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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용 칼럼] 뿌린 대로 거두리라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 날 데 콩 나고 팥 날 데 팥 난다.”“오이씨에서 오이 나오고 콩에서 콩 나온다.” 우리 속담에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이를 곰곰이 생각하고 사색해 볼 일이다. 콩을 뿌리면 콩,...
[촌철만평] 등잔 밑이 어둡다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의 노예노동으로 만든 바지락, 오징어, 명태 등 농수산물이 우리 밥상에 오르고 있다. 먹으면 도와주는 것이고 안 먹으면 외면하는 것이니 계륵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
[허정진 칼럼] 마루의 품
대청마루에 누워본다. 어느 시골 한옥마을의 여름 한낮이다. 한달살이하는 친구가 텃밭에 푸성귀를 따러 간 사이 사지를 뻗고 마루에 몸을 맡겼다. 삽상한 바람이 출렁이고 갓 맑은 푸름이 치렁하다. ‘빨리’란 낱말이 낯설어지고, 시계 침 ...
[홍영수 칼럼] 무상함의 지혜, 모든 것은 변한다
완연한 봄이다.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 관리사무소 앞 목련이 하얀 미소를 지으며 윙크한다. 며칠 지나면 커다란 꽃잎이 떨어질 것이다. 매년 반복되는 이러한 풍경 속에 어느 날 우연히 떨어져서 흩어져 있는 목련 꽃잎을 유심히 살펴보았다.&nbs...
[김관식 칼럼] 카네기 인간관계술을 뛰어넘는 지도자의 갈망
미국의 작가 데일 카네기는 인간 관계론에 대한 좋은 글을 쓴 사람이다. 그는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가 없으므로 사람들과 어울려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인간의 처세 방법을 알려준다.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은 주위 ...
[심선보 칼럼] 불법 대출 편법대출, 안 막는 거야 못 막는 거야
총선을 앞두고 양모 의원의 불법 대출이 도마 위에 올랐다. 불법 대출이냐 편법대출이냐를 놓고도 말들이 많지만, 이러한 불법 대출은 어제오늘만의 일들이 아니다. 금번 이슈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이 해당 새마을금고만을 검사한 것은 어쩌면 ...
[윤헌식의 역사칼럼] 경상우수영 우후 이의득의 신상
우후(虞候)라는 관직은 조선시대 병마절도사나 수군절도사 아래에서 그들을 보좌하는 부직(副職)으로서 수군절도사를 보좌하는 수군우후는 정4품의 품계였다. 『선조실록』의 기사(27권, 선조25년-1592년 6월 28일 병진 6번째...
[이순영의 낭만詩객] 애인
애인! 얼마나 설레는 말인가. 애인 하나 두고 살면 정말 살맛 날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건 애인 있는 사람이라고 모두 이구동성이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 시 노래 등 모든 예술 작품에는 반드시 애인이라는 주제로 대서사가 펼쳐진...
[민병식 칼럼] 조지프 콘래드의 '발전의 전초기지'에서 배우는 참된 문명사회란
조지프 콘래드(1857~1924)는 러시아의 속국이었던 폴란드 출생으로 반정부 운동에 가담한 부모의 전력 때문에 5세 때부터 부모를 따라 유배 생활을 해야 했고 8세 때 어머니가, 11세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외삼촌의 보호 아래 자랐지만, ...
[허정진 칼럼] 문패, 나를 공개하다
사람은 집이 없이 살 수 없다.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식구들을 보호하고, 먹고 자고 생활하는 필수적인 주거 공간이다. 휴식과 행복을 주는 삶의 안식처이자 보금자리이다. 우리가 몸담고 부대끼며 사는 공간이며 우리 삶의 ...
[김태식 칼럼] 통영항의 봄
내 고향 통영에도 봄이 닿아 적당하게 갯내음을 버무리고 있었고 새벽 시장에는 뽈래기가 파닥파닥거리고 있다. 뽈래기에 왕소금 뿌리니 살점이 오들오들 쫄깃해지고 진간장 마늘 다져 은빛나는 갈치구이 찍으니, 혀끝에 호강스런 소동이 났다.  ...
