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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칼럼] 새끼줄 꼬던 어린 시절
예전 내가 자라던 고향 마을에선 집집이 잎담배처럼 부피가 큰 농산물을 포장하여 전매청(요즘 KT&G)으로 납품할 거적이 대량으로 필요했다. 또 그것을 단단히 둘러 묶을 새끼줄뿐만 아니라 벼 보리와 밀을 타작하고 나온 곡식을 담아 둘 가마니도 손수 짜야...
[김건휘 기자 칼럼] 특수교육을 생각하다
뇌성마비(Cerebral palsy)는 지체장애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그만큼 종류와 예후가 다양하기에 지체장애아 교육에서는 뇌성마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뇌성마비에 대한 전반적 이...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그림자를 풀어 쉬게 하고
햇살 따스한 날 멋진 그림자가 생긴다. 어딘지 모르게 나를 닮았고, 나를 따르는 기특한 그림자다. 봄을 감지하는 꽃대가 작은 그늘을 드리우고, 나무도 근사한 그늘을 만들며, 말없이 무뚝뚝한 전신주도 자신의 그늘을 만든다.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가 그림자를 달고 다닌...
[양동규 기자의 눈] 기부 금액의 많고 적음이 비난의 이유는 될 수 없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연예인들의 응원과 함께 기부의 물결이 널리 퍼지고 있다.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들이 국가의 재난을 이겨낼 힘을 주기 위해 자발적 응원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응원은...
[송윤정 칼럼] 국제개발원조와 블록체인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 페니 골드버그 (Penny Goldberg)가 2월 초 사임했다. 약 일주일 후 2020년 2월 13일 자 이코노미스트지는 그녀의 사임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요약하자면, 그녀 부서에서 공동 연구하여 저술한 논문을 발표하려다가 세계은행...
[강드림의 싫존주의] 그 많던 폭주족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한강 둔치에 가면 형형색색의 빛깔로 화려하게 치장을 한 오토바이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해외 패션모델의 콧대마냥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쇼바와 이 좋은 비트를 혼자만 누릴 수만은 없다는 듯 인류애로 무장한 외장...
[이경수 칼럼] 모두 내 맘 같지 않다
우리 아파트 동 지하주차장 공동 출입구는 남과 북에 따고 하나씩 있다. 아파트 평수가 조금 넓어서 얻게 된 특혜라면 특혜다. 이 각각의 출입구엔 자동차를 한 대씩 세울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물론 주차라인도 없다. 솔직히 나는 이 아파트로 이사를 결정한...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낯선 풍경
낯선 풍경 달리는 바퀴에서 삶은 점차 녹아내렸다 머리엔 눈꽃이 피고 심장을 떠나온 피는 멀겋게 굳어 가는데 비는 잠속으로 스며들어 톡톡톡 머리를 치며 베개를 감아 돌았다 큰 강이 되어 내려가고 있었다 사람들이 둥둥 떠다니다 물에 잠기고 부러진 나뭇가지를...
코로나바이러스와 블록체인
지난 1월 31일 구정 잔치가 예정되어 있었다. IMF에서 구정을 섬기는 중국, 한국 등등의 아시아 국가 직원협회가 협동하여 지난 11월부터 기획하고 준비해온 행사였다. 주도적으로 행사 준비를 이끌어온 중국협회는 1월에 들어서는 일요일마다 함께 모여 리허설을 하기도 했...
[이경수 칼럼] 관솔
관솔은 죽은 소나무가 많은 송진을 머금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송진은 특이하게도 소나무 과에서만 얻을 수 있다. 바람에 잘려나간 가지나 몸통이 통째로 부러져서 죽은 소나무 뿌리에 특히 많은 송진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관솔은 일반적인 소나무와는 좀 다...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탐독(耽讀)
‘탐한다’라고 하면 대체로 부정적 느낌이 든다. 그러나 어떤 목표에 대한 집념이나 열정의 측면에서 생각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할 부분이 있다. 책을 한번 탐해보자. 탐독! 속된 것이 아닌 책을 탐하는 것이기에, 탐독은 더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탐한다...
