Vasilevich Gogol, 1809~1852)은 우크라이나 출생으로 러시아에서 활동한 작가 겸 극작가이다. 속물적이었던 당시 러시아 사회를 예리한 풍자로 그려 내어 러시아 리얼리즘의 시조로 평가받는 작가이며 주요...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정답이 있습니까
어느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도심에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노랗고 빨간 가로수를 감상하기에 그만입니다. 돌아온 가을. 계절이 돌아오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지만, 돌아온 가을이 이전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단풍의 모습도,...
[문경구 칼럼] 마네킹의 웃음소리
어린 시절 내가 관심을 두었던 과목은 공상과학이였다. 그 시절 어머님께서 꾸중하실 때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하고 있는 일에 미쳐야 한다고 하셨다. “공부할 때는 공부에 미쳐야지 괜시리 건성으로 왔다 갔다 하면 죽어서 시계불알 밖에 될 수 없을 텐데 그렇게 할...
[홍영수 칼럼] 멍때리는 생각에 따귀를 때려라
어느 날, 남한강변을 지나가다 우연히‘사각하늘’이라는 카페의 이름이 눈에 띄어 호기심에 쉬어갈 겸, 그곳에 차를 멈췄다. 왜‘사각하늘’일까 라는 궁금증이 발동해서 카페 쥔장께 물었더니 말 대신 하늘을 가리켰다. 그곳을 올려다보니 지붕 한가운데가 사각형으로 되어있었다. ...
[하진형 칼럼] 단감 따는 날
기온이 뚝 떨어진 토요일 이른 아침, 전화기 속에서 튀어나온 목소리가 급하다.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큰일이다. 냉해를 입기 전에 감을 따야겠다. 좀 도와주소.” 어시장에서 수산물 중매인을 하면서 감나무 과수원까지 가꾸고 있는 웅이 형은 가까운 사람들...
[고석근 칼럼]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이건 아주 특별한 모자랍니다. 꼬마 아가씨, 원하는 대로 모양과 색깔이 바뀌거든요. 모자를 쓰고 상상만 하면 됩니다.” - 기타무라 사토시,『밀리의 특별한 모자』에서  ...
[민병식 칼럼]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에서 배우는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는 1960년 미국에서 출간됐고 이듬해인 1961년 하퍼 리(1926-2016)는 이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40개 국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4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
[문경구 칼럼] 기차여행
지인은 내게 "인생이란 이 세상으로 소풍을 왔다가 다시 다음 세상으로 가기 위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다. 모든 괴로움도 잠시 왔다가 지나가는 법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모두의 삶을 하나로 묶어 표현한 가장 절도 있고 아름다운 철학이 담긴...
[하진형 칼럼] 늦가을 산사(山寺)에서
사진=하진형특별히 정하여 놓고 다니는 절도 없으면서 등산을 하다가 절을 만나면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어떤 때는 집에 있다가 휑하게 차를 몰아 절에 다녀오기도 한다. 오늘은 오전에 일을 마치고 공양미까지 한 포 사서 불전에 올렸다. 그리고 법당 출입구 반대편 한쪽 구...
[유차영의 대중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함경도아리랑
먼 산에 붉은 너울이 일렁거린다. 노란색 물감을 두툼하게 묻힌 붓으로 꾹꾹 누른 듯한 점들이 여기저기 흥건해진다. 깊은 가을이다. 이런 계절이 오면 우리민족의 고유한 노래들이 응얼거려진다. <아리랑>을 머금은 노래다. 우리 민족에게 아리랑처럼 흔히, 자주, ...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겨울강 위태로운 사람들은 겨울 강으로 몰려들고얼음...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세상이 미쳤는지 내가 미쳤는지 모르겠다. 여자는 아직도 동물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
우리나라 겨울철새의 장기적인 개체군 변동, 서식지 이용 변화 ...
1592년 음력 5월 29일 이순신 장군은 사천해전에서 승리하고 그날 밤 모자랑포에서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