[신기용 칼럼] 시집의 용도
노년층 시인 몇몇이 어울려 “냄비 받침대 하나 얻었다.”라며 수다를 떤다. 창작 시집을 선물 받은 뒤, 냄비 받침대 용도로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시집의 용도는 다양하다. 가장 중요한 용도는 읽기이다. 즉, ...
[곽흥렬 칼럼]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혼이 무슨 남의 집 강아지 이름쯤이라도 되는가. 사람들은 입만 뻥긋했다 하면 ‘이혼’이라는, 그다지 유쾌하달 것 없는 이 말을 심심풀이 땅콩처럼 들먹인다. 특히 젊은 여자들 서넛이 모이는 장소에서면 스스럼없이 어느 누군가의 이혼 이...
[유차영의 아랑가, 국민애창곡 해설] 떠난 님 그리운 망부석, <채석강>
제도설정과 규정 제정은 언행의 범주를 한정할 수 있지만, 감성과 감정으로는 사유의 울타리를 설정하지 못한다. 이런 면면은 좌·우측보행 방식의 변화로 설명할 수가 있다. 이는 2010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
[김관식 칼럼] 해양 아동문학에 관한 관심과 기대
우리나라는 반도 국가다. 바다와 경계하지 않는 지역은 문명이 발전할 수 없다, 세계 사대문 명의 발상지도 모두 바다와 밀접한 관련 하에 문명이 발전했다는 사실만 하더라도 바다는 인류문명 사에 큰 영향을 끼쳐왔음을 알 수 있다. 지구 표면의&n...
[임이로 칼럼] 디지털 시대 유감
1. 밀도 높은 사회 우리는 밀도 높은 사회에 살고 있다. 한정된 공간 속 입자 개수, 즉 질량을 '밀도'라 말한다. 밀도가 강해지는 순으로 기체-액체-고체로 물질 상태를 나열하는데, 이러한 물질세계 운동은...
[윤헌식의 역사 칼럼] 전 첨사 이응화(李應華)의 신상
첨사(僉使)는 첨절제사(僉節制使)의 준말로서 조선시대 각 진관(鎭管)에 속했던 종삼품 무관 벼슬이다. 예를 들자면 임진왜란 시기 전라좌수사 이순신 휘하에는 방답첨사 이순신(李純信)과 사도첨사 김완(金浣) 두 첨사가 있었다. 충무공 이순신의&...
[고석근 칼럼] 시란 무엇인가
진정 인간은 더러운 강물이다. 더렵혀지지 않으면서 더러운 강물을 받아들이려면 인간은 먼저 바다이어야 한다. 보라, 나는 그대들에게 초인(위버멘쉬)을 가르치노라. 초인이 바로 그 바다다. 그대들의 커다란 경멸이 그 속에 가라...
[민병식 칼럼] 에밀 졸라의 '돈'이 말하는 돈의 가치
작품 돈은 에밀 졸라(1840-1902)가 제2제정(나폴레옹 3세) 시대의 모든 것을 담기 위해 루공 가(家)와 마카르 (家)의 후손을 중심으로 기획한 '루공 마카르 총서'의 18권에 해당하는 소설이다. 에밀 졸라는...
[신기용 칼럼] 문인은 아무나 하나
시인이나 소설가가 ‘이름 모를 꽃’, ‘~ 모습이다.’, ‘~ 생각한다.’라고 표현한다면 정상적인 표현일까? 이는 구체적인 묘사를 포기하는 행위이다. 나아가 문인이기를 포기하는 행위이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아래와 같...
Opinion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파키스탄 구지란왈라 지역 소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프로젝트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마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하는 봉쇄를 강력히 규탄한다. 3월 9일자로 ...
생선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배를 가르고 내장을 드러내 놓은 회갈색 빛깔의 생선이 있다.&n...
은비령 산은 길을 덮었다.푸른 안개가 계절에 옷을 입히면숲이...
안녕하세요. 서유진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
감정 과잉의 시대, 우리는 그 속에서 넘쳐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백제가 공주에 도읍한 475년부터 538년...