[강드림의 싫존주의] 아직도 민주당보다 먼저 빼야 할 것들이 태산이다
최근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신문'으로 자신들은 강조하지만 외부에선 '거기도 이젠 좀 갔지’라는 평이 대세인 어느 신문의 칼럼에, 운동권에서 여기저기로 옮겨가며 쉴 틈 없이 자신을 채색하시던 어떤 분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도발에 가까운 글...
[이경수 칼럼]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조종사 안전교육 본격 시행
국토교통부는 작년 10월 건설기계 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건설기계 조종사 안전교육 제도를 도입했다. 때문에 타워크레인, 지게차, 불도저 등 건설기계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이 시행된다. 국토부는 지난 7일 건설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협회와 단...
[강드림의 싫존주의] 한국은 봉준호를 키우지 않았다. 봉준호는 혼자 컸다
벌써부터 봉준호의 후광에 기대어 숟가락을 얹어 보려는 이들이 ‘봉준호생가터’ ‘봉준호기념관’ ‘봉준호동상’ 같은 것을 운운하기 시작했다. 발빠른 이들은 봉준호의 디테일함에 깃든 철학을 파헤친답시고 ‘세밀함의 미학’ 따위의 서적을 출간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렇게까지 ...
[이경수 칼럼] 푸른 지구의 겉옷, 살아 숨쉬는 토양
이 세상 그 어떤 종류의 씨앗도 닿기만 하면 싹을 돋게 하는 놀라운 마술사 같은 토양은, 사람의 인분을 비롯한 소와 돼지의 질척한 오물도 마다칠 않고 정화를 시키는 고마운 해결사다. 40년 전 충북 단양에서 12km 떨어진 산골에서 10대 후반까지 자란 나는...
[양동규 기자의 눈] 이상적 지도자의 자질, 변혁적 리더십
최근 선거 및 각각의 정당들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자주 노출되고 있다. 총선의 시기가 가까이 왔음을 느낀다. 사실 매 선거마다 국민들은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지만, 그중 한국 사람들 대부분에게 존경받는 리더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
[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눈 내리는 날의 행복
온난화로 인해서일까요, 최근에는 눈 내리는 날이 부쩍 줄어들었습니다. 눈길을 걸을 기회도 없고, 함박눈을 펑펑 맞던 일은 오래전 기억에만 남아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제법 눈이 내리니, 생각은 타임머신을 타고 기억을 거슬러 오릅니다. 작년 봄쯤 동계 ...
[곽상희의 치유의 문학] 미분학 바람
2월이다. 2월은 자기를 주장하지 않고 1월이 보낸 신호에 박자를 맞추며 발자취를 잡으려 한다. 겸손하게 온유함으로. 갓 걸음을 배운 아기가 엄마의 손에 이끌리어 아장아장 따라가는 것처럼, 그렇게 2월은 아직 신선하고 놀란 똥그란 눈으로 새롯새롯 세상을 본다. 아직도 ...
[정홍택의 사랑방 이야기] 이세돌과 트럼프
지금 우리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매스컴은 ‘뉴스메이커’이고 우리는 ‘뉴스 소비자’이다. 뉴스는 전문가의 기획 작품이고 우리는 그저 무심한 아마추어일 뿐이다. 그들의 ‘정제된 뉴스’를 듣고 있노라면 모두 옳은 소리같이 들린다. 그...
[강드림의 싫존주의] 공무원이 문신을 하면 무슨 큰 일 이라도 나는가?
한 병무청 공무원이 자신의 몸에 문신을 하였고, 이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보통의 경우 감봉 3개월 징계는 음주운전이나 성추행 수준의 죄를 지었을 때 처해지는 징계 수준이다. 그 공무원은 정말 음주운전이나 성추행 수준의 죄를 지었나...
Opinion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겨울강 위태로운 사람들은 겨울 강으로 몰려들고얼음...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세상이 미쳤는지 내가 미쳤는지 모르겠다. 여자는 아직도 동물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
우리나라 겨울철새의 장기적인 개체군 변동, 서식지 이용 변화 ...
1592년 음력 5월 29일 이순신 장군은 사천해전에서 승리하고 그날 밤 모자랑포에